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월 2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334
작성일 : 2012-07-24 08:01:40

_:*:_:*:_:*:_:*:_:*:_:*:_:*:_:*:_:*:_:*:_:*:_:*:_:*:_:*:_:*:_:*:_:*:_:*:_:*:_:*:_:*:_:*:_:*:_

생명의 어머니이신 강은 유장하게 흐르고 흘러~ 흘러~
유구한 한반도 반만년의 역사는 선조들이 물려준 유업
흐르는 물길은 누구도 막을 수 없고 돌릴 수도 없어
백주에 청천벽력 같은 '대운하 찬가'로 농간 치지 말라

생명의 어머니이신 강이 시절을 잘못 만나 흐느끼나니
생명의 아버지이신 산이 발치에서 침묵의 눈알 부라리며
지켜보고 있는데, 감히 성폭행하듯 덤벼드는 짓들을 하다니
한반도 명당은 강과 산이 터를 잡고 정의를 외쳐왔거늘

생명의 어머니이신 강심을 미치광이처럼 파헤치기 위해
찬가 발상으로 선동하고 욕망을 채우려는 바람둥이들아
우매한 정치권력을 휘둘러 자연에게 폭력행사를 할 거냐
대운하는 대재앙을 부르리라, 통일 물길 트는 게 우선이다

생명의 어머니이신 강의 형제자매들이 힘껏 외치나니
맏아들 한강은 일천만의 젖줄 될지니 오염시키지 말고
둘째 딸 낙동강 처녀뱃사공 부르며 순수한 젖줄 될지니
셋째 딸 금강 이대로 좋아, 사촌 임진강 철조망에 갇혀 울고

생명의 어머니이신 강은 낮은 자세로 흐르고 흘러~ 흘러~
역류하지 않는 물길은 만고의 진리일진대 깨닫고 배워라
늠름한 강줄기 자연보존은 보물이다 피붙이다 근본이다
대운하 찬가는 간교한 것들의 한탕주의 병든 푸닥거리이거늘


   - 이주형, ≪대운하 찬가는 한탕주의 푸닥거리≫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7월 24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7/23/2i3uhi235.jpg

2012년 7월 24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7/23/9283592o35.jpg

2012년 7월 24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724/134304852555_20120724.JPG

2012년 7월 24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7/23/alba02201207232038270.jpg

 

 


암요...! 존재 자체가 폭탄인 분들도 계시는데요... 무슨... ㅎ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902 클래시컬 뮤직 명음반 추천 부탁드려요. 8 /... 2012/07/26 963
    134901 디스크환자이면서 아이육아 하신분 5 고민 2012/07/26 1,202
    134900 남편이 남처럼 느껴지고 있는데.. 다른 분들은 21 남편이란 2012/07/26 4,056
    134899 최란,이충희아들 4 궁금 2012/07/26 9,376
    134898 부산에서 발견된 삵 새끼 14 2012/07/26 3,163
    134897 아파트를 사려는데 고려해야 할게 무엇일까요? 5 집 사기 2012/07/26 1,281
    134896 아 배야 ㅋㅋ황상민교수 팬되겠어요.ㅋㅋㅋ 13 끌량링크 2012/07/26 3,606
    134895 저는 시댁어른들하고 잘지내고 싶은데, 조언 주세요. 17 아침 2012/07/26 2,822
    134894 늘 자기자랑만 하는 직원은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3 고민 2012/07/26 1,585
    134893 아기성별요 3 ... 2012/07/26 1,185
    134892 7월 2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2/07/26 697
    134891 팔뚝살땜에 신경쓰이네요 ㅎㅎ 5 ... 2012/07/26 2,351
    134890 [원전]이바라키와 도쿄 등 10 개 도현에서 스트론튬 검출 1 참맛 2012/07/26 921
    134889 고기,채소용 도마 따로 쓰시는지요? 3 .. 2012/07/26 1,954
    134888 컴퓨터 자격증 필요한가요? 1 초등방과후 2012/07/26 1,105
    134887 어제 다크나이트 보고 왔어요 스포없음 7 베일 2012/07/26 2,002
    134886 집을 갈아타려고 하는대요... 4 ... 2012/07/26 1,578
    134885 파리 세느강에 꽂힌 대구시민들~ 3 참맛 2012/07/26 1,574
    134884 컴터수리업체좀 분당 2012/07/26 576
    134883 새벅4시에 더워 에어콘틀었네묘 6 2012/07/26 2,450
    134882 저축은행 만기 2 늦바람 2012/07/26 1,295
    134881 영어로 국물이 쫄다 어떻게 말하나요? 6 ㄷㄷ 2012/07/26 6,330
    134880 연금저축의 소득공제에 대해 질문드려요. 7 연금저축 2012/07/26 1,927
    134879 복숭아가 올해도 싸네요 6 .. 2012/07/26 3,265
    134878 돈벌어야 하는데 뻘짓만 하고 있어요ㅠ ㅂㅂ 2012/07/26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