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랜 친구였던 남자가 남편이 된 경우도 있으신가요?

^.^ 조회수 : 14,699
작성일 : 2012-07-08 13:03:21

결혼하기 전에는 그야말로 친구라고 생각했고,

오랜기간동안 그냥 내 주변에서 맴돌던 남자로만 알았는데

정신차려보니(^^) 남편이 되어있는 경우 말예요.

 

나와 말도 잘 통하고 이해도 잘 해주고, 

참 누가봐도 괜찮은 녀석인건 아는데

남자로써 확 끌리는게 없어서

딱히 연애감정이 생기지는 않았기 땜에 친구로만 지냈던 경우 말예요~

 

제 아는 선배가 10년지기 남자랑 (스물둘에 알게돼서 그냥 친구기간 8년+ 뒤늦게 연애기간 2년)

얼마전에 결혼에 성공했거든요.

 

결혼식 전에 만났을때 얘기해주기를

"어렸을 땐 잘생기고 연애도 능숙하게 잘하고 이런 사람이 좋았는데

 이만큼(30대 중반) 나이들고 보니까 결국 옆에 있는 사람이 편하더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연애도 어느정도 해봐서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

세상일에 이러저러 힘들고 지치다 보니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부담이 되서 그런지

그 남자에게 기대고 하다보니 그리 되었대요.

20대때는 무조건 설레임이 있어야만 사랑인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고보니 늘 곁에 있는 다는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 줄 알았다며 ^^ㅋㅋㅋ

 

흔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없지는 않으시죠들?ㅎㅎ

이어질 사이는 지구가 반으로 쪼개져도 어떻게든 이어지게 되나봅니다. ^^;;

 

 

IP : 124.50.xxx.15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름
    '12.7.8 1:10 PM (113.59.xxx.23)

    친구에서 연인 남편되는경우많죠 전남친에게 단순히여자친구라면서 항상옆에두는 여자가있었죠 그래서 남여사이친구라는거안믿어요
    내가 꺼져줄께하면서 떠났어요 친구라는이름으로그렇게끌고가는거예요 어장관리의하나요 그년이 남친보고 막보고싶다고새벽에도 연락오고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접었어요 친구라는이름때문에 다른반대편은괴롭더라구요

  • 2. ..
    '12.7.8 1:32 PM (115.136.xxx.195)

    제가 7년동안 친구로 지내다가 결혼한 사람인데요.
    대학교1학년때 만났어요. 모임에서 남편은 첫눈에 반했고
    자기눈에는 후광이 비추었다고 하던데 저는 그냥 귀여운남자애정도로
    생각했고 또 늘 다른 남친있었기때문에
    친구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았는데 남편은 처음부터 여자로 보였다고 하네요.
    7년을 오로지 저만 바라보고 따라다니고, 늘 제 옆에 있었고,
    그때는 남자로 보이지 않고 좀 지겹기도 했어요.
    그런데 어느순간 가슴이 뛰더니 남자로 보이고
    참 편안하게 다가오더라구요. 우리 사연을 아는 사람들은 남편보고
    인간승리라고 해요. 꿈은 이루어진다.

  • 3. ^.^
    '12.7.8 1:36 PM (124.50.xxx.156)

    ㄴ남편분 정말 대단하시네요ㅎㅎ
    남편분은 7년동안 여자친구가 없으셨나봐요? -ㅇ-!

  • 4. ..
    '12.7.8 1:43 PM (115.136.xxx.195)

    예 ㅎㅎ
    제가 다른남자하고 연애하는것 보고 미팅은 서너번했는데
    자기눈에 다른여자가 들어오지 않더라고 하더라구요.
    지금 결혼한지 20년 됐는데요.
    처음하고 똑같아요. 지금도 저 없음 못산다고,
    결혼초에 자다깨보면 제 얼굴 보면서 손잡고 부들부들
    왜 그러냐고 물음 꿈인지 생시인지 자기살도 꼬집어본다고,
    제가 아침잠이 많은데 지금도 아침에 이상해서 깨면
    저 쳐다보고 있을때가 많아요.
    자기가 태어나서 제일잘한것이 저하고 결혼한것
    자기운명, 어제 신품 보다가 도진이 이번생에는 나하고 살고,
    그래서 제가 이번생에는 그냥 당신하고 살아주니까
    다음생엔 각자 살아보자 그랬더니 자기는 영원하다고
    다음생이고, 천국이고 무조건 저와 함께 한다고 ㅎㅎㅎ

    좀 지나쳤음 죄송합니다. 저희 주변에서는 꽤 유명한 남편입니다.

  • 5. ^.^
    '12.7.8 2:04 PM (124.50.xxx.156)

    아뇨~ 지나치긴요ㅎㅎ
    풋풋한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ㅎ

  • 6. 케이트
    '12.7.8 3:04 PM (61.100.xxx.121)

    와~~님 남편님 대박 ~~^^

  • 7. ...
    '12.7.8 4:59 PM (116.37.xxx.141)

    저희 남편이며
    초딩부터....쭉 저만

    제가 첫사랑이었데요
    그 후로 제 주변에 항상있었어요
    제가 넝쿵당에 그 둘째 딸마냥 눈치 못채고.

    그래서 남편이 제 옛남자 친구 다 알아요


    우리 부부 불혹을 훌쩍 넘겼네요

  • 8. 저요~
    '12.7.8 6:28 PM (61.102.xxx.178)

    저도 남편이랑 대학신입생때 만난 동갑내기 에요.
    6년간 친구로 지냈고 남편은 다른 여자 사귄적 없고요.
    저는 이남자 저 남자 여러명 만나봤고 그 이야길 여자친구 만나듯 남편 만나서 쫑알쫑알 다 하곤 했어요.
    그러다 마지막으로 딴 남자랑 헤어지고 나서 마음이 참 방황 할때 언제나 곁에 있어 주던 여자친구 같던
    남자친구가 남자로 보이더군요. 그리고 둘이서 불꽃튀는 연애 1년 하고 결혼해서 15년째
    알콩달콩 친구처럼 애인처럼 불붙게 사랑하며 살고 있어요.
    단 한번도 이 남자가 내 남자 인걸 후회 하지 않고 남편 역시 하루하루 조금씩 조금씩 더 사랑한다고 해요.
    그말 의심하지 않고요. 우린 이렇게 만날 인연이었구나 하고 생각 해요.

  • 9. 포로리2
    '12.7.8 7:33 PM (211.246.xxx.164)

    대학 신입생 때 만나서 절친으로 5년, 연인으로 9년, 그리고 결혼한 지 한 달 반 되었습니다~ㅎㅎ
    보통 친구사이가 연인이 되는 경우는 관계 초기에 급속도로 발전하거나, 별로 안 친했다가 가까워지면서 연인이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장기간 친했던 경우라면 처음부터 한 쪽이라도 호감이 있었거나요..(보통 남자 쪽에서) 하여간 호감은 주로 칞초기에 생성되는 것 같은데, 저희처럼 정말 순수하게 친구로만 5년 쭈욱 친하게 지내다가 사귀는 경우는 잘 못봤어요~ 이성으로서는 소 닭보듯... 미래의 남편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능..;;ㅋㅋ
    가끔 제가 부분 기억상실증 걸리는 상상 하는데 10년전 기억으로 돌아가서 현재 상황을 본다면 문자 그대로 기절할 것 같아요ㅋㅋㅋ

  • 10. 포로리2
    '12.7.8 7:35 PM (211.246.xxx.164)

    지금 돌아보면 다 이렇게 될려구 그 시간들이 있었구나 싶기두 하구요ㅋ 지금도 친구죠 머 평생 베프~ㅋㅋ

  • 11. jeong
    '12.7.9 1:18 PM (115.91.xxx.202)

    대학교 1학년때부터 13년간 친한 친구로 있다가 결혼했어요.
    친구일때도 다들 신기해했어요,
    지방에서 학교 졸업하고 서울로 둘다 취직해서 인연이 계속되었지요.
    아마도 인연은 따로 있는것 같아요.
    둘 다 모든 부분에서 만족합니다.
    저 역시도 만족하고 누가봐도 나무랄데 없는 결혼생활 하고 있구요.
    남편은 다음 생애에도결혼하자고 합니다만........
    저는 남녀 바꿀수 있다는 조건이면 또 하자고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1720 휴가지에서 슥슥 잘 넘어가는 소설책 추천부탁드려요. 23 kelley.. 2012/07/25 3,159
131719 정선에 가볼만한곳이 있나요? 6 휴가.. 2012/07/25 2,870
131718 해독주스 드시는분 봐주세요. 6 7530 2012/07/25 4,605
131717 고2 여학생의 1박2일여행 10 어찌할까요?.. 2012/07/25 1,480
131716 비누곽관리는 어떻게 하세요? 13 노하우 2012/07/25 2,774
131715 중고로 구매할려고 하는데 s급이 뭔가요? 5 몰라요 2012/07/25 1,369
131714 이혼신고서는 어디서 발급받죠? 1 2012/07/25 6,688
131713 런던올림픽이 반갑지 않네요 3 그분은좋겠네.. 2012/07/25 1,477
131712 세븐라이너 수리를 맡겼는데 5만원달래요, 이것필요한분 2 ㅎㅂ 2012/07/25 6,121
131711 진간장 양조간장 3 용도별 사용.. 2012/07/25 1,635
131710 예술의 전당 11시에 여나요? 2 전당 2012/07/25 961
131709 7월 2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7/25 461
131708 이태원 해밀턴호텔, 부페 어떤가요? 2 ㄴㄴㄴ 2012/07/25 2,061
131707 통영사건.....그놈은 사람도 아니고 반성도 안하네요 5 짐승만도 못.. 2012/07/25 2,134
131706 어제 12평인가 작은집 인테리어에서 커다란 검정색 타일 화장실 .. 15 어제.. 2012/07/25 5,588
131705 질 좋은 수건 어디서 구입?? 9 수건 2012/07/25 4,127
131704 정부·기업 저금리로 덕 볼 때 서민 대출금리는 상승↑↑↑ 참맛 2012/07/25 427
131703 이 무더운 날 군대에 아들들 보내신 어머님들 12 국가 2012/07/25 1,776
131702 드레스룸 없는 아파트는 옷 수납 어떻게 하세요? 7 frank 2012/07/25 4,461
131701 레이캅 잘 쓰시나요? 6 먼지 2012/07/25 1,843
131700 안철수가 책 낸 이유는 10 파사현정 2012/07/25 2,285
131699 몸에서 좋은 향기나게 하려면 뭘써야하나요? 4 스윙 2012/07/25 2,424
131698 "변기청소에는 이것이 갑이다" 하는 제품 추천.. 18 청소 2012/07/25 6,203
131697 초2 수학힘들어 하는 아이 방학 어떻게 해야할까요 4 방학 2012/07/25 1,530
131696 식초 어떤거 사용하세요? 7 현이훈이 2012/07/25 2,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