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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랑 남편 누가 더 잘못인지 봐주세요.

이렇게 조회수 : 27,003
작성일 : 2012-07-19 00:52:09

부부문제는 서로 자기가 맞다고 우기면 답이 없는 거 같아요 .

서로 자기가 보통이거나 , 상식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는 문제가 되고

투표를 해도 한표씩 나오니 50% 이상이거나 이하 득표라는 것도 없고 ...^^;;

문제를 좁히기가 되게 어려운 것 같아요 .

남편이랑 이야기끝에 , 어디에 좀 올려봐라 다른 사람들 말을 좀 들어보자 .. 라고 하기에 82 에 올려봅니다 .

우선 남편은 무척 좋은 사람입니다 .

순하고 착하고요 , 어른들 말하는 진국 스타일이에요 . 말보다 행동을 먼저 보여주는 타입이고요 .

술 담배 안하고 무척 가정적이서 늘 식구들이랑 같이 시간을 보내는 편입니다 .( 저랑 아이 둘 / 저는 전업입니다 )

직업도 안정적인 전문직이고요 . 아주 성실하고 꼼꼼한 편이어서 일처리 하나는 ( 제가 같이 일은 안 해봤지만 ) 똑떨어지는 타입입니다 .( 여기까진 전혀 ~ 문제가 없죠 ^^)

그런데 단점이라면 , 고집이 무척 세서 다른 사람 말을 안 듣는다는 것 . 그리고 (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나 ) 무척 가부장적이라는 겁니다 .

제 생각에는 거의 남편 말대로 .. 집안을 꾸려온 것 같은데 ..( 남편은 또 어떨지 모르지만 ..)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

아이들 돌잔치 남편이 번잡스러운 거 싫어하는 편이라 하지 말자고해서 안 했습니다 .

결혼 7 년차에 휴가는 언제나 시댁으로 다녀왔고 , 다른 여행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 시부모님 정말정말 좋은 분들이시지만 , 여름에 땡볕에 애 둘 데리고 시장다녀온 제게 ‘ 자고 일어난 남편 수박 좀 잘라 줘라 .’ 라고 하는 게 당연한 시대 분이시라 ㅠ . ㅠ )

아이들 육아에 따르는 모든 일은 제 몫 - 일례로 남편은 밥을 다 먹고 , 저는 밥을 먹고 있는데도 아이가 응가를 하면 저더러 치우라고 ... 제가 지금 밥 먹는 중이니 당신이 좀 해주면 안 되겠느냐고 해도 " 나는 잘 못 하니 익숙한 엄마가 하세요 " 라는 사람입니다 .

장보러 다니는 것도 번잡스러워서해서 같이 다녀본 적이 없습니다 .( 토요일에 남편이 집에 있어도 저 혼자 하나 업고 하나 걸리고 한손에 장바구니 ..)

일년에 두 세번 친구들 만날 때 큰애라도 봐달라 해도 . 애들한테는 엄마가 필요하다고 데리고 가라고 하거나 , 모임을 몇 년 간 미루라는 편입니다 .

남편이 출근은 이르고 퇴근은 늦어서 ( 출근은 7 시반 / 퇴근은 집에오면 9 시 ) 집안일이나 육아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20 키로 쌀을 쌀독에 옮겨달라고 해도 , 바가지로 퍼다 나르면 될 텐데라며 안 하는 편이고요 )

저는 아이들 어릴 때는 정말 불만이 터질 듯 많았는데 , 가정을 깨는 것보다는 낫다 싶어 참고 살았고요 .

아이들 커가면서는 육아스트레스가 전처럼 많지 않다보니 훨씬 수월해져서 그럭저럭 잘 지냈습니다 .

제가 워낙 제 의견보다는 남의 의견 받아주는 걸 편해하고 , 또 문제가 생겨도 잘 잊는 편이라 .. 크게 불만 없이 좋은 게 좋은거다 .. 쪽으로 생각하며 살았던 것 같아요 .

올해로 작은 애가 4 살이 되어서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 하고 싶은 수업도 듣고 , 프리로 예전에 하던 일도 조금씩 시작하게 되었기도 하고 , 남편도 사실 나쁜 점보다는 좋은 점이 많은 사람이고요 .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

3 주 전쯤 남편이 일요일 내내 집에서 잠을 잤습니다 .

그러느라 밥도 한끼밖에 못 먹었어요 .( 냉방병 때문에 몸이 아팠던 듯 긴팔을 입고 내둥 자더라고요 )

저는 토요일에도 애들이랑 하루 종일 치다꺼리하고 , 일요일마저 그렇다보니 약간 삐쳐 있었습니다 .( 자더라도 밥 때는 좀 챙겨서 나와주면 좋으련만 ... 하면서요 .)

그런데 월요일 저녁에 밥을 먹으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 내가 지난주에 양말이 없어서 , 양말을 3 일간 신었다 . 그리고 오늘 아침엔 일어나니 배는 고프지 , 바지는 입고 가려니 안 말랐지 … . 네가 도대체 중심을 어디에 두고 사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 일을 좀 줄일 생각은 없니 ?”

( 그 전 주에 밤 새면서 일을 하느라고 ... 집안일을 많이 소홀히 하긴 했었습니다 . 양말은 있었는데 서랍에 넣어두지를 않았었고 , 애들 유치원 이불을 먼저 빠느라 .. 남편 옷은 밤에 빨아 널고 잤더니 아침에 안 말랐더라고요 )

그런데 말을 하다 조금 격해지면서 “ 그렇게 할거면 내가 집안일 할 테니까 , 네가 나가서 돈 벌어와 .” 라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그래서 제가 그 말을 듣고 방에 들어가 있다가 .. 휙 나오면서

 “ 양말이 없으면 없다고 말하거나 찾아서 신으면 되고 , 밥은 끼니때 나와서 먹기만 했어도 그렇게 배고프지 않았을 거야 . 애들 빨래 먼저 하느라 빨래를 늦게 널게 된 건데 , 약간 덜 마른 거 가지고 … 그리고 무슨 말을 그렇게 해 . 집안 일 할 테니까 , 나가서 돈 벌라고 ? 더럽고 치사하다.. 그래 내가 뭘 해서라도 돈 벌 테니까 , 당신 당장 일 접어 !”

그래놓고 .. 일주일 .. 둘 다 말 한 마디 안 하고 지냈죠 .

그런데 또 .. 주말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

토요일에는 친정에 결혼식이 있었고 , 일요일에는 시댁에 결혼식이 있었어요 . 두 결혼식 모두 각자 친척동생결혼식이라 .. 비중은 비슷했고요 .

남편과는 말을 않고 있던 상황에 애들은 수족구에 걸려서 저는 우선 친정에는 못 간다고 해뒀습니다 .

그래도 혹시나 남편이 애들을 맡아주면 혼자서라도 다녀올까 싶었는데 ..( 남편은 저 없이 혼자 갔다올 사람이 아니고요 ..) 금요일 새벽에 들어와서 토요일 늦도록 자더라고요 . 그래 내가 뭘 바라겠나 싶어서 .. 남편은 자라고 두고 애들 데리고 밖에 있다가 저녁에 들어왔었죠 .

그러고 일요일이 되었는데 , 어제 결혼식 어떻게 했는지 말 한마디 없던 사람이 본인은 시댁 결혼식에 간다는 겁니다 .( 거의 상의라는 게 없이 통보를 많이 하죠 !) 애들한테 할머니랑 본인 외할머니가 오셔서 보러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 그래서 제가 나라고 어제 결혼식 가고 싶지 않았겠느냐고 어떻게 어제 결혼에 대해서는 말한마디 없던 사람이 오늘은 갈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 애들 두고 갈 생각인가 본데 오늘 애들 내가 볼 생각 없으니 애들 데려가라고 했죠 . 그랬더니 본인도 안 가겠다며 , 애들이랑 산책을 나갔다 오겠다는 거에요 .

그래서 제가 시어머니 시골에서 3 시간 거리 올라오시고 , 구순이 다 되시는 남편 외할머니도 오시는데 어떻게 안 가느냐 . 내가 어제 일 때문에 빈정이 상해서 말을 그렇게 한 거다 . 애들 볼 테니 혼자 다녀오라고 했어요 . 그런데 그때부터 남편이 빈정거리기 시작하더라고요 . 안 가면 좀 어떠냐고 안 간다고 . 그래서 제가 그러지 말고 다녀오라고 만류 하는 사이에 둘이 말이 막 나갔겠죠 . 저는 속좁게 뭘 그러냐 , 내가 치사하게 굴긴 했지만 어제 일 때매 그랬다고 하지 않았냐 어른들 오시는데 어딜 안 가냐 혼자 갔다와라 .. 하기 시작했고 남편은 “ 그래 나 원래 드럽고 치사한 놈이야 ! @#$%” 이러면서 말다툼을 하다가 애들 데리고 나가더라고요 .

저 혼자 부랴부랴 시댁 어른들께 전화해서 “ 애들이 전염병이라 못 가게 됐는데 , 할머니 보는 줄 알았다가 못 간다 하니 징징 울어서 남편이 지금 밖으로 데리고 나가느라 , 남편도 결혼식장에 못 갈 것 같다 .” 는 핑계를 댔어요 . 그랬더니 시어머니께서 애들 아픈데 어딜 오느냐 오지 마라 당신이 결혼식 끝나고 집에 잠깐 들러서 애들 보고 내려가겠다 하시더라고요 . 그래서 남편한테 어머님 오신다고 한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이러고 문자가 왔어요

남편 : 분위기 살벌한 집에 오시면 참 좋으시겠네

저 : 큰일났네도 아니고 왜 나한테 빈정거리지 ? 못나게 굴어도 내가 엄마처럼 받아줄 거 같은지 ??

남편 : 그 이론에 너무 집착하시는 듯 넌 그런 엄마의 0.000001% 못미치니까 괜히 그런 비교해서 그런 엄마 욕되게 하지 마라

저 : 난 당신의 엄마가 아니라는 이야기일뿐이야 . 누가 무슨 비교를해 치사하고 유치하게 굴지마 .

여기까지 하고 .. 저는 남편 번호를 스팸처리했습니다 .

그러고 김치찌개랑 달걀찜을 만들어놓고 ( 저녁 먹게끔 ) 나갔다가 저녁 9 시경 .. 들어왔어요 .( 서울 여기저기를 마구 쏘다니면서 별별 생각을 다했음 )

뭐랄까 .. 저 나름 사회문제에 활발하게 참여하던 사람이고 남녀문제에도 촉각을 기울이던 인간이었는데 ..

제 결혼생활 안에서 저와 남편의 관계 , 역할이라는 게 .. 한때는 주종관계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

남편이 거의 제 말을 안 듣고 , 본인 원하는 대로 하는 편이지만 나쁜 사람이라서가 아니고 융통성이 없어서 그런 것을 어쩌겠나 그래도 남편 성격보다는 내가 더 유연한 편이니까 , 더 유연한 사람이 맞추자 . … 남편이 외벌이에 , 나는 전업이니까 내가 커버 할 수 있는 한 커버하자 그러고 살았었는데 …

더 이상은 이럴 게 아니라는 어떤 자각 같은 게 확 들었다고 할까요 ? 그러면서 진짜 금방금방 털고 잊어버리던 제가 지금 3 주째 .... 남편이랑 말을 않고 있답니다 .

그러다 오늘 .. 이야기가 나왔는데

누가 잘못인지 인터넷에 좀 올려보라네요 .

자기도 다 댓글 달며 대응할 생각이 있다고 잘잘못을 좀 가려보자고요 .

아이들 다니는 어린이집 홈피에도 올려서 엄마아빠들 말을 들어봐야 한다는데 ...

어찌 생각들 하시는지요 ?

남편은 말다툼을 해도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는 거지 “ 더럽고 치사하게 ” 라는 말을 어떻게 쓸 수가 있는 거냐고 합니다 . 그러고 저더러 다 좋은데 성질을 너무 부린다고 !!( 티비나 영화 같은 거 보면 나보다 무서운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 라고 하면 그건 자극적으로 보여야 해서 그러는 거라고 하거든요 .)

남편이 댓글 주시면 읽고 필히 참고한다하니 ..

욕보다는 좋은 말투로 적어주시면 좋겠고요 .

저 잘못한 것도 짚어주시면 저도 되돌아보겠습니다 .

IP : 218.236.xxx.228
2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 그럼 이제
    '12.7.19 12:59 AM (221.146.xxx.5) - 삭제된댓글

    남편이 좋은사람이라는 점을 설명해보세요.

  • 2. 남편분이
    '12.7.19 1:01 AM (124.53.xxx.147)

    와이프 잘만나서 편한줄도 모르고 배가부르신 모양입니다.
    스스로 느끼기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글을 한번 올려보라고 하신것 같은데 댓글 분위기가 아기엄마편이면 여자들이 많이 오는 사이트라서 그렇다고 우기실것 같은데.....

  • 3. **
    '12.7.19 1:03 AM (203.226.xxx.27)

    자 됐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좋은 점이 있으신건가요? 아내가 쓰셔서 너무 아내 입장만 얘기하신건가요?
    여기까지만 봐선 절대로 남편께 좋은 소리 못 하겠습니다. 이제 남편의 좋은 점을 설명해 주세요. 최대한 객관적인 눈으로 보겠습니다.

  • 4. 자 그럼 이제
    '12.7.19 1:03 AM (221.146.xxx.5) - 삭제된댓글

    폰으로 쓰느라 익숙치 않아서 다시 올립니다.

    님의 남편은 반듯하지만 이기적이신 분입니다
    본인 이미지 관리만 철저하지
    가족을 배려하는 점이 전혀 없는데
    좋은사람은 아닙니다.
    그냥 단정한 사람일뿐.

  • 5. 이렇게
    '12.7.19 1:03 AM (218.236.xxx.228)

    우선은 이곳의 의견을 듣고, 남녀 공평하게 있는 유치원 싸이트에 한번 더 글을 올려보고 싶은 거 같아요.

  • 6. **
    '12.7.19 1:05 AM (203.226.xxx.27)

    여자가 하는 집안 일을 너무 쉽게 보시네요.
    그 동안 아내분이 너무 맞춰 주셨군요.

  • 7. ㅇㅇ
    '12.7.19 1:06 AM (121.130.xxx.7)

    이 글 남편분도 읽고 올리라 하신 거죠?
    남편분 입장에서 더 할 말은 없으신지요?

    이 글 고대로 남초사이트 한번 올려보세요. (이상한데 말구요)
    거기서도 남편분 좋은 말 못들을 겁니다.

    너무 이기적이고 유아적이시네요.
    뭐하러 결혼 하셨대요?
    남의 집 귀한 딸 데려다 씨받이에 유모에 가사도우미에 대리효도까지 시키려고요?
    남편분께 '아내'란 대체 어떤 존재인가요?
    감정도 없이 묵묵하게 집안일 하는 로봇인가요?

    아내분도 분명 다 잘하고만 살진 않았겠지요.
    하지만 님의 아내도 여자입니다.
    남편의 사랑과 관심과 위로와 도움이 필요한 여린 보통의 인간이예요.

  • 8. 이렇게
    '12.7.19 1:09 AM (218.236.xxx.228)

    남편한테 읽어보라 하고 올렸으면 좋았겠지만
    애들 재우면서 같이 잠이 들어서..그냥 제가 써서 올렸습니다.

    시부모님들은..정말 좋으신 분들이라 혹시나 욕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어요ㅠ.ㅠ
    그냥 저랑 시대가 안 맞으시고, 남녀 상이 다르실 뿐!
    정말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들이랍니다~

  • 9. ..
    '12.7.19 1:09 AM (58.141.xxx.6)

    글을 다 읽어봐도 남편이 가정적이라는 점은 한가지도 없는데요
    그냥 밖에 나가서 일은 잘하시나봐요

  • 10. 이렇게
    '12.7.19 1:11 AM (218.236.xxx.228)

    가정적이라는 건..일터 외엔 가정에서 거의 시간을 보내서 그렇게 적었고요.
    아이들하고는 정말 시간을 많이 갖고, 돌봐주기보다는 그냥 같이 있는 거지만 산책 같은 걸 늘 다니는 편이에요.

  • 11. ...
    '12.7.19 1:11 AM (121.164.xxx.120)

    죄송한데요
    남편의 어떤점이 좋다는거죠?
    원글님이 쓰신대로라면 최악의 남편중 하나인데요
    전형적인 한국의 가부장적이고 이기적이며 아내 무시하는
    못난 남자일뿐입니다

  • 12. ..
    '12.7.19 1:13 AM (180.64.xxx.42)

    솔직히 남편분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저희 부부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부터 먼저 말씀 드리고 싶구요.
    부부는 나이 차이를 떠나 인생의 동반자가 아닌가요 ?
    글로만 봤을 때는 부부가 아니라 모든 걸 품어 주는 엄마와 철없는 아들 같아요.
    저희는 아들도 그렇게는 안 키우고 있네요.

  • 13. **
    '12.7.19 1:13 AM (119.67.xxx.4)

    길게 쓰다가 지웠습니다..
    남편분 얼른 아내에게 사과하시고 반성하세요..

    아내 골병,홧병들기 전에....

  • 14. 이렇게
    '12.7.19 1:13 AM (218.236.xxx.228)

    사실..얼마 전까지만해도 제가 남편을 참 좋아한다..말하고 다녔는데요.
    뭐랄까 사람이 좀 순하고 잔머리 굴릴 줄 모르는 편이에요. 잔머리 굴리지 않다보니 듬직한 구석이 있구요.

  • 15. 이렇게
    '12.7.19 1:15 AM (218.236.xxx.228)

    옷은..바지가 한벌이어서 그래요ㅠ.ㅠ(뭐 사는 일에 취미가 없어서..)

  • 16. 이렇게
    '12.7.19 1:16 AM (218.236.xxx.228)

    남편으로서 잘해주는 것...

    아 깜짝 놀랐어요. 생각 좀 해볼게요;;;;;;;;;;;

  • 17. .
    '12.7.19 1:18 AM (175.202.xxx.94)

    남편분 꼭 보여주세요

    지랄 염병하고 자빠졌네
    나중에 자식들이 애비를 헌옷쓰레기로 여겨도 쓰레기 맞으니까 그냥 업보니 하고 쓰레기대접받고 살으쇼

    그리고 원글님.
    보통 가정적이라는 표현을 쓰는건 집안에서 자기 시간 보내는게 아니라
    나와 대화하고 아이들 봐주고 할때 사용하는겁니다.
    님도 인식을 좀 바꾸셔야 할듯

  • 18. ㅇㅇ
    '12.7.19 1:19 AM (121.130.xxx.7)

    남편으로서 잘해주는 것 물어보니
    깜짝놀라서 생각 해 본다는 댓글
    눈물나네요.

    남편분
    님 아내가 심성이 고와서 여지껏 그렇게 살았다는 건 알아두세요.

  • 19. 무크
    '12.7.19 1:19 AM (118.218.xxx.197)

    자기 일 잘 하고 성실하고, 능력있고,부모님께 효자고............................
    그건 남편 분 본인과 관계 된 일인거고요.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남편분의 가정'을 위해서 뭘 어떻게 잘 하시는 지는 전혀 모르겠네요.

  • 20. 신디
    '12.7.19 1:20 AM (119.71.xxx.74)

    긴 문장을 자세히 읽었음을 미리 밝힙니다

    남편분이 자기본위로 생각하시는게 넘 커보이

    며 결혼식일도 친정결혼식 언급없었으면서 본

    인집결혼식은 챙긴거 지적했다고문제의 본질

    은 감추고 와이프 말꼬리잡고 늘어지는건 확실

    히유치합니다 우리집같은경우 이렇게 말했다면 울남편친정일안챙겨준거 미안하다 사과하고 내가말한표현들중에 서운한걸말했을거에요 이참에남편에게고맙네요
    님~^^넘착하시네요

  • 21. ..
    '12.7.19 1:20 AM (180.64.xxx.42)

    근데요 원글님 진심 참 착하신 분 같네요.
    넝쿨당에 나오는 장군이 엄마 느낌이 드네요.
    남편분도 장군이 아빠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

  • 22. 이렇게
    '12.7.19 1:24 AM (218.236.xxx.228)

    아..저랑 이야기는 많이 나누는 편이에요.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하루 있었던 일. 저 일하는 일. 아이들 일. 사회 돌아가는 일..이런 수다 많이 떱니다. 이야기가 잘 통하고 사회를 보는 눈이 비슷해요.
    다만 제 뜻을 받아주거나 하는 부분은..제 생각엔 많이 없습니다.
    그런데 또 저도 아내로서는 그닥..좋은 아내는 아닌 것 같아요.
    남편은 '화'를 내지 않는 여자. 여성스럽고 '네네~'하고 대답하는 여자를 좋아하는데
    거기엔 전혀 미치지 못하니 말이죠.

  • 23. **
    '12.7.19 1:27 AM (119.67.xxx.4)

    저도 애 둘 있는 전업이예요.. 저도 남편이 일이 많아 퇴근이 늦어요.. 저도 마인드가 주부가 내 직업이다 생각하고
    되도록 집안 일 남편이 신경쓰지 않도록 하는 편이예요.. 하지만 저는 저의 이런 생활에 별 불만이 없어요.. 오히려 내가 집안 일을 잘 해 내고 있는 것에 대해 자부심(?)도 있어요..
    이런 느낌 들게 해준 가장 큰 원인은 남편인 것 같아요.. 항상 저한테 고마워해요.. 당신 덕이다. 고맙다.
    내가 할 일은 뭐 없냐? 괜히 무거운 거, 못 박는 것, 형광등 가는 것 그런 거 하지 마라. 내가 주말에 할 테니 둬라. 아니면 사람 불러 해라. 주말은 외식하자. 평일에 애들 챙기느라 힘들었을텐데 주말이라도 밥하지 마라.(정작 본인은 주말 만이라도 집밥이 먹고 싶을텐데)
    저를 인정해 주고 격려해 주고 고마움을 표시하는 남편이 참 고마와요.. 그래서 남편에게 시어른들께 더 잘 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해요...

  • 24. 두분
    '12.7.19 1:28 AM (175.255.xxx.131)

    천생연분같네요. 남편분맘 조선시대분이 아니라 아내분도 마찬가지인데요

  • 25. 너무 맞취주신듯
    '12.7.19 1:28 AM (124.57.xxx.36)

    흔쾌히.충분히,큰양보없이도 나누고 거들어 줄수 있는것도
    안하고사신....전형적인 가부장적 성향의 남편이네요
    시아버님도 비슷하시죠?
    자란가정환경이 그렇고 부모님의 모습이 그렇다면
    분명 남편분 본인이 당연하고 이상없다 여기실꺼에요
    결혼초에 이런거 좀정리가 됐더라면 좋았겠지만
    이미 너무맞춰주셨고 시간도 흘러 익숙하기에 또 본인이 변화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지 않는한 잘잘못 가리는일 큰의미도 없을듯..

    윈글님, 많이속상하시겠네요
    벽에대고 말하는기분일것같은.. -_-:::

  • 26. ㅇㅇ
    '12.7.19 1:29 AM (121.130.xxx.7)

    나 만나서 내 자식 낳아주고 함께살며
    이 여자가 행복했을까
    나로 인해 눈물 짓고 가슴 아파하지 않았을까
    남편분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지금 님네 부부싸움에 누가 옳다 그르다 놓고 이런 댓글 다는 거 아닙니다.
    지나온 세월 속에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너무 무심하셨기에 그러는 겁니다.
    밥 먹는 아내더러 똥기저귀 갈라는 남편.
    보통 여자들은 같이 못살아요.
    저도 제가 육아 살림 다 했지만 자다 깬 아이 한번 안달래준 남편과 살았지만
    자기 밥 다 먹고 아내가 밥 먹고 있는데 똥기저귀 갈라니요.
    그건 정말 육아전담 도우미한테도 안 할 짓입니다. 인간이라면요.

  • 27. ...
    '12.7.19 1:30 AM (222.106.xxx.124)

    남편도 글 내용에 동의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지금 쓴 내용만 가지고 보자면 어디가 좋은 남편인지 모르겠어요.
    단지, 주시, 도박, 외도, 폭력 등의 극심한 문제가 없다는 것만 알겠고요.
    아마 남편분... 성공한 전문직에 돈 많이 가져다주고 집에 또박또박 들어오니 나는 잘하고 있다. 문제는 그저 마누라라고 생각하실 듯.

    남편 진짜 이기의 극치를 달리시네요.
    우리 남편은 천사였어;;;;

  • 28. 이렇게
    '12.7.19 1:30 AM (218.236.xxx.228)

    두분님...저는 진짜 그런 사람이 아닌데..
    바꿀 수 없으면 받아들이자 하다보니 ㅠ.ㅠ

  • 29. 새옹
    '12.7.19 1:31 AM (124.49.xxx.165)

    남편이 나쁨 ㅎ 울 신랑이 백배낫네 이런데 자랑하고싶진 않지만 저는 님처럼은 못살아여

  • 30. ᆞᆞ
    '12.7.19 1:32 AM (175.118.xxx.79)

    님은 너무 착하시고요ᆞ남편분은 너무 이기적이고 철이 없어요ᆞ항상 남편 뜻을 따라주고 잘못없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님이 달래가며 기분 맞춰 주신것 같은데ᆞ남편분 참 철없고 어른스럽지 못하네요ᆞ

  • 31. 이렇게
    '12.7.19 1:32 AM (218.236.xxx.228)

    다른 남편분들은 어떠신지..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한테도 신선하고..아마 남편한테도 많이 신선하겠죠?^^;;;

  • 32. ...
    '12.7.19 1:34 AM (119.67.xxx.4)

    나 만나서 내 자식 낳아주고 함께살며
    이 여자가 행복했을까
    나로 인해 눈물 짓고 가슴 아파하지 않았을까
    남편분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222222222222222

    밥 먹는 아내에게 똥귀저기 갈라니요
    그건 정말 육아전담 도우미한테도 안 할 짓입니다. 인간이라면요222222222222222222

  • 33.
    '12.7.19 1:34 AM (219.255.xxx.165)

    일단 아내분 이성적인 분이란 생각 들고요. 본인이 쓰셨으니 본인입장이라는게 있지만
    글 쓰는 방식자체가 막 나가시는 분 같지는 않아요.
    남편분은 좀 융통성없는 타입같네요. 그리고 쫌 그렇지만 ;; 아내분을 그리 좋아하진 않나봐요.
    연애할땐 남편이 더 매달렸나요?? 매달린단 표현이 좀 그런데요.

    제가 남녀사이건 부부사이건 관찰해보면, 한쪽이 과하게 바지런떨며 으쌰으쌰 해내면 상대방은 점점 그 반대가
    되는것 같더라구요. 원래 약간 유치한 남편인데, 그걸 좀 받아주는 만만한 아내라 좀 기고만장했나봐요.
    현모양처 백날해봐야 고마운줄 모르니 ;;;;;;

    밀고 당긴다는 말을 남의 마음과 돈 이용해먹고 버린다라고 생각하면 나쁜거지만, 미묘하게 그런게 필요하단
    생각이 들거든요. 정말 인정하고 싶지만, 잘할수록 그걸 보고 따라서 잘하는게 아니라 그냥 알아서 잘하는가
    보다하고 점점 나태해지고, 그와중에 잔소리가 나가면 완전 더 배짱튕기고...

    매년휴가가 시댁이 왠말이에요 -- 기저귀 문제도 그렇구요.
    육아에 그렇게 발빼면 곤란해요.
    에효.. 뭐 실제로 안보고 말하기 좀 그런데요.

  • 34. 이렇게
    '12.7.19 1:35 AM (218.236.xxx.228)

    그리고..제가 위에 적은 게 생각나는 대표적인 악행들을 꼽아놔서 그렇고요.^^;
    요즘에는 제가 밥 먹고 있으면 화장실에서 큰일보는 아이 엉덩이 처리해주는 일 정도는 합니다.
    집안일도 주말에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일 정도..하고요^^;;

  • 35. 아휴
    '12.7.19 1:36 AM (175.118.xxx.79)

    이런 말씀 죄송하지만, 한대 쥐어 박고 싶어요ᆞ욕심쟁이 초딩같아요ᆞ댓글 맘에 안드니 또 삐지실 듯 합니다ᆞ

  • 36. ㄷ ㄷ
    '12.7.19 1:37 AM (14.63.xxx.123)

    안정적인 전문직이라는 점이 다른 모든 요소들을 카바하고 있네요,,,장막을 거두고 진실을 바라보면 어떨지....

  • 37. ㅇㅇ
    '12.7.19 1:37 AM (211.60.xxx.34)

    아내분이 남편에게 환상을 가지고 계신거 같아요
    실상은 전혀 좋은 남편이라 보기 어려운데요
    밥벌이 하시고 딴짓(?)안하실지는 모르지만 좋은 남편은 아닌것 같아요. 이 두가지만으로도 만족하는 사람이면 사시는데 문제가 없지만 아이낳고 결혼생활 하는데 있어서는 그게 아니니 아내분이 힘드시죠. 그럼 좋은 남편이 아니라는 겁니다. 아내분이 환상에서 좀 벗어나실 시점인것 같고요

    아내분이 넘 착하세요. 마치 장녀와 막내남동생 조합같네요..너무 받아주시면 더 심해질 가능성이 많아요.

  • 38. 이렇게
    '12.7.19 1:38 AM (218.236.xxx.228)

    그럼 저 하나 여쭐게요.
    다른 분들 화날 때 어떻게 화 내시나요?
    제가 뭘 던지거나 소리를 바락바락 지르거나 그런 건 아닌데요.
    제 눈빛이 문제라거나..넌 너무 건방져..이런 말 가끔 쓰거든요. 남편이

  • 39. 지금이라도 자각해서 다행.
    '12.7.19 1:39 AM (211.209.xxx.193)

    자 그럼 이제 남편이 좋은사람이라는 점을 설명해보세요. 22222222222


    남초싸이트 불펜에도 한번 올려보세요

  • 40. 이렇게
    '12.7.19 1:39 AM (218.236.xxx.228)

    ㅎㅎ..장녀와 막내남동생 조합..맞습니다. ㅠ.ㅠ

  • 41. ㅇㅇ
    '12.7.19 1:40 AM (121.130.xxx.7)

    좋은 남편 되기 어렵지 않습니다.
    당신은 어때?
    당신은 뭐 먹고 싶어?
    당신 오늘 힘들었지?
    진심으로 물어봐주세요.
    아내의 마음을 읽어주세요.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자주 표현해주세요.

    아내분이 성실하고 가정적이고 능력있는 남편이라고 추켜세워주시는데
    이런 것만 좀 더 보완해주신다면 이제 님의 아내도 행복해지실거예요.

    전에 라디오에서 애청자 전화 사연이 나오는데
    진행자가 결혼 생활 중 언제 가장 행복하셨었냐 질문하니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가 한동안 말을 못하시다가
    기억이 안난다고.. 행복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하셔서
    듣고 있던 제가 너무 슬펐어요.

  • 42. ..
    '12.7.19 1:40 AM (112.146.xxx.148)

    제가 보기엔 두분이 잘맞는 부부시네요.
    많은 한국남자들이 그렇지요.
    집안일 안거들어주고 육아를 분담하지 않는것과 자기위주의 사고방식이 가장 큰 문제인듯한데요.
    두분이 차나 술한잔 놓고 이야기하시면 남편분도 이해하고 노력하실듯하네요.
    남편분!
    내 여자 내가 아껴야지 누가 아껴줍니까.
    조금만 배려해주면 더 잘할 아내로 보이네요.

  • 43. 콩콩이큰언니
    '12.7.19 1:40 AM (219.255.xxx.208)

    왜 댓글이 짤려서 올라가는.....이상한 현상...지우고 다시 씁니다.

    다른 부분은 위에 분들이 다 얘기하셨는데...참 힘드실듯 하네요..
    제가 얘기 하고 싶은 부분은...위에 댓글에..

    남편은 '화'를 내지 않는 여자. 여성스럽고 '네네~'하고 대답하는 여자를 좋아하는데
    거기엔 전혀 미치지 못하니 말이죠.

    이부분에 대한건데요...남편이 화가 날 행동을 안했는데 아내가 화를 내진 않아요.
    화가 나는 행동을 하고 화를 내지말길 바라는 건 너무 염치가 없는거 아닐까요?

    부부란 한쪽에만 맞추면서 살기 힘듭니다, 서로 맞추고 조율하면서 사는거죠.
    원글님 참 고생하십니다...

  • 44. **
    '12.7.19 1:41 AM (119.67.xxx.4)

    저는 남편보다 다섯 살 아래고 서로 반말 이지만 15년 살면서 단 한번도 '너' 라는 말 안들어 봤어요..

  • 45.
    '12.7.19 1:43 AM (175.118.xxx.79)

    갈수록 태산이네요ᆞ아내한테 넌 너무 건방지다니ᆞᆞ남편분 너무 하시네ᆞ
    님 착한건가요? 아님 대등한 관계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가요?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그렇게 말해도 썩 좋은 기분 안들텐데ᆞ남편한테 그런 얘기듣고도 그동안 참 잘하셨네요ᆞ

  • 46. ....
    '12.7.19 1:44 AM (114.205.xxx.174)

    그래도 성공한 전문직에 돈은 잘 번다니 그게 어디;;(는 아니고 그래도 그럼
    안돼죠 물론;)
    똑 닮았는데 시원찮은 직업에 돈도 잘 못 버는 인간이랑 사는 내 신세는..음..

  • 47. 이렇게
    '12.7.19 1:45 AM (218.236.xxx.228)

    남편은 싸움이라고는 모르는 부모님 밑에서 또 싸움이라고는 모르는 가정 안에서 살아서 그런지..
    큰소리 나거나 갈등 상황이 일어나는 거에..엄청난 거부반응이 있는 거 같고요.
    저는 남편에 대면 욱하는 성질머리가..고약한 편이긴 합니다.ㅠ.ㅠ

  • 48. 무크
    '12.7.19 1:48 AM (118.218.xxx.197)

    좋은 배우자는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보려고 노력하는 사람 아닐까요?
    아내건 남편이건 서로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이해하고 배려해 보려는 노력없이 함께 행복해지긴 힘들지요.
    남편분은 좋은 남편이란 어떤 걸까....이 기회에 한 번 깊이 생각해 보시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싶네요.
    아내나 남편의 역할이 '기능'의 면에서만 너무 부각되는 거 같아 좀 안타깝죠...요즘.
    인간 대 인간으로 그렇게 서로 귀하게 여기는 게 가장 이상적인데.....쉽지 않죠^^:

  • 49. ...
    '12.7.19 1:48 AM (222.106.xxx.124)

    건방지다고요???
    부부는 평등한 관계로 이루어지는건데 건방지다고요???
    아. 원글님 댓글에 울컥하네요. 남편분은 원글님을 완전 아래로 깔아보고 있어요.
    제 남편 저보다 5살 많고, 능력있고, 같은 남자들 사이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는 기세의 소유자에요.
    그래도 여태 저보고 건방지다는 말은 한 적이 없어요. 물론 저도 마찬가지고요.
    눈빛이요? 그럼 남편이 뭐라고 지적질하고 성격부리면 네에... 낭군님 하고 손 조아리고 눈 깔고 있어야 하나요?
    얼마버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문직 돈 버는 유세도 대단하군요...

  • 50. 이렇게
    '12.7.19 1:54 AM (218.236.xxx.228)

    저희 남편 뭐 사는 거 잘 못하고 안 해서..
    바지 더 못 입겠으면 한 벌 사가지고 들어와서 그거 또 못 입게 될 때까지 입습니다.
    제가 사는 옷은 맘에 안 들 때가 많아서 교환 환불..하다하다..나는 이제 안 산다..당신이 사라..했거든요.
    댓글들..유심히 보겠지만 갈아 입을 옷 준비하라는 말씀은..아마 귓등으로 흘려듣지 싶네요 ^^;;

  • 51. 콩콩이큰언니
    '12.7.19 1:56 AM (219.255.xxx.208)

    화를 어떻게 내시는지 물어오셔서 한 줄 더 쓰고 갑니다.
    저는 화가 나면....대상이 남편이라면 남편을 한 참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동안 이런 행동을 한 남편이 잘못인가 내가 못받아 들이는가를 잠시 생각하고.....
    뭐 원글님 남편이 건방진 눈빛이라고 부르는 행동일겁니다만.
    그 후에 얘기를 나눕니다.
    결혼 12년차인데....아직까지 싸움을 해 본적은 없네요, 그 이유가 우선은 한번 참고 얘기를 하면서 풀어내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내가 보기엔 이러저러하다....그러면 남편도 자신의 입장에선 이러저러하다.
    뭐 그러면서 조율하는거죠...
    물론 처음엔 쉽지 않았지요...남편의 생각을 듣기까지가..자신의 감정 상태를 말하는건 부끄럽다고 생각하더라구요...특히 남자들이..

  • 52. 나도장녀와막내조합
    '12.7.19 1:58 AM (110.8.xxx.109)

    그동안 너어어어무 남편분한테 맞춰주신 것 같은데요. 그리고 남편분 되게 유치하고 이기적인건 아시죠? 게다가 완전 가부장적인 남편의 전형인데 어디가 가정적인지 모르겠구요. 님이 욱하는 성질머리가 있으시다면 그건 고치도록 노력하세요-욱하기 전에 미리미리 설득하고 조근조근 말하시길. 하지만 남편분은 근본적인 정신상태를 뜯어고쳐야해요. 결혼하기 전부터 교육을 시키셨어야 하는데... 좀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정상적인 부부관계에 대해 교육하심이 가정교육상으로도 좋을 것 같네요.

  • 53.
    '12.7.19 2:00 AM (122.37.xxx.134)

    울 남편 전문직 수입많고 가정적. 한달에 한번 술자리 갈까말까 나 아기둘 키우는 전업 남편 퇴근 하면 애둘 전담은 남편 그동안 난 밀린 집안일. 7개월 둘째 밤에 깨서 울고 내가 밤에 피곤해서 못깨면 둘째 전담. 이건 첫째 아기 때부터 주욱 근무도 열두시간 하고 오고 일요일도 출근하는 남편. 가끔 설겆이도 해주고 빨래도 개줌 다림질은 직접해입음 싸울 때 내가 물건던진적 있음 많이 심각했지만 건방지단 표현 쓴적 한번도 없음 (남편이 나보다 9 살위) 울 시어른들 엄청 구세대분들이고 가치관차이로 스트레스 많이 받았지만 남편 항상 미안해함 효자라 부모님께 싫은 소리는 못하나 최대한 자기선에서 해결하려 애씀
    울남편은 천사가 강림하셨나봅니다.

  • 54. 이렇게
    '12.7.19 2:00 AM (218.236.xxx.228)

    아..역지사지님 빈정크리 터지고에서 빵 터져서 웃고 있어요.
    어찌됐든 잘 풀리시기를 빈다는 말씀 어쩜..이리 따뜻한지요.

    제가 댓글 읽으면서 느끼는 게
    울 남편이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문화적으로 보고 자란 게 달라서..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거 같아요.
    못된 놈 나쁜 놈은 아닌데, 할 줄을 모르고 눈이 거기까지 안 보여서..라고요.
    그랬기에 배려받는다는 느낌은 없었어도, 최악의 상황으로 관계가 나빠지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이게 제대로 본 건지, 그렇다고 믿고 싶었던 건지?? @.@

  • 55. ...
    '12.7.19 2:05 AM (122.42.xxx.109)

    싸움을 해결할 때는 그 싸움의 원인만 가지고 얘기를 하셔야 정리가 됩니다.
    원글님처럼 예전 얘기 다 끄집어 와봐야 수많은 댓글들처럼 답 안나와요.
    일단 남편이 평상시 가사와 육아를 님에게 모두 부담시켜 속상하신 건 이해되나 사건?의 해당 주말엔 결국 몸이 안 좋아서 밥도 한끼만 먹고 그냥 계속 잔거잖아요. 보통은 그럼 아픈 사람 걱정해주는게 먼저지 거기다 대고 삐치지는 않지요. 그리고 애들 이불 빨래가 얼마나 대단한지는 몰라도 남편 바지를 굳이 밤에 빨아야할만큼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는 않는 일이에요. 형편이 어려운 것도 아닌데 바지 한벌로 버티는 남편이면 여벌 옷을 사 놓던가 눅눅한 여름날 세탁소에 맡기시던가 하면 되구요. 본인 스스로 일이 바빠 가정일에 소홀했다 인정하시면서 막상 남편이 지적하니 제 발 저려 더 화내신 거 같아요. 그리고 남편분은 굳이 님이 일하는 걸 원하는 것도 아니고 그럴경우 님이 정말 일을 하고 싶으시거든 가사도우미의 도움을 받건 어쩌건 남편이 가정일에 소홀하다 말 나오지 않도록 더 악착같이 하셔야 해요. 아니면 님도 변명의 여지가 없어 일 접어야할 수 밖에 없구요.
    결혼식 문제도 님이 남편에게 부탁이라도 해보고 거절당한거라면 몰라도 암말 안하고 남편이 먼저 손내밀지 않았다고 님이 또 삐쳐서 남편 친척 결혼식에도 먼저 어깃장을 놓으신거잖아요.
    님도 잘못했다 먼저 남편에게 말씀하시고 남편분에게 속상한 점도 이야기 해서 서로 푸세요.
    그리고 님이 좀 요령이 없어보여요. 요즘 세상에 누가 애 들 들쳐없고 시장 보나요. 인터넷 주문 하면 바로 배달오는데요. 남편이 안 도와준다해도 전문직이겠다 차라리 돈을 좀 더 써가면서 다른 곳에서 도움 받아가며 좀 편히 사세요.

  • 56. //
    '12.7.19 2:06 AM (122.46.xxx.25)

    답답해서 로그인했어요
    남편이 바지를 안사면 지금 입고 있는 그바지랑 똑같은 브랜드의 똑같은 컬러로 두벌정도 더 사서
    돌아가며 입히시면 되잖아요. 그럼 빨래 때문에 사단날일 하나 줄어들겠죠.
    요즘 세상에 아무리 옷사는거 싫어해도 사회생활 하면서 바지한벌로 사는 사람이 어딨다고;;;;

    남편은 가부장적 이기주의자에 원글님도 좀 융통성 없고 답답하시네요.
    무조건 그렇게 희생봉사한다고 알아주는 남편 아니니 때론 엄살도 떨고 부탁도 하고 그러세요.
    남편 싫어하니 내가 하고 말지 이러다 팔자 꼬입니다.

  • 57. 이렇게
    '12.7.19 2:12 AM (218.236.xxx.228)

    윗님..

    남편이 원래 주말에 하루 중 반나절은 자고 나머지 반나절은 아이들이랑 시간을 보내는 편이라서..
    저는 일요일도 그냥 자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밥 먹을 때 안 깨운 거고요. 나중에 저녁땐가 보니까 긴 팔로 갈아 입었길레 아픈가보다 했어요(그런 말을 해주면 좋을 텐데..아무런 말이 없어서 모르는 때가 많아요. 사실 이것도 제가 먼저 물어보면 되긴 하네요.)

    그리고 바지는 애들 옷이랑 이불을 두 개 씩이나 빨아서..어디 널 데가 없어서 늦게 빨았던 거구 사실 제습기를 돌려서라도 말렸어야 하는 건데 그러지 못했으니 제 잘못이 맞지요.

    그리고..애들 데리고 장보러 간 건..
    남편은 자고, 장은 봐야 하고, 집에서 애들이랑 조용히 놀며 남편 일어나면 밥 차려주고 하기보다는
    장보러 나가는 게 애들도 저도 좋은 거 같아서 장을 보러 나간 거지요. 굳이 요령없이 일을 벌이느라 그런 것은 아니었답니다^^;

  • 58. 별빛
    '12.7.19 2:12 AM (211.221.xxx.86)

    글만 보면 대체 어디가 좋은 남편인지.. 나쁜 짓만 안하고 다니면 좋은 남편인가요? 글만 보면 님은 남편의 노예네요. 그 것도 고분 고분함을 강요 당하는 노예! 여자는 뭐 성격도 성질도 없는 줄 아나? 제가 아는 많은 여자들 싸울 때 소리 지르고 악 쓰고 있는 성질 없는 성질 부리고 장난 아닙니다. 두 분의 문자 내용만 봐도 성격이 보이는데.. 남편 분이 아내 잘 얻은 거에요. 요즘 왠만한 여자였음 남편분 저 따위로 굴면 쫓겨나요. 아니 더하면 이혼도 당해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남편이고만 대체 어디가 진국이라는 건지.. 제가 진국이라는 뜻을 잘못 알고 있나보네요. 제 친구 남편은 아침 잠 많은 아내 위해서 아침에 밥상 차려주고 조용히 나갑니다. 이게 진짜 진국인 남편이죠.

  • 59. ㅇㅇ
    '12.7.19 2:12 AM (218.153.xxx.107)

    제 남편도 전문직이고 전 전업에 애 둘이에요
    울 남편도 집에 오면 손하나 까닥 안합니다
    그냥 쉬고 싶어하고 집안에서 가장으로써 대우받기만 바라죠
    그런데 님남편과 다른점은 이사람은 정말 절 좋아해요 만약 울남편이 좀더 시간이 많다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충분한 여유가 있다면 아마 절 많이 도와줬을꺼에요
    겉으로 보이는 상태는 님남편과 비슷해 보이지만 근본적으로 달라요 그래서 제가 힘들고 집안일이나 육아를 전적으로 부담해야해도 견딜수가 있어요 남편의 나에대한 사랑에 믿음리 있어서...
    우리부부도 화가나면 심한말도하고 빈정대기도 하지만 님남편분의 말꼬리잡는 방식은 너무 유치해요 자기감정해소하고 싶어서 부인 괴롭히는 거잖아요
    근본적으로 부부가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배려하면 좋은데 지금은 님의 배려와 인내가 훨씬 많아보여요
    남편에게 님의 불만이나 욕구도 강하게 요구하세요 그리고 주변에 좋은 남편들이 많으면 보고 배우는 것도 많아요
    제가 사는 동네는 워낙 남편들이 다정하고 가정적인 경우가 많아서 울 남편이 막 비교당해서 스트레스 받아해요
    남편분.... 아내를 좀더 좋아하세요 아무말 없다고 마냥 좋은게 아닙니다 겉으로 화를 드러낼때는 속으로 참다참다 내뱉는거에요 갑자기 화낸다 변덕이라 생각하지마세요

  • 60. 콩콩이큰언니
    '12.7.19 2:14 AM (219.255.xxx.208)

    쭉 원글님 댓글들까지 읽다보니 든 생각이..
    두분...서로 감정 표현 잘 안하시는거 같네요?
    말하지 않은면 모르잖아요...텔레파시가 통하는 것도 아니고.....다른 사람 감정 읽는데 선수들도 아니고.
    잘 해결되시고.....두분 다 행복해지시면 좋겠네요.

  • 61.
    '12.7.19 2:14 AM (175.118.xxx.79)

    비꼬는거 아니고요ᆞ님 정말 착하시네요 ᆞ남편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이해하려 많이 노력하셨고요ᆞ기본적으로 남편분 중심으로 생활하셨던거 같은데 님도 이제 배려받고 존중받는 아내이자 엄마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 62. 이렇게
    '12.7.19 2:17 AM (218.236.xxx.228)

    지금 입고 있는 그바지랑 똑같은 브랜드의 똑같은 컬러로 두벌정도 더 사서
    돌아가며 입히시면 되잖아요.


    앗..저는 왜 이 생각은 못했을까요? ^^

    그리고 oo님 진심 부럽네요!

  • 63. 가슴이 답답
    '12.7.19 2:19 AM (112.152.xxx.171)

    참 이거야 원...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 할지.

    1. 남편분 절대 좋은 분 아닙니다. 본인은 물론이고 아내부터도 그 환상에서 깨어나세요.
    밥벌이 하고, 밖으로 안 돌고 술/도박/외도 안 하니 좋은 남편이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립니다.
    그건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사람의 기본입니다. 기본을 하면서 '이만하면 이게 어디냐'는, 정말 우습지 않나요?
    좋은 남편이다 자부하시려면, 정말 '잘 해야' 하는 겁니다.

    학생이 학교 가는 건 기본이죠? 그런데 '결석 안 하고 학교 가는 게 어디냐' 하면서
    가방 들고 학교 왕복하는 게 대단한 일 하는 양 하면, 얼마나 우스울까요.
    공부를 잘 해야, 아니, 최소한 성실히 공부는 해야 '잘 하는 학생', '성실한 학생'이지요.
    결석 안 하고 자리 잘 지키고 있다고 좋은 학생, 아닙니다.

    외도/술/도박 하고 돈벌이 제대로 안 하는 남자는
    가정을 꾸릴 자격이 없는 사람인 겁니다. 그런 사람은 애초에 가정을 꾸리면 안 되는 말종들인 거구요.
    말종과 비교하면서 '내가 낫다'는 자부심은 몹시 우습다 못해 애잔한 것이니 어서 그런 낮은 기준은 버리시기 바랍니다.


    2. 눈빛이 어떻다, 건방지다...
    아... 정말.
    이것만 가지고도 이혼 사유가 될 만 합니다.

    아내를 자기 아랫사람으로 보고 있군요.

    부부는 동등한 관계입니다.
    말은 통하면서, 집안 일도 똑 부러지게 잘 하고 아이 양육도 멋지게 하면서 내 앞에서는 다소곳하고 고분고분한 여자를 원하시나요?

    일단, 그런 아내를 얻을 만큼 대단한 그릇의 남자도 아니면서 바라는 것이 어이없고,
    실제로 현실에 있을 수 없는 사람을 원하시는 것이 참... 답답합니다.

    말이 통하고 똑 부러지는 여자는 똑똑해요. 부당한 대우를 참고 있을 바보가 아닙니다. 그러니 부당하면 부당하다고 말을 할 것이고, 마찰이 일어날 수 있겠지요.
    똑똑한 아내를 원하되 마찰이 싫으시다면, 똑똑한 아내가 견디지 못할 만한 부당한 대우를 안 하시면 됩니다.
    마찰이 일어난다면 '더 꾹 참아라' 하고 아내를 압박할 것이 아니라, 내가 부당한 대우를 했구나, 하고 반성할 일입니다.

    마찰이 싫고 내 말을 잘 듣는 고분고분한 여자를 원하셨다면...
    내가 하는 이야기는 하나도 못 알아들을,
    애 낳고 꾸역꾸역 살림 하고, 자기를 무시해도 무시하는 줄도 모르는 웬 무지랭이 여자 하나 얻으셨으면 될 일입니다. 그건 또 싫으셨던 거 아닌가요?

    보통도 되지 못하는 남편이, 현실에 없을 모순된 완벽함의 여인상을 원하시는군요.
    갈등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여기서 한 편만을 일방적으로 드는 게 안 좋을지도 모르지만,
    때로 화를 내거나 눈빛이 좋지 않았을 아내가, 애초에 왜 그랬는지를 아주 잘 알겠기 때문에
    여기서는 남편을 뭐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남편분, 원인 제공 하셨어요.
    그리고 당신이 원하시는 여자는 세상에 없습니다. 똑똑하고 현명하며 조용하기까지 해 보이는 다른 아내들은
    그만큼 자신을 존중해 주는 남편과 살고 있는 거에요. 눈빛이 어쩌고, 건방지다, 하지 않고
    당신 말이 옳다, 당신이 참 고맙다, 하는 남편들과 살아서 더욱 따뜻해지고, 조용조용 일을 처리할 겁니다.
    따지거나 화낼 일이 없을 거에요. 그 점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3. 아이들 양육을 전업인 아내에게 무조건 떠넘기는 양상을 보이시는데...
    가만히 같이 시간만 보낸다고 좋은 아빠, 아닙니다.

    아이를 교육하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대화를 많이 하고(내 가치관을 강요하는 대화 말구요)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하는 기본 욕구의 충족에도 늘 함께 하셔야 합니다.

    남편은 전문직으로 벌이가 좋다고 하셨죠. 돈 벌어 오는 게 남편으로서의 기본 업무입니다.
    아내는 전업이라 하셨죠. 집안 청소, 요리, 빨래, 그 외의 가사 처리, 아내로서 기본 업무를 하고 계시겠죠.
    그 외에... 아이 양육은, 함께 하셔야 합니다. 양육은 두 사람이 함께 해야 할 일이예요.
    어느 한 사람만의 아이인가요? 엄마가 해야 하는 역할이 있다면, 아빠도 그렇습니다.
    엄마도 거저 되는 것이 아니듯, 아빠도 그렇습니다.

    익숙한 엄마가 하라고요? 엄마는 날 때부터 엄마로 태어났나요?
    아이 처음 낳아서는 어떤 각도로 안아야 할지, 애가 왜 우는지 전혀 모르는 건 엄마나 아빠나 똑같습니다.

    엄마가 아이들 뒤 닦아 주고 씻기고 하는 게 익숙하다는 건, 그만큼 많이 해 봤다는 거겠죠.
    아빠가 그런 일에 익숙하지 않다는 건,
    그만큼 해 보지 않았다는 뜻이며 아내에게 떠넘긴 세월이 길었다는 뜻이니 부끄러워 해야 할 일입니다.

    평온한 내 생활에 갑자기 조그맣고 시끄러운 존재가 하나 태어나 빽빽 시끄럽게 울어대고 때 맞춰 먹여야 하고
    똥기저귀 갈아야 하고... 하는 게 힘들고 번거로운 건, 엄마나 아빠나 똑같습니다.
    그 시간을 짐승처럼 부대끼고 함께 이겨내야 아이에게 정도 들고 진짜 부모가 되는 거에요.
    우리나라 아빠들이 대부분 밟아 온 잘못된 과정이 여기에 있습니다.
    아이의 성장에 함께 한 시간은 없으면서, 어느 날 갑자기 아이에게
    내가 아빠이니 너는 나를 존경해라, 라든가 아빠 대접을 해라, 강요를 하기 시작하죠.
    저 애는 왜 아빠를 보고 살갑게 대할 줄을 모르나 모르겠다, 누구집 누구는 아빠한테 그렇게 애교가 많다는데 등등.
    다 뿌린 만큼 거두는 것이고, 아이들은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겁니다.
    사춘기에 아빠랑 사이가 나빠지는 아이들이 그렇게나 많은 게 왜라고 생각하시나요?
    무뚝뚝하고, 우러나지 않는 애정을 강요나 하는 아저씨를 좋아할 사춘기 아이들은 별로 없습니다.

    똥기저귀 갈아 줘 가면서, 음식도 입에 떠먹여 가면서, 아이들을 '함께' 기르세요.
    어디서 주워 온 애 아니고, 한두 번 보고 말 남의 아이들도 아닙니다.
    아이 양육을 남의 일로, 아내의 일로 생각하지 마시고 적극 참여하세요.
    그렇지 않다면 나중에 아이들이 아빠를 외면해도 불평할 자격, 없으십니다.



    그 밖에... 인간 대 인간으로 보아도, (결혼식 일 처리 등) 남편이 상당히 이기적인 면모가 있으시다 읽힙니다.
    '내 위주'로 맞춰 주기를 바라지 마시고, 가장 좋은 방안을 찾기 위해 대화를 하세요.
    어른이시라면, 빈정대지 말고 대화를 하세요.
    존중은 평균 이상으로 심하게 받고 싶어하시는 분이, 태도는 초등학생 같으십니다.
    성숙한 어른으로서의 대화를 하시고, 가장 좋은 해결책을 찾아서
    같이 꾸려 나가야 할 가정을, 최대한 기우뚱거리지 않게 잘 꾸려 나가세요.

    지금은,
    대부분의 경우에는 아내가 알아서 하도록 모든 것을 내팽개쳐 두었다가
    아내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는 외면하고 자기 편한 것을 추구하시고
    외부 상황 등으로 인해 뭔가 내 뜻대로 안 될 때는 삐쳐 버리고 불퉁거리며 제대로 된 대화를 하려 하지 않고
    그 탓을 아내에게 돌려 버리는 것으로 1. 상황을 해결도 못하고 2. 아내에게 상처도 주고 계시며,
    그 와중에 지친 아내에게서 온갖 존중은 다 받으려 하시니
    제대로 뭐가 굴러갈 리가 없는 겁니다.
    지금 이것이, 남편분, 당신의 모습이십니다. 직시하시고, 껍데기를 깨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가정은 성숙한 어른이 꾸려 가는 것이며, 그래야만이 최대한 상처를 덜 내고 덜 입고 무사히 끝까지 갈 수 있는 겁니다.

  • 64. 이렇게
    '12.7.19 2:25 AM (218.236.xxx.228)

    콩콩이큰언니님 감사합니다. 네 꼭 잘 해결해볼게요^^
    저는 감정을 전달하려고 많이 한 거 같은데, 남편은 감정전달에 많이 서투른 거 같아요. 표현이 많은 편도 아니고요.

    가슴이 답답님..아 눈물 흘리며 읽고 있습니다 ㅠ.ㅠ

    역지사지님..남편이 스스로 한벌을 더 사긴 어려울 거란 말씀이었구요. 제가라도 같은 브랜드 같은 컬러 바지를 한벌 더 사려고 합니다.^^

  • 65. 이렇게
    '12.7.19 2:28 AM (218.236.xxx.228)

    아..여기에 내일 남편이 댓글을 단다면..어떻게 될까..심히 걱정 고민 기대??하고 있습니다.
    댓글들 감사합니다. 내일 남편 꼭 보여줄게요!

  • 66. 에구
    '12.7.19 2:28 AM (114.204.xxx.208)

    돈 좀 번다는 남편들이 저런 생각을 하는 거 같어요. 자긴 일해서 돈 벌어오니까 집안일은 알아서 하라고.
    하지만 너무 부인을 무시하네요. 님도 가만있지 마세요. 남편 정신 차려야합니다.

  • 67. ...
    '12.7.19 2:29 AM (68.42.xxx.68)

    키워드는 역지사지.

    남편분이 아내를 하인으로 보고 있어서 역지사지가 잘 안되는 모양인데 모든 문제에 역지사지 대입해보면 답 나옵니다.

    본인의 의사 무시하고 시댁으로 몇년간 휴가 -> 본인의 의사 무시하고 회사상사네 집으로 몇년간 휴가
    (회사상사가 아무리 좋으신 분들이라도 휴가기간 일을 해야함.)
    집안일은 다 아내가 한다는 원칙에 따라 주말에도 집안일과 육아를 쉬지 못함 -> 일년 365일 휴일, 명절에도 회사에 출근해서 하루종일 일해야 함
    친구 만날 때 애 데리고 나갈 거 아니면 걍 몇년간 친구 보지 말라고 함 -> 친구 만나러 가서도 일 관련 시끄럽게 울리는 전화를 계속 받으며 일처리를 3가지 이상 해야함. 자신 없으면 몇년간은 친구 근처에 얼씬도 말 것.
    등등
    근데 부인분의 잘못도 큽니다. 저걸 그냥 맞춰주고 산 본인에 대한 반성도 심각하게 해야합니다. 스스로가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이 없으니 남편도 그렇게 대하는 거지요. 무엇보다도 위와 같은 패턴을 애들이 보고 자라 그대로 따라합니다. 두분 인생은 그렇다 치구요 자녀분 교육을 위해서라도 바뀔 때인거 같은데요. 저는 20대 초반 동생을 둔 20대 후반인데요 동생 세대 아이들은 저희때보다도 더 훨씬 남녀평등의 가치들을 잘 실천하고 있고 당연하다 여깁니다. 자녀분들 세대때는 더 심해질텐데 그 사이에서 생존하길 원한다면 교육 잘 시키세요.

  • 68. 에구
    '12.7.19 2:29 AM (114.204.xxx.208)

    나중에 애들 커서 아빠랑 말도 안 하고 지내는 사이 됩니다.

  • 69. ..
    '12.7.19 2:37 AM (223.62.xxx.240)

    남편분이 무던하신분은 아니시네요.
    본인취향만 고집하시고.. 필요에 의해 한번씩만 구매해입는 철학을 가지신분..
    만에하나 세상만사 늘 뜻대로만 되는것도 아니고
    아내분이 로봇 아닌이상 한벌뿐인 바지.. 세탁이 안되어있을수도 있는건데..
    혹은 상황에 따라 다른 취향에 맞지않는 여분의 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무던함 혹은 융통성이라도 있으시던가...
    그저 자기 고집만 내세우고 결정적일땐 아내탓하는..

    저같으면 하루도 못살아요.차라리 사랑없인 살아도
    시시콜콜 어머니랑 비교당하고 하대당하면서 못살거같아요.

  • 70. 한마디
    '12.7.19 2:44 AM (110.9.xxx.106)

    남편 바지가 한벌?????? 난 도대체가 이해가 안가네....그리고 여기 글 올리면 거의 남자잘못 시댁 잘못이더군요.남편 욕먹일거 아니면 글내리세요.제보기엔 원글님이 남편분 그리 만든 구석도 많아보입니다.그리고 웬만큼 벌어다주고 일하는거 알아주지도 않으면 걍 일하지마세요.살림에 지장주면서까지 일해서 돈벌어도 알아주지도 않는거 왜 하십니까???

  • 71. 남자지만
    '12.7.19 2:46 AM (112.157.xxx.37)

    좀 심하네요. 저는 휴가때 일부러 처가 가자하는뎅..

    아기응가치우는것도 그렇고

    가정은 같이 꾸리는 거지 돈 만 벌어주고 땡이 아니라는....

  • 72. 가슴이 답답
    '12.7.19 2:50 AM (112.152.xxx.171)

    생각난 거 조금 덧붙일게요.


    위에 댓글 다신 님들 중 뭔가 포인트를 잘못 짚으신 분이 계셔서...
    주말에 내리 잠만 잔 남편에 대해 원글님도 불만이 없진 않았겠지만, 일이 불거진 건 남편의 말 때문이었어요.
    (남편'분'이라는 건 한국 어법으로 보아 좀 우스운... 틀린 어법이라 그리 사용하지 않으니
    존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시진 않았으면 합니다.)
    밥도 안 먹고 잔 건 자기의 선택입니다. 그런데 말 자체를 비난조로 꺼냈지요.
    너는 도대체 중심을 어디에 두고 사는 사람이냐.

    이것이 많은 부부의, 아니 사람 사이의 갈등에 불을 제대로 붙이는, 말하는 방식입니다.
    빨아 놓은 바지가 마른 게 없다면 거기에 대해서만 '앞으론 신경 좀 써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배가 고픈 건... -_-; 솔직히 이 점에 대해서는 남의 남편이지만 등짝을 때려 주고 싶군요.
    내리 잠만 자는 남편을 그럼, 링거라도 맞춰 줬어야 하는 겁니까?
    아픈가 보다 하는 생각은 나중에서야 했다고 하셨고요. 배가 고프면 일어나서 라면이라도 끓여 먹었으면 되는 겁니다. 다 큰 성인이...

    양말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랍에 없으면 양말이 없는 건가요?
    세탁기 근처, 빨래 건조대, 뒤져서 꺼내 신으면 되는 겁니다.
    그건 가사에 속하고, 전업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남편이 도와 주지 않은 아이 돌보기에도 신경이 온통 쏠려서 제대로 못 챙긴 게 맞죠.
    양말이 제자리에 있기를 바라신다면 아이들을 끼고 돌보면서 아내가 좀더 가사에 신경쓸 수 있게 해 주든지
    그렇게 못 하셨다면 최소한 자기 양말 정도는 찾아 신을 줄도 알아야 다 큰 어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묻고 싶습니다.
    사람에게 의/식/주 해결은 기본입니다.
    남의 손을 꼭 빌어야, 먹고 입고 사람답게 하고 사실 수 있는 분입니까?
    우리는 모두, 금치산자가 아니에요. 살면서 역할에 따라 할 일을 분담하고도 살아가지만
    상황에 따라 또한, 자기 일은 자기가 해결할 줄도 알아야 하는 겁니다.
    그걸 못 하는 건 부끄러운 것이고,
    남을 탓하는 건 최악의 화법입니다.

    불만이 있다면 그냥 곱게 말로 하세요. '너는 도대체... ' 하면서 비난조로 말을 해 봐야 감정만 상할 뿐,
    양말이 제자리에 샥 넣어지는 것도 아니고 바지가 마르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바지가 단벌인 건 본인 탓도 크네요. 아내가 사다 주고 코디해 주는 대로 입으셨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원글님.
    약간은 원글님도 융통성의 발휘가 필요해 보여요.
    인내와 배려, 빈정대지 않는 대화의 태도는 충분하다 보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인내와 배려를 '묵묵히' 하지 마시고 여우같이 좀 하셨으면 어떨까 하는 겁니다.
    '여우같다', '애교', 이런 말 저 싫어하는데요.
    묵묵히 뒷바라지를 하면 알아 주는 남자들이 있는가 하면
    그 수고로움은 전혀 모르고 자기가 잘나서 모든 게 자동으로 굴러가는 줄 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불행히도 원글님의 남편은 후자에 속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냥 참지 마시고, 유연한 내가 참아 주지 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부드럽게,
    남편도 똑똑한 분인 것 같으니... 달래 가며 대화를 해서 자신의 가치를 좀더 잘 알 수 있게 해 보세요.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지만. 묵묵히 고행을 하는 것보다는 나으리라 봅니다.

    단벌 바지의 같은 컬러, 같은 브랜드 바지를 미리 생각 못 하신 건 저도 안타까웠습니다.
    그런 걸 봤을 때... 좀 덜 우직하고 좀더 여우같으시면 어떨까, 생각이 든 겁니다.
    남편을 존중하시되, 같은 크기의 존중을 받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남편이... 아내의 존재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원글님 본인의 가치를 알 수 있게,
    잘 가르쳐 주셨으면 좋겠어요. 정면으로 승부하지 마시구요. (때로 필요하지만, 그건 가끔만요. 오늘처럼. ^^)

  • 73. ..
    '12.7.19 2:52 AM (115.41.xxx.10)

    우리 남편과 워찌 그리 똑같은지.. 다 맞춰주고 배려하고 살다보니 50 다 되어가는 이 나이에 이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도 밥 먹다 말고 애 기저귀는 제 차지였네요. 사회생활해서 돈 벌어오니 집안의 모든 일은 제 차지가 당연하다는 태도..

    이해와 배려 없는거...지치네요. 지쳐. 정말 지친거 같아요. 세상 살기 싫어진거 보면..

    이런 맘 들기 전에 두 분 관계 개선하세요.

  • 74. ..
    '12.7.19 2:53 AM (115.41.xxx.10)

    옷 하나 사면 주구장창 그것만 입는 것도 어찌 그리 똑같은가요. 옷 없다고 쌩 난리 치는 것도..휴..거기 왜 내 남편이 있죠? ㅜㅜㅜ

  • 75. ..
    '12.7.19 3:00 AM (147.46.xxx.47)

    한마디님
    넘편분의 동의를 얻으셨고..
    글을 내리시더라도남편분 보시고 내리셔야죠.
    두분이 그래도 포기안하시고 잘살아보려고 해결방안을 찾고싶으셔서 글 올리신건데요.
    이혼하신다면 이런글이 무슨소용이겠습니까..
    tv솔루션도 한쪽입장이 비난받는다해서 방송 철수하지 않잖아요.
    공짜 부부상담소라고 생각해보셔도 좋겠구요.
    남편분에대한 비난이 두드러져 불편한분들이 계신 모양인데..
    원글님의 안목을 지지합니다.
    그럼에도 매력이 있고 좋은점이 있으시니 사시고 나쁜점은 고쳐 살려고 하는거겠지요.
    상황이 이런데도 무엇보다 남편분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으시는점이 존경스럽습니다.
    전 참을성이 없어 같이사는 남편.. 맘속에서 오래전에 아웃시켰거든요.
    부디 합의점을 찾으셔서 서로에 대한 불만 원만하게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홧팅!!

  • 76. ㅇㅇ
    '12.7.19 3:19 AM (110.12.xxx.227)

    글을 내리라 마라는 오지랖은 (오지랖이란 단어는 이럴때 쓰는 것)
    개념치 마시구요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해주셨지만 가슴이 답답님 리플 남편분 꼭 보셨음 좋겠구요
    읽으면서 가정적이라고 했던 모습은 언제 나오나 갸우뚱했네요
    가정적이란게 집에만 있는다고 가정적인가요
    이미 남편분은 조선시대 주종관계 남존여비사상으로 아내분을 대하는데요
    시부모님도 가부장적인 사고로 점철된 분위기같은데
    그런 분위기에서 자란 분이니 그게 몸에 배서 익숙하겠지만
    참 뭐라 할 말이 없네요
    동등한 입장 같이 가는 동반자가 아니고
    본인은 돈을 벌어다주는 막중한 임무와 책임을 다한 할 일 다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아내는 순종하기까지 해야 하며 토달지 않고 돈 이외의 것을 다 신경써야 하는 사람쯤으로
    생각하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아내란 자리가 밥해서 떠먹여주고 빨래해서 갖다바치고 애 오롯이 온전히 다 키우고
    이런 자리가 아니란걸 모르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매년 휴가 시댁으로......
    남편분 제발 좀 정신차리세요!!!
    아 답답해.................

    그리고 원글님
    원글님 잘못은 그에 순응해서 그 분위기에 젖어서 타성적으로 주체가 없이
    내조하며 살아온 죄가 크네요
    원글님 자신이 없잖아요
    나도 있고 아내도 있고 며느리도 있고 딸도 있고 엄마도 있어야
    그게 다 굴러가서 조화가 되는 건데 원글님은 나 자신이 없네요
    남편분이 안하신다고 거기에서 기가 죽어서 다른 방식을 같이 도모하지 않고
    남편이 안하니까 이건 안하는거 이렇게 주저앉아서 지내시니 쌓이고 쌓여서
    터지신거라고 봐요
    말이 격하게 나갔는데 원글님 본인의 주체성을 좀 더 기르시구요
    관계의 전환점이 되어서 더 화목한 가정 서로 존중하고 고마워하는 가정꾸리시길 바랄께요

  • 77. 아쉽게도
    '12.7.19 4:07 AM (74.198.xxx.211)

    님 남편 같은 분을 가정적이라고 하면 세상안 가정적인 남자 없는데요??
    저희 남편은 대화 소통 같은 거 물론 다 하고 자기 사업 잘 꾸려가면서 주말에 애들을 본인이 끼고 같이 놉니다. 몸으로 놀든 어딜 데려가든.. 저도 직장 다니다 전업인데 남편 맨날 하는 말이 내가 할게 에요.
    남자가 집에서 하는 역할이 없으면 안된다고, 애들 놀아주고 무거운 거 날라주고 당연히 자기 일러 알고 합니다. 저 직장 다닐 때는 본인이 밥 빼고 나머지는 거의 다 맡아서 했어요.그러면서 밥 못 하는 거 미안해서 자기가 ㅗ못 하는 요리라도 주말 한끼는 자기 손으로 하구요.
    자기 옷 찾아 입고 애들 챙기고 하는 것도 못하는 위인이왜 가정을 꾸리고 살아요? 왜 남의 혼사는 챙기면서 자기 결혼 생활이 그지랄이에ㅛ??
    휴가 마다 시댁이요? 그게 무슨 휴가에요 저희 시부모님 진짜 연세에 비해 사고방식 트린 분들이고 저도 참 좋아하는 분들이지만 그 분들이랑 애들 뒤치닥거리 하며 보내는 게 무슨 휴가에요??? 휴가 뭔지 몰라요?? 휴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쉬는 휴가지 시댁 가서 시다바리 하는 게 휴가라니 남편분 무슨 복이 터져 이런 아내 만나서 사시나 몰라요. 저희 시부모님한테 제가 휴가 시댁으로 간다고 하면 얘기 미쳤나 하실 겁니다 누가 휴가로 시댁을 가요 주구장창 몇 년을 -_-
    자기 새끼 기저귀도 안 갈아주는 위인을 가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사시니 그게 원글님 복인가 싶네요. 돈 안정적ㅇ으로 버는 거 말고 애들의 생물적 아빠란 거 말고 제대로 된 장점이 뭐가 ㅇ있어서 가정적이고 좋은 남편인지?? 술 처먹고 개 안 되고 도박 안 하고 바람 안 피면 그냥 좋은 남편이에요??? 나 참 새벽에 기가 막혀서. 글쓴 님한테 화가 나네요... 7년동안 뭐하시느라 남편이 저런 위인인 걸 냅듀셨어요 ??? 눈빛이 문제다 하는 짓이 건방지다 이건 부하한테 쓰는 말이지 아내한테 쓸 말이에요?? 자기야말로 돈 버는 거 말고 개뿔도 못하는게 시건방 떨고 자빠졌네.... 이딴 소리 지껄이는 남편이라면 전 입을 찢어놓는다고 난리난리를 쳤을걸요.

  • 78. 은도르르
    '12.7.19 4:09 AM (211.234.xxx.3)

    남편을 너무 봐주고 사신거같네요. 가사분담은 전업인 아내가 더 많이 할 수도 있지만 휴가문제나 결혼식 문제에서의 행동은 남편의 인성이 덜 되었다고 볼 수밖에 없네요. 원글님 이제라도 문제를 덮거나 봐줘서 해결하지 마세요. 사람은 평생 배워야 합니다

  • 79. 미안해요
    '12.7.19 4:13 AM (89.204.xxx.143)

    아이들 육아에 따르는 모든 일은 제 몫 - 일례로 남편은 밥을 다 먹고 , 저는 밥을 먹고 있는데도 아이가 응가를 하면 저더러 치우라고 ... 제가 지금 밥 먹는 중이니 당신이 좀 해주면 안 되겠느냐고 해도 " 나는 잘 못 하니 익숙한 엄마가 하세요 " 라는 사람입니다 .


    장보러 다니는 것도 번잡스러워서해서 같이 다녀본 적이 없습니다 .( 토요일에 남편이 집에 있어도 저 혼자 하나 업고 하나 걸리고 한손에 장바구니 ..)


    일년에 두 세번 친구들 만날 때 큰애라도 봐달라 해도 . 애들한테는 엄마가 필요하다고 데리고 가라고 하거나 , 모임을 몇 년 간 미루라는 편입니다 .


    남편이 출근은 이르고 퇴근은 늦어서 ( 출근은 7 시반 / 퇴근은 집에오면 9 시 ) 집안일이나 육아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20 키로 쌀을 쌀독에 옮겨달라고 해도 , 바가지로 퍼다 나르면 될 텐데라며 안 하는 편이고요 )

    ///////////////////////////////////////////////////////////////////////////////////////////////

    미안해요 욕좀 할께요
    님 남편 이기적인 미친놈이예요
    남의 귀한 집 딸을 종년으로 부리면서 그래도 터진 입이라고 할말이 있네

    님 왜 그러고 살아요? 진짜 답답한 ...에휴 그냥 욕만 나오네요

  • 80. ..............................
    '12.7.19 4:44 AM (188.154.xxx.236)

    남편은 갖다 버려도 안 주워갈것 같은 남편인데요.
    어디가 좋은 남편인지 정말 의아해요.
    일단은 남편이 완전 찌질하다는 겁니다.

    근데....
    원글님도 만만치 않게 답답한 분이시네요.
    양말이며 바지며.....남편이 양말을 3일이나 신고 덜마른 바지를 입고 나가는걸 서로 대화가 전혀 없어 몰랐다는 거 맞죠?
    아님 다른 대화는 하는데 서로 옷이나 차림새 전혀 신경안쓰고 사시나요?
    같은 양말 3일 신으면 냄새도 날테고
    요즘같은 날씨에 바지 안마르는건 기본인데 밤늦게 빨면서 그걸 짐작을 못하셨다니...
    그게 하루이틀된 새댁의 질문도 아니고 아이 있으시고 일도 하신다는 분이 그렇게 융통성이 없으셔서 ...
    정말 답답합니다.

  • 81. 그냥
    '12.7.19 6:09 AM (14.67.xxx.31)

    한 가지 생각만 드네요 남편분이 아내분을 사랑해서 결혼한게 아니구나 네네하고 편할거 같아 결혼했구나 하는 생각이요 사실 저 지경인데 좋은 사람이라면서 참고 사시는거 보면 아내분도해서 사는건 아닌듯 하구요

  • 82. //
    '12.7.19 6:33 AM (218.37.xxx.175)

    전 시장갈때 2년 터울의 세아이 데리고 시장 다녔었어요. 그것도 엘리베이터 없는 5층을..
    남편이 많이 바빠서 집에선 잠만 잤거든요. 생각하면 그때 어떻게 견뎠는지..
    그렇지만 전 남편이 참 고맙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어요. 쉴때는 자기가 많이 뭐든 할려고 했거든요.

    저도 욱하는 성격이 있어서 싸울땐 볼만했는데..건방지다 그런말 들은적 없네요.
    남편분 아내분좀 위해주세요.

  • 83. 신과함께
    '12.7.19 6:42 AM (67.248.xxx.196)

    이게 다인가요?

    그냥 대충 집에서 두분이서 해결하세요

    남편도 잘못한거 별로 없고 원글님도 별로 없어요

    살다보면 다 나오는 일인데. 부댓기며 살면서 충돌없는 사람들이 어딨어요.

    시간 지나가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일 아닌가요

    괜히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한테 욕먹으며 조언 구하지 마세요

    남편 양말 3일 동안 없었다? 그럴수도 있는거죠

    남편이 그거 가지고 화낸다? 역시 그럴수도 있는거고

    나머지도 뭐 딱히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 가리기가 힘들어요

  • 84. ...
    '12.7.19 6:46 AM (115.143.xxx.26)

    바지가 한개라는게 너무 충격적입니다.
    게다가 한개인 바지가 덜말랐다는게 더 놀랍구요.
    백수도 아니고 사회생활하려면 멋장이 소리는 못듣더라도 상의 항의 5벌 이상은 돌려가면서 입어야 하지않아요?학생 교복도 두벌이상 돌려가면서 입고 빨아요.
    데체 돈은 왜 벌고 사는지. 무슨 재미로 돈 버나요?

  • 85. ...
    '12.7.19 6:58 AM (115.143.xxx.26)

    사치하고 허영 부리는 것보다는 아끼는게 맞지만 일상에 불편을 겪을 정도로 옷이 없는건 나태하고 무능하네요 서로 무관심하고요. 포기 상태이거나....애들 어릴때 엄마가 전업이면 본인은 못 꾸미더라도 남편은 잘 입히고 싶은 욕심이 나던데요.주말에 집에서만 밥먹으면 외출의욕 꺽이니까 외식겸 쇼핑겸해서 나가서 남편의사 충분히 물어보고 수렴하야 상의 하의 양말 속옷 이주일 분량 확보해서 사세요. 모가 좀 넉넉해야 짜증이 안나지요. 옷 없으면 정말 무기력해져요. 애들 좀 크면 엄마는 그때 막 꾸며도 안 늦구요.

  • 86. ㅡㅡ;
    '12.7.19 7:17 AM (222.234.xxx.127)

    죄송합니다만 시부모님 욕을 안할래도 안할수가...시어머님이 남편을 잘못 키워서 그래요.
    남자는 씨 뿌리고 돈만 벌어다주면 되는 존재가 아닌겁니다. 그건 그냥 수컷이죠.

    남편이 피곤한건 백번 이해하지만, 아이들이 무슨 편모슬하 애들도 아니고...
    게다가 마누라를 얻은건지, 애까지 키워주며 살림하고 시간나면 짬짬이 대화도 하는 도우미를 얻는건지...
    배려라는건 눈꼽만큼도 찾아볼수가...(집에서 일하는 하녀한테도 씨는 뿌릴수 있습니다...ㅡㅡ;;;;)

    바지가 한벌이라는건 원글님이 너무한거 맞구요. 설마 속옷도 2-3개 이런건가요? 지금이 50년대도 아니고..

  • 87. 권태기 같아요
    '12.7.19 7:22 AM (175.193.xxx.153)

    딱히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권태기 같네요
    어느 집안이나 이것이 옳은 거다 하는 것은 없어요
    자신의 삶에 맞춰 사는 거죠
    남편분이 조금 권위적인 것은 있으나 전문직으로
    생활은 안정적으로 유지 된다니 가장으로 책임은 지고 있는 거라 보여요
    요즘 그렇지 않은 가정도 많은데 얼마나 다행인가요
    백프로 완벽한 집안은 없다고 보여집니다
    살면서 어디에서 어느 조직이나 나에게 완벽하게 맞는 사람은 없습니다
    시댁에서의 조금의 서운한 감정도 그렇게 심한 것은 아닌듯 보여요
    더 대접도 못받고 어려운 사람이 많으니까요
    제가 보기엔 그냥 행복한 여자의 투정같아 보여요
    남편이 백수에 생활비도 제대로 안주고 여자 혼자 힘으로 벌어먹고
    사는 그런 여자 분들의 하소연이라면 모를까
    이정도의 부부간의 문제는 문제도 아닙니다
    서로 조금만 양보하며 될것 같아요
    남편분이 아주 벽창호는 아닌것 같고
    성실한 사람이니까 그 하나 만으로도 행복한 거에요
    나머지 부분은 대화 하면서 님이 조금만 여우짓만 하면
    충분이 변화될수 있는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제가 보기엔 그냥 행복한 여자의 투정같아 보여요

  • 88. ....
    '12.7.19 7:29 AM (124.199.xxx.189)

    아..
    난 너무 나쁜 남편이랑 사는가싶네요....
    원글님 글이 별로 와 닿지 않는..
    솔까마..이런 분들 그냥 흔한데...
    내 주위만 그런 것인가...!!!
    하나만 말하자면...
    조선시대.옛날 어쩌구그러는데..
    몇 년동안 같은 자리에서 꺼내신던 양말이 그 자리에 없다면 다른 데를 찾아서 신을 남자가 얼마나 될런지..
    그리고 남편이 그렇게 행동했다면..
    결혼하고 몇 년동안 바꾸지 못하고 자기 스타일로 길들이지? 못한 자신을 탓해야지.
    갑자기 안하던 행동과 판단을 요구하는 무리 아닐까 싶네요..

    똑같은 사안을
    남편분이 글을 쓰면 어떨지..그게 궁금하네요..

  • 89.
    '12.7.19 7:38 AM (220.88.xxx.148)

    여태 너무 참아주셨네요...와...
    왕 나셨어요
    어리광도 정도껏이지 이러면 팩 토라지고 저러면 팩하고 삐지고 살얼음판 같아서 어찌살아요?
    대단치도 않은 일로 여자가 먼저 풀어줘도 꽁하고있는게 참 볼만하네요

  • 90. 쌀...
    '12.7.19 7:47 AM (175.125.xxx.131)

    쌀 좀 부어 주세요... ㅜㅜ 남편님아.... 에휴... 튼튼함 팔 두짝 잠깐 힘 좀 써주면 팔썪습니까....???? 너무 인정이 없다.. 진짜... 회사에서 여직원이 생수 들어올릴때도 손까딱하나 안하겠죠...?? 만약 도와주신다면... 정말 >~^{+]$|>|%

  • 91.
    '12.7.19 7:49 AM (61.33.xxx.240)

    아내편드시는분이 많은데도 아내분은 남편많이 감싸시네요. 원글님같은분과 사시면 우리남평 고마워서 눈물흘릴듯. 남편분은 점잖고 집에 일찍 오는 남편일뿐 가정적인 남푠은 절대 아닙니다요. 요즘도 이런 사고방식으로 사는분이 있다니... 아들딸이 보고배우는데 아들은 아빠처럼 살테고 며느리한테 원망들으실거고 딸은 엄마처럼 가부장적사고에 쩔은 남편만나 수발 다 들어주고 살면 어쩌실려고요..

  • 92. 남편입장
    '12.7.19 7:55 AM (180.231.xxx.25)

    글도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 93. 원글님
    '12.7.19 7:57 AM (203.226.xxx.144)

    남편이란 결혼 생활 하느라
    자존감 너무 떨어지셨네요.
    좋은 부부관계란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지기를 발현하고 사는 거라고
    원글님이 남편 배려하고 사는 만큼 남편도 원글님 배려하나요?
    그리고 엄아의 발뒷꿈치도 못따라 간다는 말
    마눌에게 할 말이 안지요.
    그럼 그 좋은 엄마랑 계속 살지 결혼은 왜 했대요?
    원글님은 일종의 가사 도우미네요.
    집안일이나 애키우는 일만 잘하면 되는...
    남편이 너무 자기 중심적 입니다.
    가르쳐가며 사셔요.
    그리고 때로는 단호하게 입장을 표명하시길...
    서로 노력하지 않고는 유지되기 힘든게
    결혼생활이라는거^^

  • 94. 원글님
    '12.7.19 7:58 AM (60.197.xxx.4)

    참 힘드셨겠다...애들 클때까지 친구도 못만나고..정말 복없으세요. 그런 남편 만나가지고..
    주변에 보면 그런 남편 가끔있던데..부인들은 오히려 적응해서 살긴 하더라구요. 돈이 궁하진 않구요.
    그래도 좀 보기에 안됐더라구요.
    그남편 없으면 여자는 날개단듯 편할텐데..완전 혹덩어리 구질구질 남편..

  • 95.
    '12.7.19 8:01 AM (220.88.xxx.148)

    너무 오냐오냐해서 키우면 딱 저렇게 될 것 같네요.

  • 96. 솔이
    '12.7.19 8:31 AM (211.207.xxx.199)

    갑자기 저희 남편한테 매우 고마워지네요.
    남편도 이상하지만 남편이 삼일 동안 같은 양말 신는 것도 주부로서 충격이에요.
    그리고 애도 아니고 자기가 빨아서라도 신지 더럽게 3일 동안 같은 양말을...부끄럽네요.

  • 97. 지나가다
    '12.7.19 8:37 AM (39.112.xxx.142)

    애초에 저라면 저런 남자를 남편감으로 고르지 않았을건데요. 차갑고 냉정한 남편의 행동을 듣고 주변에서 다들 경악했는데 그 부인이 남편을 옹호하면서 남편 덕분에 자기가 좀 강한 사람으로 변해서 좋아요라는 이야기를 듣고 더 경악했던 일이 문득 떠오르네요. 좋은 점만 보려고 사는 자세는 좋은데 그 좋은 점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기본적인, 당연한 그런 일이거든요.

  • 98. 허걱
    '12.7.19 8:40 AM (125.146.xxx.55)

    우리집이랑 똑같네요
    밥먹다 똥기저귀=> 정확히 일치
    눈빛이 건방지네=> 정확히 일치
    근데 제신랑은 전문직도 아니고 맞벌이고 애가 하나란점이 다르구요
    결정적으로 친정결혼식 못갔으면 울신랑은 저한테 미안해서 어쩔줄을 몰라했을거란게 다르네요
    마지막으로 남편옷 갯수가 많이 다른데요
    저희집은 와이셔츠 70벌, 바지 30개 정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원글님 남편바지 한벌인데 이제껏 그냥 두셨단 얘기 보니 두분다 어지간히 답답하신 분같애요, 서로 딱 천생연분으로 만나셨으니 서로 아껴주며 잘 사셔요

  • 99. ...
    '12.7.19 8:41 AM (122.36.xxx.11)

    양말 찾아서 신을 줄 모르는 거 보니
    그리고 양말 없다는 말도 할 줄 모르는 거 보니
    그동안 얼마나 아내가 갖춰서 대령하고 살았나 알수 있네요

    바지 하나 밖에 없다는 건
    그만큼 아내가 부지런히 빨아서 다려서 대령하고 살았다는 말도 됩니다.
    물론 아내가 미련했지요
    그러나 가사노동을 어떻게 했고 그동안 남편이 어떻게 대접 받으며 살았는지는
    다 보여요.

    아내쪽에서 '가정적'인 남편이란게 어떤건지
    본 적이 없어서 모르시나 봐요
    저는 50대 이상 부부인줄 알았어요
    요새 젏은사람들, 좀 배웠다고 하는 사람들은 저렇게 살지 않아요

    남편이 좀 시대착오적인 데가 있구요
    아내도 좀 시대착오적인 데가 있으니 그 비위 맞추며 살았겠지요

    남편이 이기적이고 옷 하나 찾아 입을 줄 모를 정도로 생활인으로 무능합니다.
    두 분다 많이 고치셔야 할 듯.

    그리고 가정적이라는 말은 하지 마세요
    그냥 집에서 대접 받는 걸 더 편하게 여기는 사람일 뿐입니다.
    집이 편한 사람이라는 거죠.

  • 100. 허걱
    '12.7.19 8:43 AM (125.146.xxx.55)

    앗 그리고 궁금한게 있는데 남편이 몇살이세요?
    마누라한테 눈빛 건방지다고하면 요즘 큰쌈나요
    전 주위에 저런말 하고도 살아남은 남잔 제 친정아빠랑 울신랑 딱 두명 봤거든요, 울신랑 38살, 울친정아빠 66살

  • 101. 어이상실
    '12.7.19 8:43 AM (123.228.xxx.124) - 삭제된댓글

    또라이랑 살면서 자존감 바닥치신듯
    그러면서도 남편분 변호에 더 급급한느낌
    원글님이 더 잘못했다는 댓글이 필요하신가요?
    원하시는답 드릴게요 원글님이 잘못했네요

  • 102. ..
    '12.7.19 9:04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남편도 잘한거 없지만 아내분도 꽤나 남편 자극하는 말을 던지네요.
    좀 요령있게 남편을 대할수도 있을텐데 사사건건 공격적이니 남편이 삐딱선을 탈수밖에 없을듯해요.
    원글님이 뭐가 착하다는건지 모르겠네요.

    집안일을 나누세요.
    빨래는 남편이 전담한다던가.
    밥먹은 후에 설거지를 한다던가.아이들을 씻긴다던가...

  • 103. 뭐가
    '12.7.19 9:08 AM (211.60.xxx.231)

    착한 남편인가요? 원글님 자존감이 바닥을 치신듯합니다. 요즘 그러고 사는 사람이 어디있어요.

  • 104. 님남편
    '12.7.19 9:10 AM (211.234.xxx.4)

    좋은사람 아니고,
    가정적인 사람 절대 아니고,
    순하고,착하고,진국은 더더욱 아니옵니다..

    제가보긴 짜증나는 최고의 진상이네요

  • 105. ㅇㅇ
    '12.7.19 9:14 AM (125.131.xxx.50)

    어디가 좋은 남편이라는건지..? -_-
    보기만 해도 짜증나요. 넘 잘해주셨나봐요. 오늘부터 팍팍 굴리셔야 할 줄로 아룁니다.

  • 106. 부부관계가아니라
    '12.7.19 9:19 AM (211.234.xxx.4)

    주종관계로사시네요..

  • 107.
    '12.7.19 9:24 AM (211.253.xxx.18)

    이런글 읽으면 제남편한테 참 감사하게 생각하고 살아야겠어요.
    쌀 날라달라는데 퍼서 나르라는데 조선시대도 아니고..
    정말 제남편이라면 가만두지....ㅠㅠ
    근데 원글님도 참 대단하세요.
    저런 인간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셨다니.
    그리고 남편 아침밥은 차려주심이.
    저도 애 유치원보내면서 차려줬는데(원글님과 같은 상황이었다가)
    얼마나 잘 먹던지..

  • 108. 이렇게
    '12.7.19 9:26 AM (218.236.xxx.228)

    생각나는 거 또 있네요.

    남편은 명절이나 휴가 때라도 시댁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주로 잠을 자거나 편히 쉽니다.
    오죽하면 제가 남편한테 '적어도 밤이라도 쳤으면 좋겠다'고 했을까요.

    드라마 추노를 같이 보다가 '내가 딱 저 언년이네'라고 했을 때 남편이 되게 불쾌해했던 게 생각이 나네요.

    드라마 내용중에 언년이가 남편 기숙사? 같은 데서 밥을 하니까, 남편이 만류를 하는데 언년이가 '당신 따뜻한 밥 한 그릇 먹이고 싶어서 밥을 하는 것이니 신경 쓰지 마라..같은 말을 한 게 있어요. 남편은 그런 게 사랑 아니냐고. 그런 말 한 적 있습니다.

    그리고 셋째..도 사실 저는 낳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남편더러 당신이 달라지지 않으면 못 낳는다고 지금처럼 키운 대로 하나를 더 키우려면 못 키우기 때문에 못 낳는다고 했더니 본인을 핑계 삼지 말라고..한 적 있어요.

    남편 욕을 하거나 행동 꼬투리를 잡으려는 건 아닌데..댓글 읽다보니 울컥하기도 해서..써봤고요.



    실은 제가 문제가 많은 전업입니다.
    정리정돈 잘 못하고, 집안일 안 좋아하고 관심 없어서 거의 집안은 난장판일 때가 많았고요.
    저녁은 매일 집에서 먹는데, 잘 해서 먹을 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정말 많아요.
    그래도 남편 쓰다 달다 말 한마디 않는 편입니다.

    그리고 아침에 남편 나갈 때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 점은 미안한데..수유할 때 버릇이 된 게 아직 고쳐지지가 않네요.
    아침은 챙겨주면 먹긴 하는데 속이 부대낀다고 안 먹는 게 편하다 하는지라(진짜 편한 건지, 그나마 저를 위해서 편하다 하는 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침에는 일어나서 혼자 조용히 씻고 나갑니다.
    (남편이 저에 대해서 말하자면 한도끝도 없을 것 같은 불안감ㅠ.ㅠ)

    대화는 저녁에 한시간씩 두시간씩 하지만 집안일이나, 양말, 옷 같은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고요.(서로 그쪽이 관심이 아닌 것 같아요. 아님 저는 관심이 아니고 남편은 그냥 말을 않는 걸 수도 있겠죠)
    아이들이야기, 유치원 이야기, 사는 이야기..소소하게 많이 나누는 편입니다.

    이번 일 있기 전까지 저는 남편을 되게 좋아하는 줄 알았어요.
    제 형편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친정어머니께서 늘 *서방 만한 사람도 없다. 물 좋고 정자 좋은 데 없는 거야 너무 크게 욕심 내지 말고 살아라 내가 보기엔 그만한 사람 정말 없어..라고 늘 칭찬으로 말씀하셨기에 그런 줄 알았고.
    몇 안 되는 친구들에게 남편 이야기를 해보면 정말 난리가 나곤 했는데, 저는 제 친구들이 좀 유별나게 이기적이어서 그런 줄 알았어요ㅠ.ㅠ

    (위에 적어놓은 악행은 지금도 생각나는 악행으로 늘 그랬던 건 아니고요. 대표적인 몇 가지..이고
    그나마 애기들 어릴 때 그랬던 거고, 지금은 아예 그럴 일이 안 생긴다고 할까요. 그리고 남편 자체도 교육다큐 이런 거 보면서 많이 좋아졌고요)

    그런데 막상...요번에 이 일이 있고 나니
    좋아했던 것도 참 별것 아니구나..싶게 마음이 돌아오질 않네요.
    댓글 읽으면서 위안이 되기보다는 참 내가 한심하구나..싶고요.

  • 109. ........
    '12.7.19 9:27 AM (125.191.xxx.39)

    혹시 남편 분 댓글 읽으신다면, 마음에 드는 바지가 있을 땐 똑같은 바지로 적어도 3벌쯤 구입하세요.
    그럼 부인도 남편 분도 스트레스 받을 일 없을 겁니다.

    에휴........ 평범한 부부라고 하신 분들 많은데 제 눈에는 전혀 평범하지 않네요.

  • 110. 비도오는데..
    '12.7.19 9:28 AM (211.243.xxx.64)

    참......
    어느 한편만 매도 당하는 댓글들 보니
    훌륭한 남편들 데리고 사시는 82님들 부럽네요.. 쩝..

  • 111. .....
    '12.7.19 9:34 AM (180.211.xxx.245)

    글 읽으면서 갸우뚱했던게 가정적이라고 했는데 그 밑에 쓴 말은 전혀 가정적이지 않다는거
    남편한테 익숙해져서 가정적인게 어떤건지 아내분이 잘 모르시는것 같구요
    가정적인 남자는 집안일은 안도와줘도 무거운건 들어주고 기저귀정도는 갈아줍니다
    당연히 친구만나라고 애도 봐주구요
    휴가는 말해봐야 입만 아프네요
    아이한테도 가족간의 여행이 얼마나 소중한 추억인데요 그걸 시댁가는걸로 날려보내다니
    앞으로도 계속 시댁으로 휴가갈건가요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요 가족만의 시간을 좀 가지세요
    제 친구남편이 친구한테 임마라는 말을 잘쓰는데 전 그게 무척 못 마땅했거든요
    아내한테 할 소리가 아니잖아요
    아내한테 건방이란 말자체가 있을수 없는 일이예요 그건 아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수있는 단면이네요
    사제관계.군대라면 몰라
    싸우는거야 서로서로 잘못한 부분이 있죠
    근데 건방지다 이거만으로도 저같으면 충격받아서 싸매고 누울 일입니다

  • 112. 원글님글을보면서
    '12.7.19 9:39 AM (115.94.xxx.102)

    제가 얼마나 가정적인 남편과 살고있나 실감하게 되었네요
    전 제남편에게 항상 불만이었는데
    오늘부터라도 제남편에게 감사하면서 살아야 겠네요...ㅠ..ㅠ

  • 113. 헤르젠
    '12.7.19 9:39 AM (164.125.xxx.23)

    남자입장에서 한마디 써보자면

    남편분의 본분은 경제를 책임지는겁니다
    전문직으로 돈을 벌고있으니 할일은 하는거죠

    아내분의 본분은 전업주부입니다
    윗 댓글에서 글쓴분이 말했다시피 전업주부로서 노력은 하지만 남편분의 성에 안차는게 보이네요

    제가 고지식한지 모르겠지만 제 아내가 전업이라면 저 아침에 출근할때 계속 자고있는건
    웬지 얄밉고 서운할거 같습니다

    육아는 공동의 본분입니다만
    현재 아이들을 어린이집 유치원 보내기때문에 아내분의 개인시간이 많이 생기기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않는데
    주말에 남편분이 아이를 봐주지 않는건 남편분 잘못입니다

    시댁 친정이야 워낙에 남편쪽으로 기우는거니 남편분 잘못!

    자기가 잘하고 남편을 욕하면 동조하겠지만
    제가 보기엔 아내분도 잘한게 없어보이네요

    그렇다고 남편이 잘한건 아닙니다만..

  • 114.
    '12.7.19 9:40 AM (211.41.xxx.106)

    남편분이 가부장적인 것 하나가 모든 문제의 핵심 같긴 하네요. 꼭 교사가 학생 대하듯이, 큰오빠가 막내 여동생 대하듯이 하는 장면이 곳곳에 보입니다.
    남편이 어느 부분에서 그리 할말이 많아 올려보자고 했는지 의아하네요. 혹시 다른 남편도 아내도 다 이러고 산다, 돈 많이 벌어다 주면 됐지 뭘 더 바라냐가 주장하고 싶은 바일까요?
    안 그렇게 사는 부부도 많아요. 물론 여전히 맞벌이 부부조차 여자의 가사 육아 비율이 높긴 하지만, 그래도 가사 분업과 육아 동참하려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잖아요. 전업이니 가사일은 못 도와준다 하더라도 적어도 서비스에 해당하는 정도의 일, 가령 내 양말 내 옷은 찾아 입는다거나 무거운 걸 옮겨준다거나 하는 건 당연히 인간적으로 해야 할 일일테고, 육아 동참은 아버지로서 선택이 아니라 의무 영역이고요.
    너무 옛날 사람 같아요. 여태는 아내분이 많이 참은 것 같은데요. 사랑이란 이름으로요. 사랑이란 이름으로 참아야 할 사람이 아내만은 아니잖아요.
    남편분은 어느 지점 그리 억울한가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 115. 이참에...
    '12.7.19 9:41 AM (122.128.xxx.157)

    남편은 아내와 가족을 배려하고
    함께 사는 가정이니 뭐든지 작게라도 돕고

    아내는 좀 먹는거 입는거 미리 챙기시고
    부지런한 센스를 발휘하시고
    부인도 가정사를 잘 꾸리시면서 요구하셔야죠
    욱하는 성격을 고치시기 위해서
    화를 담아두지 마시고 대화로 타협하시며
    사시면 되겠군요

  • 116. ..
    '12.7.19 9:41 AM (115.178.xxx.253)

    댓글은 읽다가 패스했고 원글은 다 읽었어요.

    서로 다 잘못이 있지만 기본적인 잘못은 남편에게 있는것 같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만 아내를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계세요
    진정한 사랑은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을 배려할때 상대방이 느낍니다.
    그런데 남편분은 내가 편할때 내 방식으로 하는게 사랑이니 상대방은 사랑받거나 배려받는다고
    전혀 생각이 안듭니다.
    그런일이 반복되니 아내되는 분은 작은 일이 빌미가 되어 터지는거지요.
    그리고 두분은 이야기는 많이 한다고 하나 갈등이 생기면 푸는 방법을 전혀 모르시는것 같습니다.
    아기 기저귀, 친구만남, 여행등 남편은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 117. 의문?
    '12.7.19 9:43 AM (132.3.xxx.68)

    아직도 많은 남자들이 윗분 남편처럼 살아요.
    좀 나이든 새대 남자들은 더 그러구요.
    82에 올라오는 글만 봐도 알다시피...

    아무리 싸워도 개선되지 않은 남자들이 있어요.
    마치 집안일 거들면 남편의 위치나 권위가 무너지는 줄 알고요.
    그리고 모든 일을 남편 위주로 생각해요.
    그냥 여자는 남편을 보필하며 사는 존재쯤으로 생각하는...

    그래서 여자들이 힘들어요.
    싸워도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아서리... 한을 품고 살죠.
    여자가 맞벌이 하거나 똑똑해도 마찮가지고요.
    그래도 꾸준히 열심히 현명하게 투쟁 해 나가세요.

    그러면...
    나이가 들면서 점점 서서히 철이 들어요 ㅎㅎㅎ

    특히 자녀들이 크면 많이 달라져요.
    대신 자녀들을 아주 자주적이고 독립적으로 잘 키우세요.
    자녀가 아빠의 잘못된 가치관 (가사일 같은 것)을 지적질하면 바로 꼬리를...ㅎㅎㅎ

    아들넘이 남긴 명언 입니다.
    "아빠가 가사실일을 돕는거라 생각할게 아니라 그동안 당연히 해야 하는 일들을 안하고 있었던 것" 랍니다.

    원글님!
    돈은 왜 벌고 모으십니까?
    사람답게 살고 싶으신거죠?
    바지한벌로 버티는 당신의 남편은 사회인으로는 정말 찌질이 입니다.
    남편이 전문직이라면요?
    남들한테 손가락질 받아요... 남편도 더구나 아내인 당신도...
    적어도 사회인이면 몇벌의 옷을 갖춰서 깔끔하게 입고 신는게 사회인의 도리이고 기본이랍니다.
    위에 어떤분이 이미 지적을 하셨는데...
    좀 현명하게 센스있게 사셔야 해요.
    돈 마구 쓰라는 뜻이 아니고 최소한 생활에 불편하지는 않게 살아야 한다는 것...

    원글님이 쓰신
    똑같은 브랜드 바지 한벌 더 사야겠어요...
    요런 생각이 참... 센스 빵점이고 현명하지 못하는 얘기구요.
    속옷, 양말 정도는 적어도 일주일정도 빨지 못해도 여유가 있을정도는 준비해야 편해요.
    거... 몇푼 안되요.... 조금만 신경쓰면 되는 일을...

    원글에서
    바지 한벌... 이라는게... 전문직의 직장인인데...제일 이해가 가지 않는 의문이였어요.
    남편이 고집을 부려서 그런 상황을 만든거라면...
    남편은 사회에서 은따... 왕따...

  • 118. ..
    '12.7.19 9:50 AM (61.74.xxx.243)

    가장 힘든 양육시기도 잘 견뎌내신분이시네요..
    (전 아직도 아이가 3살이라.. 2년은 더 참아야지 하고 산답니다..)

    아무래도 일을 시작하시면서.. 그동안은 남편벌이로만 집안살림을 꾸려오다보니
    은연중에 종속적인 관계가 되신거 같아요..

    그러다가 본인도 일이 생기고 돈을 벌다보니.. 예전처럼 맞춰주긴 싫은게 사람 맘이죠..;;
    그동안 너무 맞춰줬고.. 이제서 보통 부부처럼 평등해지고자 하는데 남편분은 용납을 못하시는것 같네요..

    남편분 성격상 큰 계기가 없다면 바뀔 사람은 아닌거 같구요.
    (내가 계속 이러면 아내를 잃을수도 있겠구나 하는 불안감이 웬만해선 없을사람..)

    다른 싸이트에도 올려서 남편분의 인식을 박살내 주세요..

  • 119. 중간까지는
    '12.7.19 9:53 AM (163.152.xxx.40)

    원글님이 상황 설명 하는지라 아무래도 남편분에 대한 질타가 많은데요
    마지막 주말 상황을 쓴 부분을 보니 원글님도 뭔가 놓으셔야 할 거 같은세요
    남편분에 대해서야 위에서 분석 및 충고 질타까지 골고루니까요
    그런 남편을 다루시려면 말 여러번 하는 게 소용 없고
    필요로 하는 건 미리 바로 얘기하시는 게 좋을 듯요
    내가 참고 알아서 하면 남편이 알아주겠지 싶고
    남편이 밖에서 일하고 오는 거 힘들겠다 싶어서 참고 배려한다고 하다가
    원글님이 힘들어지니 짜증이 나고 그럼 두 분이 부딪히는 거 같아 보이네요
    남편분은 원글님이 그렇게 참고 있다는 기분을 1%라도 공감하기 힘들겁니다

    잘해주는 아내와 갑자기 폭발하는 아내의 모습만 보니..
    비교 대상은 어머니인데.. 보통 여자들은 힘들어도 자식한테는 힘들단 소리 잘 안 하잖아요
    그러니.. 어머니는 한번도 화내신 적이 없는데.. 아내는 힘들다고 화내니..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요

    결혼식도.. 원글님이 친정 결혼식 안 가기로 한 건 원글님이 정하고 알아서 연락하고 그랬잖아요
    먼저 남편에게.. 아무리 밤에 늦게 와서 자고 있다고 하더라도
    물어보고, 못 가게 되면 직접 전화하게끔 하셔서 원글님 상황이 어떤지 이해를 시켰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
    다음날 시댁 결혼식은 남편에게 갈거냐고 묻고는,
    어제 내가 못 갔는데.. 당신은 갈 거냐고 물으면
    남편분은 당연히 가지 말라는 소리구나 싶어 안 가겠다고 했는데
    다시 원글님이 그래도 가야 하지 않겠냐며 또 말 바꾸면
    남편분도 혼란이 올 듯요.. 도대체 가란 소린지 말란 소린지..
    그 담에 원글님이 혼자서 상황을 수습하고자 시어머니께 전화드렸잖아요..
    원글님이 친정 일에 원글님 알아서 했듯이..
    시댁 일은 남편분이 알아서 하게끔 하셔야 하는데

  • 120. 전업주부인데
    '12.7.19 10:00 AM (118.32.xxx.169)

    집안이 난장판이라잖아요..;;;;;;;;;

    아마 TV에 이런 집 나오면 또 댓글들 달라지실듯요..

    남편이 전문직에 전업이신데

    밥도 제떄안하고 아침에 늦잠자고 집이 난장판이면

    어떻게 남편이 주부로써 존중하겠나요......;;;;;;;;

    남편입장도 들어봐야 할거 같아요........;;;;;;;;;;;;;

  • 121. 댓글들 보니..
    '12.7.19 10:00 AM (110.70.xxx.120)

    다들 남편들을 잘 만났나보네요.

    일 잘하는 전문직 남편,
    7시반 출근,9시 퇴근,
    술,담배 안하고,바깥놀이 문화보다는,집에 꼬박꼬박 들어와,자면서 피곤풀고,나머지 시간엔 애들과 놀아주고,
    아침출근할때 안 일어나는 전업주부 부인 깰까봐 조용히 알아서 출근하고,
    집안 깔끔하지 않아도 별 얘기없고. .

    다들 이런 남편보다 더 괜찮은 머슴들과 살고 있나봐요.

    전문직은 편하게 돈 많이 버는 직업인줄 아시나본데,
    그만큼 결과에 큰 책임을 져야하는 일이라(아무나 할수 있는 일이 아니라서 자격증이 필요한겁니다.),더 큰 정신적 스트레스를 이겨가며 일하는 직업입니다.

    제가 보기엔
    원글님 남편 정도는 충분히 가정적이고,괜찮은 남편으로 보이는데,

    수 많은 댓글들 보니,
    다들?이 남편분의 많은 장점 외에도 더 장점이 있는,
    훌륭한 남편들과 살고있나봐요.
    진심으로 부럽네요.

    원글님,
    전업주부의 역할을 언년이로 이해하지 마시고,
    차라리,남편말대로,일을 하세요.

    바깥일과 전업주부 역할을 서로 바꿔해보자는게 뭐 그리 잘못된 말은 아닌것같은데요.

    여자 혼자,
    직장생활해서,
    집에 있는 남편과 아이들 부양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저 남편만큼 해낼수 있을지
    다들 생각해보고,
    저 남편을 비난하셔야 하는거 아닙니까?

    솔직히,전 전문직을 가졌지만,전업주부 하는 여자인데요,
    저 남편처럼

  • 122. 그러니까..
    '12.7.19 10:03 AM (125.180.xxx.23)

    이제 남편의 장점을 한번 써 보세요..-_-
    철부지 꼬마애도 아니고 정말 읽다가 짜증이 날 지경이네요.
    남편분은 아내분께 사과하세요. 아내분이 너무 불쌍해요.

  • 123. 댓글패스..
    '12.7.19 10:09 AM (218.234.xxx.51)

    많은 미혼여성들이 결혼에 회의를 갖게 하는 글이라는..

  • 124. 그냥 어느집이나 비슷한 모습
    '12.7.19 10:10 AM (119.70.xxx.86)

    특히 남편이 본인스스로 이정도면 내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인 면에서 정말 잘하고 있다 생각할때 일어날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남편도 밖에서는 엄청 애처가인척 ㅋㅋ하는 사람인지라 더 공감가는 내용이네요.
    집에서는 가부장적이고 손하나 까딱하는걸 싫어해요.
    밖에서 스트레스 많고 힘을 다빼고 온뒤라 꼼짝하기 싫다는 사람이구요.
    저도 아이들과 남편 밥차려주고 겨우 앉아서 밥먹기 시작하면 남편은 거의 밥먹어가고 더먹고 싶은거나 밥이 필요하면 저한테 내밉닏.
    그럼 전 그게 너무 싫더라구요.
    날 뭘로 생각하나... 나도 이제 막 밥먹기 시작했는데 이러면서 화가 나더라구요.
    요즘엔 " 나도 밥먹는중이니 당신이 알아서 하세요... " 라고 말합니다.


    남자들 자기 집에서 받을어서만 자라다보니 누군가에게 뭔가를 해준다거나 배려하는면이 정말 부족한거 같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대한민국 평균의 남편과 부인이예요.
    서로 대화도 많이 하신다니 대화로 잘 해결하세요.

  • 125. 이렇게
    '12.7.19 10:11 AM (218.236.xxx.228)

    집안이 난장판인 건 맞고요.
    밥은 늘 제때 합니다. 남편 오면 밥 바로 먹게끔 화장실서 씻고 나오면 밥상 차려 놓는데(밥은 언제나 새밥)
    그 밥상이 잘 차려질 때도 있고, 반찬 거의 없이(요즘엔 호박잎에 풋고추에 쌈장 김치..끝)이렇게 먹을 때도 있고요.


    북한도 바지는 세 벌이라는 말씀에 웃고 있어요. 아~ 바지 한 벌이 그렇게 충격적이군요.
    철마다 한벌씩은 있는데(봄가을, 여름, 겨울) ㅎㅎ
    저는 본인 옷 자기가 알아서 사게 한 뒤로는 전혀 신경 안 씁니다. 그게 편하다고 하는데 한 벌 더 사라 성화하기도 그렇고요. 일주일에 한번 빨아 입긴 하지만 전혀 추레하거나 하지 않아요. 나름 깔끔하게 입고 다녀서..(위아래 해지스)옷을 더 사야하는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어요.


    그리고 제가 프리로 일을 하지만, 아직 이렇다할 수입은 없고. 남편 수입에 대자면 날마다 열심히 해도 뭐..집안 꾸리기는 어려운 정도입니다.
    남편하고 정말 위치를 바꿔보고 싶지만, 지금은 작은애 유치원 다니기 시작하고 4개월이 되어서..지금 바꾸자면 사실 남편이 얘 거의 놀고 먹었구나..할 거고요. 막상 남편 자리 잡은 데서 접고 다시 시작하려면 그것도 일이 커서 쉽게 그렇게될지 모르겠어요(어제는 준비 중이다 기다려라 곧 일 그만둔다 하긴 하더라고요)

    남편 입장..을 들어봐야 할 것 같은데..집에 들어오면 보여줘야 할 것 같아 댓글이 늦을 것 같네요.

  • 126. dd
    '12.7.19 10:12 AM (219.255.xxx.68)

    원글님
    아침 7시 반에 출근하고 저녁 9시 퇴근이란 건
    상당한 중노동입니다 매일매일
    위위 댓글들 보니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하구요
    단지 노동시간 뿐 아니라 전문직으로 일하면서 책임질 일도 많고
    상당한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 일이예요

    그런데 원글님은 집안일을 정말 전혀 프로페셔널하지 않게-_- 하시네요
    아니 남편이 옷 트집을 잡는다면
    똑같은 브랜드로 몇 벌 더 살 생각을 정녕 못하셨다니
    얼만큼 남편 입성에 관심이 없으신건지
    더군다나 전문직은 보여지는 것도 중요해요
    날마다 가운입고 일하는 거 아니면
    아니 어떻게 이 더운 날 일주일에 한번 빨아입게 둡니까 사회생활 하는 사람을?

    전업이 남편 나가는데 자고 있는 것도 그렇고(지금이 수유하는 시기도 아닌데)
    남편 분 폭언도 문제지만
    솔직히 저는 원글님이 더 이해가 안 되네요

  • 127.
    '12.7.19 10:19 AM (211.41.xxx.106)

    바지 한벌..충격적이긴 하네요. 거기에 혹시 실수로 주중에 뭐가 묻으면 어케 되는 건가요? 계절별로 씻고 벗고 최소 두벌은 돼야 운신이 될텐데, 안 사는 남편이나 보고 있는 부인이나... 좀 신기하긴 해요. 세탁은 님 담당이니 님을 위해서라도 꼭 더 마련하세요. ㅜㅜ 지금처럼 이렇게 덜 마른 경우가 처음은 아닐텐데 그때마다 어떻게 하신 거에요? 이건 정말 바지 한벌만 더 있다면 원인의 원천 제거가 가능한 불필요한 싸움이잖아요. 어쨌든 바지 한벌로 버티는 점에서 미루어볼 때는 성격이 무지 무던하고 태평하네요, 두분 다..
    님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글 써보는 과정과 그걸 남편하고 나누는 과정에서 좀더 많은 게 쑤석여지고 실마리가 잡히리라 생각되네요.
    객관적이려 애쓰는 님 모습이 자칫 문제가 뭔지 몰랐던 님 모습과 겹쳐 보이기도 하는데, 왠지 잘 풀릴 거라는 느낌 받습니다. 남편 입장의 이야기 점점 더 궁금해지고요.

  • 128. 방울방울
    '12.7.19 10:20 AM (115.136.xxx.24)

    저도 글 초입에.. 남편이 순하고 착하고 가정적이고.. 라는 표현을 봤는데
    밑으로 내려갈 수록 '대체 이 사람의 어디가 가정적이라는 거야??' 하면서 읽었네요..
    그냥 가족과 같이 있는 시간이 많다고 가정적인가요??
    가정을 돌볼 줄 알고, 가족을 돌볼 줄 알아야 가정적인 거지요...

    '눈빛이 맘에 안든다'라거나 '건방지다'라는 표편은 아내에게 쓸 수 있는 표현이 아니죠.
    아랫사람에게나 쓰는 말이죠.
    예를 들면 주인집 도련님이 자기집 하녀에게 쓰는 말..? ;;;

    그리고 싸웠어도 아내가 먼저 접어주고 들어가면
    자기도 못이기는 척 풀 줄도 알아야지..
    황당한 문자질.. 유치해요..
    자기 어머니와 비교하지 말라는 말도 너무 어이없네요..

    좋은 사람은요.. 화를 잘 내지 않는 사람이 아니구요
    화를 내더라도 수위를 조절할 줄 알고 자신의 밑바닥, 막장까지 드러내지는 않는 사람이죠..
    화난다고 갈 데 까지 가는 사람은,, 자주 그러지 않는다고 해도 좋은 사람 아니죠..

    원글님,, 남편을 좋은 사람이라고 스스로에게 최면걸고 살아오신 것 같아요,,
    뭐,, 비교적 장점을 많이 갖춘 남편이고,, 아이들에게도 그리 나쁘지 않은 아빠이니,,
    이혼할 것 아니면 그냥 원글님처럼 눈을 반쯤 감고 사는 게 마음의 평화를 위한 길이긴 하겠지요,,

    남편분,,
    아내를 좀 존중하세요,,
    어찌 아내에게 그런 말들을 할 수 있나요,,
    아내는 당신의 아랫사람이 아니에요,,

  • 129. 저기요
    '12.7.19 10:23 AM (115.137.xxx.12)

    이 글 지우지 말아 주세요. 제 남편에게도 보여주게요.
    제 남편은 전문직도 아니고 돈도 잘 못 벌어다 주면서 원글님 남편과 비슷 아니 어쩜 더 못합니다. ㅠㅠ
    일요일 하루종일 잠만 자는것도 마찬가지구요. 애들이랑 산책도 안나가요.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에 쩔어 있죠. 남들은 이렇게 생각한다는걸 보여주고 싶네요.

  • 130. 댓글들 보니,,
    '12.7.19 10:26 AM (121.134.xxx.102)

    솔직히,, 전 전문직을 가졋지만 전업주부하는 여자인데요,
    내 남편이 집에 있고 애들도 부양해야 한다면,,원글님 남편만큼 할 자신도 없고, 해 낼 생각도 없을 것 같습니다.

    전업주부가 힘들다 어떻다 해도,
    직장 생활 치열하게 하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늘 삼시세끼 잘 차려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늘 집안 깔끔하게 유지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애들 어릴 때는 매여 있어야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요령껏 조절할 수 있고
    무엇보다 갑인 입장에서 적당히 조율해가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전업주부하는 일인데,
    뭘 그리 빡빡하게만 여기시나요?

    82자게가 여자 편 드는 댓글들이 많다는 걸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멀쩡히 잘 사는 남의 부부를,
    너무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인 기준으로 비난하고,문제를 크게 만드는 것 같아,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인 존재입니다.
    가장 희생적이라고 하는 엄마조차도,
    자기가 힘들면 애한테 소리도 지르고 화도 내는 경우가 생기는데,
    배우자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은 건 아닌가 생각되네요..

  • 131. 방울방울
    '12.7.19 10:26 AM (115.136.xxx.24)

    우리 남편도 원글님 남편 못지 않은 시간동안 일하는 사람이지만,
    쌀 좀 옮겨 달라는데 바가지로 퍼 나르라고 하지 않아요.

    바가지로 퍼 나르라고 했다는 데서 전 모멸감이 다 느껴질 지경이네요.
    그깟 쌀 좀 옮겨주면, 남자 체면이 바닥에 떨어지기라도 하나요??
    아까 어느 분이 쓰셨던 표현, 그 정도로 바닥에 떨어질 것이라면 그따위 것이 무슨 놈의 남성성인가요?
    어디 아랫것이 감히 나에게 쌀자루를 옮겨달래.. 이런 사고방식인 건지..
    남편이라는 이름만으로도 하늘처럼 대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지..
    남편분의 언행들.. 정말 어이가 없어요..

  • 132. 아이고
    '12.7.19 10:27 AM (112.152.xxx.5)

    위아래 해지스 나 마나 그거 날마다 입고 한철 보내니 다 해지쓰....
    양말 3일 신고 깔끔하고 추레하지 않기도 힘들겠어요
    여름에 냄새는 어쩔거예요...
    남편분... 님이 님의 옷 맡아서 사기로 했으면
    아내분 가사일 육아에 치이고 집안일 시원찮게 하는거 아시면
    바지 양말 사세요
    한벌로 안말랐다 짜증내지 마시고
    그만 살거 아니니 서로 짜증나지 않는 방법을 찾으셔야죠

  • 133. 마인드
    '12.7.19 10:37 AM (114.202.xxx.134)

    남편분의 마인드 자체가 온전한 부부생활 하기에는 많이 굴절돼 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아내의 위치를 자신의 아랫사람(심하게는 하녀 수준)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이거 큰 문제고요.
    가정적이라 하시는데, 가정적인 게 아니라 그냥 인도어파인 거에요. 집안에서 뒹구는 걸 좋아하는.
    가정적인 사람은, 원글에 적혀있는 지독하게 이기적이고 유아틱한 언행을 하지 않습니다.
    가정적이라는 말 자체가 가족에 대한 배려를 깔고 있는 거거든요. 원글에 적혀있는 남편분의 어디에 배려가 있나요?
    전문직인 게 대수가 아닙니다. 주변에 보면 잘나가는 전문직이라도 가족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잘난 남자들 많아요. 특히 지금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의 부모세대라면 더 그렇죠.
    가정은 둘이서 일궈나가는 거지, 어느 한쪽이 한쪽을 일방적으로 보살펴야 하는 게 아닙니다. 어린앱니까?
    배고프면 나와서 밥을 달라고 하든지. 그것도 쳐자고 있는데 아내가 들어가 깨워서 먹여야 옳은 건가요?
    하기야,
    한 여름에 애 둘 업고 잡고 시장 다녀온 며느리한테, 실컷 낮잠 자다 깬 아들 수박 꺼내다 주라고 명령하시는 시어머니 밑에서 자라셨으니 마인드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나 싶긴 하지만요(그 세대라고 다 그렇게 며느리를 아들 종처럼 취급하지 않습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올해 83세이신데 -이분이라고 뭐 그리 썩 좋은 시어머니는 아니십니다만- 그런 식으로 며느리 취급 안하십니다, 인간에 대한 기본 예의 문젭니다)
    원래 옆에 사람 없으면 외로워 미치겠다는 사람보다 혼자서도 잘 노는 사람이 결혼생활도 잘 한다고 하죠.
    자기 일은 자기가 어느정도 잘 챙길 줄 알아야 성인입니다. 어디 지체부자유자가 아닌 다음에는요.
    남편되시는 분, 본인이 엄연한 성인이라는 자각은 있으신지, 성인이라는 게 대체 뭔지 아시긴 하는지요?
    아내는 남편의 엄마도 아니고 하녀도 아닙니다. 아내와 가족과 결혼과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정리부터 다시 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 134. ,,,,,
    '12.7.19 10:39 AM (183.101.xxx.207)

    남편분 동의하에 쓰신다고 하니 남편분 입장도 같이 올리셨으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것 같아요. 글을 보니 남편분은 아내를 엄마 같은 존재로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는 일도 부부가 같이 하는 일이지 익숙하지 않다고 마냥 회피할 일도 아니고 누군가 힘드면 서로 도와줘야 할일이에요. 전문직 일을 하시고 바쁘시니 집에서는 쉬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겠지만 모든 부부가 아기를 키우면서 다 겪는 문제인데 남자들이 무조건 나몰라라 하진 않아요.
    집안일은 바지가 한 벌이시라니 융통성 있게 몇 벌 구비하시고 와이셔츠도 마찬가지고요. 양말도 비싼거 고집안하시면 묶음으로 구비하셔서 급할땐 쓸 수있게 하세요. 좋은 양말 3일씩이나 신고 다니는것보다 낫잖아요. 장마철이라 빨래가 잘 마르는것도 아니고 바쁘면 더 손 갈틈이 없으니 여유있게 구비하심이 좋을것 같아요. 옷은 세탁소에 맡기거나 아님 일주일 치 몰아서 다리면 좀 수월하지 않을까요?
    차근차근 푸시고 대화로 얘기하다보면 잘 풀리실것 같아요.

  • 135. .....
    '12.7.19 10:41 AM (155.230.xxx.55)

    밥먹는데 똥기저귀 가는게 이상한거였군요. ㅠ_ㅠ 그 부분은 마치 저희집 보는거 같은데요. (남편은 우웩 했을테고 익숙해진 저는 그냥 쓱쓱 갈고).

  • 136. 그리고
    '12.7.19 10:45 AM (114.202.xxx.134)

    지금 원글님이 알게모르게 남편분께 많이 쌓여있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아이들 둘을 한참 힘겹게 키울 시기에 남편분이 저지른 원글의 만행들을 보면, 저라면 얼굴만 봐도 치가 떨릴 것 같은데 원글님은 성격이 기본적으로는 참 유하신가 봅니다.
    그런데요. 감정이 쌓여있을 때 그 감정을 토로하는 것 보다, 그런 감정이 쌓이지 않게끔 이야기를 하는 게 훨씬 좋습니다.
    예를 들면 저...말도 안되는 이기적인 사건, 쌀20킬로짜리 말이죠.
    남편이 저렇게 이기적으로 나오면, 에휴 하고 포기하지 마시고(이러면 속에 울분이 쌓이고, 남편에게 말이 곱게 안나갑니다) 다시 한 번 요구하세요. 당신이 한 번 움직이면 될 일을 나더러 수십번 오가며 일하란 이야기는 너무하지 않느냐. 당신이 옮길 동안 나는 (예를 들면) 저녁 준비를 할테니 어서 옮겨달라. 고요.

    실은 제가 그때그때 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었어요. 그런데 말 안한다고 잊혀지는 게 아니라 속에 꾹꾹 쌓이게 되니까, 나중에는 바람 빵빵하게 든 풍선처럼, 작은 바늘끝이 슬쩍 스치기만 해도 빵 터지는 거죠. 상대방은 자기가 그동안 잘못한 건 전혀 모르고 있다가 그냥 황당해하고 분노하고요.
    이거 좋지 않더라고요. 나 자신에게도 좋지 않고 사람관계에서도 극악입니다.
    그때그때 확실하게 말씀하고 요구하세요. 남편분 같은 타입에겐 다소 강하게 요구하셔도 됩니다. 모르면 가르쳐야죠.
    분노가 가득 쌓여 상대를 긁는 것보다는 당당하게 표현하고 요구하시면 원글님도 편해지고 남편도 훨씬 편해질 겁니다.
    아,
    사랑한다고 해서 상대방의 만행을 참고 넘겨준다? 아니에요, 사랑하는 것과 상대방에게서 존중을 못받는데도 참아주고 받아주는 건 별개의 문젭니다. 사랑한다면, 관계를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아닌 건 아닌 거라고 자르실 줄도 알아야 하고 고칠 건 고치도록 하실 줄도 아셔야죠.

  • 137. 어휴.. 막상막하예요
    '12.7.19 10:46 AM (112.186.xxx.156)

    남편분은 사람이 나쁜 건 아닌지 모르겠는데요,
    너무 부인에 대해서 예의가 없네요.
    부인은요... 이렇게 말하면 맘이 아프시겠지만
    한마디로 게을러요.
    남편을 정말로 아낀다면 남편 출근길에 왜 밥을 못 차려줘요?
    사회생활, 더군다나 쟁산직 근로자도 아니고 전문직이라는데
    왜 번듯한 바지도 안사주고 단벌신사로 만드는 거예요???
    절대로 이해 안감.

    이 세상에 애 키우는 사람이 부인 하나 아니잖아요.
    애들 다들 키우고 살아요.
    매일 출근하면서 도우미 도움 하나도 안 받고 사는 저도
    아침밥 매일 차리거든요.

    둘다 잘한 거 없고, 언행이 서로를 겨누는 창이 되고 있어요.
    지금 정도면 두분다 이래선 안되겠다 각성하시고
    생활의 많은 부분을 개선하도록 하세요.

  • 138. 허허
    '12.7.19 10:47 AM (180.67.xxx.11)

    나쁜 점보다 좋은 점이 많은 사람이 아닌데요.
    부인이 호구네요.

  • 139. 이렇게
    '12.7.19 10:53 AM (218.236.xxx.228)

    윗윗님..
    네 제가 말을 이쁘게 하거나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편은 아니에요ㅠ.ㅠ
    남편도 그걸 가장 아주 많이!! 힘들어 하고요.

    요즘엔 공부도 많이 하고, 노력도 많이 하는데
    문제는 감정이 격해질 때는 어김없이 차갑고 뾰족하고 화가 잔뜩 담긴 말이 나오네요.ㅠ.ㅠ


    그리고 저희가 둘 다 태평하고 (무던이라고 좋게 표현할 수 있을지 ^^;)무던한 성격 맞습니다.
    갈등을 잘 해결 못하는 것도 맞고요(우선 남편이 목소리 커지는 상황을 잘 못 견뎌하고, 티격태격하다보면 남편이나 저나 막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 경우는 '더럽고 치사하게' 뭐 이런 거고 남편 경우는 '그래 나 더럽고 치사한 놈이야' 뭐 이런 경우죠. 보면 남편은 화는 나는데 지기는 싫고, 화를 내 본 적은 없고 하다보니 어쩔 줄 몰라..그러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담엔 절대로 이런 방식으로 싸우면 안 되겠다..다짐 중입니다.

    아 그리고 저희 남편은 한번 안 한다 하면 거의 잘 안 해요. 못 들은 척 하거나 이불 뒤집어 쓰고 자 버립니다.
    아무리 말해도 본인 하고 싶은 대로 하기 때문에, 첨엔 속 터지다가 다시는 안 한다 하는 건 안 시키게 더라고요.

  • 140. 답이 나와있네요
    '12.7.19 10:53 AM (218.233.xxx.18)

    건방지다....

    부부사이에 부인에게 그런말을 하는자체가 자격지심이 있던지...군림하려는 마음이 큰거네요.
    저도 님과비슷한데......

    제가 정리를 못해도 아이크면 나아져요.
    그리고 어따대고 부인보고 일때려칠고 살림 할테니...일해라....이렇게 말하는자체가....

    답은 하나입니다.

    부인도 못지않게 받아줬으니 결혼생활 자각하시고 집정리 좀 잘하고 남편 그만받아주세요.
    전문직 아니라 전문직 할아버지라도 밖에서 일한다고 한들 밥먹는 사람에게 기저귀 갈아주라는 메세지 전달도 ....
    유치하게 비꼬네요....나 하기싫으니 당신이 해보다 더 못나보여요......잘하는사람이 있나요?

    육아는 노력이지......
    같이 살거면 전업주부 본분에 좀 더 충실하고 남편의 말도안되는 거 받아주지 말길....

  • 141. 이 많은 댓글 다 읽었는데요
    '12.7.19 11:18 AM (218.157.xxx.175)

    음..
    우선 남편은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 그것도 9시에 들어오면 사실 아무말도 하기 싫을거예요.
    님과 통하는 대화는 하고싶지만 그건 나름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하니깐..그외의 갈등이 내재되어 있는 것들은 일부로라도 피할거예요.
    일단 외부 일을 그렇게 한다는건 이해해 줘야 한다고 봐요.
    그리고 주말에 아이들과 산책한다는거 저는 이걸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이거에는 큰 점수를 안주는게 저는 놀랍네요.
    남편딴에는 아이들한테 그거라도 해주려는 어떤 의지같은게 느껴지는데요.
    우리집 남편은 애 어릴때 그렇게 동네라도 한바퀴 돌아주라해도 밍기적대다가 주말을 넘기기 일쑤였고
    실상은 한적이 거의 없어요.이 부분은 부럽네요.
    그리고 아내는 할건 다 하시면서 칭찬 못듣는..어찌보면 좀 요령이 없는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남편이 아내를 밑으로 보는 발언을 하는데
    이건 정말 무시해서가 아니라 나를 이기려는 아내의 어떤 행동도 남편이 용납을 못해서 그런걸로 보여요.
    어디 감히 나를..하는.
    이런 남편은 잘 이용만(?) 하면 되게 편하게 생활하실수 있는데..ㅎㅎ
    어떤 극한 상황이 왔을때(남편집안 결혼식 못가게되는..) 님도 동동거리지 말고
    될대로 되라..이런 마인드가 필요해요.
    님이 동동거리는거 아니까 남편이 더 골탕먹이려고 계속 안간다 어쩐다 뻐팅기고 약올리는거거든요.
    님은 거기에 휘말리시는거고.
    결국은 님 잘못한거 없는데 나중에는 역전으로 님이 잘못한게 되어버리는거예요.
    두 분 잘 맞추시면 잘사시겠는데요 뭘..

  • 142. .................
    '12.7.19 11:22 AM (118.219.xxx.57)

    남편이 전혀 안 착하네요 부부란 서로 존중해야되는데 일하고 와서 집안일하는건 힘들지만 주말에 잠깐 부인이 친정에 볼일이 있을때 친정에 가게 애들은 몇시간만이라도 봐주면 좋으련만 고집이 세고 부인을 존중하지않는데 어떻게 착한건지 모르겠네요 전업이고 아니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부인을 존중하지않는게 문제네요 원글님은 남편분을 많이 배려하는데 남편분은 전혀 그런게 없으시니 주변에 이런사람아는데 결국 부인이 화를 참다가 암에 걸렸어요 원글님도 조만간 몸이 무너질것같아요 이건 사는게 아니예요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명할수없다는건 감옥에 있는거나 마찬가지예요

  • 143. 남편
    '12.7.19 11:25 AM (122.32.xxx.149)

    남편분은 자기 기준이 확실하신 분인가봐요. 아내는 이러저러해야 한다는 생각이 확실해서 그 기준에 못미치는 원글님의 어떤부분들을 보면서 항상 못마땅하신것 같네요.

    그 기준이 잘못된거라는걸 좀 아시면 좋겠는데......아내분은 또 낙천적인 성격이다 보니 그런부분을 그냥 내가 더 잘하면 되려니 하고 참고 넘어가시다가 쌓이신것 같구요.

    남편분은 아내에 대한 마인드를 좀 바꾸시면 좋겠고, 아내분은 융통성을 좀 발휘하세요.
    빨래 잘 안될것 같으면 속옷과 양말(같은 디자인으로 ) 넉넉하게 구입하시고, 옷의 갯수도 좀 늘리세요.
    정리는 정 안되면 도우미 아줌마를 쓰더라도 깔끔한 상태로 유지해주시고......

    좋은부부인데 이제 힘든 고비 넘겼으니 낳아질거예요.

  • 144. ...
    '12.7.19 11:26 AM (14.35.xxx.194)

    원글님에게 필요하고 좋은 충고는 이미 다들 댓글에 다신거 같고...
    집안이 정리가 안되고 어쩌고하니까 한마디만 합니다
    제친구 남푠 의사에 돈 잘법니다
    친구 집안 완벽하게 해놉니다
    도우미 써서
    돈잘벌때는 그만큼 노동의 강도가 쎄니
    집안에서라도 편안하게 휴식하라고..
    도우미 써서 집안도 치우시고
    살림도 깔끔하게 하세요
    혼자 아둥바둥 거리지 마시고...
    원글님 참 착하고 이해심 많지만
    요령이 부족해요...

  • 145. ....
    '12.7.19 11:28 AM (112.155.xxx.72)

    그냥 싸가지없는 남자다 라는 생각만 드네요.
    가정은 자기의 즐거움을 위해서만 존재하고
    자기는 전혀 희생 안 하는.
    돈 벌어 온다고 하지만 그게 가정을 위해서 만일까요?
    자기의 즐거움, 명예 등등을 위해서 일하는 거 아닌가요?

  • 146. 속삭임
    '12.7.19 11:29 AM (14.39.xxx.243)

    원래 기득권자는 조금 뺏기는것도 아주 하늘이 무너질 것마냥 유달을 떱니다.

    어떻게 보면 원글님 부부는 천생연분인듯 하네요. 전통(?)적인 사고 방식의 시댁에서 가부장적인 남편

    그리고 순종적인 아내. 여기까지는 남편이 원하고 아주 흡족해하는 그림이었을겁니다.

    그런데 갑자기 자기가 불편해지는 일들이 생기니 내가 가진 권력으로 님을 누르고자 하는건데

    님도 듣고 배운 세상이 있다보니 그게 싫어진거지요.

    삶의 기조라는게 참 변하기 힘듭니다. 님 남편이 도박 주폭 외도를 하지 않는 점에선 기본점수를 받지만

    그외의 부분에선 딱히 가산점을 받을 구석이 없어보입니다. 딱 평균치만 하고 있는거지요.

    님이 님 남편을 좀 거하게 점수를 주시면서 마춰가며 살아오신듯 하네요.

    만족도가 현저히 떨어질만한 상황인데 사람진국에 착하다는 표현을 쓰시는데 기준점이 상당히

    낮으신듯. 남자상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끼친 그 무엇이 있으신가요?.....자문을 해보심이.

    한쪽만 만족하는 삶은 동반자의 삶이 아니죠.

  • 147. 이렇게
    '12.7.19 11:43 AM (218.236.xxx.228)

    네 제 남자상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끼친 분은 저희 아버지..
    집안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한량이셨어요. 성격도 불 같으셨고요.
    그런 아버지를 보고 자라서인지, 남편 정도면 훌륭하다 생각 들었었고요. 엄마도 아버지랑 그 당시 남편들..에 대면 우리 남편 성실하고 무던하다고 늘 칭찬이세요.(물론 저 들으라고 하시는 말씀도 있어요)

    남편은, 저에게 아버지 닮아서 성격이 그렇다는 말도 종종했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는 내 앞에서 하지 말아라 확실히 말해서 지금은 안 하지만 친정 존중해주는 스타일도 아닙니다.

  • 148. 딴 건 모르겠고
    '12.7.19 11:48 AM (116.39.xxx.99)

    1. 제발 남편 바지 몇 벌 더 사세요!!!

    2. '더럽고 치사하게'라는 말이 그닥 꼬투리 잡을 만큼 심한 말은 아니네요.

  • 149. **
    '12.7.19 11:54 AM (165.132.xxx.214)

    어느 부부나 서로 가치관과 성격차이가 있으니 이런 일들이 생길수도 있겠지만

    당장 남편이 집에서 일하고 아내가 밖에 나가 일하게 되면 집이 돌아갈 형편이 안되는데
    약자인 아내보고 ? 내가 집에서 일할테니 밖에서 돈벌어와 ~ 라고 하면 그건
    일을 해결하자는 싸움이 아니라 감정을 건드려서 마음 상하게 하려는 싸움이겠지요.

    일을 해결하자는 싸움이 아니고 감정을 건드려 속을 상하게 하니
    이 상황에서는 아내가 점점 더 집에서 견디기 힘들어질것 같네요 . 남편분이야 지금까지 많이 봐주고
    넘겨주고 살아왔는데 이제는 못 참겠다 라는 부분이 계시는가본데..솔직히 집안일하고 아이 돌보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모르시고 하는 입장처럼 보여요.

    성격유형으로 보면 남편은 쫀쫀한 성숙도 낮은 에니어그램 1번
    아내는 무던한 에니어그램 9번 처럼 보이네요 . 서로 다른거죠


    아내는 남편만큼 집안 깨끗히 하고 정리잘하고 예측가능하게 집안 돌보는 요령을 좀 익히시구요
    자기 감정 표현하는 방법 좀 훈련하시구요

    남편은 아내가 당신만큼 반듯하고 정확하지 못하니 당신과 결혼해서 지금까지 살아준거라고 이해하시고
    아내 좀 존중해주세요. 이렇게 돈 벌어오는 남편이 아내 맘 속상하게 하면
    그 영향은 아이들에게 갑니다.
    지금처럼 아이 돌보는 것 아내에게 다 미루시면 아이들도 다 엄마편이 되어요.

    밖에서 돈만 잘 벌어오면 그게 가장입니까? 그건 기본이예요 .
    돈만 벌어오면 다 된다는 식이 바로 가부장적인 태도죠.

    남편과 아내가 이번 기회로 상대방을 좀 이해하고( 지금은 남편이 아내를 비난하고 있지요. 근데 아내는 아무리 잘하려고 노력해도 남편만큼 그리 완벽하지 못해요 )
    자신을 조금씩 돌아봐서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기회를 되기를 바래봅니다.

    두 사람이 ME나 결혼에 관한 프로그램에 같이 참석해보고 그러세요.. 아니면 계속 쳇바퀴 돌듯 하겠군요

    아내님 . 만약 계속 쳇바퀴 돌게 되면 밖에 나가 일하시고 집안 일은 일 말끔하게 잘 하는 가사도우미 적극적으로 찾아서 남편 원하는데로 깔끔하게 집안 일 좀 처리하는것 도움받으세요 .

  • 150. 그렇게 30년을 살아온 나이든 회원입니다.
    '12.7.19 12:20 PM (72.194.xxx.66)

    딱 저의 남편같으신 분이네요. 저의 남편도 전문인이고 술 담배 안합니다.

    그런데 저도 원글님처럼 성격이 잘 잊어버리고 남에게 맞춰 줘 버리는 셩격이었는데요.
    내가 점점 버럭하고 무서운 눈매가 되어 가서 내가 본래는 성격이 나쁜가 보다 했어요.
    그런데 그것은 분노(모르는 섭섭함)가 소록소록 쌓여서 그랬더라고요.

    어느날 진짜 싸우는데 (그동안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맘이 싹 식어버려 남편이 뭐라해도, 기분 나쁘다 해도, 토라져도, 하나도 내맘이 불편하지가 않는거예요.
    말 안하고 내버려 두는데 한개도 내맘에 닿지가 않더라고요.
    싸우고 하루넘기기가 어렵더니만 근 한달을 말안해도 하나도 불편하지가 않았어요.

    나 자신도 내가 놀랍고요...... 그러다 이러면 안되겠다해서 화해했었지만
    나자신에게 내가 조금은 겁이나데요.

    아내분이 더 많이 상처받기 전에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두분 서로 행복하게 사시길 바래요......

  • 151. 달라졌어요
    '12.7.19 12:22 PM (218.159.xxx.139)

    요즘 교육방송에서 하는 "달라졌어요" 라는 프로그램 다시보기로 보시겠어요...
    아침시간에 하는 겁니다..
    최고의 요리비결 전에 하는 거지요..
    그리고 종편에서 하는 "그남자 그여자" 그것도 같이 보셨으면 합니다.
    이거 보신다면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꼭 남편과 함께 보시길...

  • 152. 내가사는세상
    '12.7.19 12:29 PM (160.83.xxx.34)

    근데.. 대부분.. 7시 출근 9시 퇴근 아닌가요?? 집이랑 회사가 가깝지 않는 이상,,,

    저도 6시반에 일어나서 7시반에 집에서 나오고.. 일끝내고 집에 가면 9시 정도///

    지금이야 혼자지만, 맞벌이 였을때.. 집에 가자마자 옷도 못갈아입고 집안일 하고 동동 거리고 12시 넘겨 세수 간신히 하고 자고..

    주말엔 정말 잠만 자고 싶은데.. 애는 7시부터 일어나서 밥 달라 하고, 밀린 청소 빨래 경조사 하다보면 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그렇면서 다들 사시잖아요....

    남편분 대체 뭐가 가정적이라는건지..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이 일하면서 훨씬 더 집안일 하는 여자들 세상에 널리고 널렸구요.. 그럼 또 그렇실라나.. 지 잘난 맛에 일하면서 유세떨지 말라고 (전 남편이 가끔 하던 말이라죠..)

    돈 얼마나 마니 버시는지 모르겠지만.. 연봉 3억 받는 회사에서 전무인 40대 중반인 제 친구 (남자임)도 주말에 전업 와이프 "모시고" 밥먹고 여행가요... 일찍 온날은 자기가 장 봐서 밥도 하고.. 그렇면서 늘 미안해해요.. 일찍 끝나는 날 거의 없고 매일 늦는다고.. 그래서 하루 일찍 끝나면 무조건 집에 가서 몸으로 때우는 일 해요.. 밥하기, 설겆이 하기, 와잎 애랑 차 마시러 나가기..

    물론 제 친구가 유난 이라고 하시겠지만.. 잘 나가는 금융계 이사 상무님인 제 주위 직장인 남자 가장들 30대 40대 다양한데.. 월요병 걸려 옵니다.. 주말에 집에서 일 너무 마니 한다고 농담삼아 회사 나오는게 더 편하다고..

    제 주위 세상은 그렇게 돌아 가고 있습니다.. 원글님 세상과 정말 다른 세상이네요...

  • 153. 원래
    '12.7.19 12:40 PM (175.193.xxx.153)

    공부 잘하는 애들이 예체능도 잘하는 것처럼 남자도 능력있는 남자가
    와이프한테도 잘하고 애들도 잘 건사하고 부모님께도 효도하고 하는 것 같아요
    물론 예외도 있지만 ...근데 능력없는 인간들이 보변 술쳐먹고 아내 때리고
    여자 무시하고...가부장적이고 거기다 도박도 하고 큰소리 뻥뻥치고
    그렇지 않나요?
    그래도 님 남편은 아주 나쁜남자는 아니라는 거죠
    너무 위로만 보지 말고 아래도 살피면서
    다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그래도 돈은 잘 벌어다 주잖아요
    행복하게 잘 살아요

  • 154. 술 안먹고
    '12.7.19 12:44 PM (175.193.xxx.153)

    담배 안피우고, 전문직으로 수입도 안정적이고
    애들한테도 아주 무관심 한것도 아니고
    기본은 하잖아요
    기본이 됐으면 나머진 님이 요리 잘 하면 될것 같은데요
    기본도 안된 남자들 부지기에요...
    휴~

  • 155. 너무 다르네요.
    '12.7.19 12:53 PM (61.76.xxx.76)

    제 남편이랑 너무 달라요.
    남편은 일단 청소기돌리는거, 걸레로 미는거, 날 좋은날은 이불 걷어다가 다 널어 말리는거,
    세탁기 돌려서 널러 말리는거.. 이런건 기본으로 합니다.
    부엌에서 일하고 있으면 빈말이라도 "뭐 거들어주까?" 이렇게 말해요.
    물론 거들어줄거 별거 없지만.. 그말이 참 고맙죠..

    맞벌이던지.. 전업이던지.. 상관없이
    님 남편은 생각 자체가 좀 너무 이기적이고 가부장적이네요.
    아무리 바쁘게 살아도 사람성격에 따라서 다르잖아요.

    님 글 읽으면서 ..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남편에 대한 고마움이 새삼 느껴집니다.

  • 156. 악플을 부르는
    '12.7.19 1:02 PM (211.213.xxx.14)

    남자-정신 연령 초딩. 미성숙. 찌질이. 입만 살았음.
    여자-노예. 게다가 감옥살이. 근데 자기가 그런줄도 모름.

  • 157. 두분다 문제임!
    '12.7.19 1:13 PM (125.180.xxx.19)

    흠..솔직히 말해서 원글님 본문만 읽고는 남편이 이기적이시다..라고 생각했는데..
    원글님도 살림 꼼꼼히 못하신건 뭐 매한가지같아서...두분다 똑같이 문제같아요!


    저도 전업주부인데요~..저도 아이둘이고 작은애가 4살이에요~그래서 올해부터 아침마다~
    운동 1시간반씩 하거든요~운동가기전에..청소해놓고 빨래돌려놓구 나가고요!

    신랑은 새벽3시쯤 출근해서 저녁 6~7시쯤 퇴근합니다.
    새벽출근이다..보니..집에선 저녁밥한끼만 먹고요!!

    늘 새밥해서 저녁밥한끼만큼은 꼭 제대로 차려주려고 노력해요!!왜냐면~우리신랑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밥+반찬에 굉장히 민감하고 맛난거 안해놓으면 밖에나가서 힘들게 일하는데..대접못받는기분 든다고하길래
    웬만하면 저녁밥은 신랑위주로 해준답니다.

    대신 신랑은 제가 맛난밥을 해주니..주말엔 설거지서비스,음식물쓰레기는 전담으로 버려주고~
    주말엔..웬만하면 외식하고 마트등..밖에 자주 나가는편이에요!!

    보면 해준만큼 돌아오는거같아요!!
    저희신랑도 명절이면 시댁에서 하루종일 잠자고~아무것도 안해요!!
    저는 음식하고~애들챙기고 설거지에..밥상차리고~치우고~정신없죠!
    그치만..그렇게 힘들게 일하고 집에돌아오면 신랑이 안마도 해주고~수고했다고 말한마디..해주고~
    그런거에 피곤이 녹는거같아욤!


    신랑한테 섭섭하신거 많으신거 알겠는데요!!
    원글님이 먼저 변하시고 노력을 먼저해보세요~!..
    내가 잘해야~~상대방한테 큰소리도 칠수있는거랍니다.
    나도 못하면서 상대방 못하는거가지고 뭐라뭐라 하면 서로 큰소리나고 싸움밖에 안되죠!!

  • 158. 실화
    '12.7.19 1:14 PM (99.238.xxx.42)

    직장 다닐 때 주말부부라서 바지를 일주일에 한 번 빨아입는 남자분이 있었어요.
    그 분이 옆에 지나가면 주말로 갈수록 똥꼬냄새 났어요.
    오래 지켜본 후 속옷은 하루이틀 사이면 갈아입을테고 결국은 일주일 내내 주구장창 입는 바지가 문제라고 결론내렸습니다.

  • 159. 흐음
    '12.7.19 2:55 PM (218.153.xxx.134)

    각각의 상황이 있는거지만...원글님댁 남편분이 어느정도 경제권을 아내에게 주는지가 관건이겠는데요
    원글님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는분 아주 많아요
    단 남편이 많이 벌어다주지요....;
    남편분이 어느정도 경제권을 주시는지 모르겠지만 바깥일하는 남편옷 꾸질하면 기분 안좋지 않으세요?
    제 주위엔 전업들은...남편옷이라면 와이셔츠 하나라도 일부러 세탁소에 맡기고요(다림질이 다르죠)
    출근할 바지가 덜 말랐다니...이런건 상상할 수도 없어요 늘 옷장 열었을때 언제든 기분좋게 입고 나갈수있게 속옷부터 넥타이까지...늘 풀셋으로 해놔요.
    원글님은 아이들 문제 제외하면 맞벌이와 다를바없는듯해요.

  • 160. 읽다가
    '12.7.19 3:10 PM (203.255.xxx.146)

    "니 눈빛이 문제야~" 라고 하는 부분에서 뒤로 넘어갑니다... 뭔가 속에서 확~ 치받쳐올라옵니다..

    남편분.. 뭐라고 해드려야 정신을 차리실지...

    와이프를 배우자.. 인생의 동반자가 아니라 애 키워주는 보모.. 정도로 생각하시는분이지 싶습니다.. 정말 한대 쥐어박아주고 싶습니다... 원글에 씌여있는 말을 진짜 쓰신거면....


    그리고 흐음님은 남자분이신듯합니다....

  • 161. 경험자
    '12.7.19 3:37 PM (182.172.xxx.24)

    정도만 더하지 우리집과 상황이 똑같네요.
    남편 전문직, 돈 잘벌고 집안일 안하고 강한 성격에
    저 전업, 맞춰주는 성격, 애 둘......


    남편분이 님을 동등하게 생각 안하고 아랫사람으로 보는 것은 맞아요.
    님이 가장 잘 느끼시쟎아요
    저도 이부분 인정하기 싫었지만 존심상해도 사실은 사실 ㅠㅠ
    이부분만 달라지면 정말 좋을텐데요.




    신랑이 저한테 멍청해가지구.... 이런말 한적이 있어요.
    웃으면서 장난처럼 한 말인데 망치로 맞은거 같더라구요.
    정색을하고 다시느그러지ㅡ말라 했는데 시간 좀 지나고 다시 그말을 들었답니다.
    두번째 그말 할때는 0.0000001초간 망설이다 하더라구요?
    제가 그러지 말라 했던게 기억났겠죠.
    저 뒤집어 엎었어요. 부인한테 할 소리냐고. 아무리 농담처럼 해도 기분 굉장히 나쁘다고.
    다시는 그런 소리 안 합니다

    님이 들으신 건방지단 말도 같은 맥락이예요
    아랫사람인 거예요. 나한테 눈빛 그렇게 보내면 안 되는.
    님이 남편에게 건방지다 눈빛이 안 좋다 말하면 남편분은 수용하실수 있는지 묻고 싶네요.
    이런 대우 받으실때는 그때 그때 님 기분 얘기하시고 동등한 관계에서 이런 행동, 말은 아니라고
    확실히 얘기하세요. 두리뭉실 시간 지나고 나서야 예전에 어쨌네 그땐 왜 그랬냐 그래봤자 잔소리만 됩니다

    나머지 문제는 간단히 해결 가능했네요
    제 입장에서는요.

    집안일은 시키지 마세요. 해줄거란 기대 자체를 하지 마셔요.
    양말이랑 바지는 님과실이시니 솔직히 편은 못들겠네요. 아주아주 비슷한일이 저도 왕왕 있었거든요.
    기분은 나쁘지만 지은죄가 있으니 최대한 조용히 넘어가려 했었다는..쿨럭

    님이 힘드시면 일주일에 두세번 반나절만 도우미쓰세요.
    이런 성격 남자들 집안일 같이 하려고 가르치다가는 내가 늙습니다. 잘 아시죠?
    돈은 잘 벌어오고 아이들은 어리니 도우미 써도 됩니다.

    아이들과 산책도 하고 시간을 많이 보낸다 했으니
    육아 문제도 아이들 크면 해결되데요
    울 남편도 애들 아가일때 정말 양육 손톱만큼만 도와줬나??
    욕 나오게 나 몰라라 했지만 큰애 초등이고 둘째도 꽤 큰 지금은 한결 수월합니다.
    일단 잔손 가는일이 많이 없어져서 도와주지 않는 남편 원망하는 맘이 줄었고-_-;;
    돈도 있고 애들이랑 보낼 시간도 있으니 애들 델고 잘 다니더군요.





    글고

    제가 보기에는 더럽고 치사한 이란 말은 남편분이 하셨던 건방지다 란 말과 동급이네요.

    서로 한마디씩 하셨으니 앞으론 그런 말 안하면 좋겠지요.

    (근데 전 아무래도 부인분께 감정이입되어서리...
    전업에게 나가서 돈벌란 얘기는 더럽고 치사한게 맞지 않나요?
    돈버는 남자들이 제일 야비(표현이ㅡ좀 격하지만 )해지는 순간에 쓰는 말......)

  • 162. 그리고요
    '12.7.19 3:49 PM (122.128.xxx.157)

    보통집은 남자옷 여름바지 출근용 5~10벌이상
    주말 휴일용 케주얼바지 반바지포함도 5~10벌
    쯤은 있어요 상의는 주로 더 많지요
    양말이나 속옷도 20개씩은 있을거예요
    하루 두번도 갈아입잖아요
    아이들 입성은 어떤지 정검해보세요
    동네보면 브랜드옷이면 뭐해요
    안갈아입히고 꾸질하게 된 티나
    몇일은 입은건지 구겨진 바지 입고
    드런 운동화에 다니는 애들보면
    엄마참.... 게으르신가부다
    ...말은 서로들 안해도 좋게 안봐져요
    그분들이 나쁜사람 아닌데요 그걸 봐도
    드러운지 모르더라구요 운동화 빨면 신을게
    없어서 주말에 빤단소리 같은건 .. 어휴
    30년 전에나 있을법한 소리죠 ㅡ.,ㅡ;

  • 163. 보헤미안
    '12.7.19 3:55 PM (203.226.xxx.114)

    근데 애들 수족구 걸렸는데 밖에 다니신거에요? 전 그것만 눈에 들어오네요 죄송.

  • 164. 빨래
    '12.7.19 3:59 PM (122.128.xxx.157)

    빨래 건조대도 하나 가지고 쓰는집 없을
    거예요 아이들 옷에 이불 두 개 널어서
    널 곳이 없다니 그것도 좀 이해가 안가요
    남편분 질책은 많은분이 하셨구요
    아내분도 전반적인 생활운영과 습관 고치셔서
    남편분이 무시하는 마음 안들게 하셔야
    할거같아요. 남편도 현명한 배우자 만난건
    아니잖아요 죄송...>

  • 165. 밀랍고릴라
    '12.7.19 4:02 PM (38.80.xxx.69)

    사실 원글님께 쓰는 댓글은 아닌데요
    주옥같은 충고의 말씀들이 참 많아서 저장하려고 합니다
    원글님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 166.
    '12.7.19 4:16 PM (1.246.xxx.133)

    가정적이라는게 집에만 있는다고 가정적인가요? 가정적인 사람은 절대 권위적이지 않습니다
    저희 남편 직장일 힘들고 바빠도 집에 오면 딸아이 기저귀서부터 재워주는 것까지 해주려고 노력해요 저 맞벌이 아닌데도 힘들거라며 도와줍니다.
    그리고 절대 평등한 관계가 아니에요 원글님이 너무 남편분에 맞춰주시는 듯.. 그러니 저렇게 나오는 겁니다.

  • 167. 이렇게
    '12.7.19 4:22 PM (218.236.xxx.228)

    애들은 먹을 때 빼곤 안 아파 했고요. 목만 좀 헐고 손발이 아무렇지 않아서 의사도 이게 수족구라 할지 목감기 혹은 구내염이라할지 애매하긴 하다는 이야기 했었어요.(다른 병원 가도 수족구라는 사람이 반이면 아니라는 사람이 반일거라고도 했고요) 그래도 엄마가 집에 있으면 애가 힘들어하니 데리고 있는 게 낫지 않겠나..하는 정도였고. 전염에 대해서도 이미 잠복기라는 게 있어서 다 퍼졌다고 보면 되고, 이미 발병하고도 모르고 등원하는 애들도 있어서 사실 그 부분도 애매하다고 하시더라고요. 하여튼 저희는 어린이집은 안 나가고. 동네는 좀 돌아다녔어요. 낮에 애들 없는 놀이터에서 놀거나, 천변(낮에는 사람도 애들도 없죠) 그리고 산쪽 산책로 이런 데 돌아다녔어요.

  • 168. 이렇게
    '12.7.19 4:23 PM (218.236.xxx.228)

    전 늘 집에서 식구들이랑 있다보니 그런 걸 가정적이라 하는 줄 알았지요;;;; 가정적이라는 말은 제가 모르고 잘못 쓴 말이네요.

  • 169. 원글님
    '12.7.19 4:29 PM (211.209.xxx.193)

    남편한테 글 올렸다고 이야기 하셨나요?

  • 170. ..
    '12.7.19 4:32 PM (147.46.xxx.47)

    원글님께서 모르고 쓰셨다기보다..주변에서도 표면적으로는 원글님 남편분을 가정적이다....
    살려고 아둥바둥... 남자가 생활력 저만하면 된다... 식으로 추켜세울겁ㄴ다.
    남편분같은분이 또 밖에선 잘 하거든요.물론 그 힘이...다 가정에서 나오는 거겠지만,
    가정에선 보스인양 군림하려드는걸 아무도 모르니 원글님 속만 썩어문드러지는거란말이죠.

  • 171. ..
    '12.7.19 4:34 PM (147.46.xxx.47)

    남편분이 저희남편 과인거같은데...
    아마도 여기 글 올린거 잊ㅇ셨을거에요.저녁에 프린트해서 보여주세요.

  • 172. ㅇㅇ
    '12.7.19 4:35 PM (121.130.xxx.7)

    전 늘 집에서 식구들이랑 있다보니 그런 걸 가정적이라 하는 줄 알았지요;
    ---> 이런 '가정적인' 남편감은 부인들이 제일 싫어하는 유형이죠.
    정년퇴직한 남자들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며 귀찮게 한다고
    일본에선 '젖은 낙엽 증후군'이란 신조어도 있대요 ㅋ

    어제 초반에 댓글 달다가 잤는데 오늘 보니 댓글 어마어마하게 달렸군요.
    남편분이 퇴근 후에 보시면 적당히 걸러서 읽으시고 (인터넷 특성상 자기 감정실어 욕하는 댓글들)
    부인과 허심탄회하게 대화 많이 나누시기 바랍니다.
    누가 뭐라든 내 가정, 내 아내의 소중함을 알고 사랑으로 지켜나가시길...

    그리고 원글님
    남편이 전문직이라니 여유가 없진 않으실텐데 일주일에 한두번 도우미 쓰세요.
    그분들도 '나름 전문직'이라 관리 잘해주시는 분 만나면 집안에 광이 납니다.
    주부가 할 일이 청소와 정리정돈 하나가 아니라 잡다한 게 많고 아이들 관리까지 해야하니
    대청소 개념으로 일주일에 한두번 정기적으로 와서 청소만 해주셔도 삶의 질이 확 올라갈거예요.
    그리고 또 한가지
    드럼세탁기에 건조기능 없나요?
    없으면 건조기 하나 장만하세요.
    아이들 어려 빨래 많이 나오니 장마철에 요긴하게 쓸겁니다.
    급한 빨래도 금방 건조시켜 입을 수 있구요.

    돈을 조금 더 투자하면 원글님 부부 사이의 소소한 마찰이 확 줄어들거 같네요.
    애들 어릴 때 여행도 좀 자주 다니시구요.

  • 173. 뭐냐
    '12.7.19 4:41 PM (222.107.xxx.181)

    시시비비를 가릴 필요는 없어보여요.
    단지, 남편분이 생각을 조금 바꿔서
    평일에는 부인이 전업으로 아이와 남편과 집을 돌보지만
    주말에는 부인도 쉴 권리가 있다 생각하시고
    주말에라도 가사와 양육을 조금이라도 하신다면
    진짜 가정적인게 뭔지 깨닫게 될거 같아요.
    대한민국 평균적인 남편이지만
    그 평균이 속터질 정도로 낮다는게 문제지요.

  • 174. 이렇게
    '12.7.19 5:08 PM (218.236.xxx.228)

    네, 남편한테는 글을 올렸다 조회수가 몇 이고 댓글이 얼마 달렸다..라고 알려줬어요.
    아마도 일터에서 읽기는 어려울 듯 해서 아예 보지 않은 것 같네요.
    집에 돌아와서 읽을 생각인 거 같아요. 읽고나면 알려드릴게요.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같이 생각 모아주시고 내일 처럼 동생 일처럼 생각해주셔서..감사합니다. 그런데 전 왜 이리 착잡할까요ㅠ.ㅠ 그냥 머리가 돌아가지 않고 좀 멍한 게 아무 생각도 잘 나지 않네요.

  • 175. 글쎄요,,,,특별히 나쁘다기보다
    '12.7.19 5:10 PM (175.210.xxx.158)

    돈 잘 벌어다주고
    딴짓 안하고
    술담배안하고
    바람안피고
    도박 손찌검 안하면
    최고남편!
    그러니
    마누라,,,,
    니는 나를 모시고 살으라
    이거죠~ 뭐

    대부분의 한국남자들 생각이 그래요

    그냥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부모 아래서 그렇게 교육받고 살아온 사람

    님이 그걸 기꺼이 맞춰주고 살았으니

    당연하게 여기는거구요

    이제 그런 삶이 지치고 싫다면 적극적으로 표현하세요
    상하주종 아닌 소통이 되는 부부관계를 위해
    서로 노력해야죠
    남편분도 인성이 나쁘진 않으니
    잘 얘기하면 조금씩 조금씩 변할 수도 있겠지요

  • 176. 글쎄..
    '12.7.19 6:03 PM (121.147.xxx.154)

    처음엔 남편이 너무한다 싶었는데 읽다보니 부인도 할말없는 분이시네요..
    가정적인 남편은 부인이 전업인거와는 상관없이 부인일을 잘 도와주고 관심을 가져줍니다..
    그런면에서 원글님 남편은 절대로 가정적인 분이 아니시고 가부장적인 분이시네요..아마도 엄마가 그렇게 키웠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우리 남편도 님남편과 비슷한 사람 이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많이 깨우치고 많이 달라졌지요..
    부인은 엄마가 아니라 동등한 관계라는걸 알아야 변합니다..
    그리고 각자의 위치에서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훈련이 필요하지요..
    우선은 전업주부가 해야하는 일은 책잡히지 않게 해야 남편도 아무소리 못합니다..의외로 남자들은 단순해서 본인들의 의식주가 쾌적하게 해결되면 가장 행복해 한답니다..
    깨끗한 집에 맛있는 음식에 뽀송한 빨래정도..
    그렇게 해준 다음에 하나씩 남편에게도 과제를 주지요..청소한후에 쓰레지좀 버려주지..맛있는거 해먹게 같이 장보러가지..빨래좀 같이 개키자..
    그렇게 조금씩 하다보니 언제부턴가 쓰레기는 남편이 버리는걸로..장보고 나르는건 남편이 하는걸로..
    제경우엔 그렇게 훈련아닌 훈련을 시켰어요..속터질때도 있고 싸울때도 많았지만 그렇게 하녀로 살기는 싫었거든요..
    원글님은 많이 노력했다고 하시지만 아니 실제로 많이 참으셨지만 정말 중요한 노력은 안하셨네요..
    전업주부는 살림이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임무를 완수해야 대우받고 큰소리치지요..
    게으르고 가부장적인 남편 만난 동지로 제 경험담을 얘기해봤는데 참고하시길..
    밤낮으로 바쁜 워킹맘도 집안을 난장판으로 해놓고 살지는 않습니다..

  • 177. ..
    '12.7.19 6:05 PM (203.237.xxx.73)

    읽다보니..그냥 숨통이 딱 막혀요..
    싸우는거 싫어하고, 부모님 사랑 골고루 받으면서, 부족함 없이 순하게 자라신 원글님..
    휴가를 시댁으로 간다는거,
    남편이 친구도 없고, 친한 동료도 없어서, 집에만 쿡 박혀있는거..모르시나요?
    남편으로서도,
    아이들 아빠로도,
    그냥 한 사회인으로서,,다 별로에요.
    단한가지 복은,,,착해 빠지고,,어리석기까지한 마누라가 옆에 있다는거죠.
    그걸 꼭 기억하라고 말씀드려주세요..
    에효..병생겨요..그러다가...님아.

  • 178. ;;
    '12.7.19 6:07 PM (180.231.xxx.115)

    고집센사람하고 안살아봤으면 말을하지말아...
    정말 못당합니다...
    도대체 남말은 들으려고 하지않으니 개선이 안돼요

  • 179. ㅠㅠ
    '12.7.19 6:12 PM (121.139.xxx.73)

    뭐 전문직인고
    나름 능력있다는건 그렇다치고
    뭐가 순하고 진국이신지?
    원글님이 순하고 진국인 남자 모르시나봐요
    다 패스하고
    친정동생 결혼식 님은 남편에게 아이맡기고 다녀오셨어야하구요

    어제 큰일치른 장모님을 본인들은 안내려간 주제(죄송 이말밖에)에
    시댁 결혼식있다고
    올라와 애보라는 막되먹은 생각은?(이것도 죄송하지만 이말밖에)
    이런 남자가 순하고 진국인지

    게다가 본인행동 생각않고
    어깃장까지 놓다니요

    일않는 전업도 경우에 따라서 빨래 덜 말랐을수 있어요
    급하게 말리는 경우도 있지요

    그동안 너무 맞춰주셨네요

  • 180. ㅠㅠ
    '12.7.19 6:14 PM (121.139.xxx.73)

    저도 뭐 남편 괜찮은 남자 아니다라는 증거
    여러가지 많은데
    위에 이미 다른분들이 다 열거하셨네용

  • 181. ㅋㅋㅋ
    '12.7.19 6:23 PM (39.115.xxx.84)

    남편이 성격상 큰소리를 못내니까 빈정대고 말로 굴욕주려는 타입인거 같네요.
    걍 무시하고 개야 넌 짖어라 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일일이 마음상하시면 힘들듯.

    그런사람 젤 시러하는 타입이라 감정이입됩니다. 불만이 있으면 말하면되는데 왜
    일일이 비꼬는지. 근데 이런 성격 고치기 힘들걸요..

    효도는 셀프라고 말해주고 시댁보다 친정에 좀 신경쓰심이.
    전 미혼인데 저런사람이랑 결혼못할듯.. 집안일에 관심없고 가부장적인 아버지밑에서 자랏거든요.
    저두 전문직이라 걍 혼자사는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돈벌어온다고 유세떠는 남편이랑 살기 힘들듯.
    유세떨면 쌍욕부터 나갈거 같은데 ^^;; 뭐 이 새끼야? 할듯요.. 저두 성질이... ㅋㅋㅋㅋㅋ

  • 182. ...
    '12.7.19 6:25 PM (203.229.xxx.5)

    누가 좋은 말 해주셨잖아요 당면 과제에만 집중해야 답이 나온다고요

    그냥 당면한 상황에서만 볼때

    남편이 불만을 처음에 이야기 했을때 좀더 이성적으로 대처하셨음 좋았을텐데 싶네요

    3일이나 같은 양말을 신고 말없이 다닌 남편
    남편이 같은 양말을 신는지 아닌지 알지도 못하는 아내
    아픈 사람 깨워서 밥먹자 약먹자 케어는 커녕 종일 잔다고 섭섭해하는 아내?
    남편은 일어나 입을 옷이 없어 일을 좀 줄이는게 어떻냐고 했고...

    제가 보기엔 아내분이 다른 이슈에서 화 나는 것을 거기서 해결못하고 엉뚱한 상황에서 싫은소리를 견디지 못하시게 된거 같아요

    원글님이 쌓인게 많아서
    싫은 소리 한마디 들으면 이런 저런 억울함에 인정이 안되시는거 같아요

    일단 쌓인것을 가능한 치우시며 사는 방법이 젤 좋을거 같아요

    내가 짊어질수 있는 무게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에너지량이 더 늘어나지 않는한 배분을 바꿀수밖에 없어요...

    차라리 시댁휴가를 거절하시고 대신 남편분 입성 만족도를 올려주세요
    다른데 억울함 쌓여서 정작 소중히 해야 할 사람에게 잘 못하고도 그마저도 삐걱삐걱 한데 자각을 못하시는거 같네요

  • 183. 이기주의자
    '12.7.19 6:32 PM (39.121.xxx.153)

    이기주의자입니다.
    그리고 기회주의자지요.

    제 남편은 참고로..저번달까지..월 천오백씩 벌었습니다.물런 절 다 주고요.
    대신 님 남편과 같습니다.
    꼼짝도 안합니다.

    제가 보기엔 님이 전업이고 하니 인간으로써..상하관계를 다 주무르고 여자가 거기 맞춰주니 기고 만장한거지요.
    저도 이런식으로 나오면...월급 끊은적도 있습니다.
    인간이 원래..더러울땐 굉장합니다.
    그리고 내가 밟을수 있을땐 더하지요.

    원초적으로 마누라 무시하고..애는 전혀 안봐주는거지요.

    애들 자꾸 크면 애들도 압니다.
    님이 너무 맞춰 주셧군요.

    저도 첨엔 남편이 너무 좋아서..또한 무섭기도 하고 부부싸움도 싫고 ..싸움 해봤자..이혼하자 밖에 안합니다.
    애도 갈라가자...

    죽을동 살동 싸웠습니다.폭력도 오갔지요.
    나중엔 하긴 사회적으로도 성공했으니..마누라 많겠죠^
    처녀장가도 갈수 있으니 더합니다.
    절 무시고...그런거지요.

    남편이 한거 똑같이 해주었습니다.
    친정동생..결혼식 안가더군요.

    시댁 동생쪽 안가는걸로는 안됩니다.두고 두고 말합니다.
    형님네 아이들 사위볼때나..절대 내 사위는 내 못오게 한다고..

    똑같이 하세요.남편이 내게 한만큼..그리고 서운할때..똑같이 적어두고...그떈 그러했지 식으로..
    시어머니께도 말하세요.아셔야합니다.
    친정결혼식 그래서 시댁 결혼식도 그렇고 지금 저도 화가났다.

    당연히..............남편이..돈벌어온다고..님의 주인행세에..
    우리나라 여자는 애낳았으면 봐야하고..등등으로 유세 부리는겁니다.님이 약하니깐요.

    전 애 하나 더 낳고 미친듯이..부부싸움하여 많이 달라졌구요.
    밥 맛없다고 제대로 못한다고 난리 부르스 부릴때 다 적어놨다가..
    요즘 한 두달 놀때..제대로 한방 먹이고 있습니다.

    전문직이면 퇴직시엔 집안일까지 다 할껀가요?
    여자일은 ...여러가지 맞지만 가장큰거는 내 아이낳고 내 마누라라는 겁니다.
    애 이야기하면..우리 신랑 이럽니다.
    "니가 내 애 낳아준거 아니다..니애도 된다."하고..

  • 184. paran5
    '12.7.19 6:40 PM (152.149.xxx.115)

    니가 내 애 낳아준거 아니다..니애도 된다, 그런 남자 선택한 것도 원글자의 선택....

  • 185. ...
    '12.7.19 6:45 PM (180.71.xxx.65)

    남편분이 글을 써서 올리면 또 달라질 듯..사람은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글을 쓰거든요.

  • 186. ,,
    '12.7.19 7:08 PM (14.43.xxx.11)

    아들이 있다면 남편처럼 되지 않도록 키우셨으면 해요

  • 187. ..
    '12.7.19 7:28 PM (1.243.xxx.4)

    굉장히 자기한테 유리하게 글을 썼지만 님 남편이 40점이면 님도 40점 아내네요.
    결혼해서 전업이면서 저렇게 직무 태만으로 살면서 남편 탓만 하시는군요.
    남편은 가부장적이고 답답한 사람이지만 제 기능은 하고 있고요.

    남편 입장에서 보면 아침에 출근하는데 일어나 보지도 않고, 몸이 아픈지, 뭘 입는지,
    왜 기분이 나쁜지, 전혀 살피지도 않는 아내, 뭐가 좋겠어요?
    살림에 취미 없고 못할 수도 있어요. 그래도 해야 하는 부분이 있죠.
    돈이 있으면 그야 말로 아웃 소싱, 외부 '전문가'를 불러다 쾌적하게 사는 법이 있어요.
    매니지먼트, 집안 경영이죠. 그거 잘 못하면 미련한 겁니다.
    몸과 마음을 편히 해 주고 도와줘야 한 팀이죠.
    남편이 가부장적이고 답답한 거, 다른 방식으로 싸워서 바꾸세요.
    일단 자기 일 제대로 하고, 서로 기본 관심과 애정이 있어야지
    글만 봐선 필요에 의해 마지 못해 거죽만 유지하는 부부같네요.

  • 188. ...
    '12.7.19 7:50 PM (175.253.xxx.79)

    남편분..
    저위에 가슴이 답답님이 쓰신 글 정독해 주세요~

    82를 알고난 후 결혼하지 말아야겠다는 굳은 결의가 다져집니다.
    행복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몸종이 되기엔 제가 너무 소중하네요....

  • 189. 도우미 쓰세요
    '12.7.19 8:12 PM (58.231.xxx.80)

    원글님 고민 60%는 해결되겠네요

  • 190. 저는
    '12.7.19 8:29 PM (220.124.xxx.131)

    남편분에 감정이입시켜보니 상황이 좀 이해가 가기도 하네요.

    양말을 3일째 신고 단벌바지에 그것도 입어야 할 때 제대로 말라있지도 않고..
    이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나요?
    남편이 지금까지 이런 일들을 얼마나 참고 넘겼겠어요? 오죽했으면 잔소리도 안하고 같은 양말을 3일을 신었을까..

    님은 기본중에 기본도 못하고 계세요.
    남편의 인성이나 그런거 탓하기 전에
    본인을 좀 돌아보세요.
    잘못해도 잘못하는 줄도 모르고
    눈치도 없고 센스도 없고 책임감도 없으신 분 같네요.
    솔직히 이런 분들 자식도 잘 케어 못합니다.

    저도 고만고만한 애 둘 키우는 전업인데요. 정말 상상이안가요.
    도대체 집에서 뭐하시나요?

  • 191. 느림보의하루
    '12.7.19 8:32 PM (182.208.xxx.130)

    조선시대여성상을보는듯합니다
    네네~ 알겠습니다~ 다소곳~ 내주장묵살 ~

    남편분대화도 많이하시고 그렇다는걸보면

    이글보시면 생각을 달리해주실분같아요 ~
    좋은 결과 있으시구요

    근데 몇일씩 말안하고 사시는분들 더러 있던데
    전 정말궁금해요 어떻게 말을 안하고 한집에서 살아지는지 .....

  • 192.
    '12.7.19 8:40 PM (121.136.xxx.48)

    인간이 평등한가요? 인간은 평등하지 않아요 남녀도 평등하지 않구요.
    그래도 원글님 가정은 평등한 축에 드는거에요.

    어쨌든 남편은 돈을 벌어오고 주말엔 나름대로 가족과 시간을 보내려고 하구요.
    원글님은 육아가 힘드셨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편해지고 원글님 시간이 많아질테니 솔직히 셈셈이죠. 그 시간에도 남편은 예전과 다름없이 돈을-아마도 더 많이- 벌어와야 하니까요.

    저런 가정의 문제점은 하나에요. 여자가 일을 하기 시작하면 가정의 균형이 깨집니다.
    남편분은 자기 에너지의 99%를 밖의 일에 쏟고 있어요. 물론 80%는 밖에 쓰고 20%는 가정에 쓰면 좋겠지만 사람이 다 똑같은건 아니잖아요. 그냥 그런 사람인겁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도우미를 써서 가정일을 좀 더는 것도 좋은일이구요.하지만 아이가 어린이집 갔다고 다 큰거는 아니랍니다. 4-5살까지는 아무래도 힘들어요. 스스로 밥먹고 설거지통에 넣고 혼자 머리 대충 감고 샤워까지 하고 나올정도는 되어야 비로소 엄마 손이 덜 가는거에요.

    4-5살 어린애들이 어린이집 가는 시간은 엄마 쉬는 시간이 어느정도 있어야 그간의 육아에서 좀 숨 돌리수 있어요.

  • 193. 원글님
    '12.7.19 8:51 PM (175.210.xxx.158)

    곰 같이 미련하게 살지 마요

  • 194. 이런...
    '12.7.19 9:02 PM (110.11.xxx.228)

    내 남편 거기 가서 두 집 살림 하고 있는 줄 알았네요.

    아이가 하나라는 것과 남편 출근 시간이 늦고 퇴근은 매우 빠르다는 것 외에는 싱크로율 99%입니다.

    뼈빠지게 장봐온 며느리에게 자고 일어난 남편 수박 잘라주라는 시어머니까지 똑같으시네요.

    좋은게 좋은 거다 하고 참고 살았더니 이제는 저와 상의 한마디 없이 시부모님을 다음 주에 모셔온다고 합니다. 여름에 입맛 잃으셔서 힘들어하신다구요. 그냥 통보입니다. 그것도 오시기 전에 방이라도 치워둬야 하니 말했을 뿐이죠.

    저는 아이 성인 될 날만 기다립니다. 재산 분할 청구해서 행복은 아니더라도 마음이라도 편하게 살고 싶어요.

  • 195.
    '12.7.19 9:02 PM (222.117.xxx.172)

    원글님,

    그런 남편 왜 델꼬(ㅎ) 사세요?

    버리세요. ㅎㅎㅎ

    나열한 내용만 봐서는 제 아무리 좋은 점 많아도 안 델꼬 살 만큼 싫은 남편/아빠입니다.

    근데 진짜 좋은 점이 있긴 한 거에요?

    뭔데요?



    님 남편 댓글 본다니 울 남편 자랑(?) 좀 할게요.

    보고 배우라고요.--;;;

    울 남편은 일년에 두어번은 아이들 데리고 시댁에 혼자 갑니다.

    보통 2박3일 3박4일씩 가기 땜에 이 기간은 제 휴가기간이죠.

    칼출근 칼퇴근에 집에 오면 아이들은 아빠 차지입니다.

    아이들과 놀아 주고 둘째놈은 목욕도 함께 하고 등등.

    식사 준비도 남편이 합니다. 제가 다른 건 해도 요리는 딱 질색이라서요. ㅎ

    아주아주 가끔, 저도 이러저러한 이유로 남편 옷이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제때 세탁해 놓지 못해서요.

    이것에 대해 불만 얘기한 적 없습니다.

    일년에 두어번 정도는 일이 바빠서 출근이 평소보다 이른 기간이 있습니다.

    저는 당연히 자고 있고요.

    아침 알아서 챙겨 먹고 나가면서 뽀뽀해 주고 우리 마눌 잘 자라고 말해 주고 갑니다.

    회사 도착하면 잘 도착했다, 푹 자라 문자 꼭꼭 보내 줍니다.

    일 중간에도 연락 자주 하고,
    퇴근 전에도 늘 연락하고 오면서 먹고프다는 거 있으면 사다 주고 장도 봐 올 때도 있습니다.

    주말에 늘 가족들과 나들이를 가거나, 장을 보거나 하지,
    느림 부리면서 뒹굴거리고 자고 티비 붙잡고 있고 그런 적 없습니다.

    기분 울적해 하면 데리고 나가 맛있는 거 사주고, 백화점 쇼핑 가면 아이들 다 봐 주고 실컷 놀게 해 주고
    그러면서도 우리마눌이쁘다고 사랑한다는 말 달고 삽니다.

    함께 한 지 강산이 변하고도 훨씬 더 지났지만, 그간 안 좋은 때도 있었기도 하고 싸우기도 했었으나,
    어쨌거나 갈수록 사이 좋아지고 갈수록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됐죠.

    위 원글이 최대한 객관적이라는 가정 아래, 제 기준에서는 남편이 훨씬 더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듯 하네요.

  • 196. 근데
    '12.7.19 9:05 PM (89.204.xxx.184)

    유니폼도 아니고 무슨 바지가 단 한 벌...
    양말도 딱 한짝? 3일 연속 같은 양말을 신는다니
    뭔가 상당히 이상한 집구석이네요

  • 197. ..............................
    '12.7.19 9:06 PM (188.154.xxx.236)

    원글님은 두분이 무디고 무던한 성격이라 갈등이 있어도 그냥 잘 넘어갔다고 하셨는데
    제가 볼때는
    그건 원글님 만의 생각이고요.
    남편과 원글님은 굉장히 안 맞는 부부같네요.
    결혼 초반엔 누구나 서로 안맞는 부분때문에 갈등하고 화해하고 조정하는 시기를 지내지만
    두분은 그게 전혀 안 되어있어 보여요.

    남편분요?
    네 말 하는거 싸가지 없고 재수없고 원글님 무시하는거 맞는데요.
    그거 그냥 성격이 그런거일 수도 있지만 정말 원글님 살림하는거, 사는방식, 말투 그런거에 정말 진저리나게 싫어서 그렇게 말이 튀어나가는거 일 수도 있어요.
    아무리 말해도 고쳐지지 않는 배우자의 행동 ( 특히 그게 청결, 위생 뭐 이런거를 책임지는 아내라고 생각할 경우에는요) 을 고치려다 포기하는 배우자들이 저렇게 공격적으로 변하기도 해요. 배우자가 잘 못하는 청소나 살림을 같이 요령껏 배우고, 알려주고 좋게 좋게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원글님의 남편의 경우는 그런거 말하다 하다하다 지쳐서 원글님한테 불만이 머리 꼭대기까지 차있거나,
    아님 여자-아내 -원글님에 대한 환상이 깨어지면서 아무말 않고 그냥 꾹 참고 있는 경우일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화는 안에 가득하고 툭건드리면 말이 함부로 나오는 거죠.

    남편에게 물어보세요.
    결혼 초부터 지금까지 원글님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이 뭔지.
    그리고 그걸 반복해서 이야기 했었는데 원글님이 고치치 않은 건지.
    그럼 원글님 잘못이 정말 크고요.
    아예 말도 잘 안하고 꽁한 남편이라면 그건 남편의 잘못이죠.

    그리고 원글님.
    여자고 남자고 밖에서 일하다가 들어왔을때 아늑하고 포근한 집은 결혼할때 누구나 갖는 꿈이예요.
    음식잘하는 여자 는 평생 타박 안 당한다는 말도 있죠?
    원글님은 집안정리도 못해.
    음식도 안해.
    빨래도 제때 안해.
    아침에 남편 나가는 것도 안보고 밥도 안차려주고.
    육아가 힘들면 도우미 쓰시고 살림도 배우세요.
    싫어한다고 가정을 꾸미고 아이도 키우는 분이 아예 살림을 안하면 어떻게 합니까?
    남편이 전문직이라면서요?
    그런데 일주일에 도우미 한번 4만원도 없으시겠어요?
    남편 바지 한벌이라는 데서 이미 원글님을 대하는 남편의 태도가 짐작됩니다.


    제가 볼때 남편이 굉장히 소심하고 꽁한 사람같아요.
    남편은 원글님을 사랑하지 않고 의무로 사는 사람이라는데 한표 겁니다.
    가정은 지켜야 겠고, 아이들 있으니 다른데 눈돌리기도 싫고,
    울며 겨자먹기고 집에 들어와 그냥 눈감고 귀막고 애들 얘기나 하면서 잠만 자다 다시 일하러 가는거 같아요.

    원글님은 남편을 사랑하고 ,남편도 원글님을 사랑하니까 바람도 안 피우고 잘 지네는 거다....원래 말투가 저런 사람이다... 이렇게 믿고 싶으시겠지만요
    아내를 사랑하는 남자는 절대 원글님 남편같이 굴지 않아요.
    정이 떨어질대로 떨어진 소심한 남자가 책임감때문에 억지로 살면서 가끔 말 함부로 해서 그나마 화풀이 하면서 사는거로 보여요.

    원글님 정신차리세요.

  • 198. ㅇㅇ
    '12.7.19 9:10 PM (112.170.xxx.103)

    남편분은 부모님의 전근대적인 부부관계를 비판없이 자신에게도 그대로 적용하려한 점이 잘못이고

    부인은 살림과 육아에 요령이 없으신 타입인 듯

    물자 귀한 왜정 때도 아니고 바지 한 벌이 웬말입니까? 양말을 삼일 신다니 헐. 이런 경우 보통은 편의점에서라도 하나 사 신지 않나요?

    남편이 돈 잘 번다면 도우미를 써서라도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지요. 의식주가 깔끔하고 만족스러우면 기분도 늘 좋게 유지되기 쉽고, 생활이 부드럽게 잘 굴러가다보면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생기고 그렇지요.

    아내분이 앞으로 일을 늘려 맞벌이를 지향하시고 살림은 돈으로 해결하는 쪽이 서로서로 만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일 수 있다고 봐요. 아내분 지금 적성에 안맞는 육아 살림 하시느라 스트레스 엄청 싸히신 상태 같구요. 둘째도 어린이집 갈 정도 됐으니 그 동안 수고 많으셨고요, 이제 한숨 돌릴 때 되었으니 일에서 다시 즐거움 찾으시길 바라요.

  • 199.
    '12.7.19 9:17 PM (222.117.xxx.172)

    원글님 댓글들 보고 하나만 추가합니다.

    저도 집안일 싫어해서 열심히 안 하거든요.

    원래 이쪽일이 제 목표도 아니었고요. ㅎ

    조만간 다른 계획도 있기도 하고. 암튼, 어려서부터 집안에 있는 걸 좋아하지 않았어요.

    어쨌건, 그래서 빨래를 매일 하지 않아요.

    때문에 옷가지들 많이 사놓습니다.

    남편 제거 아이들거 모두, 외출복 평상복 잠옷 속옷까지 다양하게 많이 구비해 놓습니다.

    여차해서 세탁 제때 못해도 문제 없게 말이죠.

    솔직히 일주일에 옷 한벌만으로 버틴다는 건 좀 많이 심하네요.

    하루종일 밖에서 일하면 매일 갈아 입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속옷은 말할 것도 없고요.

    님이 집안일 싫어하고 빨래 자주 할 자신 없으면 옷이라도 미리 많이 준비해 두세요.

  • 200. @@
    '12.7.19 9:37 PM (121.163.xxx.20)

    이런 틈 타서 자기 자랑, 남편 자랑 하는 댓글들 참 한심합니다. 원글 속을 박박 긁는구만...;;

  • 201. 착한 여자 캄플렉스
    '12.7.19 9:49 PM (183.109.xxx.138)

    원글님 착한 여자 컴플렉스 있으신듯합니다. 친정 아버지가 한량이셨다니 친정어머니께선 생활력이 강하실수밖에 없을테고 그런엄마 옆에서 착한 맏딸이셨을겁니다. 자신이 진짜 좋아하고 원하는걸 알기는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아마 원글님 남편분은 원글님의 그러한 성향을 알고 악용하신듯 해요. 시댁 결혼식에 안가겠다 남편분이 말할때 원글님이 오히려 다녀오기를 부탁하는 모습에선 시댁에 책 잡힐까 싸운거 소문날까 내가 나쁘다고 할까봐 당황하신듯하고요. 원글님이 최근 시작하셨다는 일에서 상당히 ㅁㄴ족을 느끼시는 것 같은데 그 일 절대 놓지마시고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으시길 바래요.

  • 202. 이렇게
    '12.7.19 9:51 PM (218.236.xxx.228)

    죄송합니다. 남편 지금 들어왔는데, 물어보니 글을 안 보겠다고 합니다.
    우리를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 뭐...하면서 어제와는 달리 마음이 바뀌었다고 안 읽겠대요.
    제가 어제 당신이 글을 올려보라고, 댓글 달며 대응 다 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했더니
    글을 올리란다고 올리냐고 반문하네요. 제가 몇 번이나 확인했었는데 올리라 했던 거거든요.(서로 기분 나쁘게 어깃장 놓느라 그래 올려!! 그랬던 거 아니었거든요)

    제가, 저와 끝까지 가고 싶지 않으면 읽어라. 댓글은 못 달더라도 읽어야 한다.
    너무 그렇게 다 당신 마음대로 하지 말아라..부탁을 해도 모르쇠입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죄송합니다....

  • 203. 이렇게
    '12.7.19 9:54 PM (218.236.xxx.228)

    정말 저는 착한 여자 컴플렉스가 있는 걸까요? 저 성격이 되게 까칠하고, 모나고 욱해서 그런 줄 몰랐었습니다. 다만 저는 다른 사람들 뜻을 받아주는 게 마음이 편한 사람인 건 맞습니다.
    시어머니가 제게 정말 잘해주셔서, 그 뜻 다 받아드리고 싶었고요.
    남편은 나쁜 놈은 아닌데 뭘 몰라서, 마음이 거기까지 안 닿아서 그런다고 생각하고 좋은 사람 만나서 다행이다 그러고 살았습니다.
    어제까진 그래도 크게 안 울었는데, 지금은 눈물이 납니다. 밖에 동생네가 와 있는데 어쩌면 좋을지 ㅠ.ㅠ

  • 204. 이렇게
    '12.7.19 10:01 PM (218.236.xxx.228)

    그리고 제가, 언년이처럼 살았던 걸..이제 자각한 건 아닙니다.
    늘 자각하고 살았어요. 답답할 땐 답답해하고, 힘들 땐 힘들어했지만 잘 잊는 성격이고 위에 말한것처럼 받아들이는 게 편한 성격이고, 다른 사람 바뀌라고 잔소리 하기 진짜 싫고 안 되면 내가 다 커버한다..이러고 살았습니다. 더구나 남편이 나쁜 사람 아니라 생각했기 때문에 인생을 좌지우지할만큼 크게 지각변동을 일으키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살림 못하고 안 하는데, 크게 불만 없는 남편이어서 고맙게 생각하고 살았고요...
    댓글 보다보니 남편이나 저나 똑같은 점수들 주신 분들 많으신데, 아 내가 그랬구나..많이 반성했습니다.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맘써주시고 정성들여 이야기해주셨는데, 반쪽짜리가 돼 버려서...

  • 205. ...
    '12.7.19 10:07 PM (122.42.xxx.109)

    이 와중에 또 나랑 끝까지 가고 싶지 않다면 읽어라...도대체 뭘 보고 배우고 반성했다는 건지.
    댓글들처럼 님 절대로 착하거나 무조건 잊고 순응하는 성격 절대 아니에요. 님이 그렇다고 착각하고 사는거지 본인이 본인을 제일 모르면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부담갖지마시고 심리치료 먼저 받아보세요. 남편이 안보겠다면 일단 님이 할 수 있는 부분부처 바꿔나가면서 남편에게도 문제점을 이해시키고 서로 노력해가자 다독여야지 이건 뭐 또 도돌이표네요.

  • 206. 도데체
    '12.7.19 10:07 PM (119.70.xxx.81)

    어떤 점이 남편을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게 만들었는지 하나도 알수가 없네요.
    원글님도 참 답답합니다.
    남편분의 그 런 무지목매한 것들을 다 받아주고 산것도 답답하지만
    바지 한벌 이라는데에서도 원글님 자체가 참 답답하고 요령없으십니다.

  • 207. 착한 여자 컴플렉스
    '12.7.19 10:08 PM (183.109.xxx.138)

    남편분이 안 읽겠다고 하셨다고요...거기에 읽어달라 하지마시고 읽어라 냉정하게 말씀하세요.
    남자 아이나 남자 어른이나 열마디보다 냉정함에 반응합니다.

  • 208. 이렇게
    '12.7.19 10:26 PM (218.236.xxx.228)

    끝까지 가고 싶지 않다면 읽어라라는 부분은 나쁘게 말한 건 아니고요. 그만큼 절박하다는 이야기로 했습니다. 나랑 정말 나쁘게 끝으로 치닿지 않으려면 지금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로요.부탁조로 말했고요. 남편도 그렇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읽지 않겠다고 하네요.

  • 209.
    '12.7.19 10:27 PM (220.124.xxx.131)

    저 위에 남편 자랑 길게 늘어쓴 사람 뭔가요?
    평소 댓글 다는 거 보면 사람한테 별로 사랑 못 받겠던데
    여기저기 낄때 안낄때 없이 남편자랑은 잘도 하시네요
    눈치도 어지간히 없네요..

  • 210. 이렇게
    '12.7.19 11:00 PM (218.236.xxx.228)

    좋은 부부 생활 올려주신 분들..제 속을 긁지 않으셨어요.
    저는 오히려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좋은 사정, 나쁜 사정, 고루 올려주시고
    질책도 하고 편도 들어주셔서..감사했습니다.

    아까 남편이 댓글 안 읽겠다고 했을 때 화도 나고, 무기력해서 멍했었는데
    이젠 뭐 그럴 수도 있겠지..하는 맘이 되네요.

    언젠가 맘 변하면 읽을 수도 있을 거라 하니..그런 날이 또 올 수도 있겠지..하고 넘어가야겠습니다....

  • 211.
    '12.7.19 11:10 PM (222.117.xxx.172)

    220.124.xxx.131 >>>


    뭐긴 뭐요?

    원글님의 한심한 남편이 댓글 보겠다고 했으니 좀 보라고 쓴 거요.

    저렇게 잘 하지도 못하는 게 뻔뻔스레 구는 거 보면 딴에는 괜찮은 남편이라고 혼자 착각하고 사는 것 같아
    이렇게 사는 남편도 있으니 잘못 좀 깨달으라고 말이죠.

    남편이 댓글 본다는 말 없으면 안 씁니다.

    원글님 남편 보라고 쓴 글이니, 열폭할 필요 없습니다.

    본인 남편이 그런 수준 못된다 해서 여기서 감정이입하고 한글 이해도 못하면서 낄때 안낄때 구분 못하고
    함부로 말 남기지 말라는 거죠. 쯧.


    그나저나 원글님,

    남편에게 지나치게 저자세인 것 같단 느낌이 드는데 그러신가요?

    댓글 본다고 했으면 보라고 하세요.

    좀 따지시라는 거죠.

    그래도 안 보면 프린트라도 해서 얼굴 앞에 대령(?)해 주세요.

    님도 전부 잘한 건 아니지만, 남편분 진짜 심하거든요.

    이대로 가다간 순탄치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든 해결방법을 찾으셔야 할 듯 합니다.

  • 212. 저기요.
    '12.7.19 11:14 PM (175.114.xxx.35)

    남편분 비난은 과할 정도로 충분히 언급하신 분이 많으니
    전 아내분 좀 이해가 안되네요.
    남편이 하루 종일 잔다고 끼니 챙겨주지 않는 것 이상하게 보여요.
    애들도 컸는데 남편 아침 출근시간에 일어나지 않는 것
    그리고 바지 한 벌인데
    본인이 사니까 신경안쓰는 것
    이런 행동들 보면서 참 무심하고 남편에게 관심없는 분이구나 싶어요.

    저도 프리랜서로 일하고
    남편은 일이 많은 사람이에요.
    그래서 저도 살림 그리 잘하지 못해요.
    하지만 관심은 계속 보여요.
    밤새서 일했더라도 아침에 출근할 때 일어나서 간단히 챙겨주고
    일요일날 피곤해 늘어져서 잠만 자면
    어떻게 해든 깨워서 끼니는 챙겨먹게 해요.

    제 남편도 알뜰해서 자기 옷 굳이 사고 싶어하지 않아요.
    물론 경제적으로는 어려움 없이 잘 벌지만요.
    그래서 남편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남편 옷 사다 놓아요.

    원글님은
    남편에 대한 관심이 너무 없으신 것 같아요.
    내가 그에게 관심을 가져줘야
    그도 내게 관심가져주고 배려하고 사랑하더라구요.

  • 213. Tranquilo
    '12.7.19 11:19 PM (211.204.xxx.193)

    저는 좀 달리 생각합니다.
    남편분은 참 좋은 분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그 뒷면에는 부인의 인내와 희생이 생색없이 있었으니까 가능했을 거구요. 그런데 남편분은 정직 성실 책임감 단정 등 정말 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결정적으로 구세대의 인식을 가지고 계시네요. 그리고 그건 아마도 구세대에서 몹시 훌륭하신 어머님 아버님 덕분일 것 같아요. 시부모님의 관계와 인생방식이 대화방식 생활방식이 남편분께는 일종의 교과서였던 셈이죠.

    융통성 부족한 분 답게 좋은 남자 좋은 가장의 본보기를 변한 세대의 기준을 적용하지 못하고 구세대의 것을 그대로 가져와서 지금 몹시 억울해 하고 계신거 같아요. 기본 마인드와 인성은 그대로.. 다만 그것 모두를 큰 괄호안에 넣고 현세대의 미덕을 곱하면 좋을 것 같네요. 그 중에 매우 중요한 것이 아내와 가족들의 입장을 내입장에서 말고 상대의 입장에서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평화로운 소통능력이요.

    남편분... 유치함 걷어 치우고 요즘 세상에서의 남편과 가장의 모습을 더하시고 본인의 장점을 계속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원글님 참 좋은 분이고 좋은 아내시네요. 좋은 모습 고맙습니다.

  • 214. ...
    '12.7.19 11:39 PM (110.47.xxx.75)

    둘 다 정상은 아님.

    밥 먹는 부인 똥 기저귀 갈게하고, 싸웠다고 몇주동안 말도 안하는 남편 어디가 순하고 착한건지?

    남편이 옷 안산다고 사회생활 하는 남자 바지 한 벌로 버티게 하는 건 또 뭔지?
    그럼 같이 백화점 가서 입혀보고 사시면 되잖아요.

    둘 다 좀 모자라신 분들 같음.

  • 215. 지금
    '12.7.19 11:42 PM (72.194.xxx.66)

    하나씩 하세요.
    동생네 와잇다고 걱정하시는데
    우선 동생네에게 내가 맘상한일이 있으니
    그냥 오늘은 어서 집으로 가라고 하세요.

    그런 표현부터하시는법을 익혀나가시길.......
    잘 잊어 버린다고 했는데 잊어 버린게 아니고 (이렇게 다 생각해 내시잖아요)

    회피하고 사셨던거예요.

    표현방법을 고치고요. (울컥... 버럭)

  • 216. 너무나
    '12.7.20 12:03 AM (59.16.xxx.90)

    많은 분들이 지적하셔서 전 패스합니다
    이글올린 부인분 너무 포기하며 사셨네요
    이제부터라도 자기 권리 찾으시고 힘차게 사세요

  • 217. 아휴 답답
    '12.7.20 12:08 AM (82.113.xxx.93)

    장군이 과외도 아니고, 진짜 일대일로 교육시키고 싶어요.
    님은 남편을 그렇게도 모르시나요?
    여기 님이 올리신 글만 읽어도 파악이 되는 제 3자인 나는 뭔가요?
    님 남편 절대 여기올린 글 안 읽어요.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사람인데 여기 `아줌마`들이 하는 말을 듣겠어요? 개무시하지...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데, 님은 남편조차 파악을 못하고 사시네요
    남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성격이 어떤지, 그 후 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님 성격은 어떤지
    이걸 다 파악하시고 적응하고 조절해나가는 것이 부부생활인데, 님은 참 답답하시네요.
    가장 기본적으로 남편은 돈 벌어오죠?
    그럼 님도 가장 기본적인 집안 일을 기본은 하세요.
    도우미를 쓰시든 기본적인 의식주는 해결하고 그 다음 남편한데 다음 단계를 바라세요.
    양말 한 켤레, 바지 한 벌 이게 벌써 님 불량주부라는 증거입니다.
    님 의무를 마친다음에 남편 싸가지를 잡으세요.

  • 218. 123
    '12.7.20 12:24 AM (125.132.xxx.76)

    남편께 www.82cook.com 으로 들어가서 자유게시판에 제목 ~~~ 로 검색하면 내가 쓴 글 나오니까 시간되면 읽어보라고 일단 문자 보내 놓으세요.

    그러면 사무실이나 스마트폰으로 읽을거에요.
    그러고는 안읽은 척 하겠지요.
    님은 읽었나 안읽었나 물어볼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읽고 말고는 남편의 선택이지만 저렇게 던져주면 아마 몰래 읽을거에요.

    남편도 객관적으로 자신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거 같네요.

  • 219. MyLife
    '12.7.20 1:08 AM (75.92.xxx.228)

    수 많은 답글들 중간쯤가지 읽다가 말았어요. 저같이 말한 사람이 위에 있는지 어떤지 모르겠는데요.
    남편잘못이라고 원글님 편을 들어준다고 해서, 앞으로 바뀔꺼 같지 않아서 남겨요.

    원글님. 원글님 성격이 문제예요. 원글님이 무슨 특출한 행동하나하나를 잘못했다는 게 아니고.
    원글님이 그런 남편을 만드는데에 일조를 했어요.
    내가 바라는 남편상이 뭔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내가 남편에게 원하는 게 뭔지도 한번 말해보세요.

    그렇게 맞춰주기만 하다보면 언젠가는 더 감당을 못하겠는 때가 와요.
    제가 보기엔 원글님 생각처럼 원글님 부부관계는 주종관계가 맞아요.
    사람이 다 이기적이기 때문에 노예근성 쩌는 사람을 주인님 취급해줄 사람은 없어요.

    원글님 성격이 뭐가 모나고 욱해요?
    원글님 주변 사람들 다 맞춰준다면서요? 그런 사람중에 성격 모나고 욱하는 사람 없어요.
    지치다 지치고 궁지로 내몰리니까 욱해지는거지.
    남편이 그런 성격이 되게 유도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은 해보셨나요?

    저는 남편이 답글 안읽을꺼라고 생각했었어요.
    남편 말에 좌표를 두지 마세요.
    원글님에게 좌표를 맞추세요.

    내가 원하는게 뭔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어떤 때에 행복을 느끼는가?

    남편이 말하는 것들이 정답이 아니예요.
    원글님 인생이고, 원글님이 원하는 걸 생각해보세요

  • 220. endenddl
    '12.7.20 2:10 AM (112.151.xxx.23)

    님 남편은 아내라는존재를 내가 버는돈으로 먹고사는주제에....라는 생각이 깔려있는사람인듯
    부부가 동급이아니라 남편은 하늘 아내는 땅 ----> 가장은 당연히 대우받아야될 존재라고 생각하는듯~

    내가 내여자를 귀하게 여겨야 나의 가치도 높아진다는걸 모르는듯.............

  • 221. ..
    '12.7.20 6:40 AM (147.46.xxx.47)

    원글님은 노력하시는분...(그래도 잘해보려고 하시는 마음과 자세가 예뻐요.)

    남편분은 반드시 가정안에도 본인을 지켜보는 제3의 눈이 있다 인식하시고...
    가족들과 본인삶을 한번 돌아보시는 기회가 되시길 빌어요.

    두분 행복하시길.

  • 222. 이렇게
    '12.7.20 8:51 AM (218.236.xxx.228)

    어제 남편에게 글 올린 거 알려주면서 메일로 글 링크도 줬습니다. 못 찾아 읽을 것 같아서요.
    자세하게 안내하지 않아서 안 읽겠다 하는 게 아니고요. 본인 의지로 안 읽겠다 하는 겁니다.
    읽지 않겠다는 사람한테 무슨 말을 해도, 부탁하고, 강하게 요구하고 어떻게 해도 안 읽습니다.
    그래서 저는 혼자 속상해하고, 화 내고, 어이없어 하고, 기타 등등..속을 끓이다가..계속 그 마음 갖고 있으면 제가 죽겠기에 그냥 포기하고 잊어버리고 사는 겁니다.
    네 잊어버렸다고는해도 되살리면 또 되살려지죠. 하지만 곱씹거나 계속 마음 힘들거나 하지 않을 정도로 포기해버립니다.

    유연하지 못한 사람한테 유연한 사람이 맞춘다..이게 무슨 핑계였을 수도 있겠는데 하여간 그러고 살았습니다.

    바지도..비슷한 맥락인데, 본인이 하겠다는 방식 외에 제가 권하거나 시키는 건 안 하기 때문에...안 건드렸다고 할까? 한벌 더 사다놓고 갈아 입으라 해도 지금과 같은 패턴(일주일에 한번 갈아 입는 식)으로 갈 겁니다. 어쩌다 한번 있을 수 있는 이런 바지 사고(약간 덜 마르거나..하는)에 대한 대비는 할 수 있겠죠. 그렇다 해도 두 벌입니다(북한이 3벌이라는데!!!)

    저는 궁금한 게, 이렇게 말 안 듣고 자기 고집대로만 하는 사람을 무슨 수로 당하나요?
    여우짓? 어르고 달래는 거요? 강하게?
    못 당해서 님들 보시기에 결과적으로 이런 미련 곰과가 된 겁니다.
    상대가 자기 패턴을 절대 버리지 않기 때문에요.
    싸우면, 성질 나쁘다. 입 다물고 있으면 제 성격보다 남편 성격이 끈질기기 때문에 저는 하루 이틀 남편은 한 달은 어렵지 않게 갑니다. 제풀에 제가 지치죠. 말은 이렇게 저렇게 다 해봐도 자기가 싫다 하면 안 합니다.

    하여튼 적어도 이 가정을 지키려면 남편이 원해는 대로 맞추지 않으면 방법이 없습니다.(싸움 아니면 냉전이지 타협이나 조율이라는 게 없으니까요)
    그리고 지금은..위에 적은 대부분의 일들이 과거형입니다. 작은애가 37개월이 되니..이제 저랑도 잘 떨어지고요. 그러다보니 남편이 저 일할 때 주말 반나절씩 뚝뚝 애들 떼어서 밖으로 데리고 나갑니다. 일하라고요. 또 주발에 하루종일 출장 갈 때도 남편이 애 둘 본 적 몇 번 되고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어렸을 때는 엄마가 꼭 필요해서 그랬지만 지금은 때가 됐으니 본인이 하는 거라고 합니다.(저 일하는 거는 돈 되는 거 아니라는 거 남편이 더 잘 압니다. 일하는 거 좋아하고 재밌어 하니 써포트 하는..그런 맘으로 애들 봐줍니다)

    그러고 주말에는 반나절 자고 일어나면 애들이랑 산책하고, 재활용도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갖다 버리고..합니다. 교육다큐나 달라졌어요 같은 것도 알아서 챙겨 보고요. 그래서 사실 크게 제가 남편의 의견을 거스르지 않는 한 충돌할 일이 없고, 워낙에 저녁에 이런저런 대화 많이 하고 사는지라..그럭저럭 서로 예뻐라하면서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글을 쓰고 봐서도 알겠는게..
    우리는 절충이라는 게 거의 없다는 겁니다. 그거에 답답해하고 팔짝 뛸라 하믄 관계가 정말 어렵게 가는 거고요. 그냥 받아들이고 그렇지 뭐 하고 가다보면 지금처럼은 가는 건데.. 문제는 이런 일이 또 생기면 그땐 제가 폭발을 한다는 겁니다. 간단히 그 사안으로만 보이지 않고 그 사안 밑에 있는 뿌리까지 간다는 거죠.

    뭘 어쩌면 좋을지.. 시간을 두고 천천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자기일처럼 마음 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223. **
    '12.7.20 10:16 AM (165.132.xxx.225)

    그 후 어떻게 되었나 오늘 아침에 들어와 보네요
    원글님 . 남편 성격유형 좀 연구해보셔요 , 자세히 ..그리고 자신의 특징두요

    존중할 것과 포기할 것이 새롭게 보이겠죠
    그리고 요즘 한창 인기인 '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라는 책을 보고 남편과 협상할 방법을 좀 연구해보셔요 .

    남편 성격유형을 알면 ( mbti와 에니어그램 ) 좀 더 도움이 될 거예요 .
    그리고 책 중에 최성혜 박사의 '행복 수업' 이라는 것 있어요
    보시고 남편도 보시게 거실에 놔두고 아무말 하지 말고 보게 한번 협상해보셔요. 연습삼아..

    하나하나 서로 맞추어가야겠죠.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시간을 두고 하나하나 점진적으로 협상을 해보셔요.
    참 저 협상책 뒷 부분 부터 먼저 읽으셔도 됩니다. 남편을 비지니스 대상이라 생각하시고 한번 해보셔요 .

  • 224.
    '12.7.20 11:22 AM (122.37.xxx.134)

    원글님 궁금해서 저도 들어와봤어요 마지막 답글에 저도 다시 로긴해서 드리고 싶은 말은요

    물론 남편이 똥꼬집이고 벽창호고 에고가 강한 사람일 수 있는데요
    그리고 원글님이 답답하신 맘은 이해가 되지만요 남들은 남편을 어떻게 고쳤나 궁금해하셔서 말씀드립니다...
    울 남편은 원글님 남편보다는 훨씬 더 가정적이긴 하지만 또 특유의 똥꼬집이 있고 싸우면 말안하고 그것에 대해 대화로 풀려고 하지 않고 말안하고 삭히고 피하는 성미라 참 살면서 답답하긴 하거든요

    근데 울집에서는 남편 성질대로만 할 수 없던게 전 더하면 더하지 못할 것 없는 똥꼬집이 또 있단 말이에요 뭐 모범적인 사례는 아니지만 신혼몇년간은 정말 부딫히면 안살 각오로 싸웠어요;;;
    제가 결혼하고 우울증이 생겨 사실 같이 살기 싫기도 했습니다. 시댁문제 때문에 가장 많이 부딫혔는데 처음엔 저도 출혈과다 남편도 출혈과다 생길 만큼 불필요한 냉전과 말로 싸웠는데 나중엔 방법을 많이많이 바꿨어요
    그래도 전 제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에선 많이 집요하고 사실 그것이 납득이 안되면 같이 살기 힘들어하는 성미입니다. 제가 만일 눈빛이 건방지단 소리 들었다면 실제로 안산다고 생각하고 실천했을 것 같아요.

    암튼 남편이 많이 효자이고 시부모님의 전근대적인 부분 내가 생각하기에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강요에 대해서 전 남편에게 아주 줄기차게 얘기를 했어요 시부모님하고 직접적으로 싸우진 못하니까 집에 와서 또 얘기를 할 때 이러저러하다... 첨엔 부모님 욕이라고 듣기 싫어했어요. 근데 내가 당신한테 얘기도 못하면 집안망신처럼 딴데다 얘기하겠냐 하면서 또 얘기하고.. 직접적인 욕이라기 보다는 당신 어머님 세대는 이러신 입장이겠지만 내 입장에선 이렇게 느껴지고 숨이 막힌다 등등... 첨엔 그리 살아오신 분들인데 어찌하냐는 태도였는데, 비유도 들어가며 또 어떤 면이 답답했는지에 대해서 또 얘기하고... 이리하다보니 풀리더라구요(이건 남편의 성향에 따라 안될 수도...)
    근데 저는 싸우면 신혼 때는 님네 부부 처럼 일주일 씩 말안하고 그랬는데요 최근엔 방에 숨으면 찾아가서라도 또 얘기해보려 하고 그 감정상한 파트에 대해선 또 얘기를 끝까지 하고 그날 끝내려고 합니다.
    남편은 첨엔 되게 싫어했는데(싸우면 말안하고 있다가 밤에 나가서 운전하고 들어오는 성향이었음) 요즘엔 본인도 스스로 답답하니까 저랑 얘기하려고 해요. 아주 치열하고 가열차게 내 입장을 얘기하고 또 남편 입장을 듣고 그런 식으로 대화를 하는데 이상하게 그러고나면 풀리긴하더라구요....

    그리고 원글님 넘 나이브 하신듯 성향도 그렇고 생각도 그렇고...
    전 땀뻘뻘흘리고 장봐온 며느리 자다일어난 아들 수박잘라줘라고 하는 시부모님 좋은 사람이라 생각안합니다. 생각이 전근대적이라도 고칠기회가 있고 좋은 사람이라면 스스로 맘을 열고 새로운 사고를 받아들인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조선시대에도 과부며느리 재가 허락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시골에서 아무것도 못배운 할머니라도 깨인분들은 깨이셨어요. 스스로 선택하고 그리 생각하고 살아가시는 겁니다 장단점은 있다 그분에게도 장점은 있겠지만 결코 좋은 시부모님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정말 전근대적인분들이라도 아들 시키기가 싫으셨음 본인이 직접 자르시기라도 했을 듯)

    전 무시당하는게 죽기보다 싫고 남녀로 부당한 차별대우를 견딜수 없는 사람인데다 결혼은 아무래도 참아넘기고 받아들여야하는게 생기는문제라 힘든 것도 있고 저 스스로 납득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 필요했거든요.
    어쨌건 요즘의 우리 가정은 평화도 생기고 남편이 많이 깨우친? 부분이있으며(원래 보수적인 사람은 아니고 여자를 대하는 태도는 참 모범적? 이었으나 부모님과 결혼생활에 대해선 몰랐던 듯) 저도 납득한 부분에 대해선 많이 노력하고 또 안되는 부분에 대해선 또 투쟁도 하며 지냅니다.

    모든 부분에 대해서 이리할 순 없겠지만 일단 부딫히고 싸워서라도 원글님의 포기할 수 없는 입장에 대해선 관철하고 넘어가는 것도 필요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사고도 좀 냉철해지는부분도 있으시길...
    남편이이러고 저러하니 좋은 사람이다고 좀 대충 생각하고 넘어가신 것도 있으신듯.. 스스로 좀만 곰곰히 차갑게 생각해보면 많이 이기적이고 문제가 있는 사람이란 것도 아셨을 것 같은데요.
    애 산책 해주고 이러니 나머지 문제 뭉뚱그려 괜찮다 생각하지 마시고 또 이런 부분에서 부딫힐 수 있을테니 납득이 가고 정리가 될때까지 스스로 부딫혀서라도 관철하세요.

  • 225. 혼자보다는둘
    '12.7.20 1:49 PM (183.103.xxx.220)

    ㅎㅎ
    쓰실글들 잘봤네요!
    혼자사시면 싸울일도 안생깁니다. 애정이 있어 서로에 관심을 요구하는걸로 보여지네요.
    서로 싸우지 않는것 애정이 없다는 표현도 되구요, 서로 누가 애정이 더 필요로 한가를 묻는것 같아 좋네요ㅋ

    원글님? 잠깐 시간 있으시면
    작성글에 보시면. 타이틀이 "남편이 보고 싶어요" 라고 쓰신글이 있습니다. 찾아 읽어 보세요
    또 남편분도 힘드시죠?
    같이 읽어 보세요?

  • 226. 아줌마
    '12.7.20 3:10 PM (61.77.xxx.78)

    남편은 이미 봤을 거예요...자기에게 너무 안 좋은 이야기들 뿐이니 안 본척 하는 거고...그래서
    안 본다고 하는거 같아요.

  • 227. 방울방울
    '12.7.20 7:18 PM (115.136.xxx.24)

    아,, 울 남편이랑 너무 비슷한 점이 많아요,,
    저도 그 성격 못이기겠더라구요,,
    저도 나름 고집있는 성격인데,, 남편은 저보다 몇수 위에요,,

    원글님 욱하는 성격있다고 하시는데 전 그거 다 이해해요,,
    남편의 그런 성격이 아내를 욱하게 만드는 거죠..
    저도 처음엔 남편이 좀 불쌍하기도 했어요, 좀더 원만한 성격의 여자를 만났으면
    남편도 지금보다 좀더 행복하게 살았을텐데.. 하고요
    하지만 이제 결론 내렸어요.
    남편의 저런 똥고집에 꽉막힌 성격이 날 이렇게 만든 거구나. 하고요
    성격 원만한 여자가 아니라 천사가 내려와도 아마 욱하게 됐을 거에요 ;;

  • 228. 방울방울
    '12.7.20 7:25 PM (115.136.xxx.24)

    남편분 진짜 방법이 없...
    '올리란다고 올리냐!' 라니요...
    이게 바로 아내를 무시한다는 증거지요....
    어쩌라는 건지 참..

  • 229. 제 생각에도
    '12.7.20 9:38 PM (114.202.xxx.134)

    아마 남편 되시는 분은 이 글을 읽으셨을 겁니다. 사람이란 게, 어떤 유형의 사람이든, 자기 이야기가 올라가 있고 댓글이 많이 달렸다는데 안볼 수....글쎄 거의 불가능 할 걸요? 읽었고, 마음에 안들었고, 그러니까 안본 척 하고 안보겠다고 버티는 거죠.
    갈 길이 먼 것 같아서 제 마음도 갑갑하고 좋지 않네요. 그래도 원글님은 남편되시는 분 보다 훨씬 유하고 노력하는 분이니까요.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230. ...
    '12.7.21 7:11 AM (123.246.xxx.23)

    남편 읽었을 듯 해요. 단 인정하고 싶지 않으니...안 읽겠다고 하는 거지요.
    읽어라, 읽지마라 확인하지 마세요. 아마도 남편분 몰래 읽고 뭔가 느끼신게 있을실 겁니다.

  • 231. 남편
    '12.7.21 2:12 PM (218.233.xxx.18)

    이글 일고도 모른척 한다에 백만표.

    정답은 부부사이 자기 자존심내세우고 살 필요 없다에 백만표
    부인이 난장판을 해도 새벽에 나가 저녁에 들어와 솜뭉치 남편도 도와주면 감동받고 달라지는거고....
    남편이 고잡세고 이기주의라도 잘 얼러서 하나둘 고쳐가면 됩니다.

    인생 뭐있나요?

    정말 둘이 똑 같다는ㅁ 라밖에....양보라는게 없다는겁니다.
    맞춰준것도 절대 아닌데요??

  • 232. ..
    '12.7.23 12:05 PM (114.200.xxx.50)

    두 분이서 좋은 해답을 찾으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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