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마전 세입자랑 있었던 일

조회수 : 2,341
작성일 : 2012-07-14 13:20:59

제가 전에 글 올린 적도 있는데

워낙 게으르고 월세도 적은 금액이기도 하고

세 목적보다는 재계발 될거 같아 구입한 원룸을 가지고 있어요.

또 그 원룸이 일층, 이층 딱 한집씩만 있는 요상한 구조인데

일층은 지인이 사서 같이 한사람에게 두 원룸을 세준 경우고 전 이층이예요.

 

지금 4년 동안 월세 안올리고 있었는데 (시세는 올랐어요.)

한 2년은 보내는 날짜 보다는 늦어도 밀리지는 않고 통장에 월세가 들어오더라고요.

그런데 2년 전부터 한달 건너 뛰고 보내는 달이 늘어 가서

1년 내비뒀다가 1년 전에 처음 연락했어요.

그전까지 얼굴한번 전화한번 안했는데(거리가 좀 있어서 부동산에 맡김)

계약서상의 이름과 월세 입금자가 달랐어요. 하지만 부부일수도 있으니 별로 심각하게 생각 안했죠. 

계약서상 연락처로 연락했더니 안받더라구요.

그래서 문자로 월세 날짜 지켜달라고 보냈더니

다른 번호로 알았다고 앞으로 이번호로 무슨일 있음 연락 달라하더라구요.

그뒤 밀린 월세 같이 내지는 않았는데 몇달 잘 넣더니 다시 그래서

 

올 초에 은행가서 거래내역 뽑고 정산하니 6개월치 빼먹었더군요.

보증금 반정도 금액이라

전화를 했죠.

여자인데 미안하다는 말도 없고 자기가 그랬냐고 하는데

완전 말발만 살아서 뻔뻔스럽게 말하더군요. 

느낌이 내가 닥달 안하니까 일부러 빼먹었구나 싶더라구요.

그러면서 월말에 돈 들어오니까 그달 월세를 그때 보내겠다.

길래 그럼 밀린 월세는 어쩔거냐 물어

저도 한꺼번에 받을 생각은 없고 6개월 동안 두달치씩 보내기로 합의했어요.

그런데 딱한달 두달치 보내더니 똑같이 날짜도 안지키고 한달씩 보내더라구요.

 

약속도 안지키고 올해 만료라 계약만료 6개월 전 내용증명 보냈어요.

8월이 계약만료 인데 두달 전 전화했더니 안받고

이번달 초에 전화,문자해도 안받았어요.

그래서 계약서상 계약자에게 전화했어요.

(어차피 이사람에게 보증금 밀린거 제한 남은 금액 줘야하니까요) 

이사람은 " 알았다. 그런데 살고 있는 사람에게 알려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며칠전에 방빼라고 두번에 걸친 문자를 보낸 뒤 바로 전화했더니

받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아무리 집주인이지만 너무 한대요.

전 제가 어이가 없는데 상대가 그렇게 쉽게 말해서 놀랐어요.

의무를 다하고 권리를 누리고 싶어 해야지

월세 안내는데 자선사업도 아니고 왜 연락도 안받고 안하냐고 했더니

"네. 그런데요?" 이러네요.

그러면서 자기네 아니면 다른 세입자 들이기 힘들다고 자기도 알아 본대요.

절 생각해주는 건지

협박하는건지 (제 원룸 빼도 일층에는 본인들 사니 못살게 할 수 도 있겠죠.)

(알아 본다는 말도 순순히 나가야 하는지 알아 본다는 소리 같음.)

 

저도 얄미워서 

"그건 제가 알아서 할일이고

일층 원룸 주인 제 지인인데 그분과의 계약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길 바라겠다" 하고

집 비우라고 말하고 끊었어요.

 

저 사람 입장에서 정말 제가 너무 야박하게 느껴질까요? 

세 제때 못주는거 미안한거 아닌가요?

사실 그동안 닥달하고 내보내지 않은 것도 저에게는 그렇게 큰 금액이 아니지만

그집에 산다는게 경제적으로 그리 넉넉치는 않을거란 생각에 참고 있었던 것도 있는데

말이라도 미안해하고 약속을 지키려고 했다면

세 안올리고 계약 연장 했을거 같거든요.

참 사람 사는게 뭔지 그냥 순하게 살고 싶은데 순하게 살려면 그냥 내꺼 다 내줘야 하는....

순순히 나갈지도 걱정이고요. 아응.

IP : 125.141.xxx.2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2.7.14 1:29 PM (182.212.xxx.69)

    세입자가 뻔뻔..
    전 세입자가 집을 비워두고 교도소 들어갔더군요.
    왜 월세 입금안돼나 했지만 더 참아보자 싶어 기다리다 전화했더니 감감 무소식..
    관리실에서 채권자들이 문부수고 들어간다고 연락이 와서 뛰어갔더니...
    참 가관... 난생 첨 교도소까지 가서 확인받고 보증금에서 정산하고 열쇠고치고..
    월세주는거 이젠 넌덜머리가 나요..

  • 2.
    '12.7.14 1:59 PM (125.141.xxx.221)

    아뇨님
    집주인은 세입자 교도소 면회까지 가야한다니 정말 험한 일 겪으셨네요.
    넌덜머리 난다는 말씀 이해되요.

  • 3. 월세
    '12.7.14 2:23 PM (1.252.xxx.180)

    받아먹기 정~말 힘드네요.
    사실 월세 사는 사람들 대부분 형편이 어려워 월세 제때 못내는거 같아요.
    지금 사는 사람 나가면 전세로 돌릴려고요.

  • 4. @~@
    '12.7.14 8:32 PM (211.106.xxx.72)

    요즘은 명도소송건이 많아 빠르면10개월, 지방의 경우는 2년가까이 시간이 걸린다던데,
    6개월 남은 보증금으로 명도소송이라도 진행하시면 마이너스 날 수 있으니
    법무사와 상담 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353 남자몸무게70킬로가 정상 몸무게이면 키가 4 .. 2012/07/27 2,492
135352 상온에서 오래 안 상하는 반찬에는 뭐가? 17 질문녀 2012/07/27 7,702
135351 흰옷에 묻은 썬크림 얼룩 어떻게 지우죠? 3 www 2012/07/27 5,850
135350 박원순 시장 3천억짜리 청사, 안 들어가면 안되나 7 ㅇㅇ 2012/07/27 2,070
135349 성범죄자 알림이 사이트에 보니 죄다 집행유예 1 아놔 2012/07/27 1,763
135348 호텔패키지 or 가까운 곳 당일로 여행 7 고민 2012/07/27 2,540
135347 7월 27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07/27 888
135346 유럽 자유여행 20일 vs 35일 7 .. 2012/07/27 2,399
135345 한강 수영장 수질 어때요? 1 .. 2012/07/27 988
135344 시원한 침대패드가 뭘까요? 2 진짜 2012/07/27 2,568
135343 너무 더워서 운동하기가 힘들어요. 6 2012/07/27 2,437
135342 요즘 과일 뭐가 맛있나요??? 9 가을을기다려.. 2012/07/27 2,241
135341 통화 2시간가까이 하는 친구 13 전화 2012/07/27 6,442
135340 이석기,김재연의 통합진보당 사태를 보면 진보의 이중성이 적나라하.. 3 안봐도뻔해 2012/07/27 1,465
135339 부동산보유시 관련비용은 재산세와 건강보험료 뿐인가요? 1 .. 2012/07/27 1,296
135338 오리팬 양파 돌콩 2012/07/27 1,717
135337 이사 준비 뭐 해야할까요? 3 ** 2012/07/27 1,553
135336 구몬학습지 질문입니다. 2 궁금맘 2012/07/27 1,580
135335 가족수대로 있어야 할까 봐요. 7 선풍기 2012/07/27 2,014
135334 살다가 저런 이웃 첨이에요... 29 지란 2012/07/27 17,945
135333 화운데이션?메이컵베이스? 어떤걸 사야할까요? 5 수수 2012/07/27 2,470
135332 오션월드 과일 뭐 싸가야 할까요? 2 솜사탕226.. 2012/07/27 3,047
135331 4대강 소나무에 어독성 1등급 제초제 뿌려 1 달쪼이 2012/07/27 1,686
135330 빅픽처읽어보신분... 11 픽처 2012/07/27 1,806
135329 7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07/27 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