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한집에 있는데 남남처럼 지내는 분들 계세요?

ㅇㅇ 조회수 : 5,578
작성일 : 2012-07-11 11:18:06

저는 남편과 이혼을 원하고 남편은 원하지 않아

일단 아이들때문에 이혼은 잠시 접어두었어요.

그냥 돈벌어오니까 아이들 잘 키우면서 시집장가 보낼때까지 이렇게 유령부부처럼 살자 하고 마음을 잡았는데

상당히 괴롭네요.

일반 회사원처럼 출퇴근을 하면 덜 괴로울텐데

남편이 일용직이다보니 일이 없을땐 이렇게 며칠씩 집에 있는데 한집에서 말안섞고 같이 있으려니 괴로워요.

빨리 제가 알바를 하던가 해야지 안되겠단 생각이 드네요.

안그래도 이제 둘째가 어린이집에 다녀서 4시까진 시간이 남아 알바자리를 계속 찾아봤는데 나이가 많아서 그런가 잘 써주질 않네요. 전화해보면 퇴짜맞기 일쑤고...

식당서빙일까지는 전화안해봤는데...정 안되면 그런일이라도 해야할것 같은데 두려워요..

체력이 많이 약해서 잘 할수 있을까 싶기도 하구...

지금 저는 방에 문닫고 컴켜고 있고 남편은 거실에서 dvd보네요.

답답해요.

밖에 나가고 싶은데 만날 사람도 없구 혼자 돌아다닐 생각하니 힘들어서요.

비만 안오고 생리만 안터졌음 그냥 자전거라도 타고 돌아다닐텐데..

과연 이렇게 몇년을 같이 말안섞고 사는게 가능할까요?

마음을 놓아야 하는데..그게 쉬울지 의문이네요

전 차라리 얼굴을 안보고 살고 싶은데 남편이 월세방 얻어준대도 싫대요.

남편의 계속된 유흥문제(룸싸롱,노래방도우미등)때문에 더이상 속썩이고 싶지 않아 이혼이나 별거를 하고 싶은데

남편은 자기가 뭐가 잘못됐냐는 식으로 지 잘못을 몰라요.

그러면서 제가 호빠 간다니깐 여자는 위험해서 안된대요 ㅎㅎ 너무 웃기죠

저는 서울에 4년제 대학까지 나오고 나름 전문직인 직업이었고 남편은 고졸에 생활정보지 배달하던 사람이었는데 뭐가 좋아서 결혼을 했는지... 네. 제가 병신이죠. 후회막심이네요. ㅠㅠ

IP : 218.39.xxx.17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7.11 11:24 AM (1.240.xxx.245)

    저 아는 집사님이랑 넘 똑같네요..

    남남처럼 지낸지 오래고...이혼은 안하고 살고있지만..남편의 유흥과 여자문제..빚....

    그냥 교회에만 매달려 살더라구요..

    맘 둘곳이 없어서...그리고 남편이랑 한집에 살지만..남편이 집에 있는 날은 주로 이 집사님이나가더라고요..

  • 2. ..
    '12.7.11 11:28 AM (121.160.xxx.196)

    님과같은님.. 오늘 하루 종일 생각해보고 저녁때 남편 대하는 태도 바꿔볼게요.


    행복해 지고 싶지 않으니 그런 삶을 택했겠죠

  • 3. 지인
    '12.7.11 11:33 AM (211.36.xxx.234)

    가능은 해요.
    제 지인은 20여년을 그러고 삽니다.
    둘 다. 이혼은 원치 않는다 해요.
    남편이 유명한 교수거든요

  • 4. .....
    '12.7.11 11:52 AM (110.14.xxx.25)

    이게 제 입장에선 최선이라 견딜만 해요. 상대방도 그러겠죠.
    법륜스님 말씀대로 라면 뭐 뜯어 먹을게 남아서라고...
    맞는것 같아요.

  • 5. 투명인간 부부
    '12.7.11 4:33 PM (219.251.xxx.153)

    여기있네요.
    최장 1년6개월.
    화해하고 다시 두 달.
    괴롭죠.
    둘다 세상에서 제일 멍청한 사람같아요.
    행복하려고 사는 세상인데 나는 왜 이러고 사나 싶죠.
    저도 남편있는 주말이면 도서관으로 도망갑니다.

  • 6. ....
    '12.7.11 11:17 PM (118.216.xxx.17)

    여기도 있습니다.
    일년의 반은 무언부부이구요...
    밖에 나가면 쇼윈도부부 역할 정말 잘하구요..
    전..늘 이혼을 꿈꾸지만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결정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아마도...계속 이렇게 살 듯합니다.
    결혼한지 19년차...10년전부터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9812 2017년 가입한 실비보험 2세대 맞나요? ㅇㅇ 21:17:09 65
1729811 부산 온 정청래 "해수부 이전 잘 챙겨 보겠다".. ... 21:13:34 161
1729810 집은 허름한 빌라살면서 씀씀이는 대박? 11 . . 21:13:29 723
1729809 미지의 서울 호수가 아이돌이었네요 1 뒷북이지만 21:13:18 325
1729808 아세테이트와 레이온 혼방 세탁 질문요 .. 21:12:29 41
1729807 급)카레에 가지 넣으면 어떻게 돼요? 7 ... 21:12:20 271
1729806 20대 남자 극우화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7 ........ 21:09:12 306
1729805 자녀도 성인되면 독립하는게 2 ㅎㄹㅇㅇㄴ 21:07:58 409
1729804 키가 158인데요 7 ㅇㅇ 21:07:07 708
1729803 편평사마귀 없애는 팁 알려드립니다 ........ 21:07:05 498
1729802 토스 만보기 복권 10원이상 되신분 있으세요? 1 ㅇㅇ 21:06:46 131
1729801 50대 중반 기운 없는게 보통인가요? 2 50대 21:06:19 512
1729800 눈꼬리 쳐짐은 어떤 시술이나 수술해야되나요? 딱 눈꼬리만 ㅇㅇ 21:05:27 60
1729799 하루가 다른 부동산 시장, 정부 대응 실기 말아야 3 ... 21:01:21 256
1729798 세라믹식탁 1 소리 20:57:43 205
1729797 흰색 여름가방 남대문에 가면 살수 있을까요? 여름가방 20:52:22 118
1729796 혹시 옆사람 카톡 보이시나요? 7 옆사람 20:52:11 703
1729795 성매매한 한국남자 400만명 리스트 유출됐대요 16 ㅎㅎㅎ 20:49:01 1,860
1729794 김건희 "조국 가만있었음 구속안됐다" 8 ㄱㄴ 20:45:06 1,361
1729793 국짐당 반대로만 하면 잘 될 거 같아요. 5 그래그래 20:36:36 286
1729792 영어 잘하시는분 있나요? 대화할 때 야, 야 하는게 무슨말인가요.. 5 ..... 20:31:37 1,025
1729791 신이 인간만을 위한 신일리가 있나요 7 ㅇㅇ 20:30:47 578
1729790 방탄은 영어 못해도 됩니다 7 아미 아님 20:28:56 1,080
1729789 옷이불 보관이사 찝찝한데 4 ... 20:28:53 360
1729788 국민관광상품권 어디에 써요? 2 ㅇㅇㅇ 20:28:35 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