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럴 때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의대생 조회수 : 2,387
작성일 : 2012-07-19 21:28:07

안녕하십니까?

저는 의대 본과 학생입니다.

어머님께서 이 싸이트를 즐겨 보셔서 고견을 구하려고 여기다 질문을 올립니다

방학을 앞두고 제가 내일 실습을 가야 하는데 환자에게 어떻게 말 하는 것이 최선인지 좀 도와 주십시오.

5년 이상 병원 치료를 받아오던 69세 간암환자가 더 이상 치료법이 없어 치료를 중단하고 호스피스 등 완화요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병원에서의 더 이상의 의료적 처치가 효용이 없는 상황인데  학교에서 배우길 환자에게 거짓말은 하지 말라고 배웠습니다.

환자에게 어떻게 말 하는 것이 환자가 덜 상처 받을까요? 또는 제 말을 잘 따를까요?

미리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IP : 175.196.xxx.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배나온기마민족
    '12.7.19 9:32 PM (211.215.xxx.231)

    흠.. "헬로우 블랙잭"이라는 일본만화 추천해드립니다.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겁니다.

    8권이 아마 말기암환자와의 에피소드일겁니다. http://db50jini.tistory.com/804

  • 2. 학생에게
    '12.7.19 9:36 PM (58.231.xxx.80)

    그런거 시키는 교수님 없을것 같은데요.
    그런건 담당 교수님이 말씀하시는거죠.

  • 3. ..
    '12.7.19 9:37 PM (114.207.xxx.176)

    친정아버지 위암으로 6년 투병하시다 돌아가셨습니다.
    대개 그때쯤 되면 본인의 상태는 본인이 잘 압니다.
    저희는 보호자가 늘 같이 담당선생님 만났는데
    어느날 엄마가 계셨는데 아들이 언제 오느냐 물으시더래요.

    진료실에서 엄마와 오빠 담담하게 설명 들었습니다.

    그때 당시 기억 나는 이야기가
    일단 퇴원을 하셔라, 하셔서 하고 싶은 일 하시고 편안하게 지내시다
    몸이 안 좋아지면 언제든지 병원으로 오시라, 그래서 나(의사)를 찾으시라,
    그동안 환자의 잘한 점, 쭉 이야기 하셨고
    가족들 보호 잘한 점 칭찬하시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오신 것 같다, 의료진으로서 이런 결과도 너무 놀랍다...

    마지막까지 환자 칭찬하셨어요.

    이후 아버지 퇴원과 입원을 몇번 반복하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정리하자면
    담담하게 , 최대한 담담하게 이야기하면서
    환자의 투병생활 칭찬 많이 해주고
    보호자의 간호 칭찬 해주면서
    앞으로는 이런이런 방법이 더 효과적일 것 같다
    이렇게 이야기 하셨답니다.

    앞으로 좋은 의사선생님 되세요

  • 4. ...
    '12.7.19 9:44 PM (203.226.xxx.102)

    실습 돌면서 그런거 배우는거지
    그런일을 학생에게 시키는 병원도 있나요?
    담당 주치의가 얘기할 일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614 Netflix 프랑켄슈타인 좋은 영화네요 …… 20:01:12 58
1772613 후라이팬 새거 샀는데 가운데가 타고 늘어붙어요 핸디 19:58:31 60
1772612 다이소 물건 후기 3 ㅇㅇ 19:58:14 194
1772611 與 "사실상 검사 특권" 파면 없는 검사징계법.. 2 가즈아 19:57:17 78
1772610 뉴진스 전원복귀. 하이브주식 업! 12 ㅇㅇㅇ 19:55:44 496
1772609 결혼후 원가족이 어려울때 어찌 해야하나요? 집안이 19:55:31 125
1772608 드디어 물안개 피는 주산지를 봤어요 여행지 19:55:28 76
1772607 아파트 단지내 식당이 좋다네요 1 의외로 19:54:12 255
1772606 82세 노모가 감기 후 숨이 많이 차다는데 2 19:44:52 426
1772605 반말하는 직원 6 ㄴㄴ 19:42:30 360
1772604 87이 내년에 마흔, 97이 서른 ㄷㄷ 4 . 19:41:27 571
1772603 건진이 김건희폰을 가진이유가?? 5 ㄱㄴ 19:35:46 683
1772602 40년간 "이 반찬" 이렇게 먹었다 7 식사위생 19:35:29 1,128
1772601 강남에서 일잘하는 가사도우미 시급3만원 가능한가요? 4 가사도우미 19:35:11 455
1772600 퇴직후 그림공부 4 ,,, 19:34:37 284
1772599 유경옥 컨테이너 1 취재 19:32:20 561
1772598 법사위소위, 檢특수활동비 20억 삭감… 잘한다 19:32:13 164
1772597 자식,,신중하게 낳으라는 캠페인 해야하지 않나요? 6 u 19:31:50 528
1772596 프랑스에 부유층사는 오래된 고풍스런 아파트?요.. 3 .. 19:31:34 543
1772595 유학!!! 안다녀온사람들만 옹호하고 찬성하고..다녀온 사람들은... 13 웃긴게 19:21:42 763
1772594 세상에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 있을까요 6 .... 19:10:51 1,387
1772593 윤석열·김건희, 전승공예품 63점 빌려갔다 10 ... 19:04:06 1,048
1772592 피부암은 보험금 받기 힘든가요? 4 ........ 18:55:28 924
1772591 내일 수능 학부모인데 너무 떨려요 16 .... 18:49:33 1,515
1772590 신세계 2 상품권 18:48:00 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