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황장애 걸리신 시어머니..

도움 조회수 : 3,933
작성일 : 2012-07-12 12:35:49

저희 시어머니 폐암 2기 판정으로 수술 받으셨습니다.

전이된 곳은 하나도 없으셨지만 그래도 폐를 일부 잘라내는 수술을 하셨습니다.

암 수술로 입원하실때부터 시아버지께서 단 하루도 떠나시지 않고 한달동안 병원에서 먹고 자고 하시면서 병간호를 하셨구요. 집으로 오자마자 시골 공기 좋은 산 속 깨끗한 집으로 얻으셔서 바로 시어머니와 이사가셨습니다.

 

500평이 넘는 대지에 집도 괜찮은 편이고 소나무와 편백나무로 둘러쌓인 곳이라 어머니도 참 좋아하시며 잘 지내셨습니다. 시아버지도 오로지 시어머니만 지극 정성으로 간호하시면서 지내셨구요.  시아버지께서 워낙에 시어머니밖에 모르시는 다정한 성품이시거든요.. 저렇게 부인에게 잘 하는 다정한 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시어머니께 잘하시고 위트도 있으시고 긍정적이시고 밝으신 분입니다.  그래서 시어머니께서도 시아버지랑 지내시는 걸 좋아하시구요.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어머니께서 공황장애 비슷한 증상으로 괴로워 하시고 병원에도 많이 가십니다.

친언니께서 난소암에 걸리셔서(말기에 발견) 돌아가셨고 시어머님 부모님 모두 암으로 돌아가셔서인지 죽음이 많이 두려우신 것 같습니다.

밤에 잠을 거의 못주무시고 자꾸 숨이 막힌다고 숨을 못쉬겠다고 하시면서 죽을 것 같다고 하셔서 병원에 몇번 실려가시고 가보시면 병원에서 심리적인 거라고 안정을 취하라고 한다고 하네요.

원래 좀 불면증이 있으셨는데 거의 잠을 못이루시는 것 같습니다.

 

시누이는 결혼을 아직 안해서 부모님께 정말 잘하고 시누이가 상담치료사인지라 어머니를 많이 위로하는 것 같은데 전혀 증상이 나아지시질 않네요.. 시누이말로는 공황장애 증상이라고 하는데...

 

원래 암에 걸리면 그런 공황장애도 함께 오는지요..

이런 걸 어떻게 극복하셔야 할지요..

저희는 맞벌이에 애들이 아직 어리고 (둘째가 돌) 저희 친정어머니도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다보니 애맡길 곳 없어 동동거리며 살고 있는지라 어머니께 잘 가지도 못하고 있네요.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참 어찌해야할지..

 

IP : 175.118.xxx.1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2 12:41 PM (118.219.xxx.201)

    신경정신과는 가보셨나요?
    주위에 괜찮다 마음편히 가져라 누가 말해도 본인이 괴로운것에는 도움이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저희 시어머니도 중병 수술후에 우울증과 공황장애 비슷하게 오셨는데
    본래 진료보는 과에서 신경정신과 연결해줘서 두달째 약드시고 계세요.
    마음이 일단 편해지시니 많이 좋아지셨어요..

  • 2.
    '12.7.12 4:02 PM (222.117.xxx.172)

    정신과에서 약 처방해 드세요.

    공황장애용으로 처방해 줍니다.

    불안이 심해서 그런 거니 그런 기분을 가라앉혀 줘야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390 이중주차 사고났어요.. 좀 도와주세요. 3 도와주세요 2012/07/27 1,942
135389 정신과약 받아왔는데 그냥 먹지 말까요? 7 정신과약 2012/07/27 2,437
135388 현명한 도움이 필요해요 2 .... 2012/07/27 707
135387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조언좀 해주세요ㅠㅠ 9 ㅠㅠ 2012/07/27 2,891
135386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 읽어보셨어요? 14 출판사추천좀.. 2012/07/27 4,477
135385 버티던 김병화, 믿었던 새누리 등 돌리자 자진사퇴 4 세우실 2012/07/27 1,159
135384 풍치때문에 잇몸 수술해야한답니다 3 .. 2012/07/27 2,992
135383 아이가 곁에서 노랠하는데.... .. 2012/07/27 747
135382 이젠 조선일보가 아닌 네이버가 권력이 된 듯 합니다. 16 ... 2012/07/27 2,530
135381 제정임 “안철수, 나갈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샬랄라 2012/07/27 1,516
135380 홍차 티백에 있는 홍차가루? 먹어도 되나요? 4 질문 2012/07/27 7,512
135379 사주보고 이름받고.. 빵터졌어요 ^.^ 47 장동건 엄마.. 2012/07/27 12,121
135378 요즘같은 날씨에 에버랜드나,민속촌가는거 괜찮을까요? 8 직장인 2012/07/27 1,437
135377 초음파 검사, 갑상선세침 검가 실비보험 보상되나요? 8 궁금이 2012/07/27 3,935
135376 곰팡이 난 욕실 실리콘... 이렇게 해도 되나요? 14 실리콘 2012/07/27 5,467
135375 신경외과 어디가 젤 잘보나요?급해요 ㅜㅜ 1 신경외과 2012/07/27 1,225
135374 국어학원은 언제부터 보내면 될까요? 4 중2엄마 2012/07/27 1,957
135373 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 가는데 맛있는 곳 추천좀.. 11 있다점심에 2012/07/27 3,099
135372 40대후반 회사원 맞춤양복 추천이요~ 궁금이 2012/07/27 968
135371 여학생이 무릎 꿇은 채 … 교대생들의 야한 허슬 '시끌' 8 샬랄라 2012/07/27 4,091
135370 5년된 아파트인데 아랫집에 누수가.... 3 ㅠㅠ 2012/07/27 2,396
135369 노후가 두렵네요. 17 노후 2012/07/27 7,996
135368 오리훈제 인터넷으로 구매하는게 낫나요? 4 궁금 2012/07/27 1,608
135367 샤넬 백 골라주세요 4 핸드백 2012/07/27 2,092
135366 임신9개월. 감자와 고구마만 먹어도 될까요? 6 음.. 2012/07/27 2,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