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O떤 님의 역이민을 왜 반대하는가

건너 마을 아줌마 조회수 : 3,787
작성일 : 2012-07-12 22:09:29

대문 글에 O떤 님이 "나중에 늙으면 친정같은 고향으로 역이민 오겠다" 하셨더니, 댓글님들이 그냥 오지 말라고 하셨어요. 몇몇 분들이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설명을 해 드릴께요.

 

우선 우리가 역이민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에요.  동포를 배척하는게 아니랍니다.

외국서 열심히 사시고 애들 다 키운 뒤에 모아 놓은 돈 가지고 고국으로 역이민 오시면 참 좋죠...

 

그런데

주로 어찌어찌 외국 영주권 따자마자 일 그만두고 공짜 사회보장 혜택 보고 살던 극빈층 교포들이랑,  벌어 놓은 재산은 외국에 놔두고 우리나라 의료혜택만 보려고 늙어서 역이민 오시는 분들 때문에  다들 언짢아 하시는 거에요.

 

이런 분들이 82에도  서너 분  계신것 같은데,,,  이 분들이 가끔 '미국 의료보험비가 싸다'고 하시는데 이거 완전 뻥이에요.

정상적으로 경제생활하는 미국 사람들 4인 가족 기준으로 1년에 의료보험료 천만원 이상 (몇천만원도) 내는게 기본이구요,

영세민 신청하구 월페어 받아먹는 사람들한테는 5불인가 받고 기본 의료 혜택 주고 그래요.

그러니까 누가 뭐 물어봤을 때, "미국 좋아요~ 의료보험 엄청 싸요~" 이런 댓글 다는 분들은 그냥 극빈층으로 보시면 되요. (유학생 제외)

 

그리고 열심히 일하는 교포나 열공하는 유학생들 처럼 정상적으로 생활하는 분들은,  

82에 하루종일 상주거주 하면서, "수준 낮고 무지한 한국 사람의 의식 수준" (이건 제 표현이 아니구, 그 분들 표현... ㅜㅠ) 을 개화시켜줄 시간이 없으세요. ^^:

열심히 사는 교포분들은  어쩌다 가끔씩 들어와서 좋은 글과 사진 남겨 주시고, 따뜻한 정 나누고 가시지, 

한국 수준 낮고 미쿡 수준 높다,  한국 국민의식이 낮으니 댓글 수준이 이렇지,  여기 미국은 어쩌고저쩌고 블라블라 이러지 않으셔요.

 

한국은 앞으로 점점 더 노령화 사회가 되고 노인 인구 비율이 늘면서,   노인들이 받는 의료혜택, 생활수급, 전철 등 온갖 무료 혜택은  젊은 애들이 짊어져야 할 세금이에요. (어린 사람들 참 측은해요...)

그렇기 때문에 실컫 한국 흉보다가 나중에 늙어 몸 아프니 역이민 하겠다는 분들은 쌍수들고 반대하는 거구요. 

 

물론 여기에는 우리나라의 허술한 제도도 한몫 하지요...

외국에서 의료보험 없이 살던 교포들이 아프면 한국 와서 친척한테 이름 올리면,  곧 바로 몇천만원짜리 수술을 의료보험 혜택으로 받아요.  (미국서는 어림 없어요.)

이게 다 몇 십년간 매달  꼬박꼬박 의료보험료 내 온,  수준낮은 (이건 제 표현이 아니구, 수준 높은 O떤의 님 표현) 우리 한국 사람들 부담...  ㅜㅠ

IP : 218.238.xxx.23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플럼스카페
    '12.7.12 10:18 PM (122.32.xxx.11)

    제가 오늘 새벽부터 역이민 사건의 불씨를 지핀, 지금은 지워진 slow2go2님의 글과 이태리의 a, 일명 익명님을 생각케 하는 아메리칸 o(ocean7)님의 글을 실시간으로 봤었거든요.
    지금 저녁이 와서 보시는 분들은 동포끼리 왠 배척이냐 오해하시기 십상인 상황의 글만 남았더라구요.

    저는 사실 미국에 오래 살다 온 가족, 현재도 살고 있는 가족이 있어서 돌아오는게 늘 반가운 사람입니다만,
    모든 재외교포 특히 재미교포들이 저 위의 두 분으로 대표된다 보지 않아요.
    그냥 그 분들이 독특하다 싶은데....한국 사셨어도 모난 돌이지 않았을까 싶구요.

  • 2. 건너 마을 아줌마
    '12.7.12 10:19 PM (218.238.xxx.235)

    맞아요...
    열심히 사시는 분들은 저러지 않으시죠... 그래서 중간쯤에 "서너분" 이라고 했구요. ^^

  • 3. 플럼스카페
    '12.7.12 10:25 PM (122.32.xxx.11)

    네^^*
    오늘 최대 화두였어요.
    겉으론 한국에 대한 애정있는 척 하면서 우월의식 다 드러나 보이는데 본인들은 극구 부인하네요.

  • 4. ..
    '12.7.12 10:31 PM (39.121.xxx.58)

    맞아요..다 저렇진않아요.
    근데 문제는요..
    외국에서 잘먹고 잘사는 교포들 역이민 생각하지않아요.
    왜냐하면 거기서도 살만하거든요.
    역이민을 고려하는 많은분들이 거기에서 힘들어서..고향생각이 나는거예요.
    한국오면 빌붙을 가족도 있고 빌붙을 의료보험이 있으니 든든하거든요.

  • 5. 건너 마을 아줌마
    '12.7.12 10:36 PM (218.238.xxx.235)

    그러니깐요... 제가 오죽했으면 바빠 죽겠는데 장문의 글을 올릴까요. ^^*
    진짜 그 서너분 징글징글 (디스거스팅) 합니다. 한국에 세금이나 몇 년 낸 후에 우리한테 훈수질을 하던가 말이죠...
    저도 외국에 친척, 친구 쫙 깔렸지만, 늙어서 역이민 오는 사람이나 의료보험 혜택 받으러 오는 사람 하나도 못봤네요.. ㅎㅎ

  • 6.
    '12.7.12 11:39 PM (121.167.xxx.110)

    동감합니다. 제도 고쳐져야할것 같아요. 정말 형평성에 어긋나요.

  • 7. 66
    '12.7.13 4:30 AM (222.232.xxx.234)

    플럼스카페님은 참 카멜레온이랄까 박쥐 같으셔..

  • 8. 플럼스카페
    '12.7.14 7:44 PM (122.32.xxx.11)

    그러게요.222.님 아니...slow2님.사람을 잘못 봤더군요 제가.
    닉네임 안 쓰면 누군지.모르나 아시나봐요 slow2님...어쩌다 아메리칸 o여사류와 어울리시는지..
    저 82원년 멤버여요.slow2님이나 o여사류 전에도 봤는데 ....ㅎㅎㅎ...그 분 지금 어디서 뭐하나 몰라요.

  • 9. 건너 마을 아줌마
    '12.7.15 2:58 AM (218.238.xxx.235)

    카멜레온 박쥐 타령 하지 마시구... (카멜레온은 옛날에 박영규가 부른 노래구, 박쥐는 몇년 전 영화올시다.)

    원글을 읽구 반박을 해 보시던가..

  • 10. 건너 마을 아줌마
    '12.7.15 3:06 AM (218.238.xxx.235)

    역이민 오면 우리가 무조건 따뜻하게 받아주고, 모든 혜택 다 퍼줘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22와 O 님이시여~~

    고향 등지고 큰 도시로 가서 돈 많이 번 사람들은 부를 추구해도 괜찮고... 고향 사람들은 그저 마냥 순박하게 살아 주기를... 그래서
    언제고 도시로 나갔던 사람들이 고향에 돌아오면 씨암탉 잡아 주고, 농산물에 김치 고추장 된장 다 퍼주고, 급하다 하면 논문서도 쥐어 주길 바라시는 마음은... 설마 아니시지요...? ^^;

    한국도 이제는 모든 수준이 미국과 비슷하답니다. 경제력이나 군사력은 못 미칠지 몰라도, 사람들 교육 수준이나 의식 수준이 예전의
    고향 마을의 어리숙한 촌놈은 아녜요. 물론 마음은 그 어느 나라 사람들 보다 정 많고 따뜻한 게 우리 한국인이지만요...

    우리가 역이민 자체에 대해서 반대를 하는 게 아닙니다.
    어찌 보면 몇 십년간 세금내고 의료보험료를 낸 우리들, 그리고 앞으로 더 무게가 늘어날 노인 부양세의 짐을 짊어질 우리나라 젊은
    애들이 당하는 역차별에 무게를 둬야 하기 때문이에요.

    어찌됬건 두 분은 미국에 세금 많이 내셨으니, 굳이 한국에서 의료보험 혜택 받으실 일은 없으시길 바래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0173 진짜안미끄러지는 욕실화 4 큰일날뻔 2012/07/13 3,221
130172 제가 취업하고 싶은데요...(초등영어보조교사) 1 궁금해요 2012/07/13 2,489
130171 깡패 고양이가 너무 귀여워 못살겠어요 9 .... 2012/07/13 3,349
130170 아이는 낳기 싫은데...아이는 키워보고 싶은...이거 왜 그런가.. 9 이상녀 2012/07/13 2,100
130169 트렁크 열 수 없는 엑센트 리모컨 키... 멘붕 3 멘붕 2012/07/13 3,616
130168 양산은 왜 나이드신분들이 더 쓸까요? 20 .. 2012/07/13 4,556
130167 세수비누 유통기한 있나요? 머드비누 2012/07/13 9,890
130166 이 비빈?밥 조합 너무 맛나요 7 완전내입맛 2012/07/13 3,291
130165 7세 남자아이들 신발 몇 신나여? 2 7세남아 2012/07/13 3,531
130164 우리나라 축구강국 될것 같아요.. 3 항상부러움 2012/07/13 1,834
130163 남편과 부모님사이...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39 길잃음 2012/07/13 13,124
130162 상가에 벽에서 물이 들어온답니다 물이샌다해요.. 2012/07/13 1,363
130161 궁상인가요?아닌가요? 3 궁상? 2012/07/13 1,968
130160 수제간식 중 상어연골요. 4개월되는 강쥐도 먹을 수 있나요 2 애견 2012/07/13 1,482
130159 쿠쿠와 쿠첸 7 밥솥 2012/07/13 3,682
130158 연변족 대림2동에서 25 헤파토스 2012/07/13 5,567
130157 최근 제평 가보신분? ... 2012/07/13 1,771
130156 요즘 겨울옷 사기 좋은거 같아요 4 건지다 2012/07/13 4,126
130155 가끔씩 중요한 글들 보면요~~~ 3 궁금해요 2012/07/13 1,557
130154 수경 추천해주세여~ 1 .. 2012/07/13 2,431
130153 중공 조선족 이젠 문화까지 사기.. 2 헤파토스 2012/07/13 2,378
130152 남편에겐 제가하는무슨말도 거슬리나봐요 9 은송이 2012/07/13 3,759
130151 중국하고도 정보협정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2 운지 2012/07/13 1,117
130150 퇴직금 중간정산 계산금액 문의드립니다 1 갈곳없는아짐.. 2012/07/13 2,841
130149 화장의 중요성을 알게해주는 김희애사진 19 화장 2012/07/13 15,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