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이고. 기혼. 이제 곧 아이낳을 만삭 임산부예요.
전에는 몰랐는데 요즘에 부모님이 부쩍 늙으시는게 느껴져 슬퍼지네요. 아이 낳을때가 되니. 부모님맘을 조금이나마 알겠더라고요.
예전에 여러가지로 속썩였던게 너무 미안하고 죄스럽고요.
지금은 직장 잘잡고, 시집와서 남편하고 사이도 너무 좋고, 별탈없이 잘지내지만 한때 속을 많이 썩혔던 적이 있어서 너무 죄송하네요. 이제서야...
남편이랑 저랑 벌어서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이긴 하나.시댁이 경제적 능력이 거의 없으신 관계로 시댁에 드리는 돈이 많아서 친정엔 못드리고 있어요. 친정부모님은 두 분다 공무원 퇴직하셔서 연금도 있으셔서 경제적으로 쪼들리진 않고 넉넉하시긴 한데...
친정엔 한 푼도 못드리고 시댁에만 백 넘게 드리고 ...가끔 친정에 용돈이나 도움받는게 너무 죄송스럽네요. 저희 집 사정이 좀 빠듯해지더라도 더 아껴살고 다만 몇십만원이라도 재미삼아 드릴까 싶고...
엄마는 일하는걸 너무 좋아하셔서 퇴직후에도 계속 소일거리를 찾아서 일하시려고 하는데 몸이 안좋아 질까 걱정되고요.
아기가 자라는 세월만큼 부모님도 늙는거 같아 서글퍼져요.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 어떻게 지내세요? 경제적으로 넉넉한 친정에도 용돈 드리시나요?
며칠전엔 싼 매장에서 엄마 옷 사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시길래..
백화점에서 사드릴껄 그랬나싶어서 좀 후회했네요. 확실히 나이드니 비싼게 더 잘받는거 같아서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이 부쩍 늙으시는게 느껴져 서글프네요..
요즘 조회수 : 1,629
작성일 : 2012-07-08 02:02:24
IP : 223.62.xxx.17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2.7.8 2:05 AM (119.67.xxx.202)많이는 아니어도 조금이라도 드리세요.
저도 비슷한데요.
꼭 드려요.
그래봐야 다시 돌아오는 게 더 많지만요.^^2. ..
'12.7.8 2:13 AM (175.223.xxx.165)금액보다 받는재미가 있으신가봐요
3. ..
'12.7.8 2:15 AM (203.100.xxx.141)원글님 마음이 제 마음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27804 | 못참고 말해 버렸네요;;; 4 | 스뎅 | 2012/07/07 | 2,719 |
127803 | 대장 용종제거 병원 추천 4 | ........ | 2012/07/07 | 2,154 |
127802 | 25년 친구가 오늘 결혼했어요. 3 | 열음맘 | 2012/07/07 | 2,433 |
127801 | 갤노트 후래시기능 어찌 끄나요? | 후레시 | 2012/07/07 | 1,196 |
127800 | 결혼하는 친구한테 화가 나네요.. 29 | .. | 2012/07/07 | 7,104 |
127799 | 남자란 족속이 싫다... 12 | 정우택 | 2012/07/07 | 4,269 |
127798 | 보험회사 손해사정인? 직업으로 어떤가요? | 아기엄마 | 2012/07/07 | 3,775 |
127797 | 18년된 시내의 아파트괜찮을까요 1 | 읍내 | 2012/07/07 | 1,958 |
127796 | [넝쿨당] 내일 카메오 출연진들.. 2 | 넝쿨당 | 2012/07/07 | 4,267 |
127795 | 밥 안먹는 4살 딸때문에 미치겠어요. 8 | 미치겠어요 | 2012/07/07 | 5,590 |
127794 | 전월세금 못받은거 돌려받는 방법 1 | 지급명령 | 2012/07/07 | 1,501 |
127793 | 살다보니 이런 고민도 생기네요 6 | 보령이 | 2012/07/07 | 2,645 |
127792 | 급질문 중2 아들이 허벅지 앞쪽이 갑자기 단단이 붓고 3 | 영이네 | 2012/07/07 | 2,156 |
127791 | 뱃속에서 3세까지 뇌 발달... 평생 좌우한다 4 | 샬랄라 | 2012/07/07 | 3,301 |
127790 | 아파트관리소장 남편감으로 어떤가요? 5 | 궁금 | 2012/07/07 | 4,374 |
127789 | 美 헌병, 시민 3명 수갑 채우고 끌고 다녀 2 | ㅠㅠ | 2012/07/07 | 2,571 |
127788 | 요즘 아이들이 부를만한 건전가요 8 | 부탁 | 2012/07/07 | 2,274 |
127787 | 서울에 초밥맛있는곳 추천해주세요~~꾸벅 8 | 예비맘 | 2012/07/07 | 3,018 |
127786 | 결혼식 올리고 신행다녀와서 헤어진경우 37 | 궁금 | 2012/07/07 | 21,133 |
127785 | ‘전두환 단죄’ 영화 26년, 15일 첫 촬영 8 | 샬랄라 | 2012/07/07 | 1,739 |
127784 | 슈퍼내츄럴 1 | 미드 | 2012/07/07 | 2,625 |
127783 | 여러사람 상대하다보니 관상이 보입니다. 31 | 관상 | 2012/07/07 | 23,570 |
127782 | 손아래 시누이를 부르는 5 | 호칭 | 2012/07/07 | 2,144 |
127781 | 항상 부정적으로 말하고 비판적으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 5 | 애니 | 2012/07/07 | 4,003 |
127780 | 스웨덴에는 왜 학교폭력이 없을까요? 6 | 개방형공모 | 2012/07/07 | 2,9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