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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빼기 위해 시작한 에어로빅이 스트레스가 되네요..

... 조회수 : 5,586
작성일 : 2012-07-18 09:36:04
월요일부터 에어로빅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그런데 정말 심한 몸치입니다.. 그런데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 왠지 에어로빅은

강사 뒤에서 하는 것 보고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첫날 수업 들어가서 정말 보고도 못 따라하는 제 자신이 너무 창피하더라구요..

음악도 최신유행가요에 팔이며 다리며 너무 빨리 움직이니 눈으로 보고도 어디서 시작을

해야할지 난감하더라구요..

어제 2번째 수업에 들어갔는데 젤 뒤에서 열심히 따라한다고 하는데 정말 손, 발, 엉덩이가

다 따로 놀고 제 모습이 거울에 비치는 것조차 부끄럽더라구요..

운동신경, 유연성, 민첩성, 센스 꽝인 제가 과연 할 수 있을까요?

거기다가 자신감도 없네요.. 자꾸 동작할 때 부끄럽고 30대 중반에 살빼는데 이눈치 저눈치

볼 것 없이 열심히 하자 자꾸 최면을 걸고는 있는데 오늘 다시 에어로빅장으로 갈 생각하니

답답하네요..

어찌할까요?
IP : 175.126.xxx.8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거
    '12.7.18 9:38 AM (118.32.xxx.169)

    하지마세요. 에어로빅은 정말 몸치는 하면 안되요..;;
    오히려 스트레스 받아서 건강에 더 나빠요.;;
    차라리 수영하세요. 수영.

  • 2. yaani
    '12.7.18 9:43 AM (123.228.xxx.174)

    당연한거죠. 한달만 참으세요
    선생님이 작품나가는거는 자세히 알려주니 재미를 붙이세요
    전 사년차에요
    중독되는 운동이에요

  • 3. ...
    '12.7.18 9:47 AM (112.172.xxx.232)

    전 종목은 다르지만..(수영)

    뭐든 6개월만. 혹은 1년만 꾸준히 하면 내 것이 되더군요.
    익숙해지기의, 남들보다 못하는 그 상태를 견디는 것이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첨엔 사람들이 다 못한다고 날 쳐다보는 것 같고 걸리적거린다고 방해하는것 같고
    막 그런 느낌이 드는데. 절대 아닙니다. 아예 신경을 안써요....ㅋㅋㅋ
    다들 잘하는 사람만 쳐다보고 감탄하지.

    저도 수영 이제 5개월에 접어드는데, 매일 최상급반 쳐다보면서, 언제 저렇게 하지 감탄하다가
    이제 발차기 배우시는 분들 보면
    접영 무리없이 따라하는 절 보면서 막막 뿌듯해요.

    지금 상태 참고, 꾸준히.꾸준히.꾸준히가 세상에서 젤 중요한듯 합니다.

  • 4. 나나나
    '12.7.18 9:48 AM (125.186.xxx.131)

    못한다고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어요. 거기 있는 분들 모두 님과 같은 과정을 거쳤는 걸요~ 잘 하시는 분들께 한번 물어보세요. 도대체 얼마나 했내구요^^ 의외로 에어로빅은 장기간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5년 넘게 했다는 분들 무척 많을 거에요.

    저도 6년 전에 에어로빅 처음 시작했을때, 맨 끝줄에서 대충 대충 보이는 것만 따라하다가...어느새 동작 다 외우고 노래도 덩달아 외우고 즐기면서 하는 저를 보게 되었네요^^;;
    저도 심한 몸치에요. 저는 죽어도 웨이브 못 하는 여자구요;;;; 까짓것 웨이브 못 하면 어때요?~~~ 전 아줌마인걸요!! ㅎㅎ
    예쁜 동작 안 나와도 노래 따라서 안무가 척척 나오면 아주 신나고 그래요. 지금 나 못해서 슬퍼~~이러지 마시고, 조금 더 다니시면, 선생님이 새로운 노래에 맞춰 새로운 안무 가지고 오실텐데, 그때 한번 보세요. 오래 하신 분들도 처음에 다 헤매는 걸 보게 될 거에요^^;; 그때 다른 분들과 동직감도 좀 느끼시고....자신감도 얻으시고~ 그러세요.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 그만 두셔야 될 테지만, 저는 에어로빅을 강추하는 사람으로서 조금만 더 다녀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진짜 재밌거든요.

  • 5. 나나나
    '12.7.18 9:49 AM (125.186.xxx.131)

    동직감 아니라 동질감;;;;;; 에어로빅은 하다 보면 동지애도 느끼고;;;;; 에어로빅 해도 살은 잘 안 빠져서...나중에는 출렁이는 뱃살 드러내놓고도 열심히 추게 되고;;;;;;하하하ㅠㅠㅠㅠ

  • 6. 나나나
    '12.7.18 9:50 AM (125.186.xxx.131)

    에어로빅으로 살 뺄려면 역시 먹는걸 조심하셔야 해요. 에어로빅은 즐기시구요.

  • 7. ......
    '12.7.18 9:52 AM (112.104.xxx.50) - 삭제된댓글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딨나요?
    머릿속의 나는 소녀시대인데 몸은 프로그래밍 삑사리 난 로보트ㅠ..ㅠ
    처음에는 다들 그래요.
    일단 돈은 내셨으니 한달만 그냥 철판 깔고 다녀보세요.
    그후에도 스트레스면 그만 두시고요.

  • 8. 신경뚝
    '12.7.18 9:53 AM (110.70.xxx.246)

    아무도 신경안쓰고 첨 들어오시는 분은 당연해요
    한 두달만하면 계속 새작품을 나가서 할만합니다
    스트레스도 풀리도 좋아요

  • 9. 에어로빅 10년차~
    '12.7.18 10:08 AM (218.158.xxx.50)

    첨에 따라하기 어려워요...어차피 운동하려구 시작하거니까 스트레스 받지 말구 따라 하세용...하다보면 어느순간 변화된 모습을 보게 될거에요 ^.^
    에어로빅 운동량 많구 마약같아서 적응기간만 지나면 완전 잼나요. 첨에는 다 어려워요. 그리고 중간중간 작품 새로 나갈때 신경써서 배우면 금방 따라 잡아요...
    걱정하지 마시고 음악에 맞춰서 즐겁게 운동하셈...

  • 10. 미투
    '12.7.18 10:27 AM (115.137.xxx.200)

    제 모습이 거울에 비치는 것조차 부끄럽더라구요
    -> 저도 이것 땜에 관뒀어요. 게다가 강사랑 아줌마들은 맨날 하하호호 툭하면 밥먹자 뭐하자.. 옷도 뭐 이런 거 말고 저런 스탈로 입어라 심지어 운동화 공동구매까지.. 저 관뒀어요. 옷 10만원어치 사놓구요 ㅠㅠ

  • 11. 첨엔 힘들죠^^
    '12.7.18 10:28 AM (112.145.xxx.122)

    저도 운동 싫어하는데다 몸치이니 에어로빅 힘들더군요.
    그래두 무조건 맨 앞줄에 서서 과도한 자신감(?)으로 3개월정도 하니까 재미있더군요.
    새작품이야 하나씩 동작 알려주니까 그때 배우면 더 쉽구요.

  • 12. 삐리리
    '12.7.18 10:44 AM (210.219.xxx.133)

    저요 저요!
    저 몸치임에도 불구하고 3개월을 원글님처럼 뒤에서 열씸히 따라했어요 ㅋㅋ
    근데 이게 개인교습도 아니고 선생님 따라하는 거라 조금만 복잡한 동작이 나오면
    혼자 못하고 잇어요 ㅋㅋㅋ 3개월을 했어도 못 따라가더라고요..
    제가 진짜 심한 몸치에 폐소공포까지 있어서 수영은 물론 요가 밸리 커브스 등등 운동이 다 해봤지만 다 안 맞았는데 드디어 저에게 맞는 운동 찾았어요
    리권! 이것도 마찬가지로 동작 따라하는 거긴 하지만 복잡하지 않고 적당히 근육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서 하는 운동이라 운동량도 많고요
    그리고 잼있어요 지금은 임신해서 못 다니고 있지만 애기 낳고 다시 리권 할거에요~

  • 13. ㅋㅋ
    '12.7.18 1:13 PM (121.168.xxx.165)

    2년해도 한 박자 늦은 사람 여기있어요
    동작 틀려 저 혼자만 딴 동작하는 사람 여기있어요
    처음에 6개월만 해 봐 그럼 따라와져 이런 말에 희망을 갖고 했는데
    지금은 2년이 되어도 조금 잘 뛴다 뿐이어요
    처음에는 1시간 뛰는 사람 이해 못했어요
    30분만 해도 죽겠고 동작도 힘들고
    그래도 정말 꾸역꾸역 다니니 지금은 동작 엉망 몸치 일등인데요
    한시간 뛰어지네요
    힘내고 1년만 꾸욱 하세요
    어느 순간 핫팬츠 입고 브라탑만 하고
    늘어진 뱃살 출렁이며 뛰고 있을 겁니다아

  • 14. 참고 해보세요
    '12.7.18 3:12 PM (89.74.xxx.66)

    지금은 못하는게 당연하지 하는 맘으로 철판깔고 하시구요.
    그리고 잘 하는 사람 하나 찾아서 그 사람 뒤에서 하세요. 선생님이 하는 건 가끔 역으로 생각해야 하니까 힘든데... 잘 하는 사람 뒷모습을 보면서 따라 하다보면 어느날 한시간 뛰는 것도 즐거운 나를 발견하게 될 걸요.
    그리고 첨의 나와 같이 헤메는 새로오신 분들을 보면서 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하고 생각에 잠긴 나를 보게 될거예요.
    저도 한번 그런 경험을 하고나니 뭐든 시작하는게 두렵지 않더라구요. 예전 같음 아예 시도조차 안했을텐데...
    이런거 젊었을 때 깨달았으면 지금쯤 할 줄 아는게 얼마나 많을까 생각하니 아쉬워요. (지금 40대 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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