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후..] 어제 초2 딸아이 4학년 남자애들한테 맞고 왔다고 올렸어요.

원글 조회수 : 1,736
작성일 : 2012-07-20 11:28:29

혹시나 그 후의 일들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하고 올립니다.

어제 주신 리플들 꼼꼼하게 읽고 반성도 하고...용기도 내고...

 

아침 일찍 학교 갔다 왔습니다. 공개 수업 외에는 학교라곤 가보질 않아서 참 어색하더군요..

 

담임샘이 2년동안 그 아이와 우리 아이를 맡으셨기 때문에 두 아이의 성격을 웬만큼 아시더군요.

어제 그 애들이 온것도 알았고...저희집 아이가 우는 것을 보고 4학년 애들한테 때렸냐고 물어보니

안 때렸다고 해서...그냥 지나갔답니다.

근데 그렇게 수차례 괴롭힌줄은 미처 몰랐다고 하시네요..

 

저희 아이와 같은 반 그 아이는 다른 애들을 하도 괴롭혀서 제일 앞에 혼자 앉혀 놨더군요. 키도 큰데...

 

암튼. 4학년 애들 둘 담임샘과 같이 와서 우리 애에게 사과했습니다.

또 우리아이 괴롭히면 그땐 아줌마가 참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네 동생이 또 우리 아이와 싸울수 있겠지만...니네가 개입하지 말고 둘이 해결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같은 반 아이와는 투닥 거릴수도 있고....심하지만 않으면 웬만하면 지네들 선에서 해결하고...

그러면서 큰다고 생각 합니다...

 

밤에 잠이 안와 뒤척뒤척 거렸는데...이제야 피곤이 몰려 옵니다.

 

4학년 아이 엄마들도  좋은 분이셨어요. 다들 단도리 잘하겠다고 전화 주셨네요...

저도 우리 아이 단도리 더 하며......그렇게 살아야겠습니다.

 

 

 

어제 주신 리플들...참 감사했습니다.^^

IP : 121.170.xxx.23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아이가
    '12.7.20 11:48 AM (182.218.xxx.101)

    제아이가 4학년이라 자세히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잘 하셨네요..
    혹시나 하는 걱정에 말씀드리는데.. 방학이 며칠 안남았으니 방학할때 까지만 하교시 엄마가 학교에 데리러 가시는건 어떠신지요?? 제 아이는 4학년이지만 아직 어리게만 보이는데.. 그렇게 여자아이를 때렸던 아이들은 혹시라도 반감을 느끼고 있진 않을까 해서요..
    부디 더이상 폭력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 2. 원글
    '12.7.20 11:53 AM (121.170.xxx.230)

    제아이가님...
    ...
    아이들을 직접 보니 그 형이라는 아이도 또 그 친구라는 아이도 그저 장난기 많은...
    귀여운 아이들로 보이더라구요...그래서 사실 좀 안심했습니다.

    그래도...
    오늘부터 방학전까지 좀 힘들더라도 데리러 가야겠네요...
    아이 어깨도 올려줄겸...
    점심 먹고...힘내서 가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247 [펌]냉장고 없이 지낸 한 달... 오히려 돈을 벌다 1 제이미 2012/08/01 2,225
137246 당뇨는 왜 걸리는건가요?????????? 10 원인 2012/08/01 5,865
137245 옆집이사땜에 심란합니다(3) 24 ... 2012/08/01 10,931
137244 냉동오디 뭐에 갈아마셔야 좋을까요? 3 되게많아요 2012/08/01 2,964
137243 네살 아이가 좋아할 만한 앱은 뭐가 있나요? 3 .. 2012/08/01 1,033
137242 냉동실안에 있는 아이스팩 꺼냈어요. 1 2012/08/01 1,549
137241 길냥이 얘기가 나와서... 저도 혹시나 싶어 올려요. 5 은재맘 2012/08/01 1,575
137240 초등 국어 교과서 지문들이 원래 이렇게 유치한가요? 3 .... 2012/08/01 1,354
137239 심권호 해설~~웃다가 쓰러질 듯 ㅎㅎㅎㅎㅎ 29 무크 2012/08/01 14,828
137238 영어 해석 부탁 드립니다. 3 덥다~~ 2012/08/01 1,113
137237 관악역 이안 아파트 사시는 분 계세요? 3 ... 2012/08/01 4,213
137236 에어콘을 장만할 때가 된건지... 2 더버라.. 2012/08/01 1,416
137235 이번주 한겨레21 강풀 '26년'크랭크인 특집기사 보고 5 mydram.. 2012/08/01 1,319
137234 담주 여수 엑스포 가서 10일, 11일 숙박을 어디서 할지 걱정.. 7 ///// 2012/08/01 1,511
137233 어머니 모시고 살자면 별거하자 할겁니다 74 결심 2012/08/01 17,632
137232 (긴급) 길냥이관련..급히 병원에 입금해주실분 찾습니다 34 ..... 2012/08/01 4,152
137231 에어컨 제습기능이 냉방보다 훨씬 시원한게 정상인가요? 6 지니얌 2012/08/01 7,705
137230 한국에서 인생이 넘 시간스케쥴에 쫓기는듯.. 1 놀다 2012/08/01 1,129
137229 당뇨가 오래되면 원래 이리 마르나요? 5 팔순 아버지.. 2012/08/01 3,177
137228 이벤트 당첨됐는데 3일 내로 개인정보를 보내지 않아서 취소됐어요.. 4 법률 2012/08/01 1,701
137227 90년대초 어렌지족과 함께한 기억들 94 압구정 그리.. 2012/08/01 22,783
137226 아까 길냥이 관련 글 새로운 소식입니다 20 ........ 2012/08/01 2,382
137225 금융소득 종합과세...직장인의 경우 2 .... 2012/08/01 2,622
137224 친구들이 시간약속을 잘 안 지키는군요. 핸드폰 때문인지 .... 2012/08/01 998
137223 [재업]KBS 4대강 22조 욕나오시죠? 이거 하나 걸어두세요... 2 달쪼이 2012/08/01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