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학생 1박2일 여행 보내주시나요?

라일락 조회수 : 1,284
작성일 : 2012-07-16 21:44:11

제 아들 고 2입니다... 고 2면 공부할 때건만 너무 공부 안합니다... 헛질할 꿈만 꾸고 사는 아이같습니다...

저 이 아이 보고 있으면 가슴이 답답 막막... 인생 어찌살건지 미칠 것 샅습니다...

어제는 용돈의 일부를 미리 가불해서(절반은 제가 보태주기로 했습니다) 7만원짜리 홀리스터라고 써 있는 시펄건 바지를 사가지고 왔더군요...그럴 그돈 주고 사는 미친 xx들, 그런걸 수입이라고 하는 xx들 , 정말 욕나옵니다... 빨간 내복 따로 없습니다.. 반바지가 두껍기는 한겨울용입니다... 어이없어도 참았습니다...

정말 참아주는데도 한계가 있는데  오늘 저녁먹고 한다는 소리 방학에 친구들이랑 1박2일 여행을 가겠답니다..

안된다고 했더니 왜 안되냐고  ...안되는 이유를 대라나요.. 적반하장입니다....부모는 죄인인가요?

저 정말 자식 잘못키운 죄 너무  큽니다.... 저런 새끼 낳고 미역국까지 먹고 ...

우리집 룰이라고,, 공부해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가서 가라고 했더니 난리를 칩니다...

안되는 이유 조목조목 대 주었습니다... 일탈행위 ,, 술,, 여자등등....

그런거 없다는데  요즘 여친까지 생겨 붕 뜬 이 아이 저는 믿지 않습니다... 여러번 부모속 끓였거든요...

어디가 끝인지 정말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저는 힘이 듭니다...

애 말은 다른 애들은 다 보내주는데 도대체 해주는 게 뭐냐고.... 정말 회한이 밀려옵니다... 먹이고 입히고 원하는 거 사주고 과외비 학원비 대주고, 학교에서 불림받으면 가주고... 어디가지 해 주어야 만족하는지...

공부 너무 안해 어차피 사이 나빠질까봐 기다려주기로,,, 언젠가 마음 잡겠지 하며 기다리고 인내하고 있는 에미 심정을 저리 모를까요?  말 안하면 정말 모르는게 요즘 아이들 같습니다... 콕 찍어 말하지 않으면 모르고 눈치도 안봅니다...

사람 구실 할까 싶기도 하고,, 끝까지 부모로 책임져야 하는건가 암담합니다....사춘기 너무 늦어 힘들고, 철 안들어 너무 힘듭니다... 남들 하는 짓은 다 합니다...ㅣ

제가 인터넷에 고등학생 1박2일 여행 치니 미친 것들 참 많습니다.. 부모 속이고 쌍쌍이 가는 애들도 있고요... 그런데도 보내주는 부모 이해가 안갑니다...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시대가 변했는데 제가 못쫓아가는건가요?

저는 안보내기로 맘은 먹었는데  아직도 끝나지 않은 아이와의 실갱이 정말 괴롭습니다...피하고 싶습니다...

IP : 116.33.xxx.19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470 가정용 LED TV 제품 추천 부탁드려요 랄라 2012/08/21 1,011
    144469 30개월... 친구없는 아기 있나요? 4 궁금 2012/08/21 2,872
    144468 다들 신혼때는 남편이 잘해주는거죠? 9 궁금 2012/08/21 2,825
    144467 길거리에서산 멸치 고민이예요. 7 그냥 푸념 2012/08/21 1,889
    144466 저 좀 도와주세요 2 .. 2012/08/21 1,097
    144465 28개월 아이 민간 어린이집 보내도 괜찮을까요? 아가맘 2012/08/21 1,328
    144464 교통사고 합의금에 대해서 여쭐께요... 7 소란 2012/08/21 2,321
    144463 2분 사이에 우산 잃어버렸어요 9 좀도둑 2012/08/21 2,006
    144462 호피무늬 티...안입어지겠죠?;;; 8 40대초 2012/08/21 2,116
    144461 알파카 숄카라 코트 있으신분 계세요? 5 마이마이 2012/08/21 2,540
    144460 영화 노트북 슬프네요 4 .. 2012/08/21 1,511
    144459 도올 “올해 대선에 따라 민족사 비약과 비극 엇갈려 3 도올 2012/08/21 1,730
    144458 셋째출산이 곧인데 진년, 진일, 진시에 낳으면 좋나요? 11 아자! 2012/08/21 4,418
    144457 집에서 염색약으로 부분염색 잘되나요? 2 파마중 2012/08/21 2,620
    144456 남을 착취하면서까지 지키려고 하는 자존감 2 .. 2012/08/21 2,030
    144455 반포,방배쪽 호프집 추천해주세요. 8 헤라 2012/08/21 1,518
    144454 새로 입주하는 주복 관리비는 훨씬 더 많이 나오나요? 1 이미 입주한.. 2012/08/21 1,673
    144453 여친에게 제 생일임을 알려줘야 할까요? 8 heyoo 2012/08/21 2,395
    144452 어디나 있는 답정너 1 .... 2012/08/21 2,028
    144451 디오스 양문형 한달만에 냉동실에 성애 고드름 생기신 분 계셔요?.. 15 냉동실 성애.. 2012/08/21 11,518
    144450 외국인애인 ,동거 경험,낙태유무는 결혼상대방에게 말 해야죠 41 자게 2012/08/21 7,915
    144449 가장 많이 배달시켜드시는 간식이 무었입니까? 7 궁금 2012/08/21 2,711
    144448 게으른 아짐의 빨래 편하게 개키기 (부지런한 분 패스~) 12 ... 2012/08/21 4,846
    144447 해외직구 할때 입고신청은 뭐라고 하나요? 2 직구중 2012/08/21 1,277
    144446 세븐라이너 효과있나요? 5 수우 2012/08/21 8,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