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병원서 공황발작 치료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탈출 조회수 : 2,817
작성일 : 2012-07-23 19:27:58

공황장애를 겪으시거나, 현재 치료하시고 계신 분들 계실까요,
몇가지 여쭈어볼게요.

며칠전 제가 공황발작을 경험했어요.

참고로, 저는 어릴적에 공황 증세는 가끔 있었고,
(지금 생각하면 거의 공황 발작 전단계에 가까운..공포)
그런데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성인이 된 후는 거의 없었어요.

원래 광장공포증 (폐소공포증) 같은 게 좀 있었지만
심각하진 않고 어느정도 컨트롤 가능한 정도였어요.

그리고 예전에 운전을 할때 고속도로나, 긴 다리 등에서는 숨이 막혀온달까 살짝 위험한 상황이 있었긴 했지만
이제는 운전을 안해서 별다른 증세가 없구요.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2년전 밤에, 이유 없이 약간 공황 상태에 가까워지려고 했는데
그때도 다행히 아주 심해지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며칠전 공황발작을 (뒤에야, 제가 경험한게 공황발작이란걸 알았어요)
처음 경험하고... (자세히 적지는 못하겠어요. ...
그 공포나, 그때 느낌이 되살아날까봐 ㅠㅠ)
이후 조금 불안하네요.

물론 발단이 되었달까, 방아쇠가 된 사건이 좀 있엇어요. 제가 또 요즘 이런저런 일로 압박감이 있구요.

이런 공황발작이, 뚜렷한 이유없이 갑자기
한달에 몇번 발생하면 공황장애라고 하더군요.

전 그정도까지는 아니고,  제 기억이 맞다면 극심한 공황발작을 한번 경험한 단계인거같아요.

그날 119를 부르기 직전까지 갔다가 다행히 고비를 넘겼는데
(다리와 팔도 저리고, 숨도 못쉬겠고, 헉헉대며 어지럽고 그냥 나가서 집밖 계단에 주저앉아버렸어요 )
담에 또 이런 상황이 올까봐
최소한 약처방이라도 받고 싶어요. ..

제가 현재 경제상황이 안좋아서
지속적인 상담은 받을 처지는 못되어서요. (최근 스트레스 받는 일이 좀 지나가면 나을거같기도 하고요)

혹시 신경정신과에 방문해서
공황발작 처방전 받고싶다고 하면 또는 진료받으면 많이 비싼가요? 

검색해보니 다들 비보험으로 치료 받으신다고 하던데 (기록때문에?)
저는, 보험에 진찰기록 남아도 되고요. 돈도 돈이고...건강보험적용 받아서 치료받고 싶네요.

혹시 치료받으신 분들은.. 병원에서는 보통 1회 진찰(? 또는 상담?)받는데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좀 가르쳐주시면(대략적이라도) .. 감사하겠습니다. 부탁드릴게요.

처방전 이라도 받아서, 약 한알이라도 갖고 다니면 좀 안심이 될거 같아요. ㅜㅜ
IP : 115.138.xxx.2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7.23 7:33 PM (115.126.xxx.16)

    동네 정신과 보험적용하고 한번 진료받는데 만원 안팎입니다.

    병원가서 약처방 받으세요.
    약국가서 사는거 아니구요.
    병원에서 약 바로 줍니다.

  • 2. 탈출
    '12.7.23 7:36 PM (115.138.xxx.26)

    감사합니다.
    병원가면 어렵지 않게 처방전 받을 수있군요.
    (전 왠지, 상담 계속 하자고 할까봐 걱정이었거든요. 문제의 원인을 치료해야하고 할까봐...)
    신경정신과 문턱이 왠지 높게 느껴졌나봐요.

  • 3. @@
    '12.7.23 7:37 PM (125.187.xxx.193)

    대학병원에서 일반 진료 받으면
    한 달 약값까지 사만원 정도 해요
    처음엔 일반진료 받으시고 상담하고 약 받으시고
    특별한 검사나 약이 안맞거나 상담치료 원하면
    그 때 선택진료 받으면 되구요
    선택진료는 상담 할 때도 분 단위로 치료비가 올라가요

  • 4. 음..
    '12.7.23 7:44 PM (115.126.xxx.16)

    제가 다닌 동네 정신과에선 일주일에 한번 상담과 약처방 하구요.
    처음에 만원 조금 넘었고 그 이후로는 8천원정도.
    한달에 4번 정도 가게 되더라구요.
    경제적인 부담없었고 20분 상담하고 약처방 받았어요.
    일주일 있다가 가서 약이 맞는지 확인하고 줄이거나 늘리거나 그렇게 했구요.
    6개월정도 치료받았고 지금은 괜찮아져서 안가고 있어요.

  • 5. 음..
    '12.7.23 7:46 PM (115.126.xxx.16)

    저는 공황장애만 있었던건 아니고
    우울증과 불안장애 동반했었어요.

    그리고 상담이 좋아서 6개월까지 다닌거지
    장애 증상은 약먹고 얼마 안되어서 거의 나타나지 않았어요.

  • 6. 탈출
    '12.7.23 7:47 PM (115.138.xxx.26)

    답변,감사합니다. ㅜㅜ
    왠지 모르겠지만 답변 글만 봐도 좀 힘이 나네요.
    (눈물이 왜 나는지.. ;; )

  • 7. 음..
    '12.7.23 7:51 PM (115.126.xxx.16)

    스스로 병원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건 얼른 좋아질 수 있는 상태인거예요.
    힘내시고 가셔서 짧은 상담이라도 받고 약처방해서 힘들때 드세요.

    그리고 시간날때마다 자신의 내면을 한번 들여다보시고
    상처가 있으면 잘 보듬어주세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건 나 자신인거 잊지마시고 내가 나를 사랑해야 뭐든 이겨낼 수 있거든요.
    나를 많이 아껴주고 예뻐해주고 내맘을 돌봐주세요. 그건 나자신이 제일 확실하게 해줄 수 있어요.

  • 8. 아..
    '12.7.23 8:24 PM (118.92.xxx.6)

    힘내세요!!!
    잘될거에요

  • 9. 그건 감기같은 질병이래요.
    '12.7.23 8:27 PM (203.249.xxx.38)

    님 두려워 하지 마세요.
    공황발작 관련 기사를 보니깐 공황발작은 두되의 어느 부분이 약하기 때문에 일어나는거래요.
    그래서 약을 먹는거라고 하더군요.

    약드시고 부지런히 치료하시면 분명 나아질겁니다. 힘내세요

  • 10. docque
    '12.7.23 8:33 PM (121.132.xxx.103)

    공황장애는 신경쇠약증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우울증이나 불면증(신경쇠약증)이 심해지면
    자율신경 실조증이 나타나고 (식은땀/가슴두근거림/변비/소화불량)
    더 심해지면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납니다.

    건강이 안좋아 지면 악화됩니다.
    대부분 정확하게 비례합니다.

    스트레스가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스트레스라는 것이 매우 주관적이어서
    다른 사람이 별거아닌일에도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가장 흔한 동반증상은 만성피로과 무기력증 그리고 저혈당증입니다.

    약물 치료를 배재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개선입니다.
    고당분 음식이나 인스턴트음식은 철저히 피해야됩니다.
    커피나 알콜이나 약물 복용은 가급적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약믈로 일시적으로 좋아지는건 근본적인 치료는 아닙니다.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죠.

    우울증/불면증/자율신경실조증/공황장애
    이 증상들은 약처방도 비슷하고
    전체적으로 모든 증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공황장애 정도면 그보다 가벼운 증상인
    우울증이나 자율신경 실조증은 대부분 가지고 있습니다.

  • 11. 환우
    '12.7.23 9:43 PM (59.6.xxx.232)

    저 공황장애 1년째 치료중이고 첨엔 아주 심했는데 지금은 약도 끊고 증상이 나타나도 컨트롤 가능합니다.
    폰이라서 길게 쓰기힘든데 공황장애에 대해 잘 모르셔서 공포가 더 큰신거 같아요.
    도서관에서 책 찾아 읽어보시구요

    물어보신 치료는 상담은 약2주치포함6만원 청담동 소재, 약만타는 치료 마포에서 1만원이었어요

    다 보험처리했고 상담은 비보험이에요
    증상이 심하시면 반드시 6개월이상 약을 드셔야 신체와 뇌가 불안을 잘못인식하는 일을 막을수 있구요 그 뒤부턴 나와의 싸움이에요

    약 끊고 나면 반발불안이 순간적으로 심해지는데 참아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제가 그 과정이구요

    땀내는 운동. 심호흡, 느리게 생각하기, 마음 비우기등이 효과있었어요

    더 궁금하신거 있으면 iludy@never.com으로 메일보내세요.
    발병후 오래될수록 치료가 어렵대요 빨리치료하세요.
    보험은 문제삼을수 있으니 먼저 들어놓으시는게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806 폐경기 전조 증상이요~ 자유 2012/08/03 5,940
134805 당근 깨끗이 씻는 법이요 1 .... 2012/08/03 3,961
134804 시누이 남편분 7 시누이 2012/08/03 2,287
134803 급질))당뇨로 인해 피검사 받기전 금식인데요 물은 마구 마셔도 .. 4 ss 2012/08/03 19,453
134802 이럴 때는 병원 무슨과를 가야할까요? 6 ... 2012/08/03 2,249
134801 8월 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08/03 473
134800 50억이 큰돈으로 안보이는데 4 50억 2012/08/03 2,440
134799 회원가입궁금 ㅎㅎ 2012/08/03 717
134798 북경패키지 가서 진주목걸이 사려고 하는데요 3 노라노 2012/08/03 3,190
134797 치위생사이신 분들 일이 어떤가요? 2 ... 2012/08/03 3,211
134796 절친한테 이런걸로 서운한 제가 속좁은건가요 6 오레 2012/08/03 2,750
134795 부산쪽 잘아시는분요~ 1 여행갈꺼예요.. 2012/08/03 973
134794 남자들은 아이유에게 참 후하네요.. 18 gajum 2012/08/03 5,352
134793 악몽에 시달리고싶네요.에공. 1 그만 2012/08/03 870
134792 장수가 공포인 시대 (펌) 1 ..... .. 2012/08/03 1,755
134791 우유빙수 편하고 맛있네요 7 아쿠아 2012/08/03 3,149
134790 cj 토마토 소스 어떤가여? 3 스파게티 2012/08/03 1,197
134789 신랑이랑 제가 산책삼아 뒷산 약수터엘 갔어요. 2 .... 2012/08/03 2,738
134788 교포와 선봐서 결혼하는거 많이 위험할까요..? 28 교포 2012/08/03 13,970
134787 아래 게시물중 신당역 생태체험관...안그래도 동물학대로 말이 나.. 2 똘이와복실이.. 2012/08/03 852
134786 티브로드에서 영화를 돈주고 봤는데요. 그거유효기간이 이틀인가요?.. 2 얼음동동감주.. 2012/08/03 805
134785 유통기한 많이 지난 요거트로 할 수 있는 거 있나요? 1 돌돌엄마 2012/08/03 1,875
134784 이염천에 오늘 동네 목욕탕을 갔어요 4 .. 2012/08/03 2,095
134783 통인시장 도시락 카페 갔다왔네요 7 오늘 2012/08/03 3,320
134782 여)중학교 입학하면서 전학가면 어울리기 힘들까요? 4 중계동,잠실.. 2012/08/03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