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준비하려고 정신없는데 남편이 넌지시 물어봅니다.
표정이 안좋은걸보니 시골,,구체적으론 어머니,,더 구체적으론 돈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동창계에서 부모님들 중국여행보내드리기로 했다고...30만원은 회비에서...나머지 60만원중에
본인이 30만원 낼테니 저한테 30만원을 내라네요..그러면 어머니께 제가 보내드리는거라고 이야기해주겠다고..
저 효부 만들어주려고 애쓰네요..ㅎ
우리 남편 얼마전에 친정에서 삼계탕 했다고 먹으러 오라하실때 제가 수박한통 사라니 돈 없다던 사람이지요...
갑자기 없던 돈이 뚝 떨어졌네요...
근처에 사시는 친정부모님들은 우리 아이 둘 다 봐주시고...아이들 초등학교 다니는 지금껏 저녁 챙겨주시는데
해외여행은 커녕 용돈도 제대로 못 챙겨드리고 있는데....
친정부모님 제주도 보내드리게 200만원 예산 잡고 100만원은 내가 낼테니 100만원 내놓으라고 해야겠네요..
그럼 사위가 보내준다고 이야기해줄테니...
정말 해도 너무합니다...
결혼 10년동안 어머니는 외국여행만 6번째입니다..칠순때도 거하게 보내드렸고...
저요.....신혼여행도 외국으로 못갔고...10년동안 육아휴직 한 번 없이 소처럼 일했습니다...
네, 제가 바보입니다...
ㅜ.ㅜ
우리어머니 이제 외국 지겹지도 않으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