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이 부쩍 늙으시는게 느껴져 서글프네요..

요즘 조회수 : 1,643
작성일 : 2012-07-08 02:02:24
30초이고. 기혼. 이제 곧 아이낳을 만삭 임산부예요.
전에는 몰랐는데 요즘에 부모님이 부쩍 늙으시는게 느껴져 슬퍼지네요. 아이 낳을때가 되니. 부모님맘을 조금이나마 알겠더라고요.
예전에 여러가지로 속썩였던게 너무 미안하고 죄스럽고요.

지금은 직장 잘잡고, 시집와서 남편하고 사이도 너무 좋고, 별탈없이 잘지내지만 한때 속을 많이 썩혔던 적이 있어서 너무 죄송하네요. 이제서야...

남편이랑 저랑 벌어서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이긴 하나.시댁이 경제적 능력이 거의 없으신 관계로 시댁에 드리는 돈이 많아서 친정엔 못드리고 있어요. 친정부모님은 두 분다 공무원 퇴직하셔서 연금도 있으셔서 경제적으로 쪼들리진 않고 넉넉하시긴 한데...

친정엔 한 푼도 못드리고 시댁에만 백 넘게 드리고 ...가끔 친정에 용돈이나 도움받는게 너무 죄송스럽네요. 저희 집 사정이 좀 빠듯해지더라도 더 아껴살고 다만 몇십만원이라도 재미삼아 드릴까 싶고...

엄마는 일하는걸 너무 좋아하셔서 퇴직후에도 계속 소일거리를 찾아서 일하시려고 하는데 몸이 안좋아 질까 걱정되고요.
아기가 자라는 세월만큼 부모님도 늙는거 같아 서글퍼져요.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 어떻게 지내세요? 경제적으로 넉넉한 친정에도 용돈 드리시나요?

며칠전엔 싼 매장에서 엄마 옷 사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시길래..
백화점에서 사드릴껄 그랬나싶어서 좀 후회했네요. 확실히 나이드니 비싼게 더 잘받는거 같아서요..
IP : 223.62.xxx.17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8 2:05 AM (119.67.xxx.202)

    많이는 아니어도 조금이라도 드리세요.
    저도 비슷한데요.
    꼭 드려요.
    그래봐야 다시 돌아오는 게 더 많지만요.^^

  • 2. ..
    '12.7.8 2:13 AM (175.223.xxx.165)

    금액보다 받는재미가 있으신가봐요

  • 3. ..
    '12.7.8 2:15 AM (203.100.xxx.141)

    원글님 마음이 제 마음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8555 충격적인 미스 코리아 진 사진...!!!! 심약자 접근 금지, 26 별달별 2012/07/09 18,384
128554 생협 추천 1 성남살아요 2012/07/09 1,361
128553 로또 1등 되면 불행해진다는 이야기 사실일까요 8 dd 2012/07/09 4,382
128552 제2의 박민영같아요. 성형의느님의 걸작 12 올해미스코리.. 2012/07/09 6,288
128551 "생계형 범죄"를 허용해달라??? 23 별달별 2012/07/09 2,171
128550 집이 정리가 안되어있어요ㅠㅠ 15 창피해 2012/07/09 4,540
128549 비상!! 손가락이 붙어버렸어요 ㅠㅠ 7 순간접착제 2012/07/09 1,931
128548 가사도우미 비용좀 봐주세요 3 비용 2012/07/09 3,236
128547 눈높이? 이보영? 어디 하세요? 화상영어 2012/07/09 962
128546 사람감정중 젤무서운 하나가 질투시기인듯.. 4 .. 2012/07/09 3,384
128545 가구 냄새 없애는 방법 3 .. 2012/07/09 1,821
128544 찰과상은 피부과로 가야 할까요? 성형외과로 가야 할까요? 5 울라 2012/07/09 5,828
128543 비스프리? 클로켄? 워킹맘 2012/07/09 1,682
128542 정신병원 입원시키는 방법.. 1 ... 2012/07/09 3,242
128541 5세 아이와 푸켓 여행갑니다.. 꼭 필요한것 좀 알려주세요.. 9 ... 2012/07/09 2,801
128540 친정 돈문제에 저만 만신창이.. 기운없어요... 2012/07/09 2,221
128539 길냥이하고 길햄스터(?)... 4 애엄마 2012/07/09 1,306
128538 초 1 여자아인데..비키니 수영복 괜찮을까요? 5 궁금 2012/07/09 1,369
128537 요즘 참외는 설탕 발라놓은 것 같네요 2 ... 2012/07/09 1,851
128536 진공 청소기 추천 좀 해주세요~ 스텔라 2012/07/09 851
128535 판교 출퇴근 7 애짱 2012/07/09 2,052
128534 침대와 소파 구입할려고 합니다 1 가구장만 2012/07/09 1,449
128533 7살 아들의 고백 5 고민 2012/07/09 2,193
128532 서울사는 고3, 서울 전문대, 자취해야하는 4년제,, 어디 보내.. 11 여자애 2012/07/09 3,641
128531 보스톤에서 cvs말고 버츠비 상처치유연고 살 수 있는 곳은? 3 선물 2012/07/09 1,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