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먼저 인연 끊은 뒤에 다시 절 찾은 절친이 있어요.

ㅇㅇ 조회수 : 2,527
작성일 : 2012-07-16 10:24:50
-----------------------------------------------------------------------
아무래도 글 내렸어요.

그 친구 덕에 전 절대로 함부로 예의없이 인연을 끊지 않는 사람이 되었답니다.

그게 정말 아프거나 경제적인 사정이 있거나 아니면 정말 피치못할 사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저와의 관계가 끝났다고 생각해서 인연 함부로 끊고 잠적한 친구는 두번 다시 인연을 잇지 않는다고
그때 생각했어요.

인연이라는게 어차피 유한한 인간의 한계를 짊어지고 가는거라
그 시작과 끝이라는게 있는데
그 끝도 최소한의 예의라는걸 지키고 갔으면 싶더군요.

저 친구는 나중에 몇년 후에 본인이 그립다고 다시 연락했지만
한번 떠난 기차처럼 본인이 한번 깬 인연은 다시 안붙게 되더군요.

그렇게 예의없이 잠적하지만 않았어도 
그리움에 다시 반갑게 만났을지도 모르지만
친구인 나에게 그정도 예의없었던 모습이 그대로 남아서
두번다시 인연을 계속하긴 싫더군요.

차라리 나한테 싸가지 없게 하고 간 친구는 다시 만나도 반가운데
참 그렇네요.

이런게 아마 상처라고 하는건가봅니다.



--------------------------------------------------------------------------
오늘처럼 흐리고 비오는 날.
갑자기 인연돌린 친구 얘기를 하시는 분이 계셔서
이런 인연이 생각났어요.

아...쓰고나니 왠지 부끄럽네요.
별거 아닌걸 혼자만 끌어안고 있었는지도 몰라요.
그냥 이렇게라도 비 핑계대고 한번 풀어버리고 싶었는지도.

혹시 너무 부끄러워서 원글 펑할지도 모르니까 미리 양해부탁드릴께요.







IP : 222.112.xxx.18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12.7.16 10:36 AM (182.211.xxx.135)

    정리해야 할 관계가 있는데 어떤 방법으로 해야할지 요즘 고민중입니다.
    서로에게 기대는 아니라도 만나면 마음이 편해야 하는데 그것도 안되서 정말 힘들어서요.
    원글님의 여기까지 인연인거 같다라는 맘이 동감이 되네요.

  • 2. 맞아요..
    '12.7.16 11:22 AM (112.185.xxx.182)

    그래도 인연이라 생각했다면 이러이러하니 인연 끊자! 라고 정리해주고 끝내는게 최소한의 예의죠.
    말없이 잠적하는건 두번 다시 안 볼 사람에게나 하는짓이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1288 시댁에서 애기 봐주는 분들 얼마 드리시나요 34 음음 2012/07/17 12,053
131287 여자 면접시 정장 구입관련요~ 6 도움 2012/07/17 1,906
131286 오늘 저녁은 또 뭘 먹나..ㅠ.ㅠ 11 2012/07/17 2,710
131285 남자는 여자의 과거를 어디까지 이해해줄 수 있을까요? 13 스나이펑스 2012/07/17 6,253
131284 새벽에 옆집 아이가 울어되서 잠에 깨요... 6 옆집사람 2012/07/17 2,200
131283 다들 시부모님 환갑때 쓰신 비용이 얼마나 되시나요? 6 며느리 2012/07/17 3,040
131282 박근혜의 아들... 13 2012/07/17 10,687
131281 외국인이 우리나라말 배우는게 많이 어렵나요 ..?? 15 ........ 2012/07/17 3,627
131280 MBC노조 "파업 잠정중단..18일 업무복귀".. 11 세우실 2012/07/17 2,341
131279 장동건 보고 왔어요~ 13 ^^~ 2012/07/17 5,417
131278 분당이나 그 주변,,해금배울 수 있는공간 3 해금좋아 2012/07/17 2,056
131277 옥션 국내숙박 3개 땡처리 떴어요 !!! 2 마노맘 2012/07/17 2,839
131276 날씨도 더운데 완전 대박! 무서운거 갑니다 ㅜㅜㅜㅜ 4 수민맘1 2012/07/17 2,648
131275 마늘 박피기 사용해보신 분 계시나요? 2 마늘 2012/07/17 2,397
131274 끌어다 붙이긴 잘도 붙여요 발전의힘? 2012/07/17 974
131273 푸트코트에서 파는 치즈피자, 냉장실에 둔거 먹어도 될까요? 1 코스트코 2012/07/17 1,566
131272 요즘 재미있는 영화 있나요~?? 2 윤은미미 2012/07/17 2,021
131271 쿠쿠 정수기... 2 마늘맘 2012/07/17 2,512
131270 너무나도 더워요. 1 이구 2012/07/17 1,630
131269 창원에 여고생 두신분들께 학교 추천 부탁 5 고민맘 2012/07/17 1,787
131268 잔잔한 음악,,편안한 음악앨범 추천해주세요~ 4 명상 2012/07/17 1,428
131267 어금니 빼고 임플란트하려면 오래 걸리나요? 8 치과 2012/07/17 4,686
131266 정형돈 노래. 듣지마.... 그거요. 넘 재밌어요 6 웃음 2012/07/17 3,004
131265 카페에서 매니큐어 바르는 사람한테..... 8 하늘물빵 2012/07/17 5,059
131264 의자폭 1인분이 너무 좁지않나요? 의자수를 줄이고 폭을 넓게하.. 1 우리나라 전.. 2012/07/17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