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가 나서 주체할 수가 없어요

화가 나요 조회수 : 1,698
작성일 : 2012-07-24 13:28:21

통영의 그 아이 이름도 모르는 그 아이 너무나 불쌍해서 ...

그 아이를 그렇게 보낸 이 사회가 그리고 저한테도 너무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아요.

배 고파 다른 집 냉장고를 열어보고 야단맞던 아이,

 6시까진 집에도 들어가지 못해 배회하던 아이,

얼마전 여기 82에도 그런 비슷한 얘기가 있었잖아요.

댓글두요.

만약 제 아이가 친구를 데려오는 데 맨날 집에 안가고 우리 집에만

있으려고 하고 냉장고 문 벌컥벌컥 열고 그랬다면

아이한테 그 친구데려오지 말라 그랬을 것 같아요.

그 친구 집에 사정이 있겠지 싶으면 서도

그 친구가 집에서 보살핌을 받지 않는 아이라면 커서 어긋날 가능성이 있으니

우리 아이랑 친하게 지내지 않았음 좋겠다.

이런 생각 저도 했었거든요.

 

저의 이기심이  또 다른 통영의 그 아이처럼 소외되는 도움이 필요한 아이를 내치고 있는 건 아닌지 화가 나요.

 

또 개인에게 책임을 떠 넘기는 이 사회도 너무 화가 나요.

왜 한시간에 한대밖에 안오는 차를 타고 아이 혼자 가야 하나요?

아침 7시 반에 집에서 나와 학교가는 아이에게 아침을 학교에서 먹여줄 순 없는 건가요?

저소득층아이들이 범죄에 더 노출된 현실이 너무 화가 나네요.

 

이러다가 며칠 지나면 일상으로 돌아갈 제 자신이 제일 화가 납니다.

 

 

 

IP : 61.42.xxx.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ara
    '12.7.24 1:34 PM (152.149.xxx.115)

    있는자, 부유한자, 집애 있는자들이 먼저 배려를 해야 세금도 내고 여러가지 활동을 해야지 상기 사건에 대한 해결책 될수있을 듯

  • 2. ㅠㅠㅠ
    '12.7.24 1:44 PM (115.126.xxx.115)

    저도 툭하면 나오는 그런 이기적인 비슷한 글들이
    떠오르더군요..
    너무 싫어서 자세히 읽지도 않았지만

    그 개잡놈이 그 아일 실질적으로
    가장 모욕적으로죽였지만...

    어른들도 그 아일 불행하게
    만들었다는...
    아이들은 가장먼저 보호받아야할
    존재인데...

    참...그 아이를 품어줄 제대로 된 어른 한명
    없었다는 게...

    그러니...아이들의 폭력이 갈수록 거칠고
    험해지는 건 당연할지도..
    그런 이기적이고 못된 어른들한테서
    뭘 배우고 어떤 아량을 봤겠냐는...

    내 자식만 껴안고 살면 살수록
    사회는 더 푹력적이고 황폐해져간다는 거

  • 3. 저도..
    '12.7.24 1:45 PM (112.119.xxx.137)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의 이기심이 또 다른 통영의 그 아이처럼 소외되는 도움이 필요한 아이를 내치고 있는 건 아닌지 화가 나요.

    이러다가 며칠 지나면 일상으로 돌아갈 제 자신이 제일 화가 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원글님과 같은 심정이네요..
    우리가, 아니 내가 먼저 조금이라도 바뀌어야 사회가 바뀐다는 당연한 사실을 무심히 잊고
    사건 사고에 대해 키보드앞에서만 열내고 있었던, 내 아이가 아닌것아 위안삼고 있었던
    내 자신의 이기심을 반성하며 작은 실천이라도 행동 하리라 다짐해 봅니다

  • 4. 저도 죄인
    '12.7.27 9:02 AM (166.125.xxx.104) - 삭제된댓글

    저의 이기심이 또 다른 통영의 그 아이처럼 소외되는 도움이 필요한 아이를 내치고 있는 건 아닌지 화가 나요.

    이러다가 며칠 지나면 일상으로 돌아갈 제 자신이 제일 화가 납니다.

    ---저도 동감입니다.
    더는 이런 참혹한 일이 없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하리라 다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119 경기도 근처.. 편안한 펜션 ..있을까요? 1 휴식 2012/08/03 833
135118 두 '바보'의 눈물 /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 6 저녁숲 2012/08/03 1,289
135117 응답하라 1997 14 ... 2012/08/03 4,331
135116 피임약 복용 중단후.. 1 고민 2012/08/03 3,541
135115 8살 딸아이 옆구리 부분이... 1 각질? 2012/08/03 931
135114 지금 양궁 해설하는 사람이 누구? 3 ,,, 2012/08/03 1,672
135113 양궁 김법민선수 귀여워요!!! 1 화이팅!!!.. 2012/08/03 970
135112 양궁 룰 좀 가르쳐주세요. 4 ㅠㅠ 2012/08/03 1,386
135111 어머님이 이런식으로 말하는건 뭐죠^^?? 9 더운데 더 .. 2012/08/03 1,943
135110 애버랜드 2 개장 2012/08/03 1,523
135109 24개월 유아 프리항공권 출발일 기준인가요? 6 유아 2012/08/03 1,557
135108 초등수학 1 질문 2012/08/03 1,053
135107 남자양궁~ㅎ 1 2012/08/03 733
135106 마일리지로 항공권 구매하려고 하는데요 10 여행 2012/08/03 2,177
135105 레니본 입으세요? 36 옷 갈등 2012/08/03 10,867
135104 김완선과 이효리 2 멋져요.. 2012/08/03 2,527
135103 동성애 기질은 타고 나는 겁니다. 9 ........ 2012/08/03 3,198
135102 우리나라 펜싱 진짜 대박이네요 ㅎㅎ 13 우왕 2012/08/03 4,966
135101 다른 유치원아이들도 이런가요? 좀 봐주세요 10 2012/08/03 1,615
135100 티아라의 지연 나온 청춘불패 중에서 노사연..??? 5 ... 2012/08/03 5,158
135099 면생리대 6 이상한가요?.. 2012/08/03 1,223
135098 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 괜찮은 책인가요? 그냥 2012/08/03 918
135097 친구보다 키 작다고 했다고 우는아이...ㅠ.ㅠ 10 어떡하나요?.. 2012/08/03 1,593
135096 동성애는 선천적이 아니에요. 20 원더걸스 2012/08/03 5,294
135095 난생처음 태닝하려는데요..방법을 모르겠어요 ㅠ.ㅠ 1 ... 2012/08/03 1,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