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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대화를 하면 싸움이 더 많아요... 이혼하고 싶네요 정말...

... 조회수 : 3,688
작성일 : 2012-07-16 11:38:26

남편 살갑게 먼저 말거는거 별로 없습니다.

말이란거... 필요할 때만 하는 스타일...

옛날엔 안그랬던거같은데 점점 더...

 

전 많이 노력했어요... 먼저 말걸고...

그래도 남편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TV 앞에 있는 시간이 저랑 대화하는 시간보다 절대적으로 많습니다.

저도 지쳐서 대화하기도 귀찮고...

육아에 직장에 치이다보니 말할 시간자체도 많지 않구요.

 

그러다 아침부터 잔소리를 좀했더니

버럭하네요. 말그따구로할거냐고.

여자들이 좀 그렇자나요. 지난 서운한 감정까지 다 올라와서 저도 쏘아붙였고, 남편 '씨발'합니다.

저도 쌍욕 해줬어요. (저도 만만치 않은 성격입니다.)

남편 쫓아와서 손을 들었다놨다합니다. 칠테면 쳐봐라했죠.

남편 저한테 직접적인 폭력행사는 안해도 벽, 문짝 주먹질 정도. 성질을 못참아서 혼자서... 표현을 못하겠는데 울그락불그락 거림서 난리 칩니다.

 

어느정도 그림이 그려지시지요?

아침부터 이러고 출근하니 진짜...

이런일이 한두번 아닙니다.

남편 특히 요즘들어 제가 뭔 잔소리만 조금 하면 묵묵히 한두번은 씹다가. 버럭합니다.

항상 제 말투가 잘못됬대요. 그 내용은 생각도 안하고요.

솔직히 잔소리 하는 저는 좋겠습니까.

말투도 짜증스럽지 않게 하려고 나름 노력했는데도 듣기 싫대요.

 

애기가 넘 어린데... 솔직히 이럴바에 싱글맘이 몸은 힘들어도 속은 편하겠다 싶어요.

애기는 이뻐해요. 자기 꼭 닮았거든요.

둘사이에 남은건 애밖에 없는거같아요.

사랑하지도 않고요. 정도 솔직히 다 떨어졌습니다.

배는 남산만하게 나와서 팬티만 입고 다니고 소파에 드르눠 있는 꼬라지 보는거 지겨워요.

직장은 대기업 대리... 씀씀이는 너무 검소해서 저랑 마찰이 있을 정도인데... 뭐 아끼는게 좋은거라는건 저도 아니까 괜찮습니다.

사회생활은 나름 잘하는거같은데... 프라이드가 강하구요. 자기 주장이 있는 편...

 

그냥 돈벌어오는 사람으로 생각하자 싶다가도...(저도 남편 70% 수준으로 벌지만요.)

얼마전에 남편 일주일 출장가고 없었는데... 나름 애보고, 출근하느라 힘들었지만... 마음이 오히려 편하더라구요.

남편 부재로 기대치가 없으니까. 맘이 오히려 편하더라구요.

집안 어지르는 사람 없으니 나름 그때그때 정리만 잘해도 살림살이 유지되구요.

 

그냥 서서히 이혼준비할까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대판 싸우게 되는데... 이런거 아이한테 보여주기도 미안해요...

싸우고 나면 애때문에 항상 눈물이 납니다. 애 앞에서 싸우지 말하야지 하면서도 이런 막장 모습 보여주게 되서요. 

아기는 이제 5개월인데 앞으로 계속 이러면 어쩌나요....

 

저같은 경우 이혼하면  서로 안맞아서 이혼하는건데 아이 데려올 수 있을까요?

양육비는 받을 수 있을까요...

정말 진지하게 이혼 생각해보고있어요...

결혼은 3년차인데 넘 이른가요?

 

그냥 돈벌어오는 기계로 생각하고 살아라 그런 말씀들 많이 하시지만... 전 그럴바에 이혼하고 싶어요.

집에 들어가면 스트레스 받아요.

IP : 210.94.xxx.8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6 11:46 AM (115.178.xxx.253)

    두분은 좋아질 수 있는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남편이 외도를 하거나 지나치게 술을 마시거나 경제적으로 무능한건 아니니까요.
    원글님이 남편과 말하시는 방법만 바꾸셔도 조금은 효과가 있을거 같아요.
    나 전달법이라고 찾아서 읽어보세요.
    그리고 부부상담이나 아버지 학교를 추천합니다.
    이혼보다는 - 두사람 모두에게 그리고 아이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는다잖아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노력해보세요.

  • 2. ....
    '12.7.16 11:54 AM (72.213.xxx.130)

    이혼한 편부모가 자녀 키우는 것에 대한 준비는 되어 있나요?
    대부분 친정에 들어가서 삽니다. 어쩔 수 없어요. 아기도 어리고 직장 다니려면 아기를 맡겨야 하니까요.
    싱글맘에 대한 준비가 필요해요. 이혼하기 전에 차근차근 대비를 해보세요.

  • 3. 저기요
    '12.7.16 11:55 AM (119.70.xxx.201)

    일단 기대치를 낮추셔요~
    남편 없다 생각하니 화도 안나잖아요. 남편한테 기대하는게 있으니 억울해서 그런거더라고요.

    그리고 요구를 할때는 주어가 " 너" 가 되면 안되고 " 나" 가 되야 되요.
    " 당신이 이런것 좀 해야지. 나 혼자 하다가 쓰러져 죽으란 말이야?" 이러지 말고요
    " 아. 체력이 바닥이 나서 그런가 이거 하려니 너무 힘드네. 좀 도와주면 좋겟다" 이렇게요

    부글부글 끓는 속을 눌러가며 이렇게 사근사근 이야기 하다보면
    부인 몸에 사리가 쌓여가지만 싸움은 안납니다 TT
    시간지나면 남편도 바뀌더라고요.

  • 4.  
    '12.7.16 12:03 PM (115.21.xxx.185)

    원글님 대화법도 문제가 있네요.
    '잔소리'는 대화가 아니에요.
    잔소리하시면서 남편 대화법이 문제 있다고 하시면 안 됩니다.
    잔소리 자체가 대화법이 틀린 거라서요.

    스스로 '잔소리했다'라고 인정하시면서
    잔소리가 '먼저 말 걸고 노력한 것'이 아니라는 건 인정 안 하시네요.

  • 5. 하나 더
    '12.7.16 12:07 PM (115.178.xxx.253)

    원글님처럼 얘기하시면 남편분은 내용은 안들어오고
    비난하는 원글님 말투만 보고 화를 낼거에요.

  • 6. 경험자
    '12.7.16 12:08 PM (115.137.xxx.200)

    항상 제 말투가 잘못됬대요. 그 내용은 생각도 안하고요.
    ->이거요, 완전 제 얘기네요. 저도 첨에 그런말 듣고 정말 어이가 없어서리.. 본인이 한 행동을 생각해야지 어디서 말투 지적질이냐며 저말 기분나빴고 애 몇살까지 같이 살까 내가 지금 무슨 일을 시작할 수 있을까.. 뭐 이런 생각 했더랬죠. 큰애 낳고 한 만삼년을 그랬었나봐요.
    지금은 그냥저냥 잘 삽니다. 이런식의 싸움이 계속 반복되는 것도 싫고 애 앞에서 분위기 안좋은것도 싫고.. 그냥 나죽었다 나는 완전 속없는 여자고, 지금 이 가정은 연극무대이며 나는 여기서 조용조용 사근사근 살랑거리는 부인 역을 맡았다 생각하고 행동해 보세요. 남편이 이 가정의 경제력을 100%책임지고 있고 그 덕분에 나는 애를 맡기러 우왕좌왕하지않고 집에서 애만 키울수 있다 이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이렇게 스스로 최면을 거는 겁니다. 물론 더럽고 치사하죠. 근데 한번 속는셈 치고 해보세요. 돈드는 일도 아니고 첨이 어렵지 한두번 해보면 그리 어렵지도 않아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곰과에 대학다닐때까지 누구못지 않은 페미니스트였답니다.. 바닥까지 잘못된 놈 아니면 남편들도 이렇게 해주며면 어느정도 시간 지나면 대부분은 조금씩 바뀌어요. 내 몸에 사리가 좀 쌓이기는 하지만 그렇게라도 남편을 조금씩이라도 바꿔서 데리고 살아야지, 별수 있나요. 여자 혼자 애 데리고 사는 거 절대! 쉬운일 아닙니다.
    세상 부부들 어느 누구가 그렇게 쿵짝이 잘 맞아서 알콩달콩 잘 사는 거 아니고요, 금슬좋아보이는 그들도 그 둘중 하나는 적당히 숙여주고 맞춰주고 하면서 산다고 생각해요. 한번 시도해 보세요~

  • 7. 글세
    '12.7.16 12:08 PM (115.126.xxx.115)

    한번 두 분이 싸우는 거
    녹화해서 보는 건 어떨지...
    말투에...사람은 확 빙정이
    상하기 쉽고...
    잔소리 내용이라는 것도 상대가
    인정하지못한다면...

  • 8. ..
    '12.7.16 12:14 PM (72.213.xxx.130)

    잔소리는 대화가 아니에요.

  • 9. ,,,
    '12.7.16 12:30 PM (152.149.xxx.115)

    싱글맘에 대한 준비가 필요해요. 이혼하기 전에 차근차근 대비를 하세요.

    글쿠 잔소리는 절대로 대화가 될수 없어요....

  • 10. ...
    '12.7.16 1:12 PM (210.94.xxx.89)

    정말 처음부터 녹화하고 싶어요...

    오늘같은 경우... 전 아기가 울어서 깨면 일어나서 젖먹이고 조금 눈맞추고 놀아주다가 씻을 준비하거든요.
    그 때 남편 깨워서 애 좀 보라고하고...
    남편은 애를 보는게 그야말로 애를 눈으로만 봅니다. 애가 찡얼 거려도. 본인이 잠에서 못깨서 거의 자면서...
    그 원인을 또 보자면 전날 게임이나 만화보다가 늦게자서 그렇구요. 본인은 그게 스트레스 해소라지만요.
    최소한 다음날 지장없게 놀아야지요.... 애도 아니고요...


    씻고 나와보니 애는 점퍼루에 앉혀놓고 쇼파에서 감상하고 계시니... 전날 좀 일찍 자고 아침에 그런 모습 보기 싫다고 말했죠. 이런게 잔소리 잖아요.
    첨엔 좋게 말했어요. 남편은 듣는 둥 마는둥. 태도가 그러니 저도 점점 말투가 짜증스럽게 변했고, 남편은 그전에는 대꾸도 안하다가 말투가 변하니까 그제서야 말투 지적....

    정말 제가 몸에 사리 나오도록 하면 개선의 여지야 있겠지요..
    그렇게 까지 이 남자랑 살아야하나....
    매번 이혼 생각(남편에게 말하진 않았어요.) 들다가 사그러들다가 반복이에요..

  • 11. ...
    '12.7.16 1:16 PM (210.94.xxx.89)

    오늘따라 진절머리가 나네요...
    둘이 산다는게 뭔가요. 남편이랑 살면서 기대하지 말고 살아야한다면 정말 뭐하러 같이 살아야 할까요?
    그저 남편이 해주고 싶을 때 해주는 것만 고맙다 하면서 받고 살아야하나요?
    공동운명체로 살려고 결혼한건데... 이건 하숙생하나 들인 기분이네요.

    저도 만만치 않은 성격의 소유자인거 알아요...
    그렇기에 둘은 정말 안맞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 12. ㅇㅇ
    '12.7.16 8:36 PM (125.146.xxx.3)

    힘드신게 느껴지네요 ㅠㅠ
    미혼이라 뭐라 조언은 못드리고
    부부상담 같이 받아보시는건 어떨지요 ㅠㅠ

  • 13. 천년세월
    '20.1.29 10:22 AM (223.62.xxx.192)

    잔소리는 말걸기가 아니라 공격질이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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