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도우미아주머니가 변기뚜껑을 깼어요

돈이줄줄.. 조회수 : 3,719
작성일 : 2012-07-16 23:59:51

아니, 정확히 말하면 변기 물탱크 뚜껑이네요.

1. 저희 집에 늘 오시던 분이 일이 생겨 2주간 대신 와주시기로 하신 분이 깨뜨리셨습니다.

2. 전 그동안 늘 35000원 드렸고 제가 이용하는 도우미업체 홈페이지에도 그렇게 나와 있는 거, 그곳 사장이랑 얘기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 아주머니가 요즘 올랐다고 뭐라 그러셨는데 전 사장님한테 그런 얘기 들은바 없고, 그전 아주머니도 아무말씀 없으셔서 몰랐다 했습니다. 사실 대신 해주러 와주신 분께 덜렁 5000원 더 드리기도 싫었고, 담주에 또 오신다는 보장도 없고 본인은 뚜껑 새로 맞춰 오겠다고 하지만.. 믿을 만한 상황은 아니죠.

3. 게다가 4시간 업무가 약속되어 있는데 정말 제가 말한 완전 기본내용을 3시간도 안되 다 끝내시고는 다했다고 가겠다고 하십니다. 그전 아주머니들은 그렇지 않으셨거든요. 4시간 동안 부지런히 움직이시고 구석구석 쓸고닦고, 시간남으면 싱크대 닦고 냉장고 닦고 그러셨는데 이분 좀 뻔뻔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왜 그렇게 개인사는 물어보시는지.. 남편 방에 영어책이 많은 걸 보고 영어선생이냐, 이집은 전세냐, 분양받은 거냐..

 

돈 5000원 더 드리는 거 아깝진 않지만

1. 본인 돈 5000원 챙기는 것은 중하고

2. 나와 약속한 시간 4시간은 우습게 여기고

3. 나가면서 궁시렁하는 게 뚜껑 새로 사올 사람 같지 않았습니다.

 

아주머니 가신 후에 업체 사장에게 전화해 보니 요즘 올랐는데 도우미아줌마들이 기존 회원들에게는 그냥 35000원 받고 있는 것 같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담주부터는 40000원 드리면 되냐고 했더니 그렇게 해주면 고맙겠다 하시구요.

 

좀 여러가지 상황이 복잡한데,

과연 그 아주머니에게 변기뚜껑을 물어달라고 해야 하는지,

그 아주머니에게 5000원 덜 드린 게 잘못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집에 사람 들이는 거 참 어렵단 생각도 들구요.

제손으로 하고 싶지만 어린 아기가 있어 한동안은 도움받고 싶은 생각에 그리 한 건데

암튼간에 여러가지로 마음 복잡합니다.

 

그나저나, 변기물탱크 뚜껑은 별도로 구입이 가능한 건가요???

 

IP : 115.137.xxx.2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뚜껑
    '12.7.17 12:15 AM (115.140.xxx.34)

    따로 팔아요. 저도 도우미아주머니가 깨셔서 다시 샀어요.
    논현동 변기파는 가게에 가서 사는데 만원들었네요.
    아주머니에겐 별 말 못하겠어서 제가 그냥 샀어요 ㅠㅠ

  • 2. 돈이줄줄
    '12.7.17 12:21 AM (115.137.xxx.200)

    깬 건 이해해요. 사람이 그럴 수도 있구요. 그런데 글을 쓰다보니 변기뚜껑 깬 게 문제가 아니라 그 아주머니의 태도 문제네요. 저 글 잘 못쓰고 말도 잘 못하는 사람인 듯.. ㅠㅠ

  • 3. 변기 뚜껑은 원글님께서..
    '12.7.17 12:31 AM (114.207.xxx.94)

    속상하시겠지만 비서가 컵깼다고 사장이 컵 사 놓으라고 하지는 않잖아요...

    이번 아주머니는 계속 ₩35,000 원 주시든지 업체에 전화하셔서 다른 아주머니로 오시게 하세요

    정해진 시간보다 먼저가면 역시 룰에서 어긋나는거잖아요

    그리고 저희는 3 년전부터 시간당 만원씩 드리고 있어요

    계속 원글님 댁에 오시던 도우미 아주머니가 원글님 맘에 흡족하시다면 4 만원 드리시면 될듯해요

    저희집 아주머니는 요금이 인상되시면 바로 칼같이 말씀하세요 하지만 일도 잘하셔서 군말없이 바로 올려드리지요^^

  • 4. 정리해드릴께요.
    '12.7.17 2:02 AM (112.186.xxx.60)

    1. 변기뚜껑은 원글님이 사서 해결하세요.
    이걸로 뭐라고 하면 원래 오시던 분들도 원글님네 회피하고 원글님은 그분들 사이에서 인구에 회자되어요.
    그게 아니라도 그런 정도는 그냥 봐줄 수 있는 실수죠.
    일부러 깬 것도 아닌데요.
    2. 원래 오시던 아주머니를 35000원에 했다면
    원래 아주머니 오실 때까지 지금 아주머니는 35000원으로 드리세요.
    40000원으로 인상은 원래 아주머니 오시거든 상의하셔서 하시든지요.
    3. 이번 아주머니가 마음에 안 드시면(변기 깬거와 관계없이 일하시는 거 자체로요)
    다른 아주머니 해달라고 요청하세요.
    이유를 묻거든 절대로 변기 얘기는 하지 마세요.
    그거 때문이라고 얘기하는 순간 원글님네는 기피대상이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852 교원, 교직원, 행정직원 용어정리 및 근로조건에 대해 2 취업 2012/07/19 2,606
132851 원피스 속에 긴 끈 7 .. 2012/07/19 2,886
132850 부산코스트코에 크록스 에밀리아(여아샌들,젤리슈즈같은거)있나요? 1 부산 2012/07/19 1,660
132849 7월18일 국회 이석현(민주통합당) 질의 / 김황식 / 권재진 .. 사월의눈동자.. 2012/07/19 1,129
132848 진돗개 실외용하우스 지니 2012/07/19 1,329
132847 집주인이 잔금 일부를 안주네요... 4 하늘사랑 2012/07/19 2,570
132846 다른어린집은 견학 한달에 몇번가나요? 6 견학 2012/07/19 1,421
132845 필름지 붙여진 싱크대 문짝 페인트 칠 해도 되나요? 3 567 2012/07/19 5,309
132844 현미먹고 살 빠졌어요. 18 현미 2012/07/19 6,153
132843 디스크급질] 허리디스크 긁어내는 신경성형술 해보신분 있으세요? 8 급해요 2012/07/19 5,131
132842 6교시면 몇시에 끝나나요? 2 초등 2012/07/19 1,570
132841 제주여행 준비하다 발견한 땡처리 공유해요^^ 1 재림재민맘 2012/07/19 3,464
132840 안전불감증 버스에서 2012/07/19 1,124
132839 현대차,국산·수출 똑같다더니…'방청처리' 다르다 뼛속까지 사.. 2012/07/19 1,421
132838 요즘 그리스 여행하기 괜찮을까요? 7 여행준비 2012/07/19 3,113
132837 돈 안들이고 집밖에서 시간 때우기는 길거리 헤메기 밖에 없나요?.. 9 골고루맘 2012/07/19 12,611
132836 유쾌한 식탁 배나온기마민.. 2012/07/19 1,555
132835 이종걸 “한명숙 무죄, 그런데 검찰 무슨 책임졌나?” 7 세우실 2012/07/19 2,115
132834 부산 오늘 비왔어요? 2 ,,, 2012/07/19 1,461
132833 정말 왜 그리 건강보허료가 올라가나 했더니만.. 1 졸리 2012/07/19 2,378
132832 저녁에 시댁가요 ~어머님이 삼계탕해놓으신다고 하시는데 모시내의같.. 1 며느리 2012/07/19 2,013
132831 싱크대 교체 시 쿡탑과 식기세척기 꼭 바꿔야 하나요? 4 이천만땡겨서.. 2012/07/19 3,221
132830 82에서 댓글폭주하며 뜯어말렸던 결혼... 다들 잘 헤어졌을까요.. 18 흠... 2012/07/19 12,278
132829 들기름 주로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알려주세요. 4 구입처 2012/07/19 2,012
132828 당황했지만 뻔뻔하게(?) 대처했던 경험 있으세요? 4 심심해서 2012/07/19 2,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