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딸 자랑할려고요^^

예쁜이 조회수 : 2,591
작성일 : 2012-07-12 18:03:00

초등 5학년짜리 아이인데 너무 예뻐서 자랑할려고요.

 

성질은 불 같지만 저(엄마)를 너무나 사랑한답니다.

얼마나 사랑했냐면요. 아기때 유모차 사서 10번도 안 탔을거예요.

매번 엄마 안아줘!! 가 노래였거든요.

몸도 약하게 태어나고 아프기도 자주해서 늘 안고 업어줬어요.

다른 사람은 아무한테도 안가고...오직 엄마만 찾는 아기였거든요.

 

근데 요즘은 언니가 되 가나봐요. 평소에도 저를 배려해주지만

엊그제는 감동 받았거든요.

 

같이 저녁먹는데 돼지등갈비를 재워서 먹는 중이었거든요.

근데 정말 맛있다를 반복하면서 가게 차리라고 칭찬도 해주고 정신없이 먹더라고요.

 

근데 아이 눈에 제가 조금씩 먹는게 보였는지 본인 밥그릇 제 밥그릇 접시를 계속

눈으로 훑어보더니 마지막 하나가 남으니까 자기 밥그릇에 있는 맨밥만 싹 훑어먹고는

숟가락을 내려 놓으며 "남은 고긴 엄마 먹어. 난 배불러. 다 먹었어" 라고 하는데

눈물 나올뻔 했어요.

 

아직은 사춘기가 아니어서 그런가봐요. 아이도 사춘기 와서 엄마 힘들게 할까봐

사춘기 안 왔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저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는데 잘 넘길까 모르겠네요^^

IP : 14.33.xxx.2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7.12 6:06 PM (210.183.xxx.7)

    난 배불러, 다 먹었어. 에서 저도 눈물이 시큰했어요...

    이쁜 따님이네요...

  • 2. 건너 마을 아줌마
    '12.7.12 6:19 PM (218.238.xxx.235)

    아이구~~~ 이뻐라 !
    이쁜 따님 곱게 곱게 잘 자라길 바라며... ^^*

  • 3. 예쁜이
    '12.7.12 6:20 PM (14.33.xxx.227)

    윗님 그랬으면 좋겠네요.

    항상 소풍을 가던지 학교에서 과자파티 한다고 하면 꼬질꼬질한 손에 과자랑 사탕이랑
    갖고 와서는 저 먹으라고 주더라고요. 아무리 먹고 싶어도 우선은 집에 남겨와서 '너 먹어도 돼'라고
    하면 자기 입에 넣는 아이예요.

    아직까지는 저를 정말로 온전히 사랑해주는 존재랍니다^^

  • 4. 이래서
    '12.7.12 6:57 PM (211.60.xxx.143)

    자식 키우는거죠. 저희 딸도 그래요. 이쁜 넘입니다. 궁디 팡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409 매직스티키 써보신분 1 청소 2012/08/02 921
137408 대기업 때려치고 가업 물려받겠다는 남친 15 고민 2012/08/02 6,754
137407 급!! 지하철역근처 갈만한곳 추천해 주세요^^ 3 ^^ 2012/08/02 1,596
137406 취미에 미쳐 사는 남편 어떠세요? 25 더운데미쵸 2012/08/02 6,027
137405 여수 엑스포요..저렴하게 다녀오세요.. 8 ........ 2012/08/02 2,063
137404 중학생 영어 교과서 씨디는 어디서 구하나요? 4 얼음동동감주.. 2012/08/02 1,106
137403 선수들의 눈물,나의딸의눈물,나의눈물 그리고 우리의 눈물 boston.. 2012/08/02 948
137402 올림픽 방송 원자현이요 6 마봉춘 2012/08/02 2,349
137401 크리스탈 라이트 1 맛있당 2012/08/02 2,601
137400 임경선 책... 엄마와 연애할때. 3 앙이뽕 2012/08/02 1,888
137399 현미밥이 안맞는 사람도 있을까요? 6 ??? 2012/08/02 3,632
137398 요즘 청소 꼬박꼬박하세요? 23 .. 2012/08/02 4,872
137397 아이스에이지 7살이 봐도 재미있을까요?? 7 .... 2012/08/02 1,611
137396 상암동에 게이트 볼장이 있나요? 2 .... 2012/08/02 826
137395 근데 장례에 대한 제 생각이 특이한가요? 7 나님 2012/08/02 2,527
137394 손학규는 어떤 사람이에요? 14 그립다 2012/08/02 2,301
137393 생리때 종아리가 아픈데.. 6 짜증 2012/08/02 2,705
137392 메달 몇 갠지 설명하는 사람 1 마봉춘 2012/08/02 1,135
137391 잠실에.... 1 잠잘 만한 .. 2012/08/02 1,220
137390 8월 2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8/02 958
137389 확인하고 가세요 여수엑스포 2012/08/02 957
137388 갤럭시s2로 바꾸려는데요 어떤 조건이면 괜찮은건가요? 3 .. 2012/08/02 1,233
137387 30년 넘게 연락없었던 신랑 생부 위독하다고 연락 12 심란 2012/08/02 5,150
137386 오늘 면허증 나와요 ^^ 2 운전연수 2012/08/02 1,066
137385 개인정보 유출 1 올레뭐니 2012/08/02 1,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