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릴때 엄마는 아빠 퇴근 시간 전에만 집에 들어오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집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 발에 불이나게 집안일하며
집 더럽힌다고 소리지르고 성적떨어졌다고 폭언 폭행까지...
이게 어릴때 매일 ...이었네요
자살이라는 단어를 초딩 저학년때 알았는데... 언젠간 실행하겠다고 생각하고 살았구요
20살넘어 자살경험도 여러번이고 정신병원 입원도 해봤고...
오랜 치료덕에 이제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하고... 내아이들에게 어떻게 사랑을 주며 사는지도 알게되었어요
나이 40에...
그런데 그런 친정엄마가 제가 아플때 저희집에 와서 잔소리를 늘어놓는데...
정말 참을수가 없네요
애들은 어리고... 제가 몇날며칠 아프니... 겨우 먹이고 씻기고 하기 바쁘죠
남편은 일이 많아 아예 못들어오는날도 부지기수고...
그런데 저더러 '우리딸은 살림에 취미가 없네' (말투도 참 고상하게 합니다)
그러니 남편이 집에 오기 싫겠지.. 무슨 재미로 오겠어 ,.... 랍니다
애들 키우며 집 깨끗히 하려면 애들 잡아야한다고... 해봤자
그래도 정도가 있지~ 뭐 이럽니다
얼마나 약이 오르는지 ㅠㅠ
저희집 상태요...... 저도 배운게 도둑질이라... 친정엄마 닮아 (물론 애들 없을때만이지만) 쓸고 닦고 해서
불시에 집에 온 손님들이 무슨 인테리어 잡지 촬영있냐고 합니다
그런상태 볼때는 정말 아무말도 안하면서...
왜 나 아플때 와서 매번 저러는지....
그래... 보통 친정엄마들은 저렇게 하겠지 ... 내가 감정적으로 친정엄마로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그런거겠지
그렇게 생각해보지만..... 사실 감정의 골이란게 있는데....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아요
너무 화가납니다.... 오지 말라고 말하면 그만이지만... 워낙 정이 없는 사람이라 잘 오지도 않는데
애들은 외할머니 보고 살아야하니... 오지 말라고도 못하겠어요 ...
제가 이나이에 열이 39도에요...
그런저에게 모레 시댁 제사에 가랍니다...
남편도 안가도 된다고 하는데... 너무 어이없어 물어봤습니다
왜 ?
안아파보여서..
보기보다 상태 많이 안좋아 .. 했네요
아프다고 하면 어릴때부터 참 귀찮아하더니...
그냥 말을말지 왜 제사에 가라마라는걸까요
서럽네요....
다 치유된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