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퇴직이 10년 정도 남았는데요.. 선배님들~

40대초 조회수 : 2,630
작성일 : 2012-07-24 10:12:03

 

오전에 퇴직하시고 10억 모으셨다는 글 읽고

노후준비의 필요성에 대해 완전 피부로 막 느끼고 있어요.

그냥 아끼고 차곡차곡 모으면서 살다보면 노후도 뭔가 되어있겠지..하고

너무 안일한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나봐요.

남편이 종종 노후에 대해 걱정할때 산 입에 거미줄 치겠어요? 하면서

팔자편한 소리한 제가 참 부끄럽네요.

이런 저를 보고 남편은 얼마나 한심했을까요..ㅠㅠ

남편 퇴직 10년 조금 더 남았는데 그때까지 통장에 10억은 안될거 같구요. ㅠㅠ

지난 시절 후회하면 뭐하겠냐만,, 좀 빨리 이리 실감했다면 좋았을껄.. ㅠㅠ

 

암튼 선배님들!!!

남편 퇴직이 10년 남았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난 이렇게 살았을 것이다!!하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저 오늘 정말 정신차렸어요.

쇼핑몰 장바구니에 담아놨던 이런저런 자잘한 옷들도 다 비워버리고요. ㅠㅠ

 

IP : 115.126.xxx.1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도
    '12.7.24 10:20 AM (121.186.xxx.232)

    10년 남았습니다

    10년후부터 연금으로 받는 보험적금, 연금적금
    등등 사망시까지 연금으로 받을수 있는 금융상품
    비중을 높이고 있습니다
    물론 퇴직금도 연금으로 신청할거구요

    여윳돈으로는 시골에 작은 텃밭도 마련할 생각입니다

    물가인상을 감안해서
    퇴직후에도 현직일때와 비슷한 정도의수입이 생기게
    하는게 목표입니다.

  • 2. 30중반
    '12.7.24 10:37 AM (122.35.xxx.79)

    애들 어느정도 컸으면 님도 뭐라도 시작해보심이 낫지 않을까요..
    체력관리도 하고...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부모님 사시는거 보며 느낀게....
    몸이 성할때... 무슨일이라도 하는게 좋은거 같아요...건강에도...정신적으로도 ...

    그래서 일단 저는 정기적으로 운동하고 있어요...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수가 없으니..

    아직 애들 어려서 본격적으로 일은 못하지만..
    지금부터 준비해야...그게 시간 버는거 같다 생각에...
    남편의 진로와 별개로 저의 인생3막을 고민중입니다...

  • 3. 돈도 그렇지만
    '12.7.24 10:41 AM (110.14.xxx.164)

    뭔가 퇴직후에 할일을 준비해야 하는데 쉽지 않아서요

  • 4. 원글
    '12.7.24 10:46 AM (115.126.xxx.16)

    그쵸.. 퇴직 후에 할일.. 제일 난감합니다.
    돈이라도 있으면 소일거리하면서 보내겠지만
    (전 그렇게 되리란 막연한 기대만 있었나봐요.ㅠㅠ
    막상 계산기 두드리니 그것도 아니네요. )

    연금은 남편이 자꾸 높이고 있긴 해요.
    저도 이번에 집안에 큰일 겪고 저 앞으로 보험 좀 단단하게 들어놨구요.

    아이들 사교육비를 최대한 줄이고 생활비도 알뜰하게 해서
    퇴직까지 10억은 안되어도 몇억 떡하니 쥐고 싶은데 막막하네요.
    그래도 알뜰하게 가계부 쓰면서 살고 있긴한데 구멍이 여기저기 숭숭..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면 정말 갖고싶은거 꾹 참고(솔직히 꼭 필요한 것도 아니거든요. 이 욕구때문에..ㅠㅠ)
    현명하고 알차게 살림을 꾸려나갈 수 있는건지..
    이건 타고나는걸까요? 에휴...

    좀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한참 멀었네요..

  • 5. ㅇㅇ
    '12.7.24 10:47 AM (110.14.xxx.24)

    저희도 딱 10년 남았어요. 남편나이 50대초입니다.
    남편보다 더 잘 버는 맞벌이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외벌이.

    사는 집은 변두리 싼 곳이지만, 최근 작은 오피스텔 하나 구입했어요. 3년적금으로 만들었네요.
    월세는 딸 위해 저축하고, 오피스텔 구입가는 나중에 아들에게 줄 예정. 아이들에게는 발설금지.
    남편 연금+제 연금=200만원이상 예상(10년 더 넣어야 가능)
    중간에 퇴직하면 저 연금확보에 지장있겠죠. 퇴직금은 계산에 안넣었어요. 연금식으로 할지 미결정이라서..

    문제는 퇴직후 5년간 연금이 안나온다는거... 퇴직은 60세. 연금은 65세 시작.
    지금 살고있는 집과 저축을 합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집으로 옮길까 생각중입니다.
    자영업, 사업은 절대로 반대입니다. 1억 투자한다면 그 돈 차라리 10년으로 나누어 월 100만원씩 쓰고 살래요

  • 6. 원글
    '12.7.24 10:49 AM (115.126.xxx.16)

    정년이 기신가봐요.

    저희는 대기업이라 최고로 길어봐야 55세라서.. ㅜㅜ

    뭔가 틀이 잡히신거 같아 부러울 따름입니다..
    터놓고 남편이랑 정말 계획표를 짜봐야할거 같아요..저희는 너무 막연하네요.

  • 7. ...
    '12.7.24 10:51 AM (152.149.xxx.115)

    남편이 종종 노후에 대해 걱정할때 산 입에 거미줄 치겠어요? 하면서

    팔자편한 소리한 제가 참 부끄럽네요.

    이런 저를 보고 남편은 얼마나 한심했을까요..ㅠㅠ

    ----현실을 잘 보세요, 10억 미만 하위인생....

  • 8. 30중반
    '12.7.24 12:07 PM (122.35.xxx.79)

    절약저축은 한계가 있는거 같아요..

    원글님 계획은 20년전 울엄마의 계획 보는거 같아서 댓글 또 달아요..
    거기엔 가족 건강에 이상없고 예상한 퇴직시점까지 무탈하게
    지금처럼 남편이 대기업에서 돈을 번다..는 가정이 들어가 있는거니까요..

    남편 외에 수입원이 없다면...
    남편이 무너지면 다같이 무너지고 ..
    그동안 저축한 돈 까먹는 상황 벌어지면..이후 계획이란 그대로 사장되는거네요..

    남편이 퇴직..아이들이 바톤터치..그렇게 쭉 이뤄지는것도 아니고..
    아빠들 퇴직시점이 제일 돈많이 드는 시기인거 같아요...
    아이진학/자립 문제도 미리미리 생각해야 할 문제고요...
    아빠는 퇴직했는데 아이도 갈길못찾고 있으면 그것도 참 그렇고..

    모은돈 쓰는건 거동불편하기 전까진 최대한 지연해야 할텐데..
    그럴려면 절약으론 부족한거 같아요...

    퇴직전엔 퇴직후 수입원을 고민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많이는 못벌어도 최소생활비는 벌고..일부 연금으로 도움받고..그렇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769 만화 바람의 나라에 나오는 무휼 있잖아요 1 rrr 2012/08/10 908
137768 지방이 없는 시판 소스는 없나요??? 1 rrr 2012/08/10 725
137767 집안일안하고 일단 놀고보는 남편 일시키는방법좀 알려주세요... 2012/08/10 716
137766 편안한 의자 추천해주세요! 11 컴퓨터의자 2012/08/10 2,783
137765 혀에 통증이 있는데,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2 꼭 좀 2012/08/10 4,819
137764 4살짜리 아이가 저한테 오더니 9 흠냐 2012/08/10 2,925
137763 요즘에 캐러비안 베이 갈려면 몇시쯤 줄서야하나요?? 3 힘들어요 2012/08/10 2,115
137762 냉풍기 추천좀해주세요. 6 아이짜 2012/08/10 3,439
137761 어린 열무를 샀는데... 1 점세개 2012/08/10 776
137760 초간단김밥에 뭘 넣으면 좋을지?? 30 ㅁㅁ 2012/08/10 5,090
137759 올림픽 경기 보는 내내 마음불편했다 느낀 점.. 7 정정당당 2012/08/10 2,312
137758 남편들 처가에서 술 얼마나 드세요? 9 noan 2012/08/10 1,534
137757 베란다 천장형 빨래건조대 설치.. 7 초보엄마 2012/08/10 7,730
137756 시츄 ...털 안빠지는 편인가요? 7 강아지 2012/08/10 2,368
137755 독해 예쁘게 해주세요. 4 시원해 졌다.. 2012/08/10 631
137754 우리강아지 미용직접했어요.. 5 마테차 2012/08/10 2,158
137753 김밥 레시피중에 이런거 보신분? 9 전라도 2012/08/10 3,017
137752 남자의 심리가 궁금합니다 19 궁금 2012/08/10 4,436
137751 강아지를 첮뗀후 바로 아기때부터 키우고 싶은데요..업체는 정말 .. 8 강아지 2012/08/10 1,140
137750 혼자 식당가서 밥 잘 사먹나요? 20 ... 2012/08/10 2,461
137749 성장기 아들의 아침은? 12 ... 2012/08/10 3,028
137748 금천구 롯데마트건물 씨푸드키친 어때요?? 3 궁금 2012/08/10 667
137747 수돗물 문제가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지역이 어디인가요? 12 걱정 2012/08/10 2,916
137746 혜담카드 쓰시는분? 너무 어려워요 ㅠㅠ 6 한국말이긴 .. 2012/08/10 1,732
137745 앞으론 선선할까요? 8 날씨 2012/08/10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