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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 토끼가 죽어서....

먹보공룡 조회수 : 1,171
작성일 : 2012-07-06 14:49:30

아이들이 토끼를 사서 키우고 싶다해서 약 2주전에 마트에서 암컷, 수컷 한마리씩 사왔습니다.

암컷은 검은 색 줄이 몸에 몇개 있고 수컷은 하얀색으로 넘 귀여워서 아이들이 엄청 좋아했는데

동네 고양이가 그만 하얀색 토끼를 물어버렸습니다. 양쪽 눈 사이를 물어서 피가 나는데 안쓰러워서...

사실 전 집에 토끼나 애완동물 키우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반대를 했었는데 막상 키우다 보니

예쁘더라구요. 그래 정이 들었는데 .. 고양이들이 자기 밥인줄 알고...넘 속상해요.

토끼를 문 고양이도 사실 엄청 야위어서 불쌍해보여 이것저것 먹여 보기좋게 살찌워놓으니

세상에 그 어린 토끼를 물어버리다니...지금은 화가 나서 집 근처에 오지도 못하게 제가

쫓아버립니다.

쫓아버리지만 마음은 그닥 편하지 않구요.

하얀토끼가 며칠 시름시름 앓다고 비가 엄청오는 오늘 낮에 죽었습니다.

집에 데려와서 적응도 잘하고 아이들도 안피하고 잘 따라다녔는데...

아마 물였을때 엄청 아팠겠지요.

제가응급조치를 잘했으면 살 수도 있었을까요.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아이들이 학교 갔다오면 뭐라할까...

IP : 220.92.xxx.2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6 3:36 PM (113.10.xxx.201)

    저도 어린시절 토끼를 키운경험이 있어 마음이 넘 아프네요.
    저도 암수 토끼 두 마리 사와서 키우다가 너무 커져서 이름도 알 수 없는 사육장에 할수 없이 보내야 했는데
    얼마나 울었는지...아마도 다 큰 토끼들이란 갈 데가 뻔하단 생각에 더 울었을 거예요.
    토끼 너무 귀여운데 말이에요.
    어린 토끼가 너무나 아팠겠어요. 어릴적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토끼 이야기에는 울컥하고 그래요.
    무지개다리 잘 건너갔기를...불쌍해라.

  • 2. ...
    '12.7.6 7:20 PM (175.124.xxx.92)

    아이들에겐 상처가 크게 될 거에요. 이야기 많이 나누고 다독여주세요. 함께 장례식을 하는 것도 마음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거에요.
    토끼들은 예민해서 놀라거나 하면 잘 죽는데요. 상처로 죽은 것도 아니니 너무 자책하실 필요는 없을 듯 하네요...

    --예전에 토끼 키웠던 사람이었습니다.

  • 3. 넌머니
    '12.7.7 3:07 AM (211.41.xxx.51)

    ㅜㅜ토닥토닥 토끼말고 강아지어떠세요? 사실 토끼가 애완으로 키우기엔 허약하니 정들면 쉽게 떠나버려서 왠지 애들정서상 강아지가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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