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에 목숨 걸면 상대가 오히려 더 부담되긴 한데요, 지방에서 올라오면

... 조회수 : 1,118
작성일 : 2012-07-12 10:25:14
저도 아이가 아직 어려서 굉장히 신경 쓰고 예전의 어머님들 심경도 이해가 되긴 해요. 
오죽하면 요즘 집밥의 힘, 밥상머리교육, 이런 다큐까지 나왔겠어요 ? 
근데 사람심리가 참 묘해서 어머니가 밥밥하는 분 중 아들이 고마워한다기보다 
속으로 그걸 엄청 귀찮아하는 경우를 많이 본 거 같아요. 
집밥의 힘을 절감하는 건 좀 나이들어서니까요. 

저는 혼자서 끼니 잘 챙겨먹는 서울 여자라 잘 못 느끼는데, 
지방에서 서울로 대학 온 친구들은, 제대로 못 먹고 밥에 대한 반가움이 남달라
밥 먹었냐 지나가는 말로 물어봐주면 뭉클한다는 친구도 있긴 하데요. 
서울유학으로 가족이 같이 밥 먹는 문화를 박탈(?) 당한 적이 있어서 밥, 밥같이 먹는 문화에 막 의미부여를 참 많이 해요. 
학생 때 코엑스에서 논술채점 알바 하다 " 점심, 오랫만에 요기 버거킹 가서 먹자" 하면, 
"우리는 쌈밥 먹으러 갈래, 평소에 하도 부실하게 먹어서."  그랬던 기억이.  
각자 찢어져서 갔다오면 쌈밥의 쌈채소 쌈장의 종류와 맛에 대해 엄청 자세하게 세부묘사를 해요.   


 

IP : 211.207.xxx.15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2 11:47 AM (1.252.xxx.64)

    챙겨 줄때는 그 고마움을 모르죠
    시간이 지나고 힘들때 비로소 그 사랑을 느끼구요
    사소한것 부터 고마움을 느끼고 감사할줄 아는 것
    정말 중요한 교육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577 다른 것은 몰라도 ,,팬싱 놓쳤는데 방송에 전혀 안나와요? 3 ... 2012/08/05 1,456
135576 타워팰리스에서도 축구볼때 소리지르고 그런가요? 17 .... 2012/08/05 15,294
135575 잘 몰라서...쑨 양은 왜 실격 아닌가요? 7 000 2012/08/05 6,340
135574 선수들도 대견하지만 홍명보감독도 대단해보여요 8 ㅎㅎ 2012/08/05 4,280
135573 어제밤 처음으로 열대야 없이 잘 잤네요 13 gjf 2012/08/05 4,011
135572 축구 심판땜에 열받았었는데 한국선수들의 좋은 경기 완전 흥미진진.. 8 영국격파 2012/08/05 4,578
135571 올림픽 사상 첫4강이랍니다.^^ 5 축구 2012/08/05 2,734
135570 축구 이겼어요~!!!!!!! 10 오마이갓! 2012/08/05 3,703
135569 축구 승부차기 5:4 4강진출!! 3 이겼어요 2012/08/05 1,876
135568 축구..승부차기 할거 같아요 5 축구 2012/08/05 1,710
135567 연장전 들어가네요 3 아인스보리 2012/08/05 1,165
135566 서울,개성음식(보쌈김치포함) 서울음식(나박김치) 손님초대요리 배.. 1 요리초보 2012/08/05 1,297
135565 저 지금 자다일어나서 에어컨 틀었네요. 6 에고 2012/08/05 2,428
135564 (급질문) 갑자기 풍 같은 증상이 약간 느껴져요 ㅠㅠ 2 싱글이 2012/08/05 5,811
135563 월남쌈 질문 1 된다!! 2012/08/05 1,113
135562 천귀저귀 선물 받았는데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9 .. 2012/08/05 1,572
135561 숨 막히는 밤.. 헉헉 거리고 있네요 다들 어떠세요? 11 된다!! 2012/08/05 2,518
135560 펜싱 시작했어요... 두근두근 2012/08/05 799
135559 펜싱 시작했네요ㅎㄷㄷㄷ~~ 13 펜싱 화이팅.. 2012/08/05 2,163
135558 카이스트 & 연대 생명과학부 15 선택하신다면.. 2012/08/05 3,712
135557 이런 사람 만났으면 좋겠네요... 10 쩝... 2012/08/05 2,443
135556 사랑도 보죠 2 ....... 2012/08/05 1,178
135555 펜싱 기다리는분 계세요?? 5 ㅁㅁㅁ 2012/08/05 932
135554 아 박태환 14 수영하는아짐.. 2012/08/05 4,416
135553 폭염을 잘 이용해서.. 5 ㅁㅁ 2012/08/05 1,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