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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처음 유령을 본 남편이 엄청나게 화를 냈어요.

ㅎㅎㅎ 조회수 : 4,607
작성일 : 2012-07-13 12:45:23

보통 11시 다 되어서야 들어오기에 주중 드라마는 거의 못 보는 남편이 어제는 좀 일찍 와서

제가 보고 있던 유령을 함께 보게 됐지요. 처음 본 남편은 저한테 뭐라뭐라 막 물어봐요.

남편이 어느 부분에서 뭘 물어봤는지는 기억이 안나고 ;;; 제가 해 준 대답은,

 

- 응, 저 사람이 김우현인데 진짜 김우현은 아니야.

 

잠시 후 남편이 또 뭘 물어봤어요. 또 대답해줬죠.

 

- 글쎄.. 진짜 김우현이 아니니까 김우현이 했던 일을 모르는거야. 근데 지금은 저 사람이 김우현이야.

 

남편이 점점 멘붕 상태가 되어가더군요. 저도 자세히 친절히 대답해 주고는 싶었지만

애들 재워놓고 소리죽여 보는 상태에서 평소 혼자보던 드라마를 남편이랑 같이 보니 이거 원 번거로워서..

남편이 또 다시 뭘 물어봤는데.. 이번에는..

 

- 진짜 김우현은 죽었다고!!!!!!!!!!!!! 저건 하데스라니까~~~~~ 김우현이 죽고 하데스가 김우현이 됐어~~~~~~

 

그랬더니.. 남편이 비분강개하면서 그냥 방으로 들어가버리더군요... 허허허허..

오늘 저녁에는 친절히 요약을 해 줘야겠어욤.

 

IP : 121.147.xxx.10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ㅋㅋ
    '12.7.13 12:53 PM (121.140.xxx.149)

    상황이 이해가 가면서 너무 웃기네요.

    저희 남편은 중간에 보다가 처음부터 다시 보더라구요.
    지금은 저와 열심히 봅니다ㅋㅋㅋ

  • 2. ㅋㅋㅋ
    '12.7.13 12:53 PM (112.144.xxx.22)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ㅋ 드라마 몰입해서 볼때 말시키면 진짜 승질남 ㅋㅋㅋ

  • 3. ㅋㅋ
    '12.7.13 1:07 PM (1.225.xxx.3)

    저도요...특히 유령은 대사 하나 놓칠세라 귀를 쫑긋~ㅋㅋㅋㅋ

  • 4. ㅋㅋㅋ
    '12.7.13 1:39 PM (14.47.xxx.160)

    저도요..
    우리 큰아이(고등)이 보면서 묻길래 설명해주는데도 못알아듣고는..
    요새 드라마는 왜 그리 복잡하게 만들어요? 하더니 제방으로 들어가던걸요^^
    지가 안본건 생각안하고요^^

  • 5. 라야
    '12.7.13 1:47 PM (210.218.xxx.76)

    너무 웃겨요..ㅎ

  • 6. ㅋㅋㅋ
    '12.7.13 2:15 PM (175.253.xxx.18)

    ㅋㅋㅋ 넘 웃겨여~~~

  • 7. 풍경
    '12.7.13 2:19 PM (112.150.xxx.142)

    ㅎㅎㅎ 너므너므 공감....
    추적자고 유령이고 대사 하나 놓치면 안되기때메 주변에 설명 몬합니다.....
    근데 적어놓은 저 상황을 보니 보는 입장에서 또 다 맞잖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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