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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차 태워 준다고 먹을 것 자꾸 주는 엄마..

서로 미안 조회수 : 12,089
작성일 : 2012-07-11 17:53:01

제가 사는지역에서 좀  먼  자차로 안 가면 1시간도 걸리는 곳에 뭘 배우러 다녀요.

첫날 자기 소개를 하다보니 우리 아파트랑 인근에 사는 엄마가 있더라구요.

자연히 제가 태워주게 됐죠.

첫 날 태워줬더니 언제 있었던 건지 오렌지를 한 팩 주네요.

이러지 말라고..오는길에 같이 오는 거니까 괜찮다고 다신 그러지 말라 그랬거든요.

갈 때는 따로 가고 집에 올 때만 같이 타는데..

이틀 걸러 자꾸 먹을 걸 주네요.

부담스럽다고 해도 자꾸 그러네요.

자기도 얻어 타니 부담스러 그런 거 같은데 참 받는 입장도 ..

이 엄마가 성격이 베푸는 성격이에요.

배우는 곳에서도 총무를 따로 안 뽑았더니 자기가 스스로 차를 준비 해와서 먹게 끔 하구요.

어쩌다 한 번이라면 몰라도 마음이 불편하네요..

IP : 125.135.xxx.13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무것도
    '12.7.11 5:56 PM (14.52.xxx.59)

    안 주고 입닦는 엄마보다는 오만배 나으니 받으세요
    그게 그분도 마음 편합니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한마디만 해주시면 서로서로 기분좋게 다닐것 같은데요

  • 2. .....
    '12.7.11 5:57 PM (121.101.xxx.244)

    돈을 주는것도 아니고 먹는거 주는건데 걍 드세요...ㅋㅋ

  • 3. ㅎ~
    '12.7.11 5:58 PM (125.181.xxx.2)

    돈을 주는것도 아니고 먹는거 주는건데 걍 드세요...22 드셔야 그 분도 편해요.

  • 4. ..
    '12.7.11 5:59 PM (203.100.xxx.141)

    남에게 폐 끼치고 못사는 성격인가 봐요.

  • 5. 그냥 즐겁게 받으세요
    '12.7.11 5:59 PM (112.168.xxx.63)

    일부러 바란 것도 아니고 그 분도 그냥 얻어타기 미안해서 그런 것이니까요.
    원글님도 그분에게 도움을 주고
    그분은 작은거라도 답례를 하고 싶어 하는 것이고요.

    원글님 마음이 이쁘시네요.^^

  • 6. ...
    '12.7.11 5:59 PM (115.136.xxx.45)

    경우 있는 분이네요.
    좋은 마음으로, 또 가는 길이라 희생한다 생각 않고 하시는 일이지만 장기간 맨입으로 얻어타면 기분 나빠지는 것이 사람 마음 아닌가요~
    정 부담스러우시면 오렌지 한 봉지 받을 때, 한 개만 딱 꺼내서 '하나만 먹을게요~ 집에도 몇 개 있고^^ 고맙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시면 어때요?

  • 7.
    '12.7.11 6:00 PM (118.41.xxx.147)

    주면 맛나게 먹고 감사인사드리고
    또 열심히 태워주시면되는겁니다^^

  • 8. 제리맘
    '12.7.11 6:14 PM (211.54.xxx.206)

    기름값 보텐다는 마음으로 가져오는데 그냥 받으세요

  • 9. ^^
    '12.7.11 6:37 PM (125.177.xxx.30)

    ㅎㅎ 넘 웃기는 표현이요^^
    안 주고 입닦는 엄마보다는 오만배 나으니 받으세요22222222

  • 10. 와..
    '12.7.11 6:41 PM (93.132.xxx.239)

    좋은 이웃 두셨네요 부러워요..ㅎㅎ
    주는 분은 뭘 바라는 게 아니라 그냥 감사의 표현으로 주시는 거니
    받는 분도 그저 부담스러워만 마시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으시면 돼요 ^^

  • 11. 터키석
    '12.7.11 7:08 PM (211.60.xxx.107)

    저는 이년정도 (일년은 매일)등산을 제 차로 가면서도
    주차비까지도 더치해서 내자는 사람들과도
    엮여봤어요;

  • 12. ..
    '12.7.11 8:39 PM (211.215.xxx.179)

    저는 왕복 2시간인데 버스비를 주고 내리더라구요.

  • 13. hoony
    '12.7.11 9:45 PM (49.50.xxx.237)

    두분 다 좋으신 분이네요.
    주시는건 받고 잘 먹겠습니다 하면 됩니다,

  • 14. 산수유
    '12.7.12 6:58 AM (125.138.xxx.207)

    저는 운전면허가 없어서 그런 편리를 봐주는 자매님이
    꼭 나타나는데 먹을 것 보다는 한달에 얼마 내놓아요.
    휘발유값에 보태 쓰시라고.
    그게 피차 서로가 좋은 거 같아요.

  • 15. 부러워요~
    '12.7.12 7:59 AM (70.71.xxx.29)

    전 원글님이 부러운데요.
    저는 저를 운전기사에다 도우미수준으로 부려먹으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그런지, 원글님이 부럽습니다~

  • 16.
    '12.7.12 1:27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배려 돋는 아줌마네요

    사실 그런곳에서 총무뽑으면 회비 걷어야 하고 그런거(돈내는거) 싫어하는 사람 은근 많아요.

  • 17. ,,,
    '12.7.12 1:30 PM (113.30.xxx.10)

    참 괜찮은 사람이네요. 좋은 사람이에요.... 부담스러워하지 마세요...

  • 18. 근데
    '12.7.12 1:54 PM (122.153.xxx.130)

    이웃분..참 경우있는분인데
    그분을 칭찬하는글이 아니라 ..그런것도 부담스럽다니 마음이 씁쓸하네요.

    경우없으면 없다고 다들 뭐라고 하고..
    이렇게 경우있는분들은 또 부담스럽다고 뭐라고 하고..

    사람맘에 맞기 참 어렵습니다.

  • 19. 저도
    '12.7.12 2:26 PM (112.160.xxx.37)

    어쩌다 아들친구엄마랑 회사가 가까이 있다는걸 알고난후 그 엄마가 아침만 되면
    저를 기다려요 아파트입구에서
    그냥 모른체하고 가질못해서 한두번 태워주던게 본인말로는 카풀이 있어 좋다고....
    아파트에서 버스한번 타면 회사앞까지 가는데
    그냥 평소대로 버스타면 될텐데 하는마음에 불편했구요
    제가 이기적인지 모르지만 저는 남 태워다니는거 별루 않좋아 하거든요 그러다 사고라도 나면
    내책임이잖아요...싫다는 말도 못하고 매일태워 다녔어요...물론 돈 이나 먹을거 같은건 전혀 줄생각도 안했지만 줘도 안받았을 거구요 괜히 받고나면 왕부담 되는거 싫거든요

    근데 어느날 회사가 이전하다고 반대방향으로 간다는 거에요
    속으로 얼마나 쾌자를 불렀던지
    그런데 그 엄마 마지막날 하는말...이제 카풀있어서 편한데 아쉽다...그러네요 헐!!!!

  • 20. ...
    '12.7.12 2:36 PM (1.247.xxx.56)

    너무 지나친 것도 부담스러운가봐요

    작년에 저희딸 고 3이었을때 논술학원 같이 다니던 친구 엄마 차를 타고
    다녔었어요
    두달기간내 주 3회 1시간거리였는데 애들 수업 끝날때까지 기다렷다가 다시 데리고오는거라
    굉장히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고 그렇더라구요
    교대로 하면 좋은데 저는 그런 상황이 안되었기 때문에 더 그랬구요

    기름값 주고 사과박스로 사주고 비싼제과점 빵 사주고 암튼 계속 뭔가를 주니
    그 엄마가 굉장히 부담스러워 하더군요
    제 성격이 남한체 민폐끼치는것을 병적으로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더 그랬나봐요

    그 엄마 성격도 저랑 비슷한것 같던데 자기는 기름값 받는것도 좀 미안하다고 하면서
    나중에는 거부 하더라구요
    어차피 자기 딸 태워가지고 다녀야하는데 애가 친구랑 같이 다니니 지루하지 않고 좋아한다고

    그래서 그 엄마 맘 편하게 나중에는 안 줬어요
    기름값 외에는
    다 끝나고 친구 밥 사줬네요

    저희 형님도 저한테 좀 부담스럽다고 해요
    예를 들어 그냥 맘편하게 받아도 되는 상황인데도 꼭 갚으려고 하니 상대가 오히려 불편하고
    부담스럽게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그런 성격이 있더라구요;;;

  • 21. 늘푸른하늘
    '12.7.12 3:13 PM (116.33.xxx.45)

    저도 아이친구 엄마가 차를 늘 가지고 다니시는 분이라 어디 갈때 태워주시곤 하는데
    집에 갈때도 멀리 우리집까지 데려다주시고 해서
    같이 만나면 커피값이든 주차료든 제가 내려해요.
    이런 지출이 자주만나면 서로 부담스러워져 만나는 횟수를 줄이거나 차가 필요없는데서 만나거나 하게 되더라구요.
    그분도 저한테 아이옷이며 이유식이며 자꾸 주시는데 매번 선물처럼 뭘 주시려고 해서
    이것도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냥 받아먹고만 있을수 없고 뭘 돌려주려면 또 사고 해야하는 반복이라...
    암튼 너무 자주 뭘 줘도 부담스러운거 맞아요.

  • 22. 산이좋아^^
    '12.7.12 3:28 PM (211.226.xxx.12)

    터키석님과 동행?한 사람이 저 아닌가 몰라요ㅠㅠ

    저흰 한달에 한두번 등산을 가면서 5명이서 3만원씩 내서 기름값하고 경비하고 돈 남음 밥먹고 오는데...

    차 가져가면 돈 방므 안되는건가요???

    한사람의 차만 쭉은 아니지만 한친구차가 자주 쓰게 되긴 했는데....

    혹시 터키석님처럼 생각하는건 아닌가 싶어서요.

  • 23. ...
    '12.7.12 4:19 PM (61.102.xxx.186)

    음..그런데 오히려 반대로 그 엄마가 감사하다는 마음을 표현하는 어떤 액션도 안취해도
    원글님 별로 맘 안좋으실지도 몰라요.

    고마운 것은 고마움으로
    미안한 것은 미안함으로
    표시를 내줘야 서로서로 좋답니다.
    그게 설혹 부담이 좀 가는 선이라도 말이죠.

  • 24. 전 반대로
    '12.7.12 4:21 PM (183.105.xxx.43)

    4개월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태워주는데도 커피한잔 없네요 교육이 앞으로도 1년 반이나 남았는데....저희집 가는길에서도 조금 돌아갑니다.....

  • 25. 부럽네요
    '12.7.12 4:30 PM (175.211.xxx.21)

    제 친구들은 10년을 제 차만 타는데도.. 그것도 집 앞으로 데리러 가고 집 앞까지 데려다주는데도 기름값은 커녕 주차비도 안 줬어요.
    딱 한 명이 본인 차가 생기니 제 심정을 이해하겠는지 주차비 정도 주네요.

    그 분은 베푸는 걸 좋아하시는 분인가 봐요.
    그런 분은 본인이 좋아서 하시는 거예요... 친하게 지내세요. ^^

  • 26. 저도
    '12.7.12 5:39 PM (61.76.xxx.120)

    제 친구가 과일 행상을 하는데(못사는 수준은 절대 아님)
    이 친구가 너무 경우가 발라서인지
    모임에 갈때 마다 제가 가게 까지 가서 태워 다시 올때 데려다 주는데
    꼭 자기 파는 과일을 줘요.
    안 받을려고 하는데도 꼭 줘요.
    그래서 이젠 고맙다는 말을 몇번 합니다.
    서로가 좋으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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