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부지, 남친, 남편 ,남자 덕 보려 하지 않기

.. 조회수 : 1,935
작성일 : 2012-07-18 10:39:03

한편에선 많은 여자들이 남자 등에 업히려다가 망가지곤 합니다. 홀로 살아도 즐거우나 남자를 만나 더 신나길 희망하기보다는 남자와 결혼을 절대성으로 ‘종교화’한 여자들이 흔한데, 이 여자들은 남자를 자기 삶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보험처럼 여기죠. 남자에게 얽맨 여자들이 행복하다면, 그게 더 불가사의겠죠. 남자에 기대던 여자들은 남자의 자상한 배려 속에 날로 약해지고 끝내 스스로는 무엇도 하지 못하는 아기로 ‘퇴행’합니다.

 

‘공주대접’은 인간으로서 성장을 막는 '정신의 전족‘입니다. 영화 <하드 데이즈 나이트>를 보면 여자가 진창을 밟지 않게끔 링고 스타가 자신의 버버리를 깔아주자 여자는 만족해하며 깔끔하게 발을 내딛으나, 구덩이에 풍덩 빠져버리죠. 남자의 지나친 친절은 얼핏 편할지라도 자기 삶에 진정한 도움이 안 될 때가 숱합니다.

여자들이 더 용기를 내야 할 때입니다. 자기 안에 고약하게 스며들어온 가부장제의 이데올로기들을 째고 발라내는 일이 몹시 고되고 힘든 일이겠으나, 자신을 주체화하는 노동을 하지 않은 여성은 결코 남자와 평등하고 그윽한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남자 덕을 보겠다는 ‘그 자연스러운 욕망’이 여성을 옥죄는 올가미입니다.

이쯤 되면 이제 여성들의 물적 토대는 충분한 편이다. 헌데도 여전히 남성들에 대한 의존심을 떨치지 못하다니 대체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특히 놀라운 건 고급 정규직에 진출한 여성들의 경우조차 결혼상대자를 고를 때는 자신보다 학벌이나 연봉이 높은 남성을 찾는다는 사실이다. 그래야 결혼에 성공했다고 간주하는 것이다. 이상하지 않은가? 이미 충분히 두 발로 서게 되었는데, 왜 또 남성을 통한 대리만족을 꿈꾸는가.『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자주 업히다 아예 남자의 삶에 업히기, 그게 ‘엽기’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

IP : 152.149.xxx.1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2.149
    '12.7.18 10:42 AM (203.226.xxx.107)

    참 대단해요
    어디서 이런 글 매번 찾아 오는지
    처음엔 징하다...요즘은 불쌍해요
    클때 사랑이 부족했나. 아님 실연의 아픔이 컸나 싶은게.....힘내요! 세상은 살 만해요^^

  • 2. 윗님 ㅎㅎ
    '12.7.18 10:44 AM (118.41.xxx.147)

    저도 요즘 그런생각하네요
    엄마에게서 사랑을 받지못했구나하구요

  • 3. ㅇㅇ
    '12.7.18 11:18 AM (110.14.xxx.91)

    엄마, 아내가 해준 밥 먹으려 하지 않기.
    엄마, 아내가 해준 빨래 기대하지 않기.

    솔직히 남자들이 잉여인간 같아요. 자기 손으로 할 줄 아는 거 별로 없어요.
    그야말로 여자 옆에서 빌붙어 사는 존재들..
    자기 입에 들어갈 음식 하나 제대로 못하는 무능력자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687 30대 초반 어떤 브랜드 옷 입으세요? 6 ... 2012/07/19 4,143
132686 정종철 사는곳이 어딘가요~? 2 2012/07/19 5,635
132685 7월 1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7/19 971
132684 해외여행 항공권, 리조트 따로 예약했는데 태풍와서 못가면? 2 태풍 2012/07/19 1,855
132683 이혼준비중이신분들중 비자금 모으시는 분들 계신가요 3 비자금 2012/07/19 3,758
132682 성장기 아이들 고단백 음식 어떤거 해주시나요? 14 영양식 2012/07/19 4,667
132681 키작고 뚱뚱한 사람은 결혼식에 뭐입고 가야 할까요 8 ㅇㅇㅇ 2012/07/19 2,730
132680 부산여행.차없이 다닐만한가요? 7 조언 2012/07/19 3,837
132679 초6 권장도서 부탁드립니다. 3 책만 읽고파.. 2012/07/19 1,658
132678 어린이집 다니는데 사진을 아이혼자 떨어져 찍은경우 속상하네요 5 속상함 2012/07/19 2,407
132677 핸드폰을 분실했는데 10 엉엉 2012/07/19 1,994
132676 그럼 전 이만... 안뇽히.... 153 jk 2012/07/19 25,753
132675 이런 소개팅 어떠세요?ㅠㅠ 8 이룬다 2012/07/19 2,947
132674 요즘 엄마들이 애기들 두상을 열심히 만들어주나봐요 3 머리두상 2012/07/19 2,646
132673 보험에 관해서 거의 문외한이네요... 4 울내미 2012/07/19 1,301
132672 7월 1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7/19 978
132671 신랑이 미용실에서 죽치고 있다고 글쓴이 혹시!! 지.. 2012/07/19 1,683
132670 이사의 좋은 점 9 ... 2012/07/19 4,325
132669 라식이나 라섹말고 눈에 렌즈삽입하는게 있다는데 괜찮나요? 8 부작용 걱정.. 2012/07/19 3,349
132668 용인화분녀 - 남의 가게앞에 있는 화분을 새벽에 차로 실어간 여.. 9 아진짜 2012/07/19 3,694
132667 PDP tv액정 교체가격이 이정도면??? 2 판소리 2012/07/19 4,087
132666 노견 암컷인데 생식기 출혈이 있어요. 7 자궁 축농증.. 2012/07/19 5,073
132665 매우 급합니다. 컴퓨터 도움이요 4 컴병아리 2012/07/19 1,429
132664 영어회화 해보셨거나? 잘 아시는 분? 꼭 봐주세요.!!! 1 영어회화 2012/07/19 1,619
132663 이거 개념없는 행동 맞죠 24 개념 2012/07/19 5,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