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엊그제 글 올린게 무색하게도....

초보엄마 조회수 : 1,281
작성일 : 2012-07-15 04:00:12
나란 사람은 강하지 못해서 살아남고 있나봅니다.

밭에 가기 싫어서 평소 저답지 않게 남편에게 반항하듯
못가겠노라고 대응을 한 담날...
바로 응징을 하네요.
요즘은 살만 하다고 글 올린걸 혹여 아는 사람마냥...
제 글 읽어주고 댓글 달아준분들에게 창피하게....
그나마 제게 폭력은 행사하지는 않았지만요...
물론 그도 노력하고 있다는건 압니다.

어제 밭에 같이 다녀왔어요.
별것도 아닌 일이었지만...가서 보니 남편은 꼬봉(?)이 없으면 
일 못하는 사람이니 어쩔 수 없죠.
아이는 다행히 눈치 못채고 기분 좋게 다녀오고
저녁 식사도 하고 돌아왔습니다.

오늘 하루는 남편이 없어서 정말 기분좋게 아이랑 잘~~ 지냈는데...
내일...하루 종일 같이 있어야해서 
밤이 되니 또 잠이 안오네요.
생각해보니 제 밤잠은 남편의 심사에 달린듯....
차라리 남편이 있는 날은 잠을 잘 자는데...(일부러라도 잘 자지요 )
없는 날은 왠지 모를 불편함....
내일 봐야하는 불편함으로 잠을 못자는듯 합니다.

힘든 시간 견뎌냈고....
지금은 정말 많이 편해진건데....
저는 많이 지친듯 해요.

그래도 내일이 두려워서 전 남편에게 밭에 가자고 먼저 손을 내밀었어요.
일이 중요한게 아니라.....
남편이 하는 일엔 꼭 제가 동참해야할테니까요...

마치...제 맘을 알아서 화를 내는 사람인것 같아요.
알면서도 어쩔 수 없고....그게 또 화나고.....

내일 웃으며 대하겠지요.
하지만 제 속은 더 시커멓게 되면서 빗장을 또 닫고 있겠죠....



IP : 180.69.xxx.6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5 9:24 AM (211.234.xxx.205)

    토닥토닥
    운동이던 등산이던 뭐든지해서 속을 좀 풀으셔야지
    병나시겠어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1417 눈이 깊다는 건 눈이 어떻게 생겼다는 말일까요 ??? 16:51:20 1
1781416 일본 히로시마 양식굴 90프로가 폐사 자라겠냐 16:51:00 19
1781415 유병재 회사 연 매출이 백억이라네요 ㄷㄷ 1 있을 유 16:43:04 476
1781414 보험회사 입사이후 비대면지점 이동 ㅇㅇ 16:36:44 140
1781413 외화 밀반출을 막겠다는데 그 수법을 써먹던 사람들이 발끈하고있.. 10 16:33:16 378
1781412 고급모델하우스 느낌나는 호텔은 하루에 얼마 정도할까요? 1 ........ 16:33:00 236
1781411 성인자녀에게 증여 5천만원 하시나요? 8 나도야 16:32:18 707
1781410 순자산 20억 정도면 자산 상위 몇%정도인가요? 9 순자산 16:26:49 756
1781409 생리 전날 죽은듯이 주무시는 분 52세 16:26:39 171
1781408 캐시미어코트 맞출곳은없나요 7 코트 16:23:18 396
1781407 작은방에서 쓸 흡입력 좋은 핸디청소기나 무선청소기 추천 부탁드려.. 1 부탁드려요 16:22:43 109
1781406 돋보기 예쁜거 사고 싶어요 4 .. 16:19:40 447
1781405 그 사람의 소리가 싫어진다면....거리를 두는게 맞겠죠. 6 ㅁㅁ 16:18:17 695
1781404 여고생이요.. 5 16:12:27 364
1781403 한강작가의 채식주의자 보면 2 ㅗㅎㄹㅇ 16:11:29 899
1781402 자산이 얼마 쯤 있어야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16 ... 16:11:19 999
1781401 무말랭이무침은 냉장실에서 어느 정도 두고 먹나요 1 반찬 16:04:00 208
1781400 무생채 넘 맛있어요 5 겨울 간단반.. 16:01:59 777
1781399 카톡이 말로도 되네요? 6 뭘 눌렀는지.. 15:59:02 939
1781398 매입&전세 3 15:57:33 302
1781397 한복 옆에 신부 드레스 인지 부조화에 촌스럽고 25 15:54:28 1,601
1781396 2026 용산 재개발은 어떻게될까요? 13 Asdf 15:49:42 586
1781395 깜빡하고 고지혈증약을 두번이나 먹었어요 1 @@ 15:49:16 700
1781394 연세 UD 경제 VS 고려대 경영 12 15:45:33 716
1781393 당근 램프쿡 기름받이가 없다는데 살까요?말까요? 7 필요한거죠?.. 15:44:10 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