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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날때 시어머니께 서운

저도 조회수 : 2,634
작성일 : 2012-07-20 15:43:06

아이 낳고 남편 병원에서 재우지 말라는 시어머니 글 보니까 저 애 날때 생각이 나네요.

아이 낳고 1시간도 안돼서 시어머니 오시더니 산모는 환자가 아니라고 퇴원하랍니다. 병원에서 우리 아들 힘들어 어떻게 자냐고. 옆에 친정엄마도 계셨는데 너무 민망하고 화가 나더군요. 다행이 저희 고모가 다 필요하니까 병원에서 있으라고 하는 거에요. 하니까 계속 중얼중얼...산모는 환자가 아니구만...

저 아이 진통 중에 남편이 친정엄마랑 밖에서 기다리는데 어머님이 소식 듣고 잠깐 들르셨나봐요. 대뜸 오자마자 남편한테 "넌 꽃다발 같은거 하지마라. 애 낳다고 남편이 꽃다발 들고 기다리는거 영 아니더라" 하시더랍니다. 저희 엄마 아주 열불 나 죽는줄 아셨다고.

그러더니 친정엄마께 우리 oo는 미역국 안먹는다고 몇번을 얘기하고 가시더랍니다.

한참 지난 일인데도 아직도 서운하네요.

 

IP : 218.232.xxx.9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0 4:04 PM (203.226.xxx.27)

    님 미안하지만 욕 좀 할께요.

    이런 #*?~^?!.,?**#^~,# 같으니라고...
    어머님, 그렇게 살지 마세욧!!!!

  • 2. 어휴
    '12.7.20 4:16 PM (125.185.xxx.153)

    우리 엄마같으면 당장 시어머니를 병원에서 쫒아냈을터....ㅠㅠㅠ
    교양있게 참아주니 더 기세등등했나보네요.
    진짜 드라마에서도 못본 무개념 무개념.
    나이 들어 병원 가실때 노환은 병이 아니라 자연스런 생리 현상이라고
    기계도 몇십년 쓰면 닳기 마련인데 뭘 그리 호들갑이시냐고 말해주는 내공이 필요하실듯요.

  • 3. ...
    '12.7.20 4:20 PM (110.35.xxx.56)

    두번째 댓글님 내공 상당하시네요~어찌 이런 댓글을 다셨는지...재치가 뛰어나세요^^

    나이 들어 병원 가실때 노환은 병이 아니라 자연스런 생리 현상이라고
    기계도 몇십년 쓰면 닳기 마련인데 뭘 그리 호들갑이시냐고 말해주는 내공이 필요하실듯요.
    2222222222222222222222222

  • 4. ---
    '12.7.20 4:37 PM (211.108.xxx.32)

    아니!!!!!뭐 그런 %%%같은 시어머니가 있답니까~!!!

    그 시어머니, 요즘은 좀 개과천선하셨을라나요?

  • 5. ...............
    '12.7.20 4:57 PM (58.239.xxx.10)

    죄송하지만 욕이 막 나오네요,,,무슨 조선시대 시엄니 노릇을 현대 병원에 가서 하시는지요?

  • 6. ㅇㅇ
    '12.7.20 5:16 PM (211.60.xxx.34)

    윗님 가만히 계셨어요?
    와~ 저 같음 제가 한바탕 했을텐데..
    시이모 계시던말던..아. 아예 시엄니 친척은 병실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을듯...

  • 7. 원글
    '12.7.20 5:31 PM (218.232.xxx.90)

    어휴 님 센스 최고세요. 진짜 그래야 겠어요. 안그래도 요즘 다리가 아프시니 이가 안좋으시니 하는데... 그럴만한 강심장이 제게 있을런지 모르겠지만요.
    정말 저희 시어머님 겉으로 보기엔 완전 세련되신 분이세요. 그런데 스쳐지나가는 생각도 다 밖으로 내뱉어야 시원하신 분이라 말땜에 상처가 많습니다. 어찌하다 시댁 친정 다 모인 자리에서 친정엄마께서 저희 남편 보약을 해주신게 있어서 남편이 나름 장모님이 신경 많이 써주신다며 어머님꼐 말씀드렸더니 " 너 그런거 안먹잖아. 결국 다 버릴거 돈으로 주시지" 하시네요. 그런데 저희 남편 한약 킬러거든요. 씁씁한 맛 나는거 완전 좋아하는 사람인데...진짜 당신 자식에 대해서 모르는건지 어떻게든 친정엄마한테 고맙단 소린 하고 싶지 않은건지...
    이제 결혼한 지 한참 지나니까 목소리 듣는것만으로 스트레스가...

  • 8. 진짜
    '12.7.20 6:24 PM (211.234.xxx.48)

    여기 와보니 골때리는 시어머니들 있으시네요.
    그런 분은 어떤 마음으로 대할지
    참 유구무언 입니다.

  • 9. 삼남매맘
    '12.7.20 8:54 PM (1.247.xxx.95)

    저도 그 시어머니 못지 않네요 ㅎㅎ
    첫째날때 애낳고 신랑이 차로 15분 거리에 사시는데 거리로
    아기 낳았다고 모시러가구 오시더니 아프다고 죽는소리 하셔서
    바로 위에 있는 병원 모시구가서 진료받고 영양제에 20만원 드리고
    저는 하나 받은거 없네요. 첫애때 병원 그렇게 한번 10분앉아 있다가 가시고
    쌍둥이 낳았을때는 시어머니 빚터져서(능력없이 카드빛에 대출에 몇번 사고쳐서 아직도 저희가 갚고있음)
    신랑이랑 싸웠는데 저는 전혀 내색않하구
    어짜피 우리가 갚아야하니 참았는데요..
    임신 8개월때 그런일 있었는데 애기낳고 연락한번 수고했다 한번 없이 병원에도
    안와보구 태어난지 80일 지난후에 기저귀달랑 3개들고 왔네요..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열불이 나네요..

  • 10. 삼남매맘
    '12.7.20 8:55 PM (1.247.xxx.95)

    아 전 첫째도 수술 쌍둥이도 수술해서 병원에 일주일정도 입원했었는데 그랬네요 ㅠㅠ

  • 11. ㅎㅎ
    '12.7.20 9:09 PM (1.225.xxx.225)

    전 자랑할래요.
    돈 많아서 애들 낳다고 턱턱 주시는 경우는 아니지만...
    예정일보다 늦게 나오는 놈때문에 원래 낳으면 오실려다 시동생 휴가에 맟춰 그냥 오셨는데, 전 몇시간전부터 진통이 와서 오시는거 못보고 병원에 갔어요. 밤새 진통하는데, 등이랑 허리 쓰다듬어주시고 새벽에 낳았어요. 시동생이 꽃바구니 가져오고요.ㅎㅎ 남편은 자기가 꽃 사올려고 했는데, 선수 쳤다고 섭섭해했구요.
    저 진통하는 중간중간 졸았어요. 졸면서도 남편이 제는 애낳으려고 하면서도 존다고 흉보는게 들리더군요. 시어머니가 그래야 잘 낳다고 편들어주셨어요. ㅎㅎ
    첫손녀라 많이 이뻐해주셨지만 둘째딸 낳을때는 하도 서운타하셔서.ㅠㅠ

  • 12. ㅎㅎ
    '12.7.20 9:11 PM (1.225.xxx.225)

    애들 낳다고 -> 애들 낳는다고 돈 턱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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