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의 고통을 극복하려면 얼마나

... 조회수 : 4,885
작성일 : 2012-07-26 17:05:51

이혼한 사람들이 제 주변에 없어 이곳에 털어놓습니다.

저는 40대인데 아이 없이 이혼했어요.

안정적인 직장은 있어서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습니다. 

이혼하기까지 몇 년이 넘도록 고민했고, 여러가지 곡절이 많았어요.

이혼이 힘들었던 것은 남편이 좋은 인격의 소유자였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 가슴에 못을 박으며 이혼했다는 죄책감과 미안함이 가장 괴로와요.

제 주변에 이혼한 사람이 많지 않으니 어디다 터놓고 얘기할 사람도 없고요.

이혼한 친구 하나는 다른 지방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를 키우고 사느라 

제가 만나기도 어렵고 전화로 하소연하기도 그렇고요. 사실 저보고 이혼하지 말라고 말린 친구인데...

얼마나 시간이 지나면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남자에게 채여도 보고 헤어져도 봤지만, 이혼의 고통에 비하면 새발의 피 같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운동도 해보지만, 괴롭고 막막한 마음은 어찌 할 수가 없네요.

IP : 210.180.xxx.20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6 5:12 PM (72.213.xxx.130)

    행복하려고 한 이혼 아닌가요? 어찌보면 님의 현 상황이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네요.

  • 2. ....
    '12.7.26 5:17 PM (112.185.xxx.182)

    좋은 인격의 소유자인데 왜 이혼을 하셨나요...

    저도 이혼을 했지만 전 지옥에서 벗어난것 같거든요. 도대체 왜 여태 참고 견뎠을까 싶어요..
    경제적으로는 전보다도 못 해졌지만 그렇네요.

  • 3. ...
    '12.7.26 5:20 PM (72.213.xxx.130)

    만일 이혼을 안했다면 그때 고민하던 고통은 덜했을까요? 두분이 합의해서 이혼한 것이지요. 내려 놓으세요.

  • 4. 제친구
    '12.7.26 5:27 PM (210.216.xxx.200)

    둘 이혼했는데 같이 살때 받았던 수모, 헤어질때 받은 상처, 주위의 시선 이런걸로 한2~3년 많이 힘들어했어요. 이젠 바쁘게 지내느라 상처 잊고 살아요. 힘내세요.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 5. ..
    '12.7.26 5:33 PM (49.132.xxx.204)

    남편분이 좋은 분이셨는데 이혼하셨다니 무언가 사정이 있으신 거 같은데...
    너무 힘들어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6. ..
    '12.7.26 5:42 PM (58.123.xxx.240)

    대부분 이혼후 마음의 고통과 상처가 1년이 될때 정점을 찍고요..서서히 내려가면서 2년쯤 되면 차츰 나아집니다. 이혼후의 마음고생이라는게 해본 사람만 알죠.
    그 사람이 어땠고 뭐때문에 이혼을 했다라는것보다 이혼 자체로 받는 고통이 그렇게 큰 줄 누가 알았겠어요.
    힘내세요. 그 시간동안 잘 견디시고요.

  • 7. .......
    '12.7.26 5:57 PM (115.86.xxx.82)

    제가 아는 분은 상대방의 바람으로 이혼을 했는데,
    아무런 감정 없이 무덤덤해지 까지 6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고 했어요.

  • 8. ㅃㅈㄱ
    '12.7.26 7:44 PM (121.253.xxx.136)

    저랑 비슷한 케이스네요. 전 더 어리고, 아이 없고, 인격 좋은 남자지만 둘이 다른 부분들이 맞지 않아서 이혼했어요. 제가 원해서 했어도 미안함, 죄책감, 회한이 컸죠. 전 남의 눈 의식 안해서 이혼녀인 건 아무렇지 않지만, 한때 가족이었던 사람과 그리 된 충격이 컸어요. 2년 지나니까 고통이 옅어지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899 조카가 올라와요 5 서울구경 2012/08/14 1,490
138898 전기세 1 ㅠㅠ 2012/08/14 799
138897 (급) 남자 선글라스 추천드려요 (면세점) ㅠㅠ 3 갸루 2012/08/14 3,073
138896 안녕하세요 보셨어요? 남동생 중요부위도 터치하는? 13 어제 2012/08/14 4,116
138895 미국가면서 친구한테 갖다 줄껀데, 혹시 반입금지 품목 있는지 좀.. 7 뉴욕 2012/08/14 8,341
138894 말려주세요... 8 곰녀 2012/08/14 1,568
138893 추석연휴에 제주도 배타고 가면 어떨까요? 1 제주여행 2012/08/14 811
138892 길에서 어떤 여자가 카라멜색 가방을 들고 있었는데 10 뭘까 2012/08/14 4,283
138891 8월 14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8/14 623
138890 이번주 주말에 여수여행 !! ^^ 상콤호야 2012/08/14 689
138889 코스트코에 2 코스트코 2012/08/14 1,091
138888 녹조가 국민건강을 위협해도, MBC는 MB편 1 yjsdm 2012/08/14 585
138887 여행 답사기에 관한 책 추천해주세요 3 추천 2012/08/14 610
138886 오랜만에 올훼스의 창이라는 만화책을 다시 읽었는데요.. 4 올훼스의 창.. 2012/08/14 1,527
138885 질문?? 기름종이?? 2 .. 2012/08/14 766
138884 흰설탕하고 황설탕하고 어떤게 좋은건가요? 9 몰라요 2012/08/14 7,114
138883 4-50대 중년의 남자가 읽어보면 좋을 책 8 마누 2012/08/14 2,320
138882 나는 딴따라다 3 가을을 꿈꾸.. 2012/08/14 966
138881 갱년기에 좋다면서 1 50대 아짐.. 2012/08/14 1,598
138880 던 이란 광고 이젠 재밌네요.. 3 .. 2012/08/14 968
138879 박사과정 공부는 창의력도 중요하지 않나요? 8 콩나물 2012/08/14 2,362
138878 낯가림 심한 3살 남자아이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 2012/08/14 840
138877 8월 14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8/14 523
138876 많이 늦은걸까요? ㅠ 4 주택청약 2012/08/14 1,176
138875 뽐뿌 갤노트 이제 안나올까요? 4 갤럭시노트 2012/08/14 1,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