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상선암 수술후 항암치료하신분...

... 조회수 : 8,142
작성일 : 2012-07-10 17:03:45

제가 작년에 갑상선암 진단후 3개월후에 수술하고 3개월후에 1차 항암받고

1차 항암결과가 좋게나와서 이번에 2차 항암 대기중입니다.

원래는 암 3기에 속하는데 나이가 젊어서 1기에 속한다는 의사샘의 말씀듣고

좀 멍한 상태였고요,,임파선까지 전의가 다 되어서 (16개중에 13개)패닉 상태였어여.

저의 갑상선암 진단에는 시월드 사람들의 무단한 도움??이 됫받침 해줬어요,

지금은 항암전 식이요법중이라 먹는것을 제대로 못먹어서 2키로정도 빠진 상태이고요,

2차 항암 예정이고 아직 결정은 안났는데 오늘은 왠지 모르게 서럽기도하고 맘이 좀 그래서

눈물이 계속 흐르더라고요...속상하네여.

제 나이 30대후반에 암선고 받고...남들은 위로의 말로 갑상선암은 암도 아니라고 하는데

그말이 위안이 안되더군요,,,

오늘은 왜이리 우울할까요

IP : 115.140.xxx.2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7.10 5:33 PM (115.140.xxx.25)

    제가 3년전에 종합검진 결과 갑상선암은 아닌데 6개월에 한번씩 검사하자는 소견만 있었고요..
    그사이에 시월드쪽에서 저를 넘 힘들게했던 2년정도의 시간사이에서 암으로 판정을 받았어여.

  • 2. ...
    '12.7.10 6:01 PM (203.212.xxx.104) - 삭제된댓글

    동위원소 말씀하시는거죠? 지금은 저요오드식 하시는걸테고...
    아... 그거 정말 힘들죠...? 저는 진단받고 수술하고 입원하는 내내 눈물 한방울 안 흘리고 씩씩했는데
    그 저요오드식 하면서 처음으로 울었네요. 먹는것도 먹는거지만 동위원소에 대한 공포심? 때문에..
    약먹으면 괴롭고 힘들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암튼 1차 동위원소 잘 마쳤는데.. 저희 병원만 그런건지 몰라도 2차를 해야하는지 검사할때도
    저요오드식을 하더라구요. 열흘동안 또 저요오드식하면서 많이 힘들었어요..
    2차 동위원소를 해야하면 어떡하지?? 전전긍긍... 이런 성격이 결코 병에 좋을리 없지만 타고나길 그래서...
    암튼 2차까지 해야하나 결과나오는날 떨면서 병원갔고 안해도 된다, 깨끗하다는 소리 듣고는
    눈물이 저절로 나오더라구요. 그냥 모든것에 감사하더라구요.
    남들은 로또암이네 어쩌고 해도 내가 당해보지 않으면 몰라요.
    저도 그런 소리들때문에 맘고생할때도 어디다 말도 못 했어요. 비웃을까봐 ㅠㅠㅠ
    원글님 지금 어떤 마음이신지 너무나도 공감되네요.
    저는 20대 후반에 수술했어요. 수술한지 2년되가는데 목 흉터빼고는 치료했던 그 과정들이 그냥 꿈같아요.^^
    지금 저요오드식 하시는거 같은데 힘내서 뭐라도 잘 드세요.
    그래야 2차 안받죠. 힘내세요. 울지 마시구요!!

  • 3. 화이팅
    '12.7.10 6:03 PM (125.177.xxx.76)

    원글님~일단 화이팅!!!
    기운한번 불어넣어드리고요~^^*
    ...
    제가 4년전 저희아이 초4때 갑상선암 판정받고 수술했었어요.저도 임파선까지 전이되어서 전절제했었구요..동위원소치료도 150 고용량으로 했었네요.
    치료전 저요오드식준비기간이 전 조금 힘들었었지만 동위원소치료는 워낙 마음을 굳게 다잡고해서그런가 고용량임에도 구토한번없이 잘 견뎌내었지요.
    이후 결과볼때 또 저요오드식하고 준비할땐 그땐 많이 기운이없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원글님 기분 전 충분히 공감이 가요.
    저도 당시 시월드를 비롯해서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었던터라 원망도 많이들고 진짜 스스로의 처지가 서글프고 우울했었거든요.
    하지만 치료후 레지던스에서 방사능기운 다 빠질때까지 근 열흘정도를 혼자 지낼때 많은 깨달음이 있었네요.
    내가있어야지 내가 사랑하는 아이도..남편도..친정도 시댁도 주위사람과의 관계들도 다 존재한다는걸 그때 새삼 깨달았어요^^
    그러니 원글님도 일단 원글님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고,이제부터라도 쓸데없는것엔 잔신경을 끊어버리시며 사셨음좋겠어요...
    가능하면 스트레스는 받지마시구요..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니 성격도 변해서 이젠 시월드에도 무던해져서 한쪽귀로 듣고 흘려버리니 제건강에도 도움이 되는것같아요~ㅋ;;

    원글님 아무쪼록 치료 잘 받으시구요~
    앞으론 두번다시 병원엔 가시는일없이 건강히 사시길 기도할께요~~*^^*

  • 4. 원글님 힘내요^^
    '12.7.10 7:47 PM (112.148.xxx.242)

    저도 갑상선 암 전절제 했어요.
    임파선 열몇개 걷어내고요. 2년 됐어요.
    갑상선 암은 로또암이란 말 정말 듣기 싫죠~??
    저도 그렇더라구요. 니들이 전신마취하고 목째봤냐??
    안해봤음 말을말아라~ 흥!! 그쵸??
    동위원소 치료 참 힘들죠. 저는 수술보다 그게 더 싫더라구요~ 2주정도 계란 흰자랑 껍질벗긴 찐고구마만 먹고 살았더니 지금은 계란이 싫어요...
    힘내시구요. 꼭 좋은 결과 있길 바래요.
    우리끼리 화이팅 하자구요^^

  • 5. 원글맘
    '12.7.10 10:39 PM (115.140.xxx.25)

    위에 글 올려주신분들 눈물이나게 넘 감사해요. 얼굴도 모르는 분들께서 위로의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요오드식하고 있는중이라서 많이 힘들고 치지는데 힘이 많이 되네여. 정말 감사합니다.

  • 6. ㅡ..
    '12.7.10 11:48 PM (119.201.xxx.143)

    갑상선암 수술후 항암치료하신분
    힘내세요. 빨리 완쾌 되시길...

  • 7. 헤헤
    '12.7.11 1:43 AM (175.192.xxx.247)

    힘내세요. 저도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동위원소 치료 후에 요양병원 가세요.
    보험에서 처리되는 경우가 많아요.
    돈 안 나온다 해도, 그 정도 휴식은 쉬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 거기서 다른 환자들을 만나면서 많은 도움을 얻었어요.
    나와 같은 사람들과 얘기나누면서,
    같은 병인데도 긍정적이구나 하고 느끼고,
    병에 대한 정보도 얻고요.

    부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고,
    좋은 대화상대도 찾으시길 바랄게요.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8. 헤헤
    '12.7.11 1:46 AM (175.192.xxx.247)

    참, 저요오드식 기간 중에 왜 못 드세요~
    고기 하루에 먹을 수 있는 양만큼 드세요.
    매일 고기 먹고 온 사람이 방사능에도 더 안 힘들어 하던 걸요!

    그리고 '저요오드식'으로 검색하셔서 고추장, 된장 사드세요.
    고추장, 된장 있으면 못 만들어먹을 거 없어요.
    김치랑 같이 알뜰세트 구매하세요.
    저는 예은암푸드 추천해요.

    그리고 간식으로는 '맛밤'있죠? 그거 먹을 수 있습니다~
    우울해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참, 저도 젊은 사람입니다.
    요양병원 가니 저보다 젊은 사람, 결혼도 안 한 처자 다양하던데요.
    기운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8663 연락하는 사람 못하게 할수도 없고...난감하네요 8 연예인팬카페.. 2012/07/17 2,365
128662 다섯살 아들이 외할머니에게 사과 하는법 18 빼죽이 2012/07/17 3,467
128661 기가 약한 5살 딸램.. 어떤 조언이라도 부탁드려요.. 1 이사고민 2012/07/17 1,152
128660 발아현미와 그냥 현미 무슨 차이일까요? 7 발아현미 2012/07/17 46,781
128659 크림스파게티에 치킨스톡 넣으면 맛이 틀려질까요?? 11 치킨스톡 2012/07/17 12,164
128658 청소기추천좀 해주세요^^ 힘들어 2012/07/17 878
128657 초급질)) 코슷코왔는데 마미떼 매트블랙은 안나오나요? 1 매트블랙 2012/07/17 1,035
128656 캐리비안 가보고 넘 실망했어요. 8 실망 2012/07/17 2,946
128655 루이비똥 스피디 1 무지개여행가.. 2012/07/17 1,869
128654 스크랩하는법.. 2 몰라서..... 2012/07/17 877
128653 준비할거 없죠? 2 대학병원 재.. 2012/07/17 797
128652 매매 부동산 수수료 부과세?? 1 뚱딴지 2012/07/17 2,299
128651 요리에 매실청을 넣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9 요리초보 2012/07/17 11,624
128650 딸아이가 체교과에 가고 싶어합니다. 22 asd 2012/07/17 9,349
128649 에스더님 불고기 5 도로시 2012/07/17 2,326
128648 남자들은 좋아하는 여자가 있으면 어디까지 생각하는지.. 6 궁금 2012/07/17 7,512
128647 목주름 방지 비법 풀어주세용 12 2012/07/17 4,244
128646 네이트온 사용.. 2 2012/07/17 659
128645 직장맘들-방학중 아이 식사 해결 어떻게 하세요 1 걱정입니다... 2012/07/17 1,656
128644 곤드레밥이 맛있나요? 4 라이나 2012/07/17 2,106
128643 저도 강동윤이 너무 불쌍해요ㅠ.ㅠ 21 흑흑...... 2012/07/17 3,166
128642 정말 20년 정도 된 드라마....좀 찾아 주세요..ㅜㅜ 4 드라마 2012/07/17 1,627
128641 다중 지능 이론? 2 알리사 2012/07/17 2,187
128640 뚱뚱한 체질은 어쩔 수가 없나요? 저도 한번이라도 말라보고 싶어.. 5 ㅠㅠ 2012/07/17 2,887
128639 거실의 서재화 어떻게 생각하세요? 21 .. 2012/07/17 5,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