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넝쿨당 보면서 여러모로 참 많이 배우네용 ㅎ

솔직한찌질이 조회수 : 1,864
작성일 : 2012-07-16 15:49:27
저는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잘 안봐요.

아버지도 그러시고 저도 그렇고...드라마보다는 책하고 가까운 쪽인지라 ㅎㅎ

(최근에 집공사를 좀 했는데 하는 김에 티비도 아예 없애버렸어요. 아버지랑 저랑 티비 없이도 크게 불편함이 없길래...)

그리고 저 역시 드라마의 스타일을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거든요.

특히나 요즘처럼 시청률을 위해서 아예 대놓고 막장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는건 정말 질색할 정도로.......

근데 우연한 기회에 친척집을 가서 한번 본 적이 있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어어~ 하면서 잘만 보고 있더라구요 ㅋ

막장의 느낌이 별로 없으면서도 요즘 우리 사는 세상의 모습을 참 잘 나타내었다고 할까요?

특히 어제 스토리 부분이었던 시어머니와 며느리 간의 작은 분쟁...

맨날 당하고 사는 큰딸을 보면서 똑똑한 며느리한테 괜한 화풀이를 하던 시어머니.

그리고 나름의 노력을 많이 함에도 불구하고 시어머니로부터 모진 소리를 들었던 며느리.

밑에는 김남주 연기에 대한 평가가 정말 별로던데 개인적으로 어제 부분은 참 와닿더라구요...

(서러운 며느리의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졌던 장면.)

저는 유준상의 행동에서 배울 점을 얻었습니다.

'아~ 저런 갈등 상황에선 저런 부분이 필요하구나...' 하고 말이죠.

겉으로는 자기 와이프를 뭐라하면서 자신의 어머니와 가족들에게 무안함과 미안한 마음을 되려 심어주고

밖으로 데리고 나와선 와이프 기분을 풀어주고..........(어제 부분 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90년대 중, 후반

2000년대 초반까진 이런 집안사 이야기를 정말 짜임새있게 잘다룬 드라마가 참 많이 나와가지고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머니, 아버지하고 재밌게 잘 봤는데 (목욕탕집 남자들 기억하시는분 계시려나요? ㅎㅎ)

최근 들어선 거의 뭐 그런 인간적인 면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그야말로 시청률 올리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아예 막장 그 자체를 만들어버리는 스토리텔링의 드라마들이 주류를 이루면서 정말 짜증 제대로였는데

넝쿨당이라는 괜찮은 드라마가 나온 것 같아서 여러모로 많이 배웁니다.

아~ 신사의 품격도 간간히 보긴 하는데.....이것도 배울 것이 좀 있더라구요.

어제자 신품 대사 기억에 남는거.

그...누구 와이프던가? 장동건한테 매장에서 말하는 대사요.


'남자들이 자기 여자한테 사랑해라는 말을 한번 하고 나면 그 뒤로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말.

 미안해. - 이 쉬운걸 남자들은 잘 모르더라구요.'


(그게 쉬운건가? 라는 생각은 들었지만.........뭐 어쨋든 제 뇌리 속에 강하게 남은 대사.)


아무튼 넝쿨당, 재밌습니다. ㅋ

IP : 203.243.xxx.25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샬랄라
    '12.7.16 5:33 PM (39.115.xxx.98)

    넝쿨당 작가님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0797 아들 키우시는 선배어머님들, 6살아들문제입니다. 9 .. 2012/07/16 1,653
130796 카드회사같은곳에 알바로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2 2012/07/16 1,586
130795 압력솥 사용하시는분들 궁금한게... 11 궁금 2012/07/16 2,519
130794 코스트코 구매대행 300원만받는 이벤트하네요~ 4 후아암암 2012/07/16 2,919
130793 잡담: 일드 수박 - 여 주인공과 배우 윤여정의 동생 1 선풍기 2012/07/16 3,393
130792 홈쇼핑에서 파는 돼지갈비 추천 부탁드려요 4 오늘은 뭐먹.. 2012/07/16 1,872
130791 엔씨소프트와 김택*씨 어찌 되는 상황인가요? 15 구조조정 2012/07/16 4,572
130790 갤럭시 노트쓰는데요, dmb가 잘 안나와요. 4 .. 2012/07/16 9,087
130789 영어질문..이런경우는 수식 혹은 분사구문 유사 형태??? 2 rrr 2012/07/16 885
130788 82고수님들 여쭈어요.생선은 어디서 사먹어야 할까요? 2 생선사랑 2012/07/16 1,196
130787 어른이 볼만한 뮤지컬 , 꼭 보고 싶은 뮤지컬, 또는 좋았던 뮤.. 10 현재 공연 .. 2012/07/16 1,487
130786 다문화혜택 9 반야여래 2012/07/16 2,561
130785 집주인한테 수도요금 줄때 꼭 직접 갔다줘야 할까요?? 8 ddd 2012/07/16 1,449
130784 곤지암 리조트 어떤가요? 3 휴가 때.... 2012/07/16 2,196
130783 시부모가 좋으면 분가하기 싫다는거 이해합니다 12 시댁사정 2012/07/16 3,944
130782 50-60대 분들에게 묻고 싶어요 어느 시기가 아이 키우기 제일.. 3 궁금 2012/07/16 1,538
130781 이승남원장의 닥터뉴트리y를 북한산 2012/07/16 904
130780 사학재벌, 라스베이거스 도박으로 80억 탕진 5 참맛 2012/07/16 2,112
130779 서울시, 10분 거리 동네도서관 500개 더 만든다 7 샬랄라 2012/07/16 1,849
130778 9살아이 편도수술하려고 하는데요 11 하루 2012/07/16 5,856
130777 깐메추리알 9 2012/07/16 4,560
130776 남편과 대화를 하면 싸움이 더 많아요... 이혼하고 싶네요 정말.. 13 ... 2012/07/16 3,938
130775 여수에서 해수욕 할만한 바다가 어디가 있을까요? 9 해수욕 2012/07/16 1,267
130774 중학교 부교재..뭐가 좋은가요? 7 중학교 교재.. 2012/07/16 1,284
130773 남을 가리치려는 성격의 친구 있으신가요? 15 궁금 2012/07/16 4,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