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화....

남편 조회수 : 2,360
작성일 : 2012-07-07 14:30:15

주말마다 연속 3주째 시댁 다니고 있고

시엄니가 혈압이 높다는 진단을 받으셔서 최근에 약을 드시게 되었습니다.

 

저도 맞벌이 주부이자 다섯살딸도 키우고 있어서 힘들지만 내색 안하고 시댁 다니고

그랬어요.

 

시어머니는 홀 시어머니시구요.

 

지난 주중에 신랑과 저에게 시어머니가 전화좀 자주 하라고 화를 내셔서,

점심때 전화드려 화도 풀어 드렸고요

 

남편에게도 내가 어머님께 전화드려 화 풀리셨다 자주 전화 드리자 했구요

 

매일 늦게 들어오던 남편이 어젠 일찍 들어와 같이 저녁 먹구 잠자리에 들었고

 

이번 주말엔 친정 할머니 생신이셔서 친정 갔다가, 시댁에도 안갈수가 없다고 남편이 말해서

토-일 친정. 일욜 일찍 일어나서 시댁으로 가서 뵙고 오기로 했어요

 

오늘 아침인데 8시반쯤에 제가 씻으면서 나 씻고 나면 일어나서 씻어요 갈 준비 하게 ...

 

했더니, 왜 그렇게 일찍가냐 1시반에 생신 식사 하기로 했으니 12시에 가면 되지 ..합니다

 

전 차도 막힐수 있고 오랫만에 가는건데 아침에 일찍 가면 좋지 하고 샤워를 시작했어요

 

샤워하면서 남편이 궁시렁 하는 소리 집을 나가는 소리가 들렸어요

 

샤워하고 나와 보니 남편은 담배 피고 왔던걸요 그리고 저한테 " 오늘 아침에 일찍 간다고 나한테 말했어 안했어?"

하는 거죠

 

전... 오랏맨에 가니 좀 일찍 가면 좋지... 모... 하면서 10시반쯤 출발하면 딱 맞을꺼라고 했구요

 

남편이 그러면서 왜 상의 안했냐 하고 또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럼 일욜날 시댁갔다가 몇시에 돌아올지 나랑 상의 했어? 그걸 꼭 시간 정해야해?"

 

했더니

 

씨발. 하면서 면도 하던 칼을 집어 던지는데

 

저도 미쳐서 우산을 휘둘르면서 씨발? 니가 나한테 할소리냐? 니가 나를 인간으로 생각하냐?

 

미친 듯이 소리 질렀네요.

 

못마땅한 남편 이해할라고 노력하고 시어머니 화나신거 잘 말씀드리고 저녁마다 애 델구 와서 살림하고 육아하고

 

도벌로

 

정말 할만큼 하는데 친정 관련 일에 저따위로 하니 저도 미쳐 버리겠더라구요

 

우산을 휘둘르고 방문을 쾅 닫고 저도 미친짓을 10분은 했고 오히려 남편은 아무렀지 않은듯 들으면서 실소

 

미친짓 구경하면서요

 

그러더니 너 시댁가지마 나도 너네집 안가 하고 옷입고 회사갔어요

 

아 이 미친놈 어쩜 좋을까요

 

잘하고 노력하니까 오히려 헌신짝 당하는 느낌

 

정말 정신상담이라도 받아야지 저 미쳐 버리겠ㅇ어요

IP : 123.108.xxx.20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7 2:51 PM (154.20.xxx.184)

    두분 이상해요. 토요일 간다그러면 당연히 몇 시 출발하는지 서로 정하고 준비하지 않나요? 그게 화를 낼 일인가... 했어 안했어가 아니라. 서로 원하는 시간 조절하면 될텐데... 남편분이 일찍가기 정말 싫었는데 님이 우기셔서 욱했나요? 뭔가 상당히 불만있는 태도로 보이네요. 평소에 사이가 좋다가 이러신건지? 분위기로 봐서는 평소에도 불만이있다가 튀어나온 행동 같아보여요.

  • 2. ....
    '12.7.7 3:41 PM (118.221.xxx.192)

    남편분이 이기적이고 님 만만하게 보고 있어요 시댁엔 별일 없이도 매주가면서 친정엔 생신행사가 있는데 저렇게 사람노릇안하고 심통부리고요 원글님 대처 잘하셨어요 친정에 아이와 둘이 다녀오시구요 남편이 싹싹 빌때까지 시댁에 전화도 방문도 하지마세요 어머님께 전화오면 사실대로 말씀드리세요 남편이 나 처가 안갈테니 너도 시댁 가지마라 했다고요 어영부영 넘어가면 다름번엔 면도칼이 아이라 더한게 날라와요 가정폭력이에요 가정상담 처음엔 전화로도 하니 초기에 잡으셔야해요 힘내세요

  • 3. 원글
    '12.7.7 3:57 PM (123.108.xxx.208)

    ㅎㅎ 시엄니 전하왔어요. ㅋㅋ 아들 와 있다고 올래? 하고요

    아주 미친놈이네요 어디 갈데도 없나봐요 거기밖에 .참나.

  • 4. ...
    '12.7.7 4:24 PM (218.236.xxx.183)

    지금 시댁엔 가지 마세요. 내일 친정에 혼자 가시구요.
    남편 원하는대로 한번 해줘보세요. 누가 아쉬운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9809 유령에서 엄기준 3 엄기준 2012/07/12 3,759
129808 어린이집에 급식메뉴 북어 메뉴때문에 따로 반찬 챙겨보내면 진상인.. 7 2012/07/12 2,684
129807 부동산 중개료 1 frank 2012/07/12 2,426
129806 전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1 2012/07/12 1,744
129805 성인 8명 가족모임, 찜갈비 얼마나 되야 할까요? 2 ... 2012/07/12 1,818
129804 변액연금 해지가 답이겠죠????? 5 경기도 안좋.. 2012/07/12 2,935
129803 출산을 앞두고 걱정되요 ㅠㅠ 예비엄마 2012/07/12 1,429
129802 비올때 어떤 가방 들고 다니세요? 방수되는 가벼운 천가방은.. 9 제제 2012/07/12 5,202
129801 체포동의안 부결, 박근혜에 직격탄…대선 초반 변수되나 9 세우실 2012/07/12 2,158
129800 운전초보가 운전하다가 너무 궁금한게 생겼어요 3 고수님 질문.. 2012/07/12 2,394
129799 기준금리가 3.0%내린다는데 그러면 어떤 파급효과가 있나요? 11 ... 2012/07/12 4,301
129798 첫 해외여행을 3 가족여행 2012/07/12 1,662
129797 소송해서 근저당설정비용 환급받으면요.. 은행의 '후환'은 없을까.. 1 혹시 아시는.. 2012/07/12 1,737
129796 제가 바보인지 배려한건지 모르겠네요^^ 6 이런 2012/07/12 2,805
129795 갤2로 교통카드 쓰시는분 1 .. 2012/07/12 1,502
129794 님들 김말이 튀김 떡볶이 좋아하세요? 18 먹고파 2012/07/12 4,006
129793 아이 캠프에 보낼까요? 4 ... 2012/07/12 2,025
129792 대한민국을 위한 애국자는 1 애국자는 2012/07/12 1,343
129791 아이들이 교복 거실쇼파에 벗어던지기 일쑤,,교복관리 어케하나요?.. 3 교복 2012/07/12 2,107
129790 밥에 목숨 걸면 상대가 오히려 더 부담되긴 한데요, 지방에서 올.. 1 ... 2012/07/12 1,602
129789 다리가 찌릿찌릿해요 허리디스크일까요? 4 걱정 2012/07/12 4,170
129788 전날 저녁에 해놓고 담날 오후에 먹어도 맛있는 음식..? 6 늠름 2012/07/12 2,606
129787 엘지헬스케어정수기도... 3 저도멘붕.... 2012/07/12 2,208
129786 이런게 우울증비슷한건가? 싶기도... 1 건강하자 2012/07/12 1,397
129785 여자쪽에서 양육비를 보내는 경우가 있나요?? 11 ㅇㅅ 2012/07/12 6,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