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늦은 시간 잠도 안오고...충전하고 있는 남편의 문자를 그냥 봤어요.
제 것 충전하면서 빼놓으면서...예전에도 문자로 너무 친하게 지내는 여직원이 있어서,
제가 컷 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 이후 언제나 오픈한다는 조건을 그 이후 달아놔서 제가 보게 되었어요.
물론 그 문제..이후 안 봤어요. 감시당하는 기분 당하는 것 같아서..
제가 본 문자 중..
지금 미혼인 남편 대학교 동기 여자친구가 있어요. 비슷한 곳에서 일 하기 때문에 가끔 연락이 되는 친구이고,
저도 알고 있는 친구예요. 전 물론 친분은 없지만, 저의 남편이 입던 옷을 그 여자동기의 남동생에게
거의 주고 있어서..... 형편이 좋지 않은 상황..
그런데 그 여동기친구는 제 남편을 결혼 전 좋아했었지요. 대학생 때??
문자의 내용은 얼마전 남편이 미국 출장을 가기전 문자를 주고 받으며,
그 여자동기가 무슨 해외출장을 그리 자주가냐,부럽다. 내 선물사와라...
해서 남편이 뭐 필요한 것 얘기해...했어요.
그런데 그 여자 동기는 스와로브스키 볼펜을 사다달라고 하더라고요.
남편이 사진 보내라 하니 카톡은 안 된다 하며 메일로 보낸다고.....
검색해 보니 이쁜 것이더라고요. 사왔는지 안 사왔는지는 모르지만....
스와로브스키-보통 여자들의 악세사리-라 그런지 필요한 것 사다준다는 남편의 친절때문인지
기분이 상하더라고요. 예전에도 이런 일이 빌미로 여직원과 더 친해지고 해서....제가 아주 아주 정색하며 싫어했거든요.
두번째 기분 나쁜 문자는
전 제 하나밖에 없는 동서지만 그리 정이 안 가고 친하지 않아요.
물론 동서도 절 그리 생각하겠지만,
동서가 문자를 보냈는데, 아마 동서한테 용돈을 보냈는지, 아님 7월에 아이들 작은아빠 생일이 있어
돈을 보냈는지 모르겠지만,
동서의 문자가 황당하더라고요.
'이런거 안 보내셔도 안 삐져요. 잘 쓰겠습니다.'이렇게 보냈어요.
동서랑 저의 남편이랑 저 보다는 사이가 더 괜찮아요. 제가 그걸 기분 나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데,
동서에게 보낼 것이 있음 제게 시켜 하는 것이 맞는 거 아닐까요? 또 아이들 작은 아빠 생일로 보내는 거라도
저한테 보내라고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그래서 그런지 기분도 나쁘고 화도 나고..해요.
그리고 고맙다는 문자를 보낸 동서의 모양새도 별로이고....
문자를 안 봤음 이러지 않았을텐데..몰랐을텐데란 생각도 들지만,
남편에게 제가 기분나쁜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네요. 물론 문자를 봤다고는 얘기 하고요...
제가 화가 나고 답답하고 한 제 마음을 이해 하시겠어요?
제가 이상한 사람인지.......
남편에게 어떻게 얘기를 하면 좋을까요?
날씨도 우중충한데 저 마음은 정말 폭풍이 오는 기분이네요.
그런 제 마음도 모르고 오늘 복날이라고 문자왔어요. 어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