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날때 시어머니께 서운

저도 조회수 : 2,895
작성일 : 2012-07-20 15:43:06

아이 낳고 남편 병원에서 재우지 말라는 시어머니 글 보니까 저 애 날때 생각이 나네요.

아이 낳고 1시간도 안돼서 시어머니 오시더니 산모는 환자가 아니라고 퇴원하랍니다. 병원에서 우리 아들 힘들어 어떻게 자냐고. 옆에 친정엄마도 계셨는데 너무 민망하고 화가 나더군요. 다행이 저희 고모가 다 필요하니까 병원에서 있으라고 하는 거에요. 하니까 계속 중얼중얼...산모는 환자가 아니구만...

저 아이 진통 중에 남편이 친정엄마랑 밖에서 기다리는데 어머님이 소식 듣고 잠깐 들르셨나봐요. 대뜸 오자마자 남편한테 "넌 꽃다발 같은거 하지마라. 애 낳다고 남편이 꽃다발 들고 기다리는거 영 아니더라" 하시더랍니다. 저희 엄마 아주 열불 나 죽는줄 아셨다고.

그러더니 친정엄마께 우리 oo는 미역국 안먹는다고 몇번을 얘기하고 가시더랍니다.

한참 지난 일인데도 아직도 서운하네요.

 

IP : 218.232.xxx.9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0 4:04 PM (203.226.xxx.27)

    님 미안하지만 욕 좀 할께요.

    이런 #*?~^?!.,?**#^~,# 같으니라고...
    어머님, 그렇게 살지 마세욧!!!!

  • 2. 어휴
    '12.7.20 4:16 PM (125.185.xxx.153)

    우리 엄마같으면 당장 시어머니를 병원에서 쫒아냈을터....ㅠㅠㅠ
    교양있게 참아주니 더 기세등등했나보네요.
    진짜 드라마에서도 못본 무개념 무개념.
    나이 들어 병원 가실때 노환은 병이 아니라 자연스런 생리 현상이라고
    기계도 몇십년 쓰면 닳기 마련인데 뭘 그리 호들갑이시냐고 말해주는 내공이 필요하실듯요.

  • 3. ...
    '12.7.20 4:20 PM (110.35.xxx.56)

    두번째 댓글님 내공 상당하시네요~어찌 이런 댓글을 다셨는지...재치가 뛰어나세요^^

    나이 들어 병원 가실때 노환은 병이 아니라 자연스런 생리 현상이라고
    기계도 몇십년 쓰면 닳기 마련인데 뭘 그리 호들갑이시냐고 말해주는 내공이 필요하실듯요.
    2222222222222222222222222

  • 4. ---
    '12.7.20 4:37 PM (211.108.xxx.32)

    아니!!!!!뭐 그런 %%%같은 시어머니가 있답니까~!!!

    그 시어머니, 요즘은 좀 개과천선하셨을라나요?

  • 5. ...............
    '12.7.20 4:57 PM (58.239.xxx.10)

    죄송하지만 욕이 막 나오네요,,,무슨 조선시대 시엄니 노릇을 현대 병원에 가서 하시는지요?

  • 6. ㅇㅇ
    '12.7.20 5:16 PM (211.60.xxx.34)

    윗님 가만히 계셨어요?
    와~ 저 같음 제가 한바탕 했을텐데..
    시이모 계시던말던..아. 아예 시엄니 친척은 병실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을듯...

  • 7. 원글
    '12.7.20 5:31 PM (218.232.xxx.90)

    어휴 님 센스 최고세요. 진짜 그래야 겠어요. 안그래도 요즘 다리가 아프시니 이가 안좋으시니 하는데... 그럴만한 강심장이 제게 있을런지 모르겠지만요.
    정말 저희 시어머님 겉으로 보기엔 완전 세련되신 분이세요. 그런데 스쳐지나가는 생각도 다 밖으로 내뱉어야 시원하신 분이라 말땜에 상처가 많습니다. 어찌하다 시댁 친정 다 모인 자리에서 친정엄마께서 저희 남편 보약을 해주신게 있어서 남편이 나름 장모님이 신경 많이 써주신다며 어머님꼐 말씀드렸더니 " 너 그런거 안먹잖아. 결국 다 버릴거 돈으로 주시지" 하시네요. 그런데 저희 남편 한약 킬러거든요. 씁씁한 맛 나는거 완전 좋아하는 사람인데...진짜 당신 자식에 대해서 모르는건지 어떻게든 친정엄마한테 고맙단 소린 하고 싶지 않은건지...
    이제 결혼한 지 한참 지나니까 목소리 듣는것만으로 스트레스가...

  • 8. 진짜
    '12.7.20 6:24 PM (211.234.xxx.48)

    여기 와보니 골때리는 시어머니들 있으시네요.
    그런 분은 어떤 마음으로 대할지
    참 유구무언 입니다.

  • 9. 삼남매맘
    '12.7.20 8:54 PM (1.247.xxx.95)

    저도 그 시어머니 못지 않네요 ㅎㅎ
    첫째날때 애낳고 신랑이 차로 15분 거리에 사시는데 거리로
    아기 낳았다고 모시러가구 오시더니 아프다고 죽는소리 하셔서
    바로 위에 있는 병원 모시구가서 진료받고 영양제에 20만원 드리고
    저는 하나 받은거 없네요. 첫애때 병원 그렇게 한번 10분앉아 있다가 가시고
    쌍둥이 낳았을때는 시어머니 빚터져서(능력없이 카드빛에 대출에 몇번 사고쳐서 아직도 저희가 갚고있음)
    신랑이랑 싸웠는데 저는 전혀 내색않하구
    어짜피 우리가 갚아야하니 참았는데요..
    임신 8개월때 그런일 있었는데 애기낳고 연락한번 수고했다 한번 없이 병원에도
    안와보구 태어난지 80일 지난후에 기저귀달랑 3개들고 왔네요..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열불이 나네요..

  • 10. 삼남매맘
    '12.7.20 8:55 PM (1.247.xxx.95)

    아 전 첫째도 수술 쌍둥이도 수술해서 병원에 일주일정도 입원했었는데 그랬네요 ㅠㅠ

  • 11. ㅎㅎ
    '12.7.20 9:09 PM (1.225.xxx.225)

    전 자랑할래요.
    돈 많아서 애들 낳다고 턱턱 주시는 경우는 아니지만...
    예정일보다 늦게 나오는 놈때문에 원래 낳으면 오실려다 시동생 휴가에 맟춰 그냥 오셨는데, 전 몇시간전부터 진통이 와서 오시는거 못보고 병원에 갔어요. 밤새 진통하는데, 등이랑 허리 쓰다듬어주시고 새벽에 낳았어요. 시동생이 꽃바구니 가져오고요.ㅎㅎ 남편은 자기가 꽃 사올려고 했는데, 선수 쳤다고 섭섭해했구요.
    저 진통하는 중간중간 졸았어요. 졸면서도 남편이 제는 애낳으려고 하면서도 존다고 흉보는게 들리더군요. 시어머니가 그래야 잘 낳다고 편들어주셨어요. ㅎㅎ
    첫손녀라 많이 이뻐해주셨지만 둘째딸 낳을때는 하도 서운타하셔서.ㅠㅠ

  • 12. ㅎㅎ
    '12.7.20 9:11 PM (1.225.xxx.225)

    애들 낳다고 -> 애들 낳는다고 돈 턱턱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8113 아래 “민주당 문프 재판에-” 갈라치기글 먹이 금지 2 ㅅㅅ 00:51:11 39
1728112 통밀 파스타 그나마 맛있게 먹는 법 2 혈당 00:46:39 105
1728111 요즘 유튜브 채널 뭐 보시나요 10 .. 00:21:12 689
1728110 민주당 걱정하지 말고 대한민국 00:20:10 221
1728109 윤석열 6월 16일 재판 위아래 옷색이 다름 2 ..... 00:18:18 770
1728108 민주당 문프 재판에 강건너 불구경하네 9 웃긴다 00:09:18 1,028
1728107 같이봐요~ 김민석 의원의 '신앙과 비전' 2 같이봐요 00:05:17 479
1728106 대출 9억 무리일까요..? 26 로로 2025/06/17 1,750
1728105 제발 부탁 하나만 들어주세요 7 ..... 2025/06/17 894
1728104 김민석의원 자녀 교육비용은 이걸로 납득됐어요 1 일본놈물리쳐.. 2025/06/17 1,455
1728103 여름 이너 추천템 있으실까요? 2 dd 2025/06/17 549
1728102 오늘 국민참여재판 신청한 문프님 19 .. 2025/06/17 1,454
1728101 20대 딸 미국 혼여 19 ... 2025/06/17 1,350
1728100 매불쇼 시작하기 전 영상 3 매불쇼 2025/06/17 622
1728099 솔직히 김건희 한복이 예쁘긴 하네요 57 ㅇㅇ 2025/06/17 4,111
1728098 신동엽이요 1 ..... 2025/06/17 1,064
1728097 박선원 의원 의리남이네요 6 ㅇㅇ 2025/06/17 1,046
1728096 머그컵 어디 보관하세요? 2 에공 2025/06/17 511
1728095 잠실30억아파트가 50억될수도있어요 33 양극화 2025/06/17 2,813
1728094 오디요 사놓고 잊고 있었는데 1 도로로 2025/06/17 355
1728093 둘이 왜 악수를 하고 있는걸까요? 9 .. 2025/06/17 1,584
1728092 여론조사비부터 연예인 사례비까지…이종욱 의원 불법 자금 수사 2 정당해산이답.. 2025/06/17 613
1728091 부동산 유튜버들 11 ... 2025/06/17 1,416
1728090 박정민 출판사, "장난전화로 업무 마비" 피해.. 2 왜 그러니 2025/06/17 2,200
1728089 호사카님이 예전에 일본이 관리하는 사람들 12 ㄱㄴ 2025/06/17 1,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