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영어권 국제학교 다니는 아이 영어문제

라카 조회수 : 1,799
작성일 : 2012-07-12 23:45:27

저희가 살고 있는곳은 영어권은 아니고 만 6세된 저희 아들 이곳에서 국제학교 다닌지 1년이 되었어요.

아이는 여기서 짧으면 2학년 중반까지 아니면 3학년 중반까지 학교를 다니게 될것같아요.

평소 책을 좋아하고 그리 까불대는 성격은 아닌 아입니다.

이곳에 오게되면서 아이들 영어를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어요.

그런데 저희 아이가 일찍 만 4살에 혼자 한글깨치고 책을 읽기시작한 아이인데

모국어가 많이 들어와서 그런지 이곳에서 영어를 받아들이는게 많이 더딘 듯해요.

물론 1년전에 비하면 발전이 있었지만..말하는것도 그냥저냥..읽기,쓰기 다 걱정됩니다.

틈만나면 한글 책,특히 만화책만 끼고살구요 reading, writing 잘 하려고 하지 않아요.

특히나 쓰기는 더 싫어해서 아주 기본적인 단어의 스펠링도 쓰질못하네요.

제가 붙잡아놓고 시키려해도 어찌나 하기 싫어하는지 ...

영어를 아주 잘해서 가겠다는 욕심보다는 여기서 학교를 다니고 있으니 매일 성실하게 일정한 양을 공부하는 습관을 갖길

바라는데 아이는 그냥 왼종일 한글 책만 보려고 듭니다(특히 요샌 만화책을 아주 무섭게 보내요.. )이게 잘못됐다거나 나쁘다는건 아니에요..하지만 학교 수업을 따라가는데 점점 문제가 될것같아요.

 

당연히 학교에서 한국애들 중에서도  잘 하는 축에 못드니 자기도 조금씩 위축되는 것 같아요.

저는 아이가 여기서 영어를 편하게 재밌게 기초 정도 잘 닦아가길 바라는데 ..

아이 공부를 도와주는 튜터를 붙여서 도움을 받고 있는데 숙제도 안하니 비싼 레슨비 본전만 생각납니다.

물론 아직 정말 어린나이고 한국에 있는 같은 나이의 아이들보다야 잘하겠지만 ,,,

이런 생각으로 남은 시간을 아이가 보낸다면 한글도 엉망 영어도 지지부진 할 것 같아서 답답합니다.

공부하는 것은 어느정도는 성실성의 문제라 생각하기때문에 이곳에서 잘하는 아이가 한국에서도 잘하리라 생각되고요.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가기 위해서라도 기본적인 것은 해야할텐데 아이가 저러는 모습을 보면 정말 마음이 무겁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아이들에 뒤쳐지면 점점 더 학교생활에 의욕이 떨어질것같아요.

그냥 국제학교 다니는 영어로 만족하고 집에서는 내버려둬도 될까요?

정말 답답하고 막막하여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83.242.xxx.9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7.13 12:18 AM (121.167.xxx.110)

    혹시 주변에 주재원 자녀 대상으로 하는 한국 학원 없나요? 그런덴 영어도 잘 가르쳐주던데... 과외가 안먹히면 학원 알아보세요

  • 2.
    '12.7.13 12:26 AM (114.203.xxx.197) - 삭제된댓글

    얼마나 답답하실지 제가 다 느껴지네요.
    정말 고민되시겠어요.
    근데 제 생각엔요.(쩐혀 전문적인 사람은 아니예요.)
    언젠가 한국으로 귀국하실 거고,
    지금 사시는 곳에서 영원히 사시는 것 아니라면
    지금 한글, 한국말 쏟아지는 것을 일단은 그냥 두겠어요.
    왜냐하면 어차피 영어는 모국어 수준을 넘어갈 수 없다는 것을
    제가 애들 키우면서 뼈저리게 느끼거든요.
    대신 만화책에 몰입하는 것을 좀 조절해 주시고,
    우리말 책 못읽게 하면 더 간절히 원하게 될테니
    학교 수업에 충실하면 재미있는 우리말 책 사줄게 뭐 이런 식으로 보상하는 방법으로 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저희는 어릴때 그냥 둬서 큰 다음에
    아주 스파르타 식으로 억지로 시켜서 성적을 향상 시킨 후
    흥미를 붙이는 방법을 썼는데요.
    (저희 애는 이 무식한 방법이 먹혔어요.)

    아드님은 아직 어리니 억지로 하시면 안될 것 같아요.
    엄마가 여우같이 균형이 잘 잡히게 유도해 주셔야 할 듯 해요.

  • 3. 음.....
    '12.7.13 4:23 AM (188.22.xxx.62)

    외국어를 잘하려면 모국어를 잘해야합니다.
    아이가 나이도 어리고 낯선 환경에 언어도 다른데
    스트레스도 많이 받겠죠.
    이런 면을 무시하고 무조건 영어 영어 하시는거 아이한테는 안 좋을 것 같아요.
    국제학교에 모든 아이들이 다 잘 적응하는 것도 아니고
    아이 성격에 따라 변화도 많고, 중요한건 아이 나름의 페이스가 있거든요.
    아이가 한국만화책에 매달리는건 아마 스트레스를 그렇게나마 푸는거 같네요.
    지금 제일 중요한건 영어가 아니라 아이 심리상태같아요.
    저라면 과외안하고 그냥 재밌게 학교생활하라고 하겠어요.
    그리고 여기저기 구경다니고 견문을 넓히고요.
    너무 조급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언어야 나중에라도 배울 수 있는건데요.
    아이 마음을 다독여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0747 3억 5천 이하로 구할 수 있는 서울, 수도권 아파트 16 집고민 2012/07/23 3,851
130746 서천석(소아정신과 의사)샘의 '아이 자존감의 비밀'영상입니다. 209 .. 2012/07/23 19,798
130745 파는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햄.. 4 2012/07/23 2,224
130744 한두달만 계약 가능한 원룸도 있나요? 11 거짓말 2012/07/23 2,651
130743 초등생 친구들 오면 뭐하고 노나요?... 4 놀이거리 2012/07/23 1,083
130742 70대 멋장이 할머니 배낭 추천해주세요 1 건강최고 2012/07/23 1,554
130741 청소기 없이 청소하시는 분 계시나요 8 고장난 청소.. 2012/07/23 3,453
130740 아이허브 샴푸바로 세안용으로 쓰니 좋네요 4 ㅍㅍ 2012/07/23 2,911
130739 가방 바닥? 가방 심지??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11 구하고 싶어.. 2012/07/23 6,742
130738 보신탕 재료로 쓰일 살아있는 개를 여객선에 버젓이 나르는 여객선.. 4 --- 2012/07/23 1,310
130737 피부과진료보러 생전처음 대학병원왔는데요~ 아흑진짜ㅠㅠ.. 2012/07/23 770
130736 남편의 사소한 거짓말 5 거짓말 2012/07/23 3,081
130735 요즘 횸쇼핑 노와이어브라 편한가요? 2 홈쇼핑 2012/07/23 3,071
130734 피부과에서 주는 약중에.. 6 스노피 2012/07/23 1,605
130733 정말 부자들은 집 꾸미고 삽니다. 40 가방이 뭔데.. 2012/07/23 20,047
130732 자동차 번호 앞판이 조금 찌그러졌는데요.. 얼마 2012/07/23 1,105
130731 너무너무매운 마늘장아찌..... 5 마늘좋아하는.. 2012/07/23 2,411
130730 원목쇼파도 수명이 있나요? 1 오래 2012/07/23 3,218
130729 번들거리지 않는 썬크림 추천 해주세요! 1 피부꽝 2012/07/23 1,256
130728 7월 23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7/23 699
130727 쉰... 2 흐림 2012/07/23 1,154
130726 정말 또 가고싶은 맛집 몇군데씩 추천해봅시다! 27 맛집공유해요.. 2012/07/23 6,292
130725 바.퀴.벌.레. 3 멘붕 2012/07/23 1,543
130724 50대남성이 4세 여아를 성폭행 21 2012/07/23 5,176
130723 이 에트로 가방 어떨까요? 5 가방 2012/07/23 2,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