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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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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 일 해보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요...

집안일 하고싶돠! 조회수 : 5,239
작성일 : 2012-07-27 00:10:08

회사생활을 접고 전업으로 들어앉은지 3개월...

야근 잔업도 많은 일이었던터라 집안일 주말에 몰아서 설렁설렁하다가 제대로 하게 된 후...

전 제가 집안일에 이리 재능이 있는 줄 삼십몇년간 살며 난생 처음 알았네요;  

 

아침에 일어나면 안방 정리하고 화초 가꾸고 가구들, 쇼파 닦고 스팀청소기 싹 밀고 구석구석 손걸레질 넓은 곳은 막대걸레...

일주일에 한번씩 유리창, 창틀청소...

화장실도 매일매일 샤워할때마다 청소하고 펄프청소기로 바닥물기제거 유리밀대로 거울물기까지 싹 닦구요....

수전이 늘 반짝반짝해서 저희 신랑은 원래 물자국이 안생기는 수전인줄 알았다네요 ㅎㅎ

일주일에 한번씩 이불을 빨고 수건은 전부 흰색으로 맞춰 비누칠하고 삶구요.

다림질도 좋아합니다. 면티까지 다 다릴정도니까요 ㅋㅋ

일반 다리미는 물론이거니와 스팀다리미로 와이셔츠 각을 잡을 줄 아는 능력자에요 저 ㅋㅋㅋ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힘든 집안일일텐데

전 깨끗해지는거보면 기분이 좋아져서 계속 청소할 거리를 찾아 헤맵니다...

34평 아파트에 사는데 집이 한 60평 넘는데로 이사간다면 청소할 거리 많아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 사는 집은 더이상 건들게 없네요 ㅠㅠ 집이 손댈데가 없어요 ㅠㅠ

매일 생기는 청소거리는 워밍업수준도 안되는 것 같아요...

아직 아이가 없어서 어지르는 사람도 없고 남편도 어지르는 타입이 아닙니다....

 

재미없네요 ㅡㅡ

 

다른 집 청소가... 집안정리가 너무너무 하고 싶은데

시댁, 친정은 제가 집 건드리는거 싫어하세요. 또 깔끔하기도 하구요....

 

청소도우미를 해볼까? 하고 남편에게 말해보니 질색팔색하네요...

뭐가 부족해서 그런걸 하냐고... 차라리 다른 취미생활을 찾아보라고...

 

 

몰래 가사도우미사이트를 뒤져보니 육아일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 

애가 아직 없으니 그건 자신없어서 포기...

요리가 포함된 경우가 대부분이고 청소만을 원하는 가정집은 별로 없더라구요...

(청소는 좋아하지만 저녁을 하루 2번 차릴 맘은 들지 않네요 ㅡㅡ;)

게다가 남편 퇴근전까진 들어와야 하니 시간이 안맞는 경우도 대부분...

 

나의 이 재능을! 열정을! 펼칠 곳이 세상에 이리도 없을까요 ㅠㅠ

 

IP : 1.237.xxx.7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7 12:14 AM (110.14.xxx.70)

    저는 요리만 하고 살고파요~
    지금도 둘러보니 어디 한군데 정리된 곳이 없네요
    도우미분 욕하실까봐 못부르겠답니다
    청소,정리 정돈, 너무 너무 시르다~~~~~~

  • 2. ..
    '12.7.27 12:16 AM (123.212.xxx.59)

    전 집안일 꽝이라 도우미아주머니 도움없으면
    저희 집은 눈뜨고 봐줄수 없을텐데..
    요리는 아니고 청소만 잘하시는분 원하는데 은근 마음에 맞는분 첮기 힘드네요.
    지역이 어디신지..
    님같은 분 필요로 하는 저같은 사람도 있답니다. ㅠㅠ

  • 3. 원글...
    '12.7.27 12:17 AM (1.237.xxx.76)

    윗분이랑 가까운데 살면 나눠서 하고 싶네요 ㅡ.,ㅡ
    전 청소, 정리를 해드리고 윗분은 저희집 요리해주시고 ㅋㅋㅋ

  • 4. 슈나언니
    '12.7.27 12:18 AM (113.10.xxx.126)

    우와... 이러신 분도 계시군요. 전 요령이 없어서 그런지 청소가 제일 어려워요. 하기도 싫구요.

  • 5. 원글...
    '12.7.27 12:21 AM (1.237.xxx.76)

    전 성남 살아요 가까우면 도와드릴게요~
    청소대행업처럼 거창하게 할건 아니고 말그대로 취미생활겸 소소한 용돈벌이? 이렇게 하고 싶은데...
    입주청소 알바같은걸 함 해봐도 괜찮겠네용~ 근데 입주청소나 이사후청소는 정리정돈이 필요없으니 재미없을것 같고;;;

  • 6. 이벤트
    '12.7.27 12:25 AM (182.213.xxx.22)

    저는 서울 동작구인데... 집안 정리를 못하겠어요.
    님의 손길이 필요할것 같은데.... 어떻게 서로 합의(?)하에 연결이 됬으면 좋겠네요.
    쪽지를 보내고싶은데 어떻게해야하나요?

  • 7.
    '12.7.27 12:28 AM (220.93.xxx.123)

    프렌즈의 모니카 생각나네요.;; 정말 그 습관들 부럽네요...

    아이를 가지시면 어마어마하게 레벨업 될테니 조그만 기다리세요..

    도우미하시는건 비추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으시다면

    일이란 어디까지나 일이니까요.

  • 8. 마누카
    '12.7.27 12:38 AM (125.132.xxx.205)

    원글님 저 분당인데요 꼭 연락좀 부탁드릴께요^^제발요^^저좁 도와주세요

  • 9. 마누카
    '12.7.27 12:43 AM (125.132.xxx.205)

    쪽지를 어떻게 보내나요? 지금 일주일에 두번 오시는 분이 게시는데 그저 보이는 곳만 치우고 가셔서 도무지 정리가 안되요 저도 포기했구요~ 사알짝 기분이 우울해서 도통 집안 살림에 취미를 못부치겠내요~~ 저를 도와주시면서 정리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세요~
    페이는 알아보시고 조금이라도 더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10. ..
    '12.7.27 12:58 AM (180.64.xxx.201)

    반나절이면 청소만 원하는집도 많아요. 페이는 4시간 35000~45000원 이구요. 그런데 입주청소는 일이많아서 2~3분씩 다니던데요. 이건 좀 힘드실거예요. 지역카페같은데 글 올리면 쉽게 일 구하실수있을거 같아요.

  • 11. 헬레나
    '12.7.27 1:17 AM (218.146.xxx.146)

    우왕 이글 왜케 웃기죠? 이런분이 있다는 것도 넘 신기하고ㅎ
    오늘 본 글중에 제일 웃었습니다. (나만 웃긴가? 쩝)

  • 12. 으아~~~
    '12.7.27 3:17 AM (122.40.xxx.11)

    전 청소가 정말 힘들어요..청소도 못하면서 59평이라..정말 정리도 청소도..거의 자포자기..가끔 하는 정도..

    극심한 생리통에 엄청난 생리양으로 일상생활이 안될 정도로 빈혈이 와서 얼마전 미레나시술을 받았는데 모

    든 부작용은 다 겪고 있어서 그나마 싫은 집안일을 대충대충 건성건성 하고 있네요..그래도 꾹 참아야한다는

    일념으로..왜냐하면 자궁적출만은 하고 싶지 않아서요..

    님이 너무 부럽네요..전 청소는 정말 싫어요~~

    너무 몸이 안좋아 도우미분 부르고 싶어도 돈도 걸리고..또 사람들이 그다지 깨끗하게 해주시지 않는거 같

    아 못 맡기면서..집만 보면 성질만 내고..읔..생활의 악순환이예요..

    여기 죽전옆인데..저도 좀 도와주셔요..

  • 13. asuwish
    '12.7.27 3:19 AM (219.251.xxx.204)

    혹시 28일 토요일 오후에 집청소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부모님이 오랜 여행에서 돌아오시거든요.
    (일요일) 그전에 대청소 싹 해놓고 싶은데 혼자서는 영 힘들 것 같아 고민중이었어요. 살림 많거나 지저분한 집은 아닌데, 창틀먼지나 냉장고청소나 이런걸 해보려고요. 지역은 송파구 문정동이고, 시간당 만원정도면 될런지..^^ 관심있으심 asuwish@dreamwiz.com 으로 연락처 주세요.

  • 14. 대박공주맘
    '12.7.27 7:55 AM (1.241.xxx.29)

    저도 청소 위에 나열한거 싹다하고... 매일매일 화장실청소해도 일주일에 한번 화장실 윤이 나도록 또 청소하고 세탁기청소 일주일에 한번씩 싹다하고...거기다 요리까지 좋아해요...울신랑 너같이 이리 잘하는 사람 없을꺼라고 칭찬 아닌 칭찬을 하네요 ㅎ

  • 15. 저두요
    '12.7.27 9:50 AM (118.46.xxx.23)

    장터에 올리시면 1차로 신청하고 싶네요.
    전에 장터에 그런일 해주시는분 계셨는데 거리가 멀어서
    알아보기만 하고 못했어요.
    왔다갔다 시간 빼면 얼마 안될거 같아서요.

  • 16. 새알심
    '12.7.27 11:10 AM (203.226.xxx.65)

    가을에 성남으로 이사가요 그때 도와주세요

  • 17. 으하하하
    '12.7.27 11:15 AM (218.152.xxx.96)

    우리집에 초빙하고 싶네요. 정말...
    지금 이사온지 반년이 넘었는데 정리 하나도 안하고 그냥 막 살고 있어요...
    퇴근하고 집에 오면 왜 이렇게 일하기가 싫죠? ㅎㅎㅎㅎ.

  • 18.
    '12.7.27 11:54 AM (211.41.xxx.106)

    저도 프렌즈의 모니카 생각났어요. 님 같은 분이 실제 있긴 있군요.
    일단 적성도 적성이지만 체력이 안 받쳐주면 못할 것 같은데, 아주 건강하신가 봐요.
    님이랑 친하고 싶어요. 왠지 옆에만 가도 건강한 생기가 충천할 것 같은...^^ㅋ
    전 직업이랑 잘 연결시켜 보는 것에 찬성요. 청소하고 싶어서 더 넓은 곳으로 이사가고 싶은 사람이 흔하겠냐고요. 일단 사부작사부작 취미 삼아 시작했다가 사업 한번 일으켜 보세요. 전문 청소업체에 알바 같은 걸로 시작해서 전문 청소 스킬을 익혀두면 전문성이 더 빛을 발할 것 같아요.

  • 19. .........
    '12.7.27 11:56 AM (175.210.xxx.39)

    원글님 저랑 비슷하시네요.. 제남편은 저보고 결벽증이라 합니다.. 워낙 시집이 정리의 개념이 좀 희박한지라...저의 성향을 매우 신기하게도 생각하고 집안일 너무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네요..

    남편은 저의 살림사는 수준을 보고 감동받았다하면서 ..너저분하게 아무데나 물건 늘어놓고 손에 닿는대로 대충 대충하던 습관 많이 고치려고 노력합니다.. 좀 살았다고..

  • 20. ㅇㅇ
    '12.7.27 1:12 PM (115.136.xxx.201)

    오.. 저 용인사는게 이사가기전 대청소 해야되거든요. .저는 정리가 엄 안되서 스트레스받는.사람이라 ㅠㅠ 버릴거 버리고.. 저희집 좀 도와주세요.. 24평ㅇ인데 짐이 너무 많아요.. 메일주소.남길께요 xissi@naver.com

  • 21. 냥~냥~=^.^=
    '12.7.27 3:11 PM (221.150.xxx.141)

    와 정리정돈이 제일 어려운데
    부럽네요. 전광주인데 ㅋ 상대원바로옆
    저도 도와주세요

  • 22. 어머나
    '12.7.27 8:54 PM (116.38.xxx.3)

    저는 시터일을하는대여
    오로지 시터일만 찾느데 다들 가사를 같이 요구하셔서 참 난감하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그래서 전 시터도 포기하고 설거지일을 하고 있어요.
    님이랑 저랑같이 나눠서 하면 참 좋을것 같은데...
    글고 저도 성남 살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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