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새가 매일 와요

새 키우고 싶은 마음 조회수 : 5,883
작성일 : 2012-07-09 18:31:28

지난주 아이가 집밖..(야외?)베란다에 참새가 왔다갔다하는걸 보더니 냉큼 쌀통에 쌀을 집어서 바닥에 뿌리고 오더군요,,

그리고 아침밥다먹고 머리빗고 썬크림바르고 학교에 가려고 보니 참새가 대여섯마리 쫑쫑 모여서 쌀을 콕콕

찍어먹고 있는 걸보고 너무 좋아하면서 학교갔어요

그 담날, 아이는 일찍 갔는데 참새가 와서 두리번거리더라구요 ㅎ

그 얘길해줬더니 그날부터 매일 쌀을 조금씩 뿌려대고있네요

아이 주먹이 작으니 밥숟갈 하나 정도 양인데,참새들이 얼마나 사이좋게 나눠먹는지요,,

어떤 새는 입에 물어다 다른 새에게 주고 또 자기는 다시 쪼아먹고,,아이 말로는 다 큰 지 새끼라나요? ㅋㅋㅋㅋㅋㅋ

여튼 참새들이 매일 집에 오고 있어요 새똥은 거의 안보이네요..역시 주부라 새똥걱정,,,,다행히 먹고 그냥 갔나봅니다

주변에 잔디가 있어 새똥 흘려도 표시도 안나고요,,.

은근 얘네들이 머리가 좋은지 집도 잘 찾아오고 쌀이 없는날은 두리번거리다 가고

쌀이 있으면 친구 참새까지 막 소문나서 오는데,,지켜보면 재미가 나네요 ^^

어제부턴  빵을 작게 뜯어서 주는데 빵도 잘먹어요 ~~

오늘은 앙꼬든 빵을 찢어줬는데 이건 안좋아하네요,,

남편이 빵을 술취해서 이틀연속으로 사오는 바람에 빵이 재고가 났지뭡니까...

여튼 참새를 매일 아침 보면서 새소리도 듣고 그러다보니

슬그머니 새가 키우고 싶은데,,,

어떨까요? 관리하기힘들까요? 그 중에 십자매같은 새는 키우기 어려울까요?

조그맣고 참새같이 생겼던데..^^앙증맞고 이쁜 새,,,실내에서 키우기 어떨까요?

 

IP : 58.239.xxx.10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새
    '12.7.9 6:37 PM (112.185.xxx.130)

    보고있으면 은근히 이쁘더라구요..
    민화속의 참새는 기쁨을 가져다 주는 존재...라나요..

  • 2.
    '12.7.9 6:39 PM (211.196.xxx.174)

    진짜 귀엽네요^^
    아이도...
    그리고 참새도요^^

  • 3. 참새가 귀여워요
    '12.7.9 6:39 PM (125.187.xxx.175)

    흔하고 색도 화려하지 않지만 사랑스럽죠...유치원생들 바라보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이번주 일요일 아침 10시 15분에 ebs 동물일기에서 조그만 앵무새 키우는 얘기가 나온대요.
    저희 아이가 좋아해서 꼭 챙겨보는 프로그램이거든요.
    그거 한 번 보면서 생각해보세요.^^

  • 4. ...
    '12.7.9 6:39 PM (222.232.xxx.29)

    '문조님과 나'라는 만화를 보니 저도 키우고 싶더군요.
    그 만화에서는 문조를 새장에 키우는 게 아니라 걍 키워요 ㅋㅋ

    하지만 지금처럼 참새 밥 주시는 것이 더 괜찮을 것 같아요.

  • 5. 와..
    '12.7.9 6:41 PM (14.37.xxx.130)

    사랑스러운 참새들...

  • 6. 슈나언니
    '12.7.9 6:47 PM (113.10.xxx.126)

    아 이쁘겠다.. 저는 티비에 앵무새 나와서 사람 따르는거 보니까 키우고 싶더라구요. 근데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포기.

  • 7. ..
    '12.7.9 6:48 PM (58.239.xxx.10)

    본격적으로 새 키우기는 아무래도 망설여지고 쉽지 않겠네요,,,

    당분간 쌀과 빵으로 유인해서 아침마다 즐거워볼랍니다 ,,,,ㅎㅎㅎ

  • 8.
    '12.7.9 6:50 PM (118.41.xxx.147)

    네 직접키울생각은 하지마세요
    그냥 이쁜것들 이쁜재롱떠는것만 보시는것이 제일 좋을거에요

  • 9. ...
    '12.7.9 6:56 PM (1.176.xxx.151)

    저도 비둘기 모이 주는데요 귀여워요...
    콕콕 잘 집어먹어요 모이 주는 사람 알고 기다리고 있다가
    가까이 가면 모두 날라오는데 똑똑하고 이뻐요..쥐도 와서 먹더군요 ㅋㅋ
    키우시는 것도 좋고..(하지만 갇혀 있는 모습이 안타까워요)
    야생 새들 모이 주는 것도 좋은 일 같아요...

  • 10. ..
    '12.7.9 6:57 PM (58.239.xxx.10)

    맞아요 갇혀있는 모습이 안타까울것같아요...그건 생각못했네요--;;

  • 11. 새 키워봤던 1인
    '12.7.9 6:57 PM (119.69.xxx.249)

    저 한 2년 정도 앵무새 한 쌍 키웠더랬어요.
    나름 조름 큰 새장에서 키웠어요.
    모이통에 주는 모이외에
    간식으로 국수나 해바라기씨 같은 거 주면 잘 받아먹고 그랬어요.
    알도 낳아서 품기도 했지요. 그런데 부화는 못 시키고
    어미새가 애가 달은지 어느날 죽었더라구요
    그래서 나머지 한 마리는 어느 공원에 새장째 데려다 주었어요.
    문제는
    새장에 갇힌 새를 볼 때마다 불쌍한 마음이 어찌나 드는지...
    내가 저들의 자유를 구속할 권리가 있는지???

    님처럼 새모이주면서 보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아주 좋은 상태네요.
    숲 속이나 숲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그렇게 새를 본대요.
    먹이는 놓아두는 것만으로
    새를 가까이 하지만 구속하지 않는대요.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 하시기 바랍니다.

  • 12. ...
    '12.7.9 6:57 PM (110.14.xxx.164)

    그냥 그렇게만 하세요
    집에서 키우면 냄새에 일거리 많아요

  • 13. ...
    '12.7.9 7:00 PM (58.239.xxx.10)

    그냥 소소한 일상일뿐인데 좋은 말씀 많이 듣네요^^단순한 생각이 가지를 살짝 치는 느낌^^

  • 14. 이 글
    '12.7.9 7:05 PM (183.100.xxx.88)

    참 좋네요^^
    풍경이 상상되면서 저도 즐거워요
    종종 참새네 이야기 들려주세요

  • 15. caffreys
    '12.7.9 7:09 PM (203.237.xxx.223)

    근데 빵같은 달짝한 거 보다는 그래도 쌀알이 고놈들 건강에 더 좋지 않을까요

  • 16. ...
    '12.7.9 7:14 PM (58.239.xxx.10)

    숨어있다가 사진도 찍어볼까합니다..성공할수있으려나,,자신은 없어요, 방충망때문에 사진이 안이뻐서요~~

  • 17. --
    '12.7.9 7:19 PM (94.218.xxx.246)

    아이들 정서에 좋겠어요. 쌀 한 줌 나눠주는 아이 마음이 얼마나 뿌듯하겠어요.

  • 18. 라호옷
    '12.7.9 7:25 PM (114.207.xxx.35)

    사진 꼭 보고 싶어요.

  • 19. 맞아요.
    '12.7.9 7:30 PM (211.223.xxx.11)

    자기 친구들이나 가족인지 모르지만 먹을 것 있으면 소문이 나긴 하더군요.
    어느새 친구들 부르러 갔는지 안 보이더니 갑자기 5마리가 떼로 몰려와서 펴놓은 쌀알 훔쳐먹는것 보고 웃었네요. 참새가 참 귀여워요. 어릴 때부터 가까이 봐오던 새라서 더 친근감있고요.

  • 20. 야자클럽
    '12.7.9 7:44 PM (112.153.xxx.36)

    십자매가 멍청한건지 착한건지는 모르지만 금화조라고 들어보셨는지?
    아무튼 십자매는 초보가 기르기에 가장 좋은 새래요.
    금화조 동글동글 귀여운 자태는 참새 그러나 색이 이쁨.
    십자매 자태는 그냥 그렇지만 색은 참새같다는...

    금화조 부리 색도 곱고 아주 이뻐요. 얘들을 집에서 암수로 기르면서 새끼까지 보고싶다면 십자매가 필요해요.
    금화조가 낳은 알을 십자매 둥지에 넣어주면 얘들이 품어 부화시키고 아주 이뻐라 키워요.
    금화조는 알도 잘 품지 않고 잘 돌보지도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저 초딩 때 그래서 둘을 같이 길렀어요.
    글쓰고 보니 금화조 참 못됐네.ㅋ
    뭐 그래서 더 희소성이 있긴해요. 개체수가 적으니까요.

  • 21. ...
    '12.7.9 7:58 PM (110.14.xxx.152)

    제가 원글님처럼 그 소소한 기쁨을 누려보고자, 겨울내내 베란다에 새모이를 뿌려주었었어요.
    처음에 쌀 한움큼 주었는데, 그거 먹으러 오는게 어찌나 이쁜지 그 다음엔 새모이를 구입해서 뿌려주었어요.
    겨울에 먹이가 없을것 같아, 겨울내내 뿌려주었는데 한 백마리씩 날아오더군요 ㅠㅠ
    이것들이 기특한게 딱 정해진 시간에 와서 먹고가요.
    조그만 소리에도 후다닥 날아가니 사진은 못 찍으실거에요. 저도 실패했거든요.
    그러다 겨울이 지나고 보았어요. 아파트 단지 나무 바닥에 새똥이 가득하단걸....
    먹이를 주는 베란다에는 똥을 안누고, 아파트 단지내에 나무에 모여 있다가 똥을 누더군요.
    그래서 내가 한짓이 민폐였다는걸 알았죠. 새똥은 지워지지도 않아요 ㅠㅠ
    그 다음에 먹이주는걸 멈췄는데, 참새는 먹이를 찾아 수십km를 날아온데요.
    그러다 보니 조금 남은 먹이를 차지하려고 어찌나 피 튀기게 싸우는지....먹이 끊고 시끄러워서 혼났어요.
    참새가 안오는데 한달 조금 넘게 걸린거 같아요. 아~~정말 시끄러웠네요.
    처음에 소소했던 행복이 나중엔 읔~~~~~~

  • 22. 잣이나 땅콩도
    '12.7.9 8:18 PM (110.70.xxx.144)

    좋아해요. 작년겨울 대둔산 중턱 매점에서 주인 아저씨가 잘게 쪼갠 잣을 제손바닥에 올려 놓으니 새가 쪼로록 와서 물고 가던데 짜릿한 경험이었네요. 겨울이라 먹이 걱정에 몇번 줬더니 매일온다고..^^*

  • 23. 와~
    '12.7.9 8:33 PM (110.8.xxx.109)

    귀엽당^^ 참새는 개체수가 그리 많지 않으니 계속 모이 주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대신 모이 양을 너무 늘리지는 마세요~ 귀신같이 알고 수가 늘어날듯....^^

  • 24. 야자클럽
    '12.7.9 8:35 PM (112.153.xxx.36)

    아 같이 길렀다는건 같은 새장이 아니예요.
    금화조 새장, 십자매 새장 서로 다른 집이 존재하는 거예요.

  • 25. ...
    '12.7.9 8:51 PM (58.239.xxx.10)

    저희집 주변은 새똥튀겨도 표시안날것같긴한데, 잔디에 화초들이라 투척되는 거름수준일듯,,,그러나 혹여 민폐가된다면 멈춰야겠죠,,^^ 사실 저희가 먹이 안줘도 주변에 산이있어서 열매든 뭐든 먹을거는 충분해보여요..겨울이 문제네요,,

    금화조 얘기도 재미나네요.. ^^.

  • 26. ..
    '12.7.9 8:55 PM (121.165.xxx.175)

    십년 넘게 베란다에서 산새들 모이주는 집 여기 있습니다 ㅋㅋ 산비둘기, 참새, 박새등등 다양하게 와요. 산이 가까은 관계로다가 ㅎㅎ 비올 때나 먹을 거 없어보일 때 더 집중적으로 주는데요, 참새들이 대를 이어서 오더군요. 산란얼 지나면 새끼들 데리고 와서 입에 넣어주니 바쁩니다. 저희 어무이가 주시는데 짠하다고 열심히 주십니다. 아이 새 보여주러 어디 따로 갈 필요없구요 아침저녁 모이 주고 베란다 안쪽에 숨어서 그거 관찰합니다 ㅎㅎㅎ
    저흰 아파트가 아니라 그런가 다른 집에 민폐줄 일은 없는데요, 새가 이쁜 거면 베란다에서 모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갸들 보면 나름대로 질서가 있더군요. 무리지어 기다리다가 밥주면 조 별로 순서대로 먹으러 옵디다;;;; 암튼 귀여워요^^

  • 27. 아아
    '12.7.9 9:14 PM (211.196.xxx.174)

    댓글 보니 더더욱 귀여워요!!!

  • 28. ...
    '12.7.9 9:22 PM (58.239.xxx.10)

    십년넘게요.??.대단하시다는 말밖엔...@@
    새끼들 입에 넣어주는거 너무 짠할것같아요ㅜㅜ

  • 29. 쥐둘기다...
    '12.7.10 5:12 AM (116.32.xxx.211)

    헐...비둘기는 먹이주면안돼요.... 여튼 야생동물은 먹이 안준게좋을듯.......;정말 그중 비둘기는 바퀴벌레같은 존재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332 그럼 이 결혼도 반대인가요? 8 이수 2012/07/26 2,124
132331 어린이집 다과회한다고 간식먹을것 만들어오라는데요 4 궁금 2012/07/26 1,718
132330 놀러가서 바베큐 할건데 고기종류 뭘루 드세요??? 3 바베큐큐 2012/07/26 1,887
132329 다보타민큐 가격 얼마인가요? 1 .. 2012/07/26 6,964
132328 더운 여름 되니 로봇 청소기 사고 싶네요.. 3 제이미 2012/07/26 1,130
132327 인터넷 화상 과외라는게 있는데 이거 괜찮을까요? 아시는분? 1 안나푸르나 2012/07/26 895
132326 깨비키즈 어떤가요?? 고민 2012/07/26 1,034
132325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관련해서 쉽게 공부할수 있는 책 있나요? 세법공부 2012/07/26 652
132324 [2보]檢, '저축銀 뇌물수수' 이상득 구속기소 2 세우실 2012/07/26 1,396
132323 마트 싱싱 채소 보관의 비밀 2 ㅇ^ㅇ 2012/07/26 2,564
132322 어제가 제 생일이었는데 가족외엔 축하말 전해주는 이가 없네요. 5 밥순이 2012/07/26 1,232
132321 북한 퍼스트레이디 좀 미쁘네요. 21 --- 2012/07/26 8,246
132320 허리랑 목이 너무 아픈데.. 통증주사. 3 수험생 2012/07/26 1,333
132319 피그먼트소재가 원래 약한가요? 2 2012/07/26 1,220
132318 오랫만에 오후 커피 한 잔 마시고 있으려니 6 우와~ 2012/07/26 2,275
132317 택배가 분실된 것 같아요. 4 dma 2012/07/26 902
132316 부천쪽에 좋은 유아 심리상담 추천좀요 유아 2012/07/26 1,226
132315 떡볶이 15 떡볶이 2012/07/26 2,927
132314 약이름이 생각안나요. 며칠전 게시판에서 본 글인데... 1 약이름이.... 2012/07/26 1,033
132313 대전 호텔 잘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4 ... 2012/07/26 1,177
132312 이명박이 꽃단장하고 두물머리에서 손흔드는 꼴까지 봐야하나요? #.. 4 달쪼이 2012/07/26 1,516
132311 외국에 3달정도 나가있는데 갤럭시2 어떻게 하나요? 2 ... 2012/07/26 835
132310 맛간장 만들어보려구요.. 7 하얀새 2012/07/26 1,570
132309 4세(36개월)이에요. 영어 언제부터 시작해야해요? 선배님들 20 유아영어 2012/07/26 3,134
132308 어젯밤 소방차 출동 놀라서 2012/07/26 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