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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욕억제제..이거 물건이네요;

신세계 조회수 : 38,387
작성일 : 2012-07-10 09:28:22
2년전 운동으로 감량해서 163-52 까지 뺐는데
2년새 점심으로 중국음식을 자주먹었더니 
현재 163-60 까지 되었어요.
딱봐도 두리뭉실. 사진찍으면 웬 퉁퉁한 아줌마가
웃고 있고요 ㅠ
52까지 뺐을때 이쁜옷들도 많이 샀는데
살찌니까 옷도 안들어가고 다시 옷을 사자니
아깝기도 해서 그동안 저녁을 굶는다던가
소식을 해왔는데 운동은 못했어요.
살이찌니까 먹고나서 움직이기도 싫고
조금만 걸어도 무릎관절도 아프고 해서
2년을 이대로 지내다 엊그제 애들 데리고
체험학습 다니러 갔는데 하루종일 머리가 아프고
계속 꽉 막힌 트름만 나오고 죽겠더라고요.
그런데도 배가 고파 저녁을 먹고 집에 오는데
죽는줄 알았어요. 온몸이 떨리고 아파서
집에 오자마자 다 토하고 뻗어버렸죠.
그날 이후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식이조절을
못하는 장애가 생긴것 같더라고요.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먹을게 눈에 보이면 
그냥 먹고 배가 하루종일 띵띵한채로 살고
배가 불러 아침에 일어나면 피곤하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어제 병원에 가서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아 어제 반쪽 먹었는데
그때부터 기분업, 배고픈줄 모르고 기분도 좋고
운동도 1시간 아파트 단지 돌고 
줄넘기도 500개 하고 ㅎㅎ
오늘 아침 이렇게 가뿐할수가 없는거예요.
음식을 봐도 그닥 땡기지 않고
체력도 이제 시작이라 그런지 괜찮고.
식욕억제제가 물건이긴 하네요.

부작용 생각해서 오래 먹을 생각없고
딱 1달만 8키로 빼고 유지할려구요.
독하게 마음먹고 이번엔 유지할려구요.

식욕이 안땡기니까 너무 적게 먹고
나이가 있는지라(40초) 비타민,오메가3
먹고 싶은데 되는지 의사한테 물어보고
먹을려구요.

오메가3는 먹던게 있고
비타민이 없는데 효과좋은 비타민좀 추천해주세요
IP : 112.144.xxx.1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7.10 9:32 AM (116.123.xxx.70)

    누구나 처음엔 한달만 먹는다고 시작해요...
    그러다 자꾸 그것에 의존하게 되고
    나중엔 저처럼 간수치만 몽땅 올라가게 됩니다
    변비에 피부건조힘까지,..
    완전 비만이 아니라면 정말 권히고 싶지 않네요

  • 2. ....
    '12.7.10 9:36 AM (121.168.xxx.108)

    식욕억제제가 항우울제 계열인 약들이 많아요. 그러니 기분이 업되기도 하고..
    교감신경 흥분시키니까 두근거리기도 하고 붕뜬기분 들기도 하죠.

    헌데 심각한 정신적인 부작용들도 있으니..조심하시고 복용하셔야 할거예요.
    윗님 말씀처럼 간수치에 영향미치기도 하고요.

  • 3. 제친구 입원했어요
    '12.7.10 9:38 AM (14.138.xxx.52)

    한의원에서 처방받아 먹다가 간성혼수왔어요
    간수치검사 꼭 해보세요

  • 4. 약사
    '12.7.10 9:46 AM (119.192.xxx.51)

    저도 약사지만 예전에 리덕틸도 먹어 봤고 했는데요.
    신경정신과 의사 아는 분이 자기는 이제 식욕억제제 그런 약 처방 안한대요.
    식욕억제제가 다 뇌 신경전달 물질 조절하는건데
    자기가 이런 거 많이 먹은 환자들 보면 치료가 안 된데요.
    한마디로 brain damage 가 온대요.

    여러분들 흔히 많이 드셔본 리덕틸 종류는 이제 리콜되서 안 나오지만
    오히려 지금 무분별하게 처방해서 드시고 있는 푸링이나 아디펙스 같은 약들은
    일반적인 부작용 외에도
    습관성이나 내성도 잘 생기고 더 중독의 위험이 크다고 해요.

    반드시 한달이내로 짧게 드시는게 좋아요.

  • 5. 노노노
    '12.7.10 9:46 AM (89.144.xxx.86)

    절대 시작도 나세요.
    운동과 식이요법이외에 방법 없어요.

  • 6. 또마띠또
    '12.7.10 9:47 AM (175.215.xxx.73)

    차라리 단식을 하삼

  • 7. 다이어트 경력
    '12.7.10 9:49 AM (112.146.xxx.72)

    한 20년 지내보니..
    이것저것..무슨요법 식품 ..다 필요없고..욕심 버리고..아주 천천히
    운동에 조금 덜 먹고 기름진거 조금 피하는 방법으로..
    평생 다이어트가 왕도라는거 알게 됩니다..
    아무리 이야기해도 아직은 모를때죠..
    그런약 먹지 마세요..
    평생 먹을거 아니라면..

  • 8. 음....
    '12.7.10 9:50 AM (110.12.xxx.81)

    다들 부정적인 댓글이 ^^;;

    식욕이란게 한번 먹기시작하면 위가 늘어나고 허전해서 다시 많이 먹게되고의 반복인것 같은데요

    그런면에서 전 가끔 식욕억제제의 도움을 받아요

    그냥 평소대로 생활하다가 살이 찔 계기가 생겨서 찔려고 하면 배는 고프지않은데 자꾸 먹게된다.. 라는

    습관이 일-이주 지속되서 몸무게가 2-3키로 찌면 1주일 정도 식욕억제제 먹어요

    그럼 위가 좀 진정이된달까... 그럼 그때부터 조금 더 움직이고 평소대로 먹으면 금방 몸이 돌아오더라구요

    예전에 병원에서 처방받은 한달치약을 일년에 한두번 정도 3-7일정도 먹으니깐 아직도 남아있어요

    저처럼 단기간 먹으면 요요같은거 안오던데요

    그냥 너무 부정적인 댓글만 달려서 저같은 경우도 있더라고 알려드려요 ^^

  • 9. ...
    '12.7.10 10:04 AM (183.98.xxx.6)

    저 식욕억제제로 15kg까지 빼봤어요. 근데 단지 억제제만으로 굶고 빼면 요요 금방와요. 서너달만에 20kg 증가하더라구요. 식욕이 확 증가할때 아니고서는 드시지마세요. 대신 운동 많이 하시고요...

  • 10. 저두..
    '12.7.10 10:04 AM (121.160.xxx.196)

    양약, 한약 비만치료하는거 다 먹어봤어요.

    먹는것 조절 하지않으면 다시 요요에요.

    평생 굶고 산다는 마인드로 사시면 그런 약 필요없어요.

  • 11. ..
    '12.7.10 10:08 AM (61.74.xxx.243)

    혹시 약이 아디펙스 맞나요?
    그게 효과는 좋은데 독해서 반알씩 딱 한달 먹음 된다고 들어서
    저도 먹어볼까 생각중이거든요..

  • 12. 1달 먹고 8킬로
    '12.7.10 10:09 AM (211.215.xxx.84)

    식욕억제제 한 달 먹고 8킬로 빼는 거 한 달 만에 너무 많이 빼는 거예요.

    그리고 절대 유지 못합니다. 끊으면 바로 요요와요.

  • 13. ...
    '12.7.10 10:31 AM (61.105.xxx.167)

    어떤거 드시는지 모르겠지만... 이런저런 식욕억제제 두루 섭렵한 결과
    절대 먹지 말자 입니다.

    끊는 순간... 폭풍 식욕 침샘 폭발... 옵니다. 장담합니다.

    지금은 그냥 식습관 개선하고 공복운동 3시간씩합니다.

  • 14. 신세계
    '12.7.10 10:34 AM (112.144.xxx.18)

    아디펙스 아니고 디에타민 이예요
    저도 여기서 보고 아디펙스 처방해 달라고 하니까
    의사가 자기는 아디펙스 처방한적 없어 부작용을
    책임질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디에타민은 많이 처방했고 별 부작용 없다고
    믿고 그냥 디에타민 처방받았어요.
    1알 먹으니까 머리가 좀 어지럽네요
    반쪽만 먹어야겠어요

  • 15. ....
    '12.7.10 10:37 AM (122.32.xxx.12)

    저도...
    한약부터 양약까지.. 죄대 섭렵한...1인이지라...

    저 처럼 타고난 식욕이 엄청난 사람은...
    그 약 먹는 순간.. 잠깐... 도움이구요...
    약 끊으면..
    다시 도루묵이고....
    약 먹으면서 운동을 하면..
    그나마 좀 나은데...
    그래도 요요 오는건 똑같고 그래요...

    한창때는...
    그냥 이렇게 약도 먹고 해서 빼긴 뺐는데..
    그냥... 요즘엔 안 먹습니다..
    어차피 먹어 봤자...
    다시 찌고...
    더 찌고...
    타고난 식탐이 강해서 살 찌는 경우는....
    정말 방법이 없어요..^^

    평생 운동하면서 식이 하는 수 밖에..

  • 16. 깔깔마녀
    '12.7.10 10:39 AM (210.99.xxx.34)

    간수치 장난 아니게 올라가서 끊었던 기억이;;

  • 17. 아뵤
    '12.7.10 10:44 AM (112.163.xxx.114)

    아디펙스나 디에타민이나 똑같은 약이예요
    저도 예전에 많이 먹어봤는데
    약 안먹으면 폭풍식욕오고 피로가 한꺼번에 밀려와서
    자도자도 잠오고 사람잡는 약이예요 ㅜㅜ

  • 18. 다이어트는..
    '12.7.10 10:58 AM (218.234.xxx.25)

    뭐 초기에는 약의 도움 받을 수 있어요. 그런데요, 정말 요요 와요.
    그러니까 초기에는 한약이든 식욕억제제든 도움 받으시고 그 뒤로는 강도높게 운동하셔야
    그 몸무게가 유지됩니다.

    운동으로 뺀 살도 결국 요요 와요. (제가 경험자)

    다만 운동으로 살을 빼면 요요가 급격히 오는 게 아니라 서서히 오죠.
    3년 죽자사자 운동했을 때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먹는데도 어째 말랐냐" 했을 정도였어요.
    운동 끊으니 서서히 아주 서서히 살이 쪄요. 운동 끊고 4년 지나니 15킬로 쪘는데
    그게 한번에 빵 찐 게 아니라서 심각성을 더 몰랐어요. 1년에 한 5킬로씩? 그니까 아주 서서히 찌는 거죠.

    운동으로 살을 빼도 꾸준히 운동으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요요 오는 건 마찬가지에요.
    기본적으로 살 찌는 사람은 기초대사율이 낮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먹는 것에 비해 칼로리를 내보내질 못하는 거죠) 그래서 꾸준히 운동을 할 수밖에 없어요..

  • 19. 속삭임
    '12.7.10 11:16 AM (14.39.xxx.243)

    전 가뜩이나 중독에 쉽게 빠질 위험군이라 자가 진단을 하기 때문에

    약같은건 정말 무서워합니다. 제가 한동안 중독되었던 것들.....콘칩. 달나라빵 . 베트남 국수.

    너구리. 등등.... 그냥 좀 토실토실하게 사는게 ...언젠가는 운동에 중독될 그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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