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태찜 부드럽게 하려면...

요리초보 조회수 : 5,369
작성일 : 2012-07-18 15:28:50

=_= 아 정말 요리의 길은 멀고도 험한 것 같아요..

얼마전에 집들이를 했었어요. 메인 메뉴 중에 한가지가 사태찜 (어르신들이 있어서 뼈 있는 갈비보다 사태가 낫겠다 싶었죠) 이었는데 분명히 레시피 대로 하라는대로 했건만.. 막상 상에 올라갔더니 돌덩이가 되어 올라갔어요. ㅠㅠ

 레시피에서는 핏물 빼서 사태를 토막 낸뒤 한번 끓는 물에 삶아 내고, 배1/2개를 갈고 간장 및 기타 양념을 함께 버무려 양념에 재운채 하룻 밤을 보낸 뒤 다음날 각종 야채를 넣고 뭉근히 졸여 내라고 되어 있었어요. 그대로 했거든요.. ㅠㅠ

중간에 양념이 좀 짠 것 같아 배도 큰 것 한개를 다 갈아서 넣었고.. 넣으라는대로 마늘, 양파, 파 다 해서 넣었는데.. 그다음날 집들이 당일에는 어르신들 드시기에 정말 불편할 정도로 딱딱해져 있었어요.

저 이런 찜 종류 좋아하거든요. 잘 해보고 싶은데.. 음식점에서 나오듯 젓가락만 갖다대도 부들부들 뭉근하게 익은 그런 찜 말이죠. 그렇게 해서 올리고 싶었는데 현실은 정사각형 돌덩이가 ㅠㅠ 그날 이후 대책마련에 고심하다보니 몇가지 방법을 파악하게 되었어요.

 1) 키위를 갈아서 잰다 - 사실 별로 시도해보고 싶지 않아요. 고기가 녹는단 말도 있고.. 혹시 신맛이 나지 않을까요?

2) 무를 갈아서 1시간 재운다 - 해볼만한 방법인 것 같아요.

3) 맥주에 삶는다 - 돼지고기 수육에 많이 쓰는 방법이더라고요.

다음주 토요일에 또 어르신들 모시는 집들이가 있어서.. 이번에도 사태찜을 하려고 하는데 뭉근 뭉근 촉촉 쫄깃 쫄깃 부들부들한 고기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지금 생각으로는 핏물 빼서 무에 재운 다음에 맥주에 삶고 양념에 배를 갈아 넣을까 하는데.... 아 부들부들한 사태찜 만드는 비법 좀 알려 주세요!!!

(아, 집에 압력솥이 없어요.. 르쿠르제는 있는데... 압력솥 사용방법은 제외해야 할거 같아요 ㅠㅠ)

IP : 147.6.xxx.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7.18 3:32 PM (59.7.xxx.28)

    1번.. 신맛 안나구요 너무 뭉그러질까봐 오히려 반개정도만 넣으셔요

    그리고 압력솥에 해보시면 어떨까싶어요

  • 2. 오래 삶는다
    '12.7.18 3:33 PM (122.153.xxx.130)

    간장 넣기전에 물, 월계수잎, 생강, 마늘 등을 넣고
    오래 삶으세요( 양에 따라 다르지만 1시간 정도)
    충분히 무른 후 간을 하시고 다시 약한 불에 간이 베도록 삶으면 부드러워요
    참고로, 갈비찜할 때 사태 섞어서 해보면
    사태보단 갈비가 훨씬 부드럽습니다.

  • 3. 꿀단지
    '12.7.18 3:36 PM (1.241.xxx.18)

    얼마나 익히셨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아주 오래 삶으셔야해요
    사태는 기름기가 많이 없는부위라 오래 삶더라도 상 위에 내면
    금방 뻣뻣해지기도 하더라구요

  • 4. ,,,,
    '12.7.18 3:36 PM (1.246.xxx.47)

    보쌈이 더쉬울거같아요 물에풍덩담가 끓여야지 웬만큼해서는 안부드러울텐데요
    물끓여서 이것저것 집에있는거 조금씩넣고 --대추 마늘 생강 된장 커피 한약재 등등등
    뚜껑열어놓고 끓이면서 소주도 부어주고 신선한고기면 냄새도 안나구요
    끓이다가 가운데 토막내어 익었나도 보고 잘라먹어봐서 너무무르지않고 먹을정도로 삶아
    불끄고 좀 담가놓아야해요 금방꺼내먹으면 뻣뻣한데 끓인물에서 좀 나두었다가 썰면 부드러워요
    양파 부추 청량고추 깻잎 된장 등 함께 내놓으면됩니다
    그고기건져서 양념에 조려도 되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1783 시부모님나이드시면요꼭아들만 부양의무가있는지.. 11 태풍의 눈 2012/07/18 5,183
131782 어제 백분 토론 보신분 계세요? grace1.. 2012/07/18 974
131781 신용카드 어디게 좋나요? 7 ㅇㅇ 2012/07/18 2,621
131780 안검하수 잘하는 병원좀 추천해주세요 안검하수 2012/07/18 2,457
131779 홈쇼핑에 간고등어가 싸게 파는데요 8 2012/07/18 2,320
131778 천정배가 김두관이라.. 4 .. 2012/07/18 2,093
131777 햄, 소세지, 스팸, 베이컨 등등 중에 뭐가 제일 낫나요? 13 고기 2012/07/18 4,101
131776 타국에서 셋째 임신 6주....입덧으로 고생하고 있어요. (도움.. 4 셋째 임신 2012/07/18 2,718
131775 설거지 문제...식기세척기 있어도 생기나요? 9 근데요 2012/07/18 2,656
131774 자녀를 예고에 진학시키신분이나 예고준비 시키시는 분께 문의 드려.. 7 홍홍맘 2012/07/18 2,789
131773 여수엑스포, 10대 후반도 좋아 할까요? 4 점둘이어라 2012/07/18 1,457
131772 친구가 저와 사이가 나쁜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는 마음.. 19 .. 2012/07/18 5,779
131771 엑셀 급질문, 계산 후에 천원 단위까지만 표시되는 법 3 검은나비 2012/07/18 3,386
131770 님들은 세상에서 뭐가 제일 맛나요? 88 맛있는음식 2012/07/18 12,932
131769 아까 걷다가 발목이 약간 휘청했는데 이정도면 삔거 아니겠죠? 1 2012/07/18 1,108
131768 신행갔다와 헤어졌단 사람인데요..협박남문제도 좀 봐주세요 20 고민 2012/07/18 15,734
131767 브리스타 정수기 사용하는 분? 1 ----- 2012/07/18 3,539
131766 요즘 물김치, 뭘로 담으면 제일 맛있을까요? 3 함지골 2012/07/18 2,265
131765 제가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건가요? 9 콩순이 2012/07/18 4,473
131764 82 밥차의 위엄! 3 점 둘 2012/07/18 2,938
131763 드디어 제 옷장속 옷 일습에 아주 만족하는 날이 왔어요 왔어~~.. 12 폴라포 2012/07/18 4,014
131762 검찰, 박지원 19일 소환 통보…민주통합 반발 3 세우실 2012/07/18 1,643
131761 동물도 옻 탐 하나요? 2012/07/18 1,545
131760 섬유유연제 꼭써야하나요? 3 순이 2012/07/18 2,349
131759 우리 엄마를 먹지마세요ㅠ 31 복날 2012/07/18 5,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