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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들 수영복 조심하자고요

안타까비 조회수 : 4,359
작성일 : 2012-07-06 20:14:24

몇 년 전 워터파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린이 풀장에서 한 애기 엄마가 짙은 감색(곤색이라고 하는)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아기와 놀아주고 있는 장면을 우연히 봤는데

허걱/// 그 수영복을 입고 어지간히 풀장으로 다녔던지

아마 천이 다 삭았을 거예요.

그 분은 색도 진하고 집에서 확인해 볼 때 멀쩡하니까 입었겠지만

야외 햇빛 아래에서 그 삭은 천이 얇아질 대로 얇아져서 거의 투시 카메라로 들여다 보는 것처럼

둔부 절개선이며 앞쪽도 말할 것은 없고.  옆의 제 남편도 헐 고개 돌리고.

보는 제가 너무 민망해서 가서 말해줄까 말까 몇 번을 망설이다가

어차피 이리 된 거 괜히 알면 너무너무 속상해 하고 자괴감에 가족 나들이 망칠 것 같아

그냥 모르고 지나가는 게 정신건강에 낫겠지 그러고 접었답니다.

(정말 살짝 가서 말씀드려 줬어야 할까요? 지금도 잘 모르겠어요ㅜㅜ)

아니 같이 온 애기 아빠라도 옆에서 좀 봐줬으면 좋았을 텐데 어디로 갔는지 안보이고.

정말 너무너무 안타까웠어요.

주부님들 아무리 멀쩡해 보이는 수영복이라도

락스 푼 물에 몇 년 들어갔던 거라면 굉장히 위험합니다.

웬만하면 2~3년 입고 새로 장만하세요.

IP : 1.235.xxx.3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2.7.6 8:48 PM (211.207.xxx.157)

    사람들이 고개 확 돌릴 정도면 본인이 모를까요 ?
    직접 말하지 않아도 남들의 시선 몸짓 이런거에 의외로 민감해요. 비구어적 언어가 70%라잖아요.
    요즘 저는 신체 노출에 대해 새로운 가치관을 세워야 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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