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헌신하면 헌신짝처럼 보이나봐요.

..... 조회수 : 2,958
작성일 : 2012-07-09 10:28:13

제가 어려서 정말 이뻐해주셨던.

엄마 바로 아래 큰이모가 계세요..

큰이모가 이모부가 돌아가시고 힘들게 아이들을 키우셨죠.

제가 24살 때인가 부터.

큰이모집 둘째딸을 저희 집에 데리고 왔어요.

등록금 까지는 아니지만. 옷사입히고.

용돈주고 핸드폰 요금 줘가면서..

학교를 졸업 시켰어요..

학교 졸업하고.. 스튜디어스 지망생이라.

학원비 까지 줬구요..

물론 그동안.. 아르바이트 한번 안했구요.

몇년후 취업을 했지만 저희 집에서 생활비 한푼 보텐적 없었죠.

그렇게 몇년 더 데리고 있다가.

이아이가.. 지방에 가서 외박을 하는 등의 행동을 보여서

(지방에 좋아하는 스타를 보러 가서..

약속한 하루밤을 넘기고.. 삼일쯤 있었던걸로 기억해요.)

큰이모가 계신 자기 집으로 보냈어요.

그때 제가 아주 뒤도 안돌아보고..

냉정하게 돌려보냈어요..

(사실 외할머니집도 있었으나 외할머니집이 저희집에 비해 외곽에 있다는 이유로

가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래서 저도 섭섭한 감정이 있는 걸로 알아요..

그후..정말... 저희집에 몇년 발을 뚝 ~~~

가끔 네이트 온으로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외할머니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 이야기 끝에 이아이가.

그러게..'외할머니 생활비좀 드려...'

순간 잘못 들었는줄 알았어요..

멘붕 상태....

(저 사실..외가에서 가장 큰 손녀이기 때문에

외할머니께... 적지 않은 용돈을 드려요)

저:'그럼 니가 좀 드려'

동생:'난 멀리 있어서.. 못 드려'

저:'송금해.. 온라인 계좌가 괜히 있니'' 

.....................................................

저 이런 일이 있고 몇일째 맨붕 상태예요..

저.. 동생을 거둘때.. 정말 대가를 바라고 한게 아니였기

때문에..그냥 동생만 자리 잡아 잘 지내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그 세월이 갑자기 너무 억울하고...아까워서..

너무 화가 나네요.

IP : 183.103.xxx.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나 잘 하세요.
    '12.7.9 10:31 AM (116.120.xxx.67)

    이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라고 하세요.
    거기다..
    머리 검은 짐승 거두는거 아니다라는 말도 괜히 나온게 아니라는....

  • 2. ..
    '12.7.9 10:32 AM (125.152.xxx.214)

    그러게요... 머리 검은 짐승 거두지 말라고 하잖아요.

    참 철딱서니 없는 가시나네요.

    화날만 하네요.

    다음에 또 그러면 우리가 너한테 한만큼 너는 외할머니한테 해라고 하세요.

  • 3. 파사현정
    '12.7.9 10:59 AM (203.251.xxx.119)

    지 핏줄 아니면 헌신하는게 아니예요.
    열에 아홉은 그 공덕 모릅니다.

  • 4. ....
    '12.7.9 11:11 AM (110.14.xxx.164)

    취업했으면 알아서 나가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도 시조카 몇년데리고 있다가 별꼴 다보고요 등록금 보태주고....했어도
    나간뒤로 취업 결혼때 인사한번 못받고
    증권사 다니며 잘벌어도. 20살 차이나는 제 딸 용돈한번 안주더군요

  • 5. ....
    '12.7.9 11:29 AM (183.103.xxx.2)

    그게요.. 철들면 알겠지..그냥 그러고 넘겼는데..
    나이가 30대가 되가는데 철은 커녕..
    그때 제가 지집으로 돌려보낸거에 대한 원망만 가득하네요..
    갑자기 너무 속이 쓰려요...

  • 6. ...
    '12.7.9 11:35 AM (180.230.xxx.100)

    머리 검은 짐승 거두는거 아니다라는 말도 괜히 나온게 아니라는....
    222222
    이거 명언인거 같아요
    핏줄이든 동네엄마든 너무 잘해줄 필요 없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122 알바면접온 아저씨 이해안가는 점 3 조언부탁합니.. 00:59:22 311
1772121 샤인머스캣 무슨일 있나요? 3 …? 00:43:14 1,205
1772120 사람이 원래 잘 체하나요? 4 ㅋㅋ 00:35:51 284
1772119 혈압약 집에서 얼마 나오면 드세요 4 갱년기후 혈.. 00:35:42 279
1772118 "딸이 내쫓았다"…아파트 복도 사는 80대女 .. 8 ㅇㅇ 00:35:38 1,182
1772117 귝짐당 위원 절반이 2 ㅑㅕㅕㅛ 00:34:57 278
1772116 손해사정사 주위에 있으신가요? 1 ..... 00:32:27 232
1772115 저는 오늘 생일입니다. 4 ^__^ 00:30:11 212
1772114 위메프 결국 파산 2 ........ 00:21:04 1,116
1772113 친척 내가 안만나겠단걸 싫어한다로 받아들여요 5 이해 00:11:11 648
1772112 거의 매일 술 마셔요 17 하하하핳 2025/11/10 1,584
1772111 물결이란 유튜버 아시나요 물결 2025/11/10 573
1772110 요즘 관절 움직일때 뚝뚝 소리가 많이나요 1 뚝뚝이 2025/11/10 555
1772109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신 분 있나요? 2 소원 2025/11/10 448
1772108 펜트하우스 보신 분들 재미있나요. 3 .. 2025/11/10 372
1772107 "경찰을 노숙자 만든 APEC"…행사장서 박스.. 7 일잘함 2025/11/10 1,580
1772106 요리 설거지 화청 다 안하는게 건강에 좋을듯 4 ㅇㅇ 2025/11/10 1,678
1772105 자식 결혼하는 전날 푹 주무셨나요 2 아마 2025/11/10 897
1772104 재수를 관리형독재학원에서 해도 될까요 9 재수할때 2025/11/10 608
1772103 혹시 북경에 계시는 82님 계시면 옷차림 추천 좀 부탁합니다. 3 ㅡㅡ 2025/11/10 248
1772102 수능전후 입시생 집에는전화 안했으면..ㅡㅡ 5 .... 2025/11/10 1,154
1772101 비행기는 후진이 안되나요? 2 ㅠㅎㄹㅇ 2025/11/10 1,522
1772100 노트북 포맷 어디에 맡기나요? 3 ooo 2025/11/10 330
1772099 삼수생 수능선물;; 8 ㅇㅇㅇ 2025/11/10 1,086
1772098 일주일에 백만원씩 9 ㅡㅡ 2025/11/10 3,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