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랑 직장 문제 상담드려요.

인생초보 조회수 : 3,152
작성일 : 2012-07-13 08:02:52

생각이 많아지니 머리가 무겁네요.

 

저희는 30대 초중반의 아기 없는 신혼(?)부부 입니다.

저는 결혼과 동시에 직장 생활을 접고, 약학전문대학 시험 준비 중이고,

신랑은 대기업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8월말, 신랑은 과장승진 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네요.

 

우선, 과장이 되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엄청난 업무에  시달릴 것이고 언제 짤릴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서 생활해야 할 겁니다. 지금이야 회사가 확장해 가는 중이라 못 느끼지만 경기가 안 좋아지면 가차 없이 정리 된답니다.

물론 계속해서 승진해 나가면 사회적인 지위와 경제적인 풍요를 누릴 순 있겠죠.

 

반면에 과장 승진을 포기하고 계속해서 대리 상태로 있을 경우 정년이 보장되고, 윗 사람 비위 맞추며 일하기 보다는 소신껏 일하고 가정에 더 충실 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인 부분은 놓치게 되겠죠.

 

신랑은 승진을 하지않으려고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정년이 보장되서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다음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자기 생각은 이렇지만 최종적으로 제 의견에 따르겠다고 합니다.

 

선배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IP : 125.178.xxx.13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7.13 8:04 AM (121.134.xxx.239)

    당사자가 ㅇㅇㅇ하고 싶다는데 다른 결론 내릴 필요 있을까요?

  • 2. 원글
    '12.7.13 8:08 AM (125.178.xxx.137)

    그렇죠? 본인 생각이 젤 중요하겠죠?

  • 3. 도루아미타불
    '12.7.13 8:17 AM (203.152.xxx.228)

    뭐 그런 회사가 있데유
    만년대리 우대라니

  • 4. 원글
    '12.7.13 8:22 AM (125.178.xxx.137)

    대리까지 노조에 포함되서 정년이 보장됩니다.

  • 5. 대졸은
    '12.7.13 8:45 AM (110.13.xxx.156)

    대리에 머물수 없을텐데요. 과장까지 자동 승진으로 알아요
    현대도 대리로 머물면 노조 포함이라 정년 보장이지만 이쪽도 고졸만 그럴수 있고
    대졸은 과장까지 자동 승진이던데 만년 대리로 머물수 있는 회사가 있나요?
    공무원 보다 더 좋은데 뭐하러 과장 승진하겠어요

  • 6. ..
    '12.7.13 8:46 AM (72.213.xxx.130)

    정년이 보장되더라도 회사 사정은 어찌 될 지 모르고요,
    그리고 남편이 그 직장에 뼈를 묻을 지는 아무도 모르죠.
    님이 학업 계획를 갖고 계신다니 끝까지 잘 해내시길 기원해요.

  • 7. 은도르르
    '12.7.13 8:48 AM (211.234.xxx.47)

    만년대리로있는게 본인의지로 가능할까 싶기도 하고 후배들까지 과장 승진하는데 본인만 대리로 있음 회사생활이 즐거울까요? 안빈낙도도좋지만 그건 회사안에서 찾을건 아닌듯. 조직에 맞춰서 움직여야죠

  • 8.
    '12.7.13 8:50 AM (203.248.xxx.229)

    저도 대기업 연구원입니다..
    이런 고민은 대리-과장 승진때가 아니라 부장-임원 승진때 해야할 것 같은데...
    지금 30대 초반인데 정년인 만 58세까지 대리로 20살이나 어린 애들(=과장) 밑에서 일할 자신 있으신지요?
    승진시험 계속 떨어지면 대리로 정년 보장 된다는 얘기는 이론적으로 가능한데 한명도 주변에서 본 적이 없네요..

  • 9. ??
    '12.7.13 8:57 AM (123.111.xxx.95)

    본인의사가 제일 중요하겟지만..
    저희신랑이 비슷? 한 케이스엿는데요.
    신랑회사도 거의 대기업인데..
    사원급은 수당지급으로 인해서 월급이 꽤셋어요. 사원때 최고 세후 오백가까이 받은적도 잇거든요. 대리부터는 연봉제라 오히려 월급이 훨신 적엇고요. 그때 대출이 좀 있던터라 신랑이 의도적으로 한번인가 두번 누락햇죠. 결과는 완전 후회햇죠. 회사에 찍히고. 급여체계도 바껴서 그때만큼 받지도 못하고 진급시기를 놓치니 항상 느려요. 지금 같이 입사한 동기들 죄다 과장이고 신랑 혼자 대리인데요. 어차피 이회사도 정년 보장 안되요.
    겉으론 태연한척 하지만 동기들이 죄다 윗 상사라는 스트레스 꽤 많아요. 곤란할때도 있고.
    정년보장 중요하지만 진급 누락 좋지 않은 방법 아닐까 합니다.

  • 10. 나중에는 쪽팔려서 못견뎌요
    '12.7.13 9:44 AM (118.223.xxx.199)

    그냥 물흐르는데로 승진하라고 하세요
    만년 대리로 있을만큼 강심장 별로 안되요

  • 11. 이건 아닌듯
    '12.7.13 10:01 AM (199.43.xxx.124)

    회사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아요.

    어느 정도 연차가 되면 당연히 승진하고 그거에 맞는 책임을 맡고 경쟁도 하고 그럴거라 생각하고 사람을 뽑은거지
    의도적으로 만년대리로 걍 오래오래 지내라고 사람을 뽑은게 아니에요.
    그렇게 하신다면 언젠가는 눈밖에 나고 퇴출 대상이 될 수 있어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승진을 하면 OT수당에서 제외되는 거여서 OT수당이 거의 백만원에 달했기 때문에 월급이 오른다고 해도 OT가 많은 달에는 OT를 받는게 나은 실정이어서 안한다고 했거든요?
    근데 그때 제 멘토인 상사가 두 가지를 생각해 보라면서
    1) 이직을 할때 차부장을 달고 이직하는게 훨씬 좋고
    2) 회사에 네가 더 많은 책임을 받아들이겠다고 그럴 능력이 있다고 어필하는게 결국 너한테 좋다는 거였거든요.

    근데 맞는 얘기 같아요
    그때 승진 거부 (?)하고 레터에 사인안하고 버텼으면 어떤 달에는 오십만원 정도 더 받을수도 있었겠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라 거부했을때 승진을 추천한 윗사람들을 다 우습게 만들어 버리는 일이라
    그러면 그들이 저한테 좋은 감정을 가질수가 없고
    아마 언젠가는 후폭풍으로 저한테 불이익이 왔겠지요.
    회사가 마음에 안 드는 직원한테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많으니까요...

  • 12. ,,,
    '12.7.13 1:52 PM (106.187.xxx.4)

    그러니까, 대리까지 노조에 포함되서 정년이 보장되는건 원칙적인 얘기고 신랑 직장에 현재 만년 대리로 일하시는 50대나 정년에 가까운 분이 계신가요? 그게 유명무실한 원칙인건지 실제 현실에 반영된 건지는 그 회사에 다니는 남편분이 가장 잘 알겠죠.

    그런데 그냥 밖에서 보기엔 말도 안되는 얘기 같아요. 기술직도 아니고 연구원인데 만년 대리로 정년까지 근무라..노조에 포함되서 못 자른다고는 하시는데 그 못 자르는게 책상 다 빼버리고 그런 상황에서 출퇴근 계속하고 그런상황에 몰릴 수도 있는거고요.

    고민할 필요없이 승진하는게 맞는것 같은데 혹시 남편분이 당장의 승진이 어려울 것 같아서 그걸 회피할 요량으로 그렇게 말씀하는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415 부산해운대와 잠실롯데월드에서 맛있는 식당 알려주세요 4 맛집 2012/07/27 1,388
135414 고등 아이 방학 자율 학습.. 1 잘 하나 2012/07/27 1,674
135413 나무침대 와 먼지다듬이 1 사랑해 11.. 2012/07/27 3,114
135412 전날 삼계탕 사놨다가 다음날 점심때쯤 먹어도 괜찮을까요? 1 유투 2012/07/27 910
135411 생리대 어디 제품쓰세요??? 9 생리대 2012/07/27 2,440
135410 참석하지 못하는 친정. 시댁 어르신 생신에 밥값내야하나요? 20 ... 2012/07/27 3,396
135409 주택한개가 전재산인데 사무실로 세내줌 세금 내나요?? 4 .. 2012/07/27 1,028
135408 모든 직업이 다까여요 12 여긴 2012/07/27 2,124
135407 결국 공항철도 이용하기로 했어요. 제가 졌어요 ㅠㅠㅠㅠㅠ된장.... 19 공항가자 2012/07/27 3,494
135406 시어머니한테 별것 아닌데도 서운하네요... 56 깻잎 2012/07/27 12,038
135405 너무 아이가 원하는대로만 해줘도 문제네요. 3 아이 교육 2012/07/27 1,664
135404 식용유도 콜레스테롤을 높이나요? 2 ... 2012/07/27 1,871
135403 다음주 시댁 제사인데요.. 8 다음주 2012/07/27 3,076
135402 엑셀 고수님들..엑셀좀 알려 주시면 안될까요?ㅜㅜ 1 ... 2012/07/27 798
135401 근육이 갖고 싶다는 아들 7 어쩌죠? 2012/07/27 1,404
135400 시누가 지나가는 말로 한말이요 12 2012/07/27 4,415
135399 4.11총선때 공약들 100일내 실행하겠다더니 한게 뭐 있나요?.. 1 수첩할매 2012/07/27 622
135398 실용적인가요? 메탈선풍기 2012/07/27 483
135397 이런날 세탁기가 고장이에요 1 멘붕 2012/07/27 662
135396 미국 국내선 예약하다 바보짓 2 150불 날.. 2012/07/27 1,709
135395 부부월급이 합쳐서 550만원이라면 애낳기전에 9 ... 2012/07/27 3,217
135394 참 속이 문드러지네요.. 2 ^^ 2012/07/27 1,340
135393 82가 모든 직업을 깐다기보다 ........ 2012/07/27 972
135392 최근 컴 구입해서 WIN7->WIN XP로 깔아서 사용하시.. 4 검은나비 2012/07/27 1,012
135391 내용지웁니다 37 2012/07/27 10,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