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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퇴직한 남편때문에 속이 썩어들어가요..ㅜㅜ

멘붕 조회수 : 19,939
작성일 : 2012-07-10 18:09:04

남편은 46세입니다... 회사를 그만뒀어요...

이유는 직속상관이 너무 괴롭혀서 못다니겠다 가 첫째이고,

둘째는 어차피 쉰 중반에 직장을 그만두면 막막하니

지금부터 개인사업? 같은 걸 시작해서 자리를 잡는게 노후에 유리하다.. 뭐 이정도예요..

급여는 아주 넉넉치는 않지만 연말 성과급까지 하면 4식구가 그럭저럭 생활할 정도는 되었어요... 세후 7000 정도?

 전 회사를 그만두지 않기를 바랬지만 강하게 말리지는 못했어요..

 

7월부터 출근을 하지 않기 시작했는데 요즘도 아침 8-9시가 되면 어디론가 나가긴 해요..

그나마 당분간 쉬겠다면서 집에서 뒹굴고 티비나 보지않는 건 다행이긴 한데요...

 문제는... 하고다니는 일이 당최 이해가 안된다는 거예요..

한국어능력시험 책을 사서 열심히 풀기도 하고요..

한자급수시험 준비를 하고있고요...아동한자지도사 관련책도 가방에 들어있더군요.

스피치 트레이닝 학원 (무려 150만원짜리)를 다녀요...

 

한국어능력시험? 한자급수? 스피치 트레이닝? 대체 뭘 하려는걸까요?

원래 전공은 경제학이고.. 직장에서 회계업무 , 재정관리 뭐 이런걸 했었어요..

그런데 아동한자지도사 라니요...

 

가방메고 다니면서 도서관가서 한자공부하고 그러나본데 이건 그냥 대학생 코스프레 같아요...

대체 지금 한자공부해서 뭘 하겠다는건지 모르겠어요.

. 원래부터 한자에 자신있어해서 언젠가 한자에 관련된 책을 내고싶어했는데...

직장생활하면서 관심분야에 책을 내는 거야 얼마든지 좋은 일이겠지만

지금 책을 낸다고 아무 유명세도 없는 전직회사원책을 누가 사줄리도 없는데...

 그냥 평상시의 로망? 같은 걸 실현중인가 싶기도 한데...

 그게 가장의 돈벌이로 연결될 확률은 극히 낮아보여요..

 

 아직은 퇴사한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지금 뭐하는거냐...어떻게 할거냐... 묻지 못했어요..

 두려워서 물을 수가 없어요.. 그냥 어떻게든 알아서 하겠지....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솔직히 믿음은 안가요..

원래 성격도 독한 편이 못되고 계획적이지도 않고

 지금 눈에 보이는 행동들이 어떤 일관성이나 계획성이 보이지도 않구요..

 

 제가 머리를 맞대고 뭘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논의를 해봐야하는건지...

(그러기엔 저도 대책없는 15년 전업주부예요..ㅜㅜ)

믿고 기다려줘야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답답하고 두렵고 한심하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하고 요즘 속이 속이 아니네요..

 

 

IP : 118.46.xxx.122
6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7.10 6:13 PM (128.134.xxx.2)

    그 세후 7000 가져오셨으면 직장 생활 열심히 하신 분인거 같아요. 것도 그만두자마자 '나 쉴래'가 아니라 부지런히 나가신다면서요.. 일단 한번 믿어보세요. 열심히 사신 분 같아요. 퇴직금도 조금은 있겠죠? 일단 님께서도 파트 타임이라도 한번 알아보세요.

  • 2. 원글
    '12.7.10 6:27 PM (118.46.xxx.122)

    저도 앉아서 살림만 하겠다는 주의는 아닙니다...하지만 전업으로 15년 살았고
    이제 돈을 번다고 해도 월 150 이상 받을 수 있을 것 같지 않네요...
    주 수입원은 따로 있어야하는 실정이예요..
    사실 여지껏 세후 7000을 받아온 건 아니예요...
    이제 1-2년 됐어요.. 저렇게 받은 건..
    여태 많이 벌어왔고 당분간 좀 놀아도 되고 그런 상황이 절대 아니예요..
    대출도 있고요..

  • 3. 콩나물
    '12.7.10 6:29 PM (218.152.xxx.206)

    저도 남편이 실직한 시기가 있었는데요..
    실직한지 얼마 안되셔서 월 150 별거 아닌것 처럼 느껴지실지 모르지만...

    막상 돈 나올데가 없을때는 150이란 1500만원과 같아요.
    만원이 십만원 처럼 크게 느껴지고요.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셔야 할꺼에요.

  • 4. ..
    '12.7.10 6:39 PM (72.213.xxx.130)

    퇴직금이 있잖아요. 길게 버티셔야 하고요, 우선은 님도 취업이 우선이에요. 전업을 접으셔야죠 이젠

  • 5. 에이구
    '12.7.10 6:51 PM (59.7.xxx.246)

    7월부터 직장 안 나간거면 열흘 밖에 안 됐는데 벌써 속이 썩어 들어가시면 어쩌나요.
    남편분은 그 돈 벌어오려고 밖에서 속이 썩다 못 해 문드러졌을텐데요.
    빈둥대고 놀고 먹고 술마시고 나돌아 다니는 것도 아니고 자기 딴엔 뭔가 해보려고 열심인데
    좀 지켜봐주세요.
    15년씩 산 의리를 봐서라도 그러겠네요.

  • 6. 남편은
    '12.7.10 6:51 PM (14.40.xxx.61)

    이제 까지도 경제의 책임을 다 해 왔고
    지금도 그 책임을 다 하겠다고 노력하는데

    부인에게
    윗글처럼...이것도 저것도 건건이 지적질만 당한다고 생각해 보세요(표현하지 않으셨다 하셨지만)

    왜 경제 책임이 이제껏 해 온 사람에게만 있나요?
    본인이 일 해보세요, 돈을 벌어 보세요...150만원 그게 얼마나 귀한 돈인지

  • 7. eer15
    '12.7.10 6:53 PM (223.62.xxx.50)

    150이라니요. 100정도 생각하시고 일을 찾아보세요. 150은 아줌마들에겐 꿈의일터입니다. 처음부터 그런일자리가 있을리없습니다. 돈벌기 힘들어요. 남편도 이해하느나방형으로 생각하세요. 안그러면 싸움만 많아집니다.

  • 8. ..
    '12.7.10 6:56 PM (61.105.xxx.189)

    공부방 내지는 한자학원 차리실려고하는거 아닐까요?

  • 9. 저랑 비슷한..
    '12.7.10 7:04 PM (59.6.xxx.207)

    처지라 남일 같지 않네요.ㅠ 저는 20년 넘는 전업에서 나온지 7개월째이에요. 나와보니 세상 참 힘들어요. 퇴직금만 믿을 수 없어 몸으로 때울(?)수 있는 일을 시작했는데 넘 힘들어, 좀 더 견디지 못한 남편 원망도 했구요. 근데 이젠 남편이 가여워요. 오죽했음이란 생각도 들구요. 150만원이란 돈 많이 큰 돈이에요. 40넘은 아줌마가 벌기엔 더 큰돈이구요. 맘 강하게 먹고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보세요. 아직 많이 늦진 않아요. 아직은 40대잖아요.^^

  • 10. 어엄
    '12.7.10 7:05 PM (220.88.xxx.148)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대화해보심 어떤실지.. 무슨 생각이 있으실테니까요.
    7월부터였으면 아직은 좀 기다려주셔도 될 것 같아요.
    그 동안 힘들게 일하셨으니까요.. 대신 중간중간 체크하시고 하다보면 가닥이 보이실 것 같은데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참 힘들죠.. 지켜보는 사람은..
    기다려주시되, 남편분 생각의 흐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꼭 아셔서
    파트너가 되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11. 착한이들
    '12.7.10 7:18 PM (210.205.xxx.25)

    방과후 지도교사 하실려나? 잘 모르겠네요.
    얼른 나가셔서 뭐라도 하셔서 버셔요.
    전화위복이 될수 있어요. 남자들 퇴직하면 의기상실되서 얼른 빨리 뭘 못합니다.
    이해하시고 얼른 일을 잡아보세요.

  • 12. 학원
    '12.7.10 7:40 PM (14.52.xxx.59)

    하시려나 봐요
    논술하고 한자학원,,승산있습니다
    격려해주세요

  • 13. 앞이 캄캄
    '12.7.10 7:40 PM (1.240.xxx.245)

    이래서 마누라도 일을 가져야 하나봅니다..
    만일의 대비...

  • 14. 저는
    '12.7.10 7:53 PM (59.10.xxx.69)

    힘들어도 직장 꼭 붙잡고 있어야겠네요..

  • 15. ..
    '12.7.10 7:57 PM (118.33.xxx.41)

    공무원이나 공사시험아닐까요?
    국어, 한문

  • 16. ===
    '12.7.10 8:02 PM (188.104.xxx.67)

    이제 46살에 공무원 시험 말도 안돼요.

  • 17. ...
    '12.7.10 8:29 PM (1.243.xxx.4)

    그동안 성실하게 살아온 분이면 무슨 생각이 있겠죠.
    아직 며칠 안 됐는데 속이 썩어 들어가실 정도로 걱정이 되면 부인이 나가서 버셔야죠.
    어차피 그럴 듯한 곳에 재취업 어렵기는 15년 전업이나 46세 조기 퇴직 남편이나 마찬가지.
    혼자 너무 바글바글 끓이지 마시고 일을 가져 보세요. 지금 150이 우스워 보여도 나중엔 클 거예요.

  • 18. 150을 쉽게 생각하시네요
    '12.7.10 8:56 PM (58.78.xxx.6)

    전업으로 15년 지내시다 사회 생활 할 생각은 있으시다는데
    첨부터 150 정도는 가볍게 벌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하나봐요.
    현실은요.
    계속 일했던 직장인도 이직하면서 진짜 능력 좀 있지 않는한 150받고 시작하기 힘들어요.

    일단 뭐든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경험 늘리면서 경력 만드셔야죠

  • 19. 별바다
    '12.7.10 9:26 PM (223.195.xxx.232)

    취업하시려는거같기도해요.
    말씀하신 자격증 보는 회사가있거든요.
    툭터놓고 말씀하세요

  • 20. 원글
    '12.7.10 10:14 PM (118.46.xxx.122)

    아녜요... 150을 쉽게 생각해서 하는 말이 아니예요..
    아무리 제가 열심히 한다고 해도 맥시멈 150 이상은 힘드니 다른 주수입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이었어요..
    대출이자 관리금 홀시어머니 생활비까지
    한푼 안써도 그냥 들어가는 돈이 150 넘으니까요..
    말씀하신대로 시간은 오래 지나지 않았지만....그냥 막막하고 아무 계획이 없어 속이 썩네요..
    그리고 퇴직 강요당한거 아닌건 확실해요..
    그래서 그동안 수고한 거 고맙고 미안하면서도 조금은 원망스러운 마음도 있어요..
    조금만 더 참지... 일 자체가 고되고 그런건 또 아니었거든요..
    돈이 없을 땐 150이 1500과 같다는 말씀 잘 새길게요..
    150은 커녕 80 이라도 당장 어디서 벌지는 또 모르겠네요..

  • 21. 왔소
    '12.7.11 12:34 AM (182.219.xxx.88)

    46살까지 일했고 연봉 7000만원까지 받았을 정도면 정말 열심히 살아왔을텐데...
    그 며칠을 못 기다려 안달하는 부인을 보니
    그 남편의 인생이 불쌍하네요...

    나가서 10만원이라도 벌어보세요 ㅉ ㅉ
    님 남편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실감할 겁니다.
    님이 얼마나 한심한 사람인지도 실감할 거구요

    제발 부끄러운 줄 아세요

  • 22. 아줌마
    '12.7.11 1:02 AM (58.227.xxx.188)

    원글님이 왜 욕을 먹어야 하는지 참 ...
    가장이면 책임을 다해야지 전 무책임하단 생각이고 남편 닥달해서
    다른 일자리 구하라고 하세요
    한창 돈 들어갈 나이에 어쩌라구

  • 23. 그런데
    '12.7.11 1:04 AM (112.154.xxx.153)

    일 관두시고 사업 하실 순 있지만
    뭘 할지 대책이 있으신지 원글님과 상의하는건 기본 같은데...
    좀 답답하네요..
    지금 준비하시는게 크게 돈벌이 될것 같지 않아요
    대개 회사에서 하시는 업무와 관련해서는 그 나이에도 이직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요
    전혀 다른 일을 하시려면 와이프와 상의를 하셔야지...

    아동한자지도사를 하신다는 건가요...?
    좀 막막하네요... 나이가 있으셔서 한자 지도 같은건 학습지 통해서 받지 않나요?
    그리고 그런 지도사 월급이 백이나 넘을까 모르겠네요....

    님 좀 속 썩으시겠어요

  • 24. 속이야 상하시겠지만
    '12.7.11 1:07 AM (119.149.xxx.75)

    남편도 그간 돈벌어오느라고 애썼잖아요. 남편 대책없어보여 답답하다 하셨지만
    대책없는 건 님도 마찬가지같구요.

    일반 기업이면 이런 날 언제든 올줄 알고 같이 대비할 생각도 하셨어야하지 않나요?
    남편은 돈버는 기계인가요? 물론 그 사이 집안 거두고, 남편 돈 번답시고 집에 오면 맘편히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게 하셨을지도 모르겠지만 별개로 가정은 또 유지돼야하는거니까요.

    저도 어떤 사정으로 남편이 반년쯤 월급 못 가져올 때가 있었는데, 월급 못가져오는 남편에 대한 원망은 안 들었어요. 대책도 같이 세워야하는거고. 저도 그 틈에라도 다시 일 시작하고, 최대한 가계 구멍 덜나게 하면서 대책 만들 생각이 먼저 들었지. 지금 가족 경제에 나름 위기가 온건데, 남편 아내 따로 책임 소재 따질 일이 아닌 것 같아요. 같이 되는대로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되는거지.

    안되면 둘이 같이 의논해서 뭘 함께 시작할수도 있는일이구요.

  • 25. ..
    '12.7.11 2:47 AM (92.27.xxx.213)

    저도 남편이 같은 이유로 퇴직을 했었어서 원글님 맘 잘 알아요. 사람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는데 계속 다니라고 할 수도 없었어요 저도요... 근데 남편분 뭔가 준비하시는 듯하니 조용히 술자리 만드셔서 남편분 계획에 대해 좀 들어보세요. 그리고 도움이 될 수 있으면 도움을 주고 싶다고 이런 식으로 말씀꺼내시면서요... 속터놓고 얘기하시고 용기도 듬뿍 주시구요...

  • 26. par..
    '12.7.11 7:56 AM (152.149.xxx.115)

    왜 경제 책임이 이제껏 해 온 사람에게만 있나요?
    원글자, 여성들이 이제 전투장에 나가서 본인이 일 해보세요, 돈을 벌어 보세요...150만원 그게 얼마나 귀한 돈인지

  • 27. ..
    '12.7.11 7:59 AM (152.149.xxx.115)

    그 힘들게 남편이 돈 벌어줄 때는 그러려니, 네 일이고 난 주부이니 됐다 이렇게 안심하다, 막상 발등에 불 떨어지니 허둥대는 걸 보니 미래의 노후준비도 안 된 상태네요..
    남편 돈으로 호의호식하고 백화점 쇼핑이나 다니고 맛있는 것만 찾아서 먹고 수다나 떨고,,

    이제 그런 호시절은 다신 안와요,.....이제 여성대세인 힌국이니 여성들이 돈을 벌어 먹여살리는 시대가 옵니다..

  • 28. .....
    '12.7.11 8:00 AM (152.149.xxx.115)

    한국 남편은 무한정 돈 버는 기계가 아니거든요.
    기계도 오래되면 쉬어야 하고 보수도 해야되고....

  • 29. 본인은
    '12.7.11 8:07 AM (203.142.xxx.231)

    전업이라 나가기 쉽지않다는 말씀은... 같은 여자지만 동감이 안가요.
    저라면 나래도 마트 알바라도 다니면서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주겠어요. 남편이 그걸 보면 더 열심히 살겠죠.

  • 30. 그래요
    '12.7.11 8:35 AM (125.146.xxx.4)

    마트 캐셔라도 구인광고 난거 없나 빨리 알아보셔요
    여기 글올리고 계실때가 아닌것같아요
    글고 아이 좋아하시고 요리 잘하시면 동네 젊은 맞벌이 부부 애기라도 봐준다고 전단지를 붙이시던지요
    남편원망되는맘은 이해하지만 당장 이번달 관리비랑 대출이자랑 가족통신료, 애들학원비, 카드값은 어찌 내시려고요?
    당장 82쿡 창은 닫고 벼룩시장 구인란을 펴보시든 전단지를 인쇄하시든 하세요, 이모넷/시터넷 같은 육아도우미 구인 사이트도 들어가보시고요
    15년 전업주부시면 식당 같은덴 힘들어서 아마 못버티실거에요, 돈은 적더라도 원글님이 6개월 이상 할수있는일을 찾으세요
    글고 무턱대고 창업만 하는 남편보다 뭔가 착실히 준비하는 남편이라니 기특하네요
    시장조사도 안해보고 무턱대고 퇴직금으로 사업하다가 한입에 말아먹는 가장들도 쎄고쎘어요,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 31.
    '12.7.11 9:01 AM (125.135.xxx.131)

    원글님께 야단인지..
    여태 집에 있었고 애들 건사도 힘든데 이제 와서 무슨 일을 하나요?
    남편 분 참 무책임하다고 느껴집니다.
    전단지, 마트 캐셔 ..웃기네요.
    원글님이 150만원 벌기는 쉽겠어요?
    왜 잘 하던 사람이 계속 하면 되지 멀쩡히 폭탄을 맞아야 하는지..
    엄마의 자리는 주부의 자리는 공짜라고 생각하는 여기 82부터 개선해야 될 곳이네?

  • 32. 참...
    '12.7.11 9:29 AM (61.98.xxx.109)

    이제 원글님댁의 주수입원은 원글님입니다..
    아니 여태 열심히 일한 남편이 뭔가 준비중이면 님께서 격려를 하셔야지 계속 주수입원이 있어야 된다하면 어쩌나요??
    이제 원글님 수입이 월 50이어도 그게 주수입인거예요.. 맘을 비우시길..

  • 33. ...
    '12.7.11 9:46 AM (152.149.xxx.115)

    식당 같은덴 힘들어서 아마 못버티실거에요---> 우리 산업사회 가장들은 목숨걸고 가족들 입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

    대려고 새벽부터 야밤까지 15시간 이상 죽지못해 일하는 사람들 천지예요. 그런데 가보고 나서 이제 집에 편히 있던

    사람들이 나가서 돈을 벌어보아야지요....

  • 34. 후...
    '12.7.11 9:46 AM (218.234.xxx.25)

    남자는 경제, 여자는 가사.. 맞는데요, 요즘 같이 불확실한 시대에 남자가 경제를 전적으로 책임지라고 요구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요. 전업주부의 가치가 오히려 70년대보다 못한 느낌이에요. 그만큼 돈, 수입이 중요해졌으니까. 남자가 메인이면 여자는 백업의 활동은 해야 요즘처럼 불안정한 시대에는 가계가 굴러가요..

  • 35. ..
    '12.7.11 9:47 AM (152.149.xxx.115)

    전업이라 나가기 쉽지않다는 말씀은... 같은 여자지만 동감이 안가요, 저도 동감이 안가요..........2222

  • 36. ..22222222
    '12.7.11 9:48 AM (152.149.xxx.115)

    남편분은 그 돈 벌어오려고 밖에서 속이 썩다 못 해 문드러졌을텐데요

  • 37. ,,,
    '12.7.11 9:51 AM (152.149.xxx.115)

    근데 이젠 남편이 가여워요. 오죽했음이란 생각도 들구요....

  • 38. ,,,
    '12.7.11 9:57 AM (152.149.xxx.115)

    46살까지 일했고 연봉 7000만원까지 받았을 정도면 정말 열심히 살아왔을텐데...
    그 며칠을 못 기다려 안달하는 부인을 보니... 남편들은 돈벌어오는 기계인가여?
    그 남편의 인생이 불쌍하네요...전업주부들도 산업현장에

    나가서 10만원이라도 벌어보세요 ㅉ ㅉ
    남편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실감할 겁니다.
    님이 얼마나 한심한 사람인지도 실감할 거구요 , 정말 동감입니다. 1원도 거저 오지는 않죠

    정말로 진짜로 제발 부끄러운 줄 아세요 ,..............................

  • 39. 포실포실
    '12.7.11 10:17 AM (49.176.xxx.113)

    저도 뭐 이런 한심한 글이? 싶었는데
    다행히 먼저 옳은 말씀 해주신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돈 많이 나갈 시기에 나올 수밖에 없었으니 나온겁니다.

    이제부턴 적더라도 두분이서 같이.일하고 같이 꾸려나가셔요.
    남자는 무슨 돈벌기 종신형이라도 받고 태어나는 존재인가요?

  • 40. 안타깝네요
    '12.7.11 10:27 AM (222.111.xxx.75)

    원글님도 남편실직한지 열흘된 부인입니다. 일자리가 당장 떨어지나요?
    원글님도 고민 많으시겠죠. 마음도 복잡하실텐데 탓하진 마시고 격려해주세요~~
    그리고 저아는분은 46세에 퇴직해서 9급공무원 합격해서 올해발령받았네요
    그분은 연봉이 1억3천 넘게받은분이에요
    많이 벌던거에 비해 한참못하지만 안정적이니 아주 좋아하던데요?

  • 41. 이제
    '12.7.11 10:32 AM (203.229.xxx.5)

    가장의 책임을 나눠질 생각도 좀 하세요
    그렇게 불안하면 씀씀이 줄이고 부식비 줄일 텃밭이라도 가꾸던가
    전업은 유리골격이라서 새벽에 일어나 우유배달은 못하고 신문 배달 못합니까?
    단돈 20만원도 땀흘려 벌어볼 엄두도 안내고 뭐하시나요?
    남편은 그돈 쉽게 버는 줄 알고 계셨나요?

  • 42. ㅇㅇㅇ
    '12.7.11 10:33 AM (180.65.xxx.221)

    울 남편도 열심히 20년 앞만보고 살다가 회사가 합병되면서 그만두었습니다.
    90년대 그 삼성그룹 이건희회장도 안부럽다던 투자신탁 20년 다니다가 증권사로 다 합병되면서
    자진 사직하고 나온거죠...
    4년전 일이네요..신랑나이49세
    그만둔 계기는 함께 방을 쓰던 신랑동료 부장이 점심같이 잘 먹고 그날저녁 스트래스로인한
    돌연사로 죽은거예요...거기에 넘 충격을 받았죠...
    울 신랑도 오랜 주말부부로 몸도 많이 망가지고 햇었거든요...
    막상 그만두고 집에 하루종일 있는데 첨엔 미치는줄 알았어요.

    남편 점심까지 준비해놓고 나가야 하는데다 신랑도 왜케 매사에
    예민하게 구는지...암튼 적응하는데 2년 걸리더군요.
    지금은 3끼 같이 먹으면서 붙어지내는데 괜찮습니다 ㅋㅋ
    저도 큰 돈은 못벌지만 일은 하고있구요..(시간이 자유로워요)
    다행히 신랑이 20년동안 직장생활할때 휴가다운 휴가 못가보고 앞만보고 열심히 살면서
    살뜰하게 서로가 살아온 덕에 현재 예전생활보다는 많이 못하지만 기본생활 이상은 하고삽니다.

    그래도 아주 가끔은 속 터질때도 있지만 신랑 건강이 너무도 소중하니 그때 그냥 그만둔게 더
    잘 한것도 같습니다..
    힘내세요~~

  • 43. ..
    '12.7.11 10:55 AM (152.149.xxx.115)

    님이 얼마나 소비하며 아끼지 않고 미래에 대비하여 저축안하고 사셨는지 글에서 느껴집니다. 세후 7000이면 아마 연봉 1억 넘을 겁니다. 그나이에 연봉 1억짜리 일자리... 일도 어렵지 않다... 님이 해보시고 말씀하시길...
    연봉 1억 세후 7천 받을려면 죽지않을만큼 어렵고 힘든 일일 겁니다.
    그리고 집에서 편하게 있던 주부들이정말 한달에 150만원짜리 일이라도 한번 해보시면 님 남편이 10몇년동안 얼마나 힘들게 돈벌었는지 감사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실 겁니다. 한번 나가서 며칠만 일해보고 몇만원 이라도 벌어보시죠..................................................................

    그냥 한국의 순한 남편들은 돈벌어오는 기계였나봅니다. 한쿡 주부들에게는요...
    외국 선진국 주부들은 80% 이상이 직접 돈벌어봅니다. 그녀들이 왜 미래에 대비하는 지 알수 있죠, 명품 거의
    처다보지않고 저녁때까지 일하다 집에가서 요리합니다.

  • 44. 심하긴하네요.
    '12.7.11 11:05 AM (211.223.xxx.11)

    글쓴분 불안한 마음 어느 정도 이해는 하는데요.
    그래도 지금 겨우 며칠이나 됐다고 벌써부터 남편 때문에 속이 썩어들어간다고 하시나요.
    남편분 이제 일 그만둔지 10일 정도 된 거네요? 7월부터 일 안 나간거면요.
    설사 몇 달 집에서 뒹굴거린다고 해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 아닌가요?
    알게 모르게 눈치를 줬으니 남편이 며칠밖에 안 됐는데 밖에 더 나가는 걸수도 있어요.
    돈을 세후 7000이 오래 전부터 그런 게 아니라해도 그 정도로 연봉이 오른 거면
    그 전엔 그래도 5000은 넘는 경우가 많았다는 거잖아요.
    그 정도만 해도 잘 버는 겁니다.
    빈말이라도 남편한테 그동안 고생했으니 몇 달 푹 쉬면서 재충전해서 하고 싶은 일 하라는
    말 해보시긴 했나요?
    아니면 등 뒤에서 한심하다는 식, 이해 안 간다는 눈길이나 보내신 건지.
    어쨌든 그렇게 경제적으로 불안하시면 글쓴분도 전업주부 핑계만 대지 마시고
    뭔가 구체적으로 배우시거나 준비하세요.
    전업주부만 했다고 밖에 일 못하는 것 아닙니다. 남편 대신 느지막하게 경제활동 하는 여자들도 많아요.
    누군 태어날때부터 경제활동 했나요. 하게 되면, 할 수밖에 없으면 하는 거죠.
    동네 마트 일이나 도우미 일이라도 알아보세요.
    제가 아는 분도 남편이 휴직후 고생 많이 했다면서
    본인이 병원 도우미 일 시작하고 그러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따서 요새 계속 일하십니다.

  • 45. 제발..
    '12.7.11 11:05 AM (218.234.xxx.25)

    152.149. 당신 좀 그만하세요..전 21년차 직딩이고 사표 쓰고 싶은 맘 하루에 열세번 들어도 참고 또 참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바른 말이어도 당신이란 사람이 그 말의 가치를 떨어뜨려요.

  • 46. 아이고
    '12.7.11 11:10 AM (175.193.xxx.67)

    그냥 푹 쉬라고 하세요!!!
    남자도 사람입니다.
    대출있으신 거 보니 집이 있나 본데 못갚으면 줄여서 살면 되고, 둘이 같이 벌어서 적게 먹고 쓰고 살면 되죠.
    왜 한 사람만 죽을둥 살둥 희생해서 나머지 식구 편안히 살아야 합니까?
    여자들 시집살이 하면서 너 하나만 참으면 집안이 편하다는 논리잖아요.

    말이라도 수고했다고 같이 짐을 지자고 하세요. 단 얼마라도요.

  • 47. 이제
    '12.7.11 11:13 AM (211.215.xxx.84)

    퇴직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이제 좀 쉬어야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도 어마어마 할텐데 뭘 알아보고 자시고 할 겨를이 있겠어요. 적어도 한 달 정도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셔야죠.

    그간에 답답하심 단 돈 몇 십만원이라도 원글님이 직접 버시면 될거고요.

    집을 팔든지..

    어떻게든 살아갈 방법은 생겨요.

    남편 잃기 전에 닥달은 하지 마시길..

  • 48. 파트타임이라도해보세요
    '12.7.11 11:52 AM (115.143.xxx.81)

    님도 집에만 계시지 말고 님이 지금 할 수 있는거라도 찾으세요..
    남편분 보고 있기가 답답하심 지금 무슨 준비를 하고 있는지 님의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여쭤보세요...
    당장 수입이 없으니 힘드시겠지만..
    남편만 쳐다보지 말고..현실적으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나 생각해보세요..
    많이 벌생각 말고..현재 지출을 조금이라도 줄일 생각을 해보세요...
    있는돈 까먹기 시작하면 금새 없어집니다
    건강에 지장없으시면 무리하지 않더라도 작게라도 뭐라도 해보세요...

    요즘 맞벌이들 많으니...님단지내에...
    어린이집 하원픽업 퇴근까지 아이봐주기.. 그런거라도 찾아보세요..
    아이돌보미..베이비시터..산후도우미.. 그런쪽이 당장 접근하긴 나으실듯...
    갑자기 일하시기는 채력 마음가짐 등등 여러가지로 쉽잖을테니..파트타임이 나을겁니다...

    저희집이 그런 세월 겪었어요...
    아빠는 퇴직후 주택관리사 공인중개사 자격증 따서 취업하셔서...
    월 200정도는 집에 가져오시긴 했지만...건강안좋아지셔서...그뒤로 참 힘들었죠...

    전 유치원생들 있지만...지금부터 준비중입니다...그래야 애들이 크면 본격적으로 뭐라도 할테니까요..
    닥쳐서 알아보고 뭘 하기란...쉬운게 아닌거 같고..한살이라도 작을때 준비해야 할것 같아서요..

  • 49. 왜들 도대체..
    '12.7.11 11:59 AM (210.217.xxx.155)

    답답해서 글올린 원글한테 난린지.....

    말이 퇴직이지 짤렸을 확률이 높아요.
    원글님은 무조건 남편이 뭘하시던.. 잘 생각했다고 이야기 하세고. 힘을 주세요.
    남편분 그래도 가장인데..무언가 곧 일 시작하겠지요.

  • 50. 88
    '12.7.11 12:31 PM (1.225.xxx.225)

    자녀들 한참 학교 다닐때 아닌가요? 걱정되시겠어요.
    친구아들이 작년 고3이었는데, 친구가 아들 걱정보다 남편이 잘려서 속병 앓았다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내색 안해서 올해 알았어요. 처음엔 가슴 아팠는데, 집에서 아들이랑 계속 싸우니...미칠것 같았다고...
    (친구는 직장다니고, 아들은 고3이란 놈이 야자 안하고 집에서 하는데,아빠가 집을 떡하고 지키며 잔소리...)
    직장이 대학학비 나오는 회사였는데... 결국 한번도 혜택을 못받았다고...ㅎㅎ
    지금은 한단계 낯춰서 다닌다고 하네요.

  • 51. ...동감
    '12.7.11 12:51 PM (152.149.xxx.115)

    당장 형편이 안되면 여자라도 나가서 벌어야죠.
    가사일도 못하는 사람들이 꼭 가사일도 직업이네 이러고 있죠2222222222 동감입니다.

  • 52. 반대로...
    '12.7.11 1:15 PM (210.223.xxx.210)

    속상하시겠지만, 남편분이 퍼져 있는 게 아니니...
    닥달보다 오히려 준비하는 동안, 내가 힘을 보태보마하면서, 일을 구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잔소리 하는 거 보다, 더 부담스러울 테고... 많이 고마워 하실 꺼 같아요.

  • 53. ....
    '12.7.11 1:35 PM (14.51.xxx.65)

    152.149 혼자서 댓글 다 달구있네

  • 54. 원글
    '12.7.11 2:27 PM (118.46.xxx.122)

    이런 댓글들이 많을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막상 들으니 상처가 되네요...휴..
    많은 분들의 질책 받아들여요.. 저 치열하게 돈이면 돈벌이 육아면 육아 살림이면 살림 흠잡을 데 없이 해내지 못했네요..
    하지만 조금만 제 변명을 할게요..너무 속상해서요..

    제가 남편이 세후 7000을 받았다고 한 부분에서 제가 생활비 넉넉히 받고 편하게 전업생활하다가
    실직 일주일도 안되서 히스테리 부리는 한심한 여자로 비춘 것 같은데요...
    돈 관리는 남편이 직접하고 전 한달에 100만원 받아서 고정비용 말고 식비나 뭐 애들 준비물 의류 생활용품 이런데 썼어요.
    저 명품은 커녕 일반 브랜드 옷 하나 없구요..
    저 돈 벌어봤어요... 큰애 학교 들어가니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판매직 아르바이트 했었어요..
    그때 한달에 100만원 받았구요...1년 넘게 했어요..밖에서 돈버는 거 힘든 줄 모르는 여자 아니예요..
    터울지게 둘째가 생겨 다시 전업이 되었고 둘째도 이제 학교에 가서
    다시 무슨 돈벌이를 해야되나 매일매일 고민에 고민 거듭하고 있었어요..
    이왕이면 당장 돈벌이를 위해 마트캐셔 같은 것보다 뭘 더 배우거나 준비기간이 필요하더라도
    오래 할 수 있고 돈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싶었구요..

    남편은 저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이 있고....저는 남편보다 아기 키우고 살림하는 일을 잘할 수 있기에
    합의하게 분담하게 된 생활방식이지
    너가 남자니까 무슨 고생을 하건말건 돈 벌어와...난 집에서 편히 살림할래 한 것도 아닌데..
    그럼 제가 어느날 아이 키우고 집안일 하는거 진짜 힘들고 자존심 상해서 도저히 못하겠다 하고 손떼어버리면
    남편은 미리미리 대비했다가 안하던 살림과 육아까지 척척 해내야 정상인가요?
    제가 그렇게 남편 등골 빼먹으면서 한심하게 산 여자인가요?

    남편 돈 이정도로 받은거 1.2년 밖에 안됐어요.. 사실 고정연봉은 훨씬 적고
    한 1,2년 회사가 잘 돼 연말성과급 받은 거 합쳐서 그거에요..
    결혼 15년 동안 회사 5번 정도 옮겼고...이제야 좀 숨통이 트일 것 같았는데 그만둬버린거예요..
    원망스럽긴 하지만 남편 욕하자는 내용도 아니었구요..
    특별히 큰 도움이 되는 조언을 바래서도 아니었어요...
    그냥 어쩔 줄을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속풀이 삼아 올린 글이었구요..

    오늘도 하루종일 구직사이트 봤어요..
    한의원 조무사..의류 화장품 매장 판매직.. 학원데스크.. 이정도네요..
    당장 3시면 집에 돌아오는 둘째를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중이구요..

  • 55. 댓글다신 분들...참...
    '12.7.11 3:17 PM (218.55.xxx.204)

    원글님도 지금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남편실직 받아들이시고 마음이 얼마나 심란하겠어요
    그리고..남자분들이 몇분 댓글 단 사람도 있는거 같은데..
    가사노동 우습게 보지 마세요...
    저희 남편은 오히려 아이들 어릴때 제가 맞벌이 할때 자기가 살림도와가며 아이들 건사하면서
    제 빈자리 도와줄때 힘들었다고 저보고 지금은 벌어다 주는 돈으로 살림 잘해주고 애들 잘 건사
    하는게 돈 버는거라고 말해요... 돈은 자기가 좀 더 벌면 된다고..
    물론 가정마다 사정이 다르고 남편들 수입이 다르니 각자 사정이 있겠지만...
    아내 없는 빈자리 만만한 줄 아세요..?
    원글님이 뭐 낭비를 해서 살림 거덜이라도 낸 사람처럼 왜이리 비난을 하세요 ?
    말을 끝까지 들어보지도 않고 마치 원글님 가정사 훤히 아는것처럼 댓글을 다니 원...
    아내가 돈벌러 나간 빈자리 남자들이 아내만큼 척척 감당해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집에서 살림하는게 우스운가 보네...
    집 지키고 있으면서 가정 중심지키는 아내의 역할을 우습게 보지 마세요

  • 56. 근데요
    '12.7.11 3:51 PM (203.235.xxx.131)

    원글님. 제생각엔
    남편분이 오래 쉰것도 아니고
    원글님 알아보지 말고 계셔보세요..
    남편분 나이가 빨리 시작하지 않음 참 애매한 나이네요
    원글님이 뭔가 시작하면 남편분 맘놓고 .. 암튼 시도를 꺼릴겁니다
    그러다 보면 정말 50되고.. 그러면 영영.. 힘들죠
    좀 힘들겠지만 지켜보고 안됐지만 두세달 지켜보다 남편을 압박하시는수 밖에 없어요.

  • 57. 남편 논 지 6개월
    '12.7.11 3:54 PM (219.251.xxx.153)

    원글님..
    비난 댓글에 상처 받지 마시고 힘 내시라고 일부러 로긴 했네요.
    위로 받고자 속풀이 한 글에 대한 댓글이 산으로 가고있네요.

    저 역시 작년 말에 실직한 남편의 부인으로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 하고요
    다 남의 일이라 말 함부로 하는 거예요.
    막상 본인이 넋 놓고 있다가 그런일 당해도 남편 원망 안하고 마트 케셔든 아이 돌보는 일 잽싸게 할 것 같나요?
    가장이 대책이 없고 희망도 안 보이는 일에 매달리고 대화가 없으니까 답답한거 아닙니까!!!

    저희 남편 6개월이 지나도 현실 파악 못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영화에 미련을 두어서인지 구직 활동 전혀 적극적이 않습니다.
    저 역시도 한 번도 명퇴 고려해 본 적 없어서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고 기나긴 인생 어떻게 꾸려 나가야 할지 감이 안 잡힙니다.

    살림만 도맡아 하던 주부가 생활 전선에 뛰어드는 거.
    하루 아침에 되는 거 아닙니다.
    포기할 거 포기 하고 인정 할 시간이 아내에게도 필요합니다.
    오죽하면 남편이 퇴사했겠냐는 말.
    맞습니다.
    그 결정 내린 남편도 힘들었겠지요.
    모든 살림 주관하는 부인도 하늘이 무너지는 공포입니다.

    원글님.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시고 함 기다려 보자고요.
    될 수 있는 대로 부딪히지 마시고 스스로 도 닦는 마음으로 견뎌 보자고요.
    참고로 저는 제가 가사 도우미라도 나가면 영영 구직의 끈을 놓을까봐 그냥 집에 있습니다.
    6개월 먼저 실직한 저도 있다는걸로 심심한 위로가 되었음 하네요.

  • 58. 원글
    '12.7.11 4:22 PM (118.46.xxx.122)

    따뜻한 위로 주신 분들 감사해요.. 정말로..
    82가 전업주부들 곱지않게 보는 건 알고있었는데.... 정말 돈 안벌고 집에서 육아 살림한 것이
    이렇게 한심하고 대책없는 인간취급을 받으니 그동안 세월이 허무하고 억울하네요..
    남편 구박하고 등떠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내색 한마디 못하고 혼자만 속썩어가고 있는데
    그것도 안된다네요...

  • 59. 원글님..
    '12.7.11 5:25 PM (114.205.xxx.231)

    15년째 남편을 믿고 사셨죠?
    그럼 앞으로도 믿어 보세요..
    맛있는거 많이 해주시고 이왕 돈 들여 배우시는거니까 용기도 북돋아 주시고요..
    다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경험자입니다...

  • 60. 토닥토닥
    '12.7.11 5:34 PM (119.207.xxx.244)

    해 드리고 싶어요~
    제일 맘이 심란한 것이 그만 둔 바로 즈음입니다.
    조금 지나면 지나는대로 적응이 되는 데 바로 퇴사후에는
    너무 막막하고 불안하고 힘들어요^^

    남편분 조금만 더 지켜보다가 날잡아서 차분히 계획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의논해 보세요~ 100만원 벌다가 그만두면 200만원 마이너스입니다.
    이것이 몇달되면 걷잡을 수 없게 마이너스가 납니다.

    그리고 쉬는 기간이 길어지면 점점 자신이 없어지고...
    요즘은 자영업도 너무 힘든 시기라서 다시 취직을 알아 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네요~
    장사나 자영업도 그 나이에 성공하기 만만치 않습니다.

  • 61. ...
    '12.7.11 5:45 PM (58.145.xxx.15)

    우리나라에 온전히 전업을 원해서 처음부터 전업인 주부가 몇이나 있을까요? 그런 선택의 여지나 있는 사회입니까? 육아며가사에 아무런 분담도 없이 허덕이다가 등떠밀려 전업이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지요. 육아나 가사에 부담도 없고 집안 대소사를 신경쓰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직장생활만 하면 되는게 대부분의 한국 남편들입니다. 여자들이 직장생활하게되면 나머지 일들이 추가 되는 거구요. 오로지 돈만 벌면 되는데 그렇게 하기로 역할 분담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자기 역할을 버리고 나온 거에요. 아무 대책도 없이 아무 의논도 없이 말이지요. 집안일이 왜 아무것도 아닙니까? 어느날 엄마가 아이며 집안일이면 다 내 팽개치고 뭘하는 지도 모르게 혼자 분주히 나돌아 다닌다고 생각해보세요. 어차피 벌어진 일이니 남편 원망하고 닥달해봐야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지만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은 이해 됩니다. 부디 남편분과 상의 하셔서 현명한 길을 찾아 보시길 바래요~.

  • 62. ...
    '12.7.11 6:44 PM (152.149.xxx.115)

    한국 졸업하는 여대생 80%가 취직이 아니고 취집을 원한다는 다음의 기사를 보시면....

    왜 여자들이 힘든 직장생활을 하여 돈을 안 모으고 외벌이 남편만 닥달하디요, 나중에 외벌이도 안되면

    무엇으로 먹고살며 노후준비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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