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한집에 있는데 남남처럼 지내는 분들 계세요?

ㅇㅇ 조회수 : 5,185
작성일 : 2012-07-11 11:18:06

저는 남편과 이혼을 원하고 남편은 원하지 않아

일단 아이들때문에 이혼은 잠시 접어두었어요.

그냥 돈벌어오니까 아이들 잘 키우면서 시집장가 보낼때까지 이렇게 유령부부처럼 살자 하고 마음을 잡았는데

상당히 괴롭네요.

일반 회사원처럼 출퇴근을 하면 덜 괴로울텐데

남편이 일용직이다보니 일이 없을땐 이렇게 며칠씩 집에 있는데 한집에서 말안섞고 같이 있으려니 괴로워요.

빨리 제가 알바를 하던가 해야지 안되겠단 생각이 드네요.

안그래도 이제 둘째가 어린이집에 다녀서 4시까진 시간이 남아 알바자리를 계속 찾아봤는데 나이가 많아서 그런가 잘 써주질 않네요. 전화해보면 퇴짜맞기 일쑤고...

식당서빙일까지는 전화안해봤는데...정 안되면 그런일이라도 해야할것 같은데 두려워요..

체력이 많이 약해서 잘 할수 있을까 싶기도 하구...

지금 저는 방에 문닫고 컴켜고 있고 남편은 거실에서 dvd보네요.

답답해요.

밖에 나가고 싶은데 만날 사람도 없구 혼자 돌아다닐 생각하니 힘들어서요.

비만 안오고 생리만 안터졌음 그냥 자전거라도 타고 돌아다닐텐데..

과연 이렇게 몇년을 같이 말안섞고 사는게 가능할까요?

마음을 놓아야 하는데..그게 쉬울지 의문이네요

전 차라리 얼굴을 안보고 살고 싶은데 남편이 월세방 얻어준대도 싫대요.

남편의 계속된 유흥문제(룸싸롱,노래방도우미등)때문에 더이상 속썩이고 싶지 않아 이혼이나 별거를 하고 싶은데

남편은 자기가 뭐가 잘못됐냐는 식으로 지 잘못을 몰라요.

그러면서 제가 호빠 간다니깐 여자는 위험해서 안된대요 ㅎㅎ 너무 웃기죠

저는 서울에 4년제 대학까지 나오고 나름 전문직인 직업이었고 남편은 고졸에 생활정보지 배달하던 사람이었는데 뭐가 좋아서 결혼을 했는지... 네. 제가 병신이죠. 후회막심이네요. ㅠㅠ

IP : 218.39.xxx.17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7.11 11:24 AM (1.240.xxx.245)

    저 아는 집사님이랑 넘 똑같네요..

    남남처럼 지낸지 오래고...이혼은 안하고 살고있지만..남편의 유흥과 여자문제..빚....

    그냥 교회에만 매달려 살더라구요..

    맘 둘곳이 없어서...그리고 남편이랑 한집에 살지만..남편이 집에 있는 날은 주로 이 집사님이나가더라고요..

  • 2. ..
    '12.7.11 11:28 AM (121.160.xxx.196)

    님과같은님.. 오늘 하루 종일 생각해보고 저녁때 남편 대하는 태도 바꿔볼게요.


    행복해 지고 싶지 않으니 그런 삶을 택했겠죠

  • 3. 지인
    '12.7.11 11:33 AM (211.36.xxx.234)

    가능은 해요.
    제 지인은 20여년을 그러고 삽니다.
    둘 다. 이혼은 원치 않는다 해요.
    남편이 유명한 교수거든요

  • 4. .....
    '12.7.11 11:52 AM (110.14.xxx.25)

    이게 제 입장에선 최선이라 견딜만 해요. 상대방도 그러겠죠.
    법륜스님 말씀대로 라면 뭐 뜯어 먹을게 남아서라고...
    맞는것 같아요.

  • 5. 투명인간 부부
    '12.7.11 4:33 PM (219.251.xxx.153)

    여기있네요.
    최장 1년6개월.
    화해하고 다시 두 달.
    괴롭죠.
    둘다 세상에서 제일 멍청한 사람같아요.
    행복하려고 사는 세상인데 나는 왜 이러고 사나 싶죠.
    저도 남편있는 주말이면 도서관으로 도망갑니다.

  • 6. ....
    '12.7.11 11:17 PM (118.216.xxx.17)

    여기도 있습니다.
    일년의 반은 무언부부이구요...
    밖에 나가면 쇼윈도부부 역할 정말 잘하구요..
    전..늘 이혼을 꿈꾸지만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결정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아마도...계속 이렇게 살 듯합니다.
    결혼한지 19년차...10년전부터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0816 스마트폰 요조숙녀 2012/07/23 782
130815 여자 욕하면서 스트레스 푸는 남정네들 10 ㅎㅎㅎ 2012/07/23 1,428
130814 여름에 아이스링크 갈 때는 어떤 복장인 좋은가요? 5 궁금이 2012/07/23 13,264
130813 시어른들 방문하시는데 반찬 고민요..^^ 8 jeong 2012/07/23 2,218
130812 라텍스 매트리스 1 .. 2012/07/23 1,136
130811 고구마 냉동보관해도 괜찮나요? 3 가슴치는 고.. 2012/07/23 2,516
130810 썬그라스 추천부탁드려요~~ 2 달고나 2012/07/23 1,312
130809 영어로 "see you?" 무슨 뜻인가요? 7 .. 2012/07/23 11,201
130808 모기물린데 호빵맨 패치 효과있나요? 11 .. 2012/07/23 11,148
130807 젖물고 자는 아기는 어떻게 고치나요? 6 모유수유 2012/07/23 6,628
130806 가슴이 답답하네요 4 가슴이 답답.. 2012/07/23 1,503
130805 노후 준비가 안되서..답답..하네요 1 ,,, 2012/07/23 2,115
130804 사용하면 확실히 덜 습하나요? 6 제습기 2012/07/23 1,893
130803 통영 초등생 살인사건 용의자 얼굴-통영 살해범 뻔뻔 TV인터뷰 .. 4 모자이크 처.. 2012/07/23 2,045
130802 어떤일을 많이 찾으시나요? 젊은엄니 2012/07/23 392
130801 4살 여아, 동생을 너무 싫어하네요ㅠ.ㅠ 1 lostsh.. 2012/07/23 1,116
130800 코스모스 졸업? 2 대딩엄마 2012/07/23 1,121
130799 전화영어 추천좀 해주세요 ^^ 2 영어정복 2012/07/23 949
130798 본죽 왜 이렇게 비싼가요? 13 .... 2012/07/23 5,553
130797 자동차 추천해주세요 1 2012/07/23 525
130796 남편이 대기업을 그만두고 청소일을 시작했어요... 62 속상 2012/07/23 23,628
130795 버츠비 레스큐 오인트먼트 용도가 뭔가요? 6 괜히샀나 2012/07/23 89,012
130794 고양이 설사엔 뭘 먹여야하나요? 10 소은이 2012/07/23 8,669
130793 집을 분양받았는데 대출4500만원정도... 7 .. 2012/07/23 1,907
130792 요즘 대출땜에 집 포함 부동산 처분하신 님들 계신가요?? 3 ... 2012/07/23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