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카디리 극장 옆 지하에 뮤직비디오 틀어주던 레스토랑 아시는 분~!

90년대 초반 조회수 : 1,392
작성일 : 2012-07-06 15:10:38
제가 그곳엘 처음 갔던 때가 93년도였던 것 같네요.

날라리와 모범생 중간 쯤 되는 고 2 였던 저...주말만 되면 종로 3가로 나와 영화보던 시절이었어요.

피카디리 극장 옆 지하에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꽤 수준있고 점잖은 분위기였던 걸로 기억되네요.

그 곳이 정말 좋았던 이유는 신청곡을 받으면 DJ박스 안의 DJ분께서 그윽하고 깊이있는 목소리로 신청곡을 소개하며

그냥 음악만이 아닌 뮤직비디오를 틀어주었기 때문이었어요.

마이클 잭슨, 쟈넷 잭슨, 마돈나, 건스앤로지스, 스키드로, 익스트림, 머라이어캐리....

그들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노라면 하루종일이라도 앉아있을 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오늘 아침, 밥 먹으러 어느 식당엘 갔더니 익스트림의 모어댄워즈가 흐르는데

갑자기 그 시절의 기억이 아련히 떠오르더라구요.

그 레스토랑..언젠가부터 없어졌는데 아쉬워요.

할 말은 많은데 그 시절의 추억들에 많은 말을 보태는 건, 추억에게 미안한 맘이들어 못 하겠네요.

하하~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약간의 낮술 한 잔 했더니 센치해지는걸까요?

그냥 옛 생각에 젖어 주절거려봤어요~ 그 레스토랑 아시는 분 계심 반가울 것 같아요.^^

IP : 203.226.xxx.5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M
    '12.7.6 3:18 PM (125.131.xxx.117)

    SM 아니였나요?

    Student Movement의 약자 아니냐 하면서 농담했던곳 아닌가??

    정말 너무 오랜 기억 저편의 일이라..ㅠ,ㅠ

  • 2. .....
    '12.7.6 3:21 PM (66.183.xxx.128)

    피카디리 옆이면...혹시 스크린 굉장히 큰곳 아니였나요?음료팔고 돈가스도 팔공,,

    전 토니블렉스톤에 breathe again이랑 4non blondes what's up..기억이 나네요 ㅋㅋ

    저도 날나리까진 아니였는데,,쿨럭,,^^;;

  • 3.
    '12.7.6 3:25 PM (182.213.xxx.164)

    저는 90년대말 피카디리 극장 가면 영화보고 그옆 5층인가 아이비리그라는 맥주집 갔죠
    맥주가 유난히 맛잇는 집이었던 기억나고 ...
    그리고 영춘옥이라는 50년된 해장국집인가 꼬리찜이 아주 예술이었는데.
    옆에서 식사하는데 이장호감독이 식사하고 계시더라는....그리고 피카디리 옆 이층으로 된
    커피숍인가가 영화 접속에서 전도연이 누구를 기다리던 장소로 나왓던 거기 아니였나요?

  • 4. mad4BK
    '12.7.6 3:51 PM (175.196.xxx.125)

    SM이요! 대학(90학번) 입학하고 몇 년간 출석도장 찍었다는.ㅋ 원글님이 언급하신 그룹들 너무 반가워서 백만년 만에 로그인함.

  • 5. 맞아요맞아!
    '12.7.6 3:52 PM (211.234.xxx.39)

    SM님! SM 맞네요!!!!ㅎㅎ(비루한 기억력 ㅜ.ㅜ)

    점5개님! 토니브랙스턴이랑 퍼넌블론즈 뮤비도 많이 틀어줬어요 진짜~!!!

    음님! 피카디리 근처에서 님도 많이 노셨군요!!ㅎㅎ 접속의 그 커피숖 기억나네요~

  • 6. 아구
    '12.7.6 3:58 PM (211.234.xxx.39)

    댓글 쓰는 동안 mad4BK님께서 댓글 쓰셨네요~^^
    저도 주말마다 출석도장!ㅋㅋ
    어린것이 이런댈? 하며 속으로 쟤 뭐야~하는 사람들 많았을거예요.
    아무리 둘러봐도 저같은 고딩들은 없었거든요.ㅎㅎ

  • 7. ddd
    '12.7.6 4:08 PM (121.130.xxx.7)

    제목보고 가르쳐드리려고 들어왔는데
    정답 바로 나왔네요.

    대학 때 친구들이랑 거기 죽치고 앉아 뮤직비디오 보며 수다 떨곤 했는데
    원글님은 고딩때 다니셨군요.

  • 8. 히힛
    '12.7.6 4:30 PM (211.234.xxx.39)

    네, ddd님..^^;

  • 9. loveahm
    '12.7.6 5:21 PM (175.210.xxx.34)

    우왕~~ 저 89학번.. 고등학교 졸업하던날 사촌 오빠가 데리고 가줬어요.
    처음보는 광경에 문화적 충격이... 그 이후 친구들이랑 자주 갔었어요^^

  • 10. 히힛
    '12.7.6 10:33 PM (211.234.xxx.41)

    기억하고 계신분들 보니 넘 반갑네요~
    근데 loveahm님도 그렇고 저보다 살짝 연배있으신 분들이네요.^^;;
    제가 너무 발라당 까졌었나봐요..ㅎㅎ

  • 11. 아핫
    '12.7.7 1:14 AM (220.76.xxx.233)

    sm 을 기억하는 분들이 !!!
    당시만 해도 굉장히 핫하고 잘나가는 대학생들만 다녔다는 그곳
    저도 89학번이었는데요.
    커다란 스크린.. 은 아니고 뭐죠? 소니에서 나왔던 그 뿌옇게 나오는 큰 텔레비젼 같은거..
    암튼 그런데다가 외국 뮤직 비디오를 틀어주곤 했죠.
    오랜만에 추억여행 하네요 ^^

  • 12. 음님
    '12.7.7 1:16 AM (220.76.xxx.233)

    음님이 말씀하셨던 영춘옥은 아직도 건재해요. 리모델링을 해서 가게가 너무 모던해지고 카페같아졌지만
    역시나 꼬리찜... 맛있어요.

  • 13. sm ㅋㅋㅋ
    '12.7.7 5:59 AM (89.74.xxx.66)

    지금 같이 컴퓨터로 뮤직비디오 맘대로 볼 수 없던 시절.... tv에서 김광한이 하나씩 보여주면 녹화해놓고 반복 재생혹은 afkn을 통해서 간간히 접할 때... 가서 신청곡 써놓고 기다리던 생각이 나네요. 그 시절은 비디오로 시작 레이저 디스크 틀어주고 그랬죠. 노래방도 첨 생겼을 땐 레이저 디스크를 신청한 대로 틀어줘서 신곡은 신청하는 사람이 많으면 순서를 기다려야 했다는 추억이.....
    아 저는 90학번 입니다. 그게 제가 초등학굔가 중학교 떄 생겼었던 거 같아요. 아빠따라 (아빠가 영화를 엄청 좋아하셨음)피카디리 갔다가 거기서 뭐 마신다고 어릴 때 멋도 모르고 들어갔던데 첫 기억이니까. 데려갔던 아빠가 음악이 넘 크니까 깜짝 놀라셨던 기억이 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9401 텍스리펀드 주소적힌 봉투 어케해야 하나요? 5 제발 도와주.. 2012/07/18 1,697
129400 보험가입시 녹음한 녹취내용이 분실되었다는데 ... 말이 되나요?.. 12 말도안되는 2012/07/18 5,449
129399 서술형 수학문제 1 질문 2012/07/18 1,249
129398 Csi여러분. 도와주세요 2 83csi 2012/07/18 1,488
129397 동아일보 나와서 좋겠다;; 아마미마인 2012/07/18 920
129396 캄보디아 프롬펜에 대해서...... 5 캄보디아 2012/07/18 2,361
129395 원래 양식 수저세트가 이렇게 비싼가요? 6 .... 2012/07/18 2,023
129394 명박이타령 대박이예요~ 동영상 2012/07/18 1,500
129393 웅진제습기+공기청정기? 알리사 2012/07/18 2,070
129392 박지윤 아나운서 최근사진보니..... 47 여자외모 2012/07/18 22,771
129391 아파도 너무 잘 먹는 나 6 -_- 2012/07/18 1,467
129390 급질요~오이무침 레시피 간단하고 쉽고 맛있는걸로 알려주세요~ 5 오이무침 2012/07/18 1,863
129389 tv모니터 택배로 보내보신분 계세요? 13 ... 2012/07/18 7,079
129388 대치동vs반포동 3 ... 2012/07/18 2,478
129387 배란다유리 청소쉽게 할방법 1 쌍무지게 2012/07/18 2,995
129386 의자 을지로가서 사면 싼가요? 1 의자 2012/07/18 1,390
129385 디피디주사 맞고..... 부작용아닌가요? 2 디피디 2012/07/18 1,747
129384 장대비 오기시작하는구만요 3 태풍온다더니.. 2012/07/18 1,977
129383 여자가 키168에 몸무게가 62면 미련한거겠죠?? 30 뿌앙 2012/07/18 24,879
129382 자기 기분에 따라 소리 지르고 하는 직장 상사 어떻게 해야 할까.. 5 일이싫어 2012/07/18 1,889
129381 3호선 지하철인데요 대화행 2012/07/18 1,107
129380 안색 안좋은 얼굴은 어떻게 화장해야 좀 건강해보일까요? 1 입술동동 2012/07/18 1,520
129379 설거지 하니 떠오른 옛날 일ㅎㅎ 10 시오랑 2012/07/18 2,579
129378 일본 드라마들에 비춰지는 일본 집들 말이예요. 17 hail 2012/07/18 6,090
129377 시댁에 가서든지 친정에 가서든지 마찬가지 11 설거지 2012/07/18 3,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