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원순식 재개발 정책의 모순

하품 조회수 : 1,760
작성일 : 2012-07-14 00:58:36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임 시장들의 강북 뉴타운 정책을 비난하면서, '원주민들의 정착률을 높여야 한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과연 '원주민'이란 누구죠? 재개발 지역에 주택을 보유한 집주인입니까? 아니면 재개발 예정 지역이라는 걸 뻔히 알고서도 싼 월세 때문에 노후주택에 입주해서 사는 세입자입니까? 

만약 박원순이 말하는 원주민이 전자에 해당한다면, 원주민들의 정착률을 높이기 위해서 박원순이 뭘 해야 하는지는 답이 나왔습니다. 재건축 조합을 상대로 임대주택을 지으라고 강요하지 말아야 합니다. 무리한 기부체납을 요구하지 말아야 합니다. 재개발이 신속하게 진행되어서 금융비용이 증가하도록 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입자가 이주비를 무리하게 요구하지 못하도록 시 차원에서 조치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 부담은 재개발 조합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해당 지역에 집을 가지고 있는 '원주민'들의 추가분담금 증가로 고스란히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추가분담금이 늘어나게 되면 원주민들로서는 정착해서 살고 싶어도 울며 겨자먹기로 자신의 지분을 팔고 외곽으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그러나 만약 박원순이 말하는 원주민이 후자인 '세입자'라면, 이건 타인의 재산권을 원천적으로 부정하는 발상입니다. 삶의 터전을 짓밟지 말라구요? 세입자가 해당 재개발 구역에서 살 수 있는 권한은 전/월세 계약기간이 끝나는 순간까지입니다. 2년의 계약기간이 끝나고 집주인이 '내가 들어와서 살겠다'고 하면 세입자는 무조건 집을 비워줘야 하는 겁니다. 재개발 예정 지역인줄 뻔히 알고 입주했으면, 조만간 철거가 진행될거라는 것도 알았을텐데, 왜 자신의 소유의 집도 아닌 곳에서 재산권과 거주권을 요구합니까?

 
IP : 121.166.xxx.13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본주의
    '12.7.14 12:59 AM (119.199.xxx.103)

    굳이 이런 소소한 부분까지 다룰 필요가 있나요 후후, 넓게 봐도 다 아시는데요,

  • 2. ..
    '12.7.14 1:02 AM (203.100.xxx.141)

    넓게 봐도 뭘 안다는 건지...?

  • 3. ...
    '12.7.14 1:02 AM (218.51.xxx.198)

    맞는 말입니다,박원숭이는 빨갱이고 사유재산을 부정하는 인간입니다.세입자 포퓰리즘을 하는넘이고ㅉㅉ

  • 4. 인본주의
    '12.7.14 1:23 AM (119.199.xxx.103)

    미끼만 던졌는데 왜 확대해석하시는지, 여하튼 월척입니다.

  • 5.  
    '12.7.14 1:46 AM (58.124.xxx.100)

    알바비는 월말정산인가요?

  • 6. ???
    '12.7.14 7:29 AM (218.158.xxx.113)

    팥으로 메주를 쑨대도 곧이 듣는다구요?
    그냥 속으로만 그렇게 하세요
    광신도 소리 듣습니다

  • 7. 박시장님~
    '12.7.14 9:09 AM (59.0.xxx.249)

    누가 뭐래도 박시장님만큼만 제대로 일하시면 박수쳐야죠~
    모든 지자체장들이 박시장마인드만 닮았으면 울나라 제대로 돌아갑니다.

  • 8. 근데
    '12.7.14 12:10 PM (180.70.xxx.162)

    원글 말씀 틀린 말은 없어보이지만요.

    집주인인 원주민 중에서도 재개발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요.
    추가 분담금이 얼마든 아예 낼 돈 없고 이사가기도 싫은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세입자들만 강조하시지 마세요.
    세입자들이 무턱대고 못나가겠다 버티는 건 비난받을 수 있지만
    세입자 부분 하나만가지고 박원순 정책이 어쩌다 저쩌다 하시는 것도 별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0413 박경리의 토지...다 보신 분??? 18 qq 2012/07/14 4,164
130412 신품에서 홍세라가 왜 큰 돈이 필요한 거에요? 5 저도요 2012/07/14 8,264
130411 5분도쌀 어디서 살수있나요.. 7 현미포기 2012/07/14 2,208
130410 장마철 제습기 11 바나나똥 2012/07/14 3,015
130409 주부습진 어떻게 해야 없어질까요? 13 ㅠ.ㅠ 2012/07/14 3,880
130408 쉬폰 브라우스인데요..이런옷 어디 있을까요? 1 옷 찾아요... 2012/07/14 2,192
130407 아빠나이 마흔이면 애들은 보통 몇살인가요? 7 그냥 2012/07/14 3,507
130406 세탁기새로사면 중고는 기사님이 가져가 주시나요? 2 세탁기 2012/07/14 2,186
130405 MBC 스페셜 서른 넷, 여자들의 사춘기 보고... 16 소쿠리 2012/07/14 10,785
130404 전 타블로가 스탠포드 대학 졸업했다고 믿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는.. 132 타블로 뻥쟁.. 2012/07/14 20,817
130403 8월에 상해여행가는데 어떤걸 챙겨야 하나요? 8 상해여행 2012/07/14 2,598
130402 명상음악 추천 좀 해주세요 5 복잡함 2012/07/14 1,781
130401 방수천 사다가 식탁보 만들어 보신분~~ 5 베이 2012/07/14 3,205
130400 방금 나온 신품ost 뭔가요?? 2 신품ost 2012/07/14 2,064
130399 박민숙 저 멋진 여자가 어쩌다 남자 보는 눈이 저거밖에 안되서... 4 신품 2012/07/14 5,785
130398 신촌 근처 괜찮은 레스토랑 추천해주세요 3 게자니 2012/07/14 1,562
130397 한살림 크림빵 정말 맛있네요~~ 14 싱글이 2012/07/14 6,017
130396 박원순 시대, 재개발지역 집주인들의 대처법 1 하품 2012/07/14 1,709
130395 이혼의 기로에 서서 4 ... 2012/07/14 3,992
130394 이혼할까봐요. 6 이혼 2012/07/14 3,926
130393 GINSU 칼 셋트 써 보신 분 찾습니다. 4 刀刀 2012/07/14 1,978
130392 강아지 3 -- 2012/07/14 1,643
130391 뽀로로 압구정 날나리 보셨어요?? 4 fff 2012/07/14 2,450
130390 경춘선을 타고 춘천을 가려는데요... 2 마휴 2012/07/14 1,610
130389 다문화정책의 대상이 누구냐를 생각해야 합니다. 20 ..... 2012/07/14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