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화....

남편 조회수 : 2,229
작성일 : 2012-07-07 14:30:15

주말마다 연속 3주째 시댁 다니고 있고

시엄니가 혈압이 높다는 진단을 받으셔서 최근에 약을 드시게 되었습니다.

 

저도 맞벌이 주부이자 다섯살딸도 키우고 있어서 힘들지만 내색 안하고 시댁 다니고

그랬어요.

 

시어머니는 홀 시어머니시구요.

 

지난 주중에 신랑과 저에게 시어머니가 전화좀 자주 하라고 화를 내셔서,

점심때 전화드려 화도 풀어 드렸고요

 

남편에게도 내가 어머님께 전화드려 화 풀리셨다 자주 전화 드리자 했구요

 

매일 늦게 들어오던 남편이 어젠 일찍 들어와 같이 저녁 먹구 잠자리에 들었고

 

이번 주말엔 친정 할머니 생신이셔서 친정 갔다가, 시댁에도 안갈수가 없다고 남편이 말해서

토-일 친정. 일욜 일찍 일어나서 시댁으로 가서 뵙고 오기로 했어요

 

오늘 아침인데 8시반쯤에 제가 씻으면서 나 씻고 나면 일어나서 씻어요 갈 준비 하게 ...

 

했더니, 왜 그렇게 일찍가냐 1시반에 생신 식사 하기로 했으니 12시에 가면 되지 ..합니다

 

전 차도 막힐수 있고 오랫만에 가는건데 아침에 일찍 가면 좋지 하고 샤워를 시작했어요

 

샤워하면서 남편이 궁시렁 하는 소리 집을 나가는 소리가 들렸어요

 

샤워하고 나와 보니 남편은 담배 피고 왔던걸요 그리고 저한테 " 오늘 아침에 일찍 간다고 나한테 말했어 안했어?"

하는 거죠

 

전... 오랏맨에 가니 좀 일찍 가면 좋지... 모... 하면서 10시반쯤 출발하면 딱 맞을꺼라고 했구요

 

남편이 그러면서 왜 상의 안했냐 하고 또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럼 일욜날 시댁갔다가 몇시에 돌아올지 나랑 상의 했어? 그걸 꼭 시간 정해야해?"

 

했더니

 

씨발. 하면서 면도 하던 칼을 집어 던지는데

 

저도 미쳐서 우산을 휘둘르면서 씨발? 니가 나한테 할소리냐? 니가 나를 인간으로 생각하냐?

 

미친 듯이 소리 질렀네요.

 

못마땅한 남편 이해할라고 노력하고 시어머니 화나신거 잘 말씀드리고 저녁마다 애 델구 와서 살림하고 육아하고

 

도벌로

 

정말 할만큼 하는데 친정 관련 일에 저따위로 하니 저도 미쳐 버리겠더라구요

 

우산을 휘둘르고 방문을 쾅 닫고 저도 미친짓을 10분은 했고 오히려 남편은 아무렀지 않은듯 들으면서 실소

 

미친짓 구경하면서요

 

그러더니 너 시댁가지마 나도 너네집 안가 하고 옷입고 회사갔어요

 

아 이 미친놈 어쩜 좋을까요

 

잘하고 노력하니까 오히려 헌신짝 당하는 느낌

 

정말 정신상담이라도 받아야지 저 미쳐 버리겠ㅇ어요

IP : 123.108.xxx.20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7 2:51 PM (154.20.xxx.184)

    두분 이상해요. 토요일 간다그러면 당연히 몇 시 출발하는지 서로 정하고 준비하지 않나요? 그게 화를 낼 일인가... 했어 안했어가 아니라. 서로 원하는 시간 조절하면 될텐데... 남편분이 일찍가기 정말 싫었는데 님이 우기셔서 욱했나요? 뭔가 상당히 불만있는 태도로 보이네요. 평소에 사이가 좋다가 이러신건지? 분위기로 봐서는 평소에도 불만이있다가 튀어나온 행동 같아보여요.

  • 2. ....
    '12.7.7 3:41 PM (118.221.xxx.192)

    남편분이 이기적이고 님 만만하게 보고 있어요 시댁엔 별일 없이도 매주가면서 친정엔 생신행사가 있는데 저렇게 사람노릇안하고 심통부리고요 원글님 대처 잘하셨어요 친정에 아이와 둘이 다녀오시구요 남편이 싹싹 빌때까지 시댁에 전화도 방문도 하지마세요 어머님께 전화오면 사실대로 말씀드리세요 남편이 나 처가 안갈테니 너도 시댁 가지마라 했다고요 어영부영 넘어가면 다름번엔 면도칼이 아이라 더한게 날라와요 가정폭력이에요 가정상담 처음엔 전화로도 하니 초기에 잡으셔야해요 힘내세요

  • 3. 원글
    '12.7.7 3:57 PM (123.108.xxx.208)

    ㅎㅎ 시엄니 전하왔어요. ㅋㅋ 아들 와 있다고 올래? 하고요

    아주 미친놈이네요 어디 갈데도 없나봐요 거기밖에 .참나.

  • 4. ...
    '12.7.7 4:24 PM (218.236.xxx.183)

    지금 시댁엔 가지 마세요. 내일 친정에 혼자 가시구요.
    남편 원하는대로 한번 해줘보세요. 누가 아쉬운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041 몇년 정도 다녀야..이직할때 경력으로 쳐줄까요? 5 ??? 2012/07/25 1,982
132040 컴퓨터 자격증 필요한가요? 1 초등방과후 .. 2012/07/25 1,224
132039 호르몬제 복용 후 생리 현상 1 갱년기 2012/07/25 10,552
132038 제주도에 중국관광객들 많나요? 4 질문 2012/07/25 1,344
132037 친정제사에 딸들 참석하는거... 15 외며느리 2012/07/25 4,955
132036 개목줄 좀 하세요 제발 제발~~~ 6 개주인님들아.. 2012/07/25 1,518
132035 친구 애 낳았을때 6 2012/07/25 1,292
132034 와이어 없는 브라...편한가요? 5 ㅅㅅ 2012/07/25 2,808
132033 시판하는 콩국수국물 중에 제일 맛있는거? 7 먹고파요 2012/07/25 2,060
132032 인천공항에 뭘 타고 가야 할지요..공항철도, 자가용...?? 18 공항가자 2012/07/25 2,418
132031 소심이의 소심한 불만들... 1 yaani 2012/07/25 714
132030 콩국수할 때 잣 대신 아몬드 넣어보셨어요? 5 .. 2012/07/25 1,907
132029 그대없인못살아에 나오는 알려주세요 2012/07/25 706
132028 살면서 황당한 실수 어떤거 해보셨어요? ... 2012/07/25 775
132027 이번주 인간극장 보셨어요? 6 야옹이 2012/07/25 4,142
132026 외국영화 영어 자막 찾기 2 ........ 2012/07/25 2,994
132025 감자탕이 맹탕이예요ᆞ라면스프 넣을까요? 16 속닥속닥 2012/07/25 3,116
132024 그런데 다들 전세만선호한다면 3 2012/07/25 1,088
132023 휴대폰 할부지원금은, 미네랄 2012/07/25 886
132022 오늘 유령하나요? 4 .. 2012/07/25 1,597
132021 대기업에서 어떻게 사직을 권하죠? 9 자영업자 2012/07/25 3,541
132020 인신매매에는 탑차가 가장 위험하군요 5 호박덩쿨 2012/07/25 3,285
132019 회사에서 할 일이 없어서 미치겠는데요 4 아항항 2012/07/25 2,241
132018 장터에서 옥수수 사신분들 성공하셨나요? 11 글쎄 2012/07/25 2,149
132017 데였을때는 어느 과로 가야할까요? 5 화상 2012/07/25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