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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어떤것에 푹 빠져 몰입 할때, 규율을 내세워 제지하는게 나은가요??

늘 고민되는 상황 조회수 : 1,479
작성일 : 2012-07-20 00:12:18
가령 지금같은 상황 처럼...
12시가 넘었죠.
잘시간 한참 지나고도 지났는데
어찌어찌 아이가 종이블럭으로 자동차만드는 작업에 완전 푹 빠져있습니다. (저녁에 낮잠을자서 더 쌩썡한듯)
아까 밤에 한번 만들었던건데 4살 여동생이 찢어놓은거 스케치북 종이 이용해서 자기가 
망가진 부분 재단하고 오려붙이며 나름 재건하고 있는 중이예요. 아주 푸욱 빠졌구요. 나름 플랜을 갖고 해 나가고 있는 
이런 상황일 때 이런  몰입 상황을 과감히 깨뜨리고 규율을 지키도록 하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일단 집중상황을 지켜주는게 맞는건지 
엄마로서 어른으로서 어떻게 지도하는게 아이에게 도움을 주는 선택인건지 이런 상황이 올때마다 늘 고민이 되어요.

어떤 놀이에 혼자 푸우욱 빠져있는데
태권도갈 시간이 되었을때...
태권도 가야한다며 딱 커트 안하고
몰입 상황은 그 자체가 그 어떤 활동보다 귀한 시간이므로
그냥 쭈욱 이어가도록 지켜주는게 나은건지
아니면 규율은 규율이니 딱 커트하는게 나은건지.....

지혜로운 방법이 뭘까요??
어떤것이 '장기적으로'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선배님들께 묻습니다...

아 참고로 6세 남자아이예요.^^;
IP : 27.115.xxx.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0 12:19 AM (125.185.xxx.153)

    글쎄요 제 생각에는 저는 선배는 아니지만
    집중시키되 집중의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 으로 배울 수 있다고 봐요.
    니가 지금 하고싶어하는걸 니가 하고싶을때까지 하되
    다음날 아침 일어나는 시간에는 똑같이 일어나야한다는 것.
    그리고 하루는 내일 더 자게 해준다거나 쉬게해준다거나 하는 예외 없이 똑같이 돌아갈거라는거.
    그러면 본인이 절제를 하거나 그걸 감수하고라도 좋아하는 일을 하거나 하지 않을까요?
    저는 양육 선배는 아닌데 제가 그렇게 컸어요....
    개인적으로는 새벽까지 읽고싶은 책 읽었던것, 창문밖으로 이어폰 꽂고 라디오 들으면서 별보고 -
    그런 시간이 참 좋았어요.
    가끔 뭐...PC통신으로 채팅도 ㅠㅠ 했지만(그때는 지금같은 이상한 분위기는 아니었....다는거...ㅠ)
    근데 엄마아빠가 칼같이 10시에는 재우고 그런 분이었다면 엄청 싸웠을 것 같아요.
    피곤해도 제가 선택한 스케줄이니 할건 다 했던 것 같고요....
    더 이상 성적이 떨어지면 지금의 늦게까지 제가 하고싶은걸 할 자유를 누릴 수 없다는걸 감지하고
    그 자유를 얻기 위해 더 공부했던 것 같아요.
    덕분에? 키는 좀 작지만....쩝.
    어차피 키 큰 유전자는 집안에 없었기에 후회는 없어요.
    저도 글쎄요 그래서 제 아이를 딱히 9시에 칼같이 재우고 그렇진 않을 것 같아요.
    제가 그렇질 못해서 할말이 없어서요 ㅎ;;;

  • 2. ^^;;;
    '12.7.20 12:31 AM (125.185.xxx.153)

    아 근데 6살이면 그냥 마냥 놔두기는 또 좀 어리긴 한가? 싶네요 에휴 잘 모르겠어요.
    육아는 정답이 없는 것 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

  • 3. 집중하는 내용이 관건이에요.
    '12.7.20 10:46 AM (112.149.xxx.82)

    도박성있거나(게임등)
    안전에 해가 되거나
    건강에 해가 되거나
    남에게 해가 되거나
    그렇다면 제지해야하고
    아니면 좀 둘거 같아요...
    그 뒷날 후유증이 너무 커서 힘든 경험도 해보면
    적당히 하라는 엄마의 충고도 받아들이게 될거에요.
    애 키우면서 바운더리를 좀 넙게 쳐놓고 ㄷ그 안에서 자율규ㅓㄴ도 있고 대범하게 커야
    아이도 훌륭하게 크고 엄마도 덜 피곤합니다.
    건강에 해로운지
    안전에 문제가 되는지
    남에게 피해가 되는지
    요 3가지 기준으로 취사선택하고

    중요하고 급한 일,
    중요하진 않지만 급한일.
    중요하지만 급하진 않은일,
    중요하지도 급하지도 않은일.
    요렇게 4가지 기준으로
    순서를 생각해 보도록

    저 자신 스스로도 자꾸 생각해보고
    아이와도 자꾸 대화하고 생각해서 선택하도록 하고
    원칙을 정해서 일관성을 유지하되
    너무 야박하게는 하지 마세요.
    그렇다고 아이에게 너무 휘둘리지도 마시구요.
    그걸 어떻게 알수 있냐면 원글님이 잘 살피셔야 해요,
    엄마의 마음,아이의 마음,처한 상황을요.
    그래서 어렵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선택하세요.
    사람들은 선택을 할때 자신들이 옳다고 믿는 바를 선택한다고 믿지만
    상대적으로 덜 어려운 쪽으로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 어려운 것도 엄마인 내 마음이 어려운건지, 정말 아이가 어려운 상황인지를 잘 살펴보면
    아이보다도 엄마 마음이 힘들어서 어려운 경우가 더 많아요.
    아이의 문제와 엄마의 문제를 잘 분리해서 생각하시구요.
    아직 6세일 뿐이잖아요.
    세상구경한지 6년도 안됐으니 얼마나 낯설고 신기한게 많겠어요.ㅋㅋㅋ

  • 4. 집중하는 내용이 관건이에요.
    '12.7.20 10:55 AM (112.149.xxx.82)

    되는대로 썼더니
    줄 바꾸기가 멋대로 되면서
    글이 좀 건방지게 돼버렸네요.ㅎ~
    잘난척 훈계할려는 의도는 아니었으니 마음 상하진 마시라구요.
    댓글 땜에 백만년만에 로긴했네요.
    노안에 독수리 타법의 낼모레 60대인 왕고참언니의 참견이니
    조언은 들어보시되 선택은 원글님이 하시는 것 아시죠?
    즐육아하세요~ㅎㅎ
    요즘 울딸이 엄마말투가 왜 그모양이냐고 싫다고 뭐하 합디다만...
    애들 6살때 그 꼬물꼬물했던 시절이 그립네요.
    다시 키워보고 싶어요.
    손주말고 내 자식들을 다시 키워보고 싶네요.
    그럼 이젠 좀 잘 할수 있을거 같은데
    이것도 맘 뿐이겠지요?
    힘들지만 정말 좋은 때시네요.

  • 5. 댓글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12.7.20 10:56 AM (27.115.xxx.8)

    특히 윗님
    정말 열성적으로 긴~~댓글 시간내어 써주셔서 감동스러워요.
    하... 참 어렵네요..
    예 최소한 안전, 남한테 폐끼치는 일 이 부분은 제가 좀 결벽증이 있어서 제 스스로를 믿는편이구요..(v^^;;;)
    나머지 디테일들을 확인하고 확신하면서 선택한다는게... 그게 참 어려운 과제네요.
    이렇게 생각하고 고민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려니.. 일단 편하게 마음먹겠습니다.
    조언 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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