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설사엔 뭘 먹여야하나요?

소은이 조회수 : 8,844
작성일 : 2012-07-23 12:49:11

개엄마 소은이가 돌보는 아기고양이..이젠 어린이 고양이 정도 됐어요..^^

입양 요청글 올려도 다들 이뻐라만 하시고...입양 문의가 없어서 아직도 데리고 있네요..흑~

 

그 고양이가 지난주 수욜쯤부터 응가상태가 약간 안 좋았어요.

그래서...목요일엔 사료 불린거에 비오비타 약간 섞어서 주고 했는데 저녁에는 아예 설사를 하고

뭐가 심기가 불편한지 계속 야옹야옹 거리면서 화장실 왔다리갔다리..

엉덩이에 설사 묻혀서 물수건으로 닦아주니 싫었는지 발버둥 막 치는거 놔뒀더니 휙 도망갔다가 제가  똥 치우는데 갑자기 스윽 오더니 팔뚝을 콱!! 깨물고 가네요..헐~일종의 보복이었나봐요.ㅡㅡ^

 

때마침 금요일에 유기견보호소 봉사 갈 일이 있어 동물병원에 들러 원장님께 증상을 말씀드리니

물약을 하나 주셔서 받아왔는데 저녁때 사료에 섞어줘도 안 먹고..주사기에 넣어 입안에 두어방울 넣었다가

폭풍구토에 구역질에 게거품 물고 거실 여기저기 침 다 뱉어놓고..ㅠㅠ

한동안은 혀로 약 밀어내느라 입가에 거품이 계속 생겨서 쫒아다니면서 입 닦아주느라 고생만 했네요.

 

인터넷 검색해서......고양이 약먹이기를 찾아보니

글루밍할때 먹게 영양제에 섞어 발라준다. 캡슐에 넣어 먹인다 등등 여러 내용이 있었는데

저는 캡슐이 없어서 영양제에 섞어 앞발등에 발라놨는데 꿋꿋하게 안 핥고 버티고..ㅋ

 

그래서 고양이캔에 약이랑 사료랑 섞어서 먹든지 말든지 난 기다리겠다는 신념으로 버텼더니

무려 하루를 꼬박 굶고나서는 아주 약간만 먹었어요.

속이 안 좋은거니 계속 기다려보자 하다가 어젠 고양이 분유에 사료랑 비오비타 섞어서 차스푼으로 한스픈 정도만 조금 줬더니 사료 다 먹고 소은이 젖 먹으면서 꿋꿋하게 버티다가 저녁땐 제대로 된 응가 싸서 완전 기쁨..

 

그 뒤엔 식욕이 도는지 개사료 뺐어먹고 완전 날라다니길래 고양이 사료 줬더니 오늘 아침에 또 응가가 안 좋아요..ㅠㅠ

모래에 가서 두번 싸고.. 화장실에 가서 두번 또 싸고..

완전 설사는 아닌데 응가가 상태가 좀 안 좋아서..계속 놔두면 또 설사를 하지 싶어서요.

 

웃긴게...설사를 해서 그런지 식욕이 너무 넘쳐요.

응애응애~하면서 소은이 보일때마다 가서 젖 빨아먹구요.

그걸로도 성이 안 차면 부엌바닥에 드러누워 저를 빤히 쳐다보는데 평상시 밥달라고 할때랑 똑같거든요.

 

집사님들..이럴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다른 건강상태는 아주 양호합니다. 조금전에도 소은이랑 레슬링 여러판 하고 우다다하면서 날라다녔어요.^^;;

 

 

 

IP : 211.59.xxx.9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3 12:57 PM (1.176.xxx.151)

    아고 제가 글을 제대로 못읽고 답변 달았다가 다시 답니다
    이미 약이 있으신 상태라면 고기나 임시방편으로 캔에다가 비벼서 줘보세요
    아니면 영양제나 그런거에 약을 섞은 다음에 억지로 입을 벌려서 입 천장에 발라주면
    먹을듯 싶어요....아직도 그 아기고양이 키우시는군요
    강아지들도 많은 것 같던데 수고가 많으시겠어요...
    마음씨 좋은 원글님 감사합니다

  • 2. ...
    '12.7.23 12:58 PM (1.176.xxx.151)

    그리고 약을 먹여도 안낫으면 병원에 데려가보세요 다른 질환이 생겼을지도
    모르니까요...

  • 3. 달별
    '12.7.23 1:06 PM (223.62.xxx.160)

    약이 있으시면 입에.넣고 다물게 하신 다음 코에 바람을 후 불어주면 삼켜요 ㅋㅋㅋ

  • 4. ㅜㅜ
    '12.7.23 1:27 PM (183.98.xxx.90)

    설사는 지속되면 위험해요~ 꼭 병원가서 진료 받으세요 ㅠㅠ

  • 5. 소은이
    '12.7.23 1:32 PM (211.59.xxx.99)

    또 보복당할텐데...약먹이기를 한번더 시도해봐야겠어요.

    개들은 입에 약 넣고 강제로 주둥이 붙잡고 삼킬때까지 기다림 끝이었는데
    고양이는 바람도 불어줘야하나봐요..^^
    다시 한번 더 시도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앞발 말고 몸 여기저기 약 발라놔봐야겠어요..^^;;
    근데 북어 물에 적셔서 줘도 좋다는데...그런거 줘도 될까요?

  • 6. 캡슐이면
    '12.7.23 1:48 PM (1.225.xxx.126)

    목구멍 깊은 곳에 넣어주면 금방 삼키는데....아닌가봐요?
    혹 사료를 바꾸셨나요? 물론 알고 계시겠지만, 사료가 안맞아도 설사해요.ㅠㅠ

  • 7. 소은이
    '12.7.23 1:56 PM (211.59.xxx.99)

    약은 캡슐이 아니라 물약입니다.
    그리고..사료는 바꾸지 않았는데 왜 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개들 간식으로 등갈비 삶아서 건조시키고 있었는데 몰래 그걸 하나 훔쳐다 핥아먹길래
    제가 뺏었거든요. 기름기가 많은건 아니었는데 그거땜에 그런가 싶기도 하고..ㅡㅜ
    그거 외에는 항상 먹는거 그대로였습니다.

  • 8. ..
    '12.7.23 2:03 PM (118.33.xxx.104)

    저희집 애들은 캔을 잘안줘서 약을 타줘도 캔이라고 잘 먹어서..
    보통은 달별님처럼 먹이구요.

    등갈비가 기름저서 그럴수도 있을거에요.
    제가 우리애들한테 소고기 소금후추 없이 구워서 준적이 있는데 좀 무른변 보길래 선생님께 문의했더니 주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ㅎㅎ

  • 9. 혹시..
    '12.7.23 3:49 PM (222.111.xxx.155)

    집에 스포이드 같은 거 있으세요? 아님 작은 주사기 같은거라도요.

    물약은 이런데 먹을 만큼 넣어서 고양이를 잡고 입을 벌리지 않아도요, 옆쪽으로 송곳뒤 뒷쪽은 그냥 스포이드를 넣으면 쏙 들어가요 ㅋㅋ 그 때 좀 깊이 넣고 쫙 짜주고 주둥이를 잠깐만 잡고 계시면 꿀떡 삼켜요 ㅎㅎ

    이해가 되실라나, 이 방법으로 전 울 애들 약먹이는 거 아주 쉽게 하고 있어요, 가루약이나 알약도 다 갈아서 물약으로 만들어 달래서 이렇게 먹이고 있어요, 스포이드 적당한 크기로 하나 가지고 계시면 고양이 약먹이기 진짜 쉬워요

    부작용은 그 스포이드만 꺼내 들면 다들 알아서 도망간다는거 ㅋㅋ 근데 일단 잡히기만 하면 약은 금방 먹일 수 있어요 ^^;

  • 10. 소은이
    '12.7.23 3:49 PM (211.59.xxx.99)

    좀전에 주사기에 분유 1미리에 설사약 두어방울 넣어서 자는데 입에 쏘고 후 불었는데 조금만 뱉고 나머진 삼켰어요..양은 적지만 그렇게라도 약을 먹여야겠어요.
    근데 흘린 분유 다른 개가 얼른 가서 먹어보더니 인상을 팍~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웩~이게 모야..라는 표정.. 고양이도 인상 쓰고 있고 개도 인상 쓰고..참 볼만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751 7살 아이 지루성 피부병 어찌 고칠까요? 4 @@ 2012/07/25 1,790
134750 치과 잘하는곳 급해요 2 별이별이 2012/07/25 973
134749 중1아들 겨털 ㅠ.ㅠ 4 심란해 2012/07/25 4,494
134748 대학 강사가 성적 미끼로 “세미누드 찍자” 5 샬랄라 2012/07/25 2,004
134747 남에게 안 좋은 말을 들으면 엄청 우울해지고 잊지를 못해요. 12 왕소심 2012/07/25 3,757
134746 밖에서 키우는 강아지 이발 제가 했어요,,,(괜찮나요?) 6 // 2012/07/25 1,579
134745 박근혜가 여자인가요? 5 젠더 2012/07/25 1,337
134744 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40대男 “칼로 발찌 끊었다” 샬랄라 2012/07/25 936
134743 청담동 쪽에 비싸지 않은 맛있는 식당 추천 좀 해주세요. 2 청담동 2012/07/25 1,019
134742 무선 오토비스 오래 쓰신분들 밧데리 어떤가요? 8 고민 2012/07/25 7,604
134741 측근비리 사과 당일 측근인사한 MB! 방송3사 쉿!? yjsdm 2012/07/25 824
134740 디지털 시대가 되고 사진 인화는 더 안하게 되네요.. ㅇㅇ 2012/07/25 928
134739 스맛폰 산지 일주일 흑 흑 1 김파래 2012/07/25 1,306
134738 사이즈 교환 가능할까요? 신발 2012/07/25 671
134737 근데 솔비는 가슴도 수술 했을까요? 2 쏠쏠 2012/07/25 9,158
134736 한 방에 아이 두명 침대 어떤게 좋나요? 명랑1 2012/07/25 1,276
134735 "김재철-J씨, 일본호텔 같은 방에 투숙" 7 샬랄라 2012/07/25 2,856
134734 스트레스에 40대 가장, 투신 연이어 28 stress.. 2012/07/25 13,469
134733 둘째 갖기위한 시험관 시술 2번째 실패.. 둘째 꼭 있어야 할까.. 14 둘째고민 2012/07/25 4,506
134732 갤럭시3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까요? 2 .. 2012/07/25 1,449
134731 그네 생막걸리 ; 출시... ! 6 그네막걸리 2012/07/25 1,621
134730 사시는곳 전세 어떤가요??? 3 해수 2012/07/25 2,050
134729 지난 토요일 탄천야외 수영장에서 있었던 일 ... 2 나도 엄마 .. 2012/07/25 1,781
134728 아주 기본부터 가르치는 요리학원 어디 없나요? 6 기초 2012/07/25 2,098
134727 황정음은 피부의 요철 없이 이쁘긴한데 왜그리 번쩍거리나요 ? .. 10 ....... 2012/07/25 6,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